독일은 병원비가 무료라는데요?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위한 공보험 (Public health insurance) 을 계약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Agent 직원인 Ulrike 아줌마에게서 한 통의 e mail이 왔습니다. 공보험 (Public health insurance) 가입을 위해 meeting 예약을 해놓았으니 가보라는 메일입니다.
독일 공보험 가입하면서 들은 놀라운 혜택들..
Techniker Krankenkasse (공보험 회사 이름) 를 가기 위해 구글 맵을 켜놓고 위치를 찾아봅니다. Rotebühlplatz U bahn 역 바로 앞에 있네요!. Herr 초이 집에서 U bahn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은 슈투트가르트 중심가로 주로 보험회사같은 큰 회사들이 많이 있고 음식점들로 즐비합니다.
U Bahn 14번 노선을 타고 Rotebühlplatz 역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니 바로 앞 건물에 아래와 같은 간판이 보입니다. 독일에는 130여개 정도의 보험 회사가 있지만 Techniker Krankenkasse는 독일에서 유명하고 규모가 큰 공보험 회사입니다.
Ulrike 아줌마가 알려준대로 1층 안내 데스크로 가서 제 담당 직원과 미팅이 있다고 하니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가라고 합니다
독일은 한국과는 달리 한국의 1층을 Erdgeschoss 라고 부르며 한국의 2층을 1층이라고 칭합니다.
한국의 보험회사와 비슷한 분위기의 사무실입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렸더니 출입문이 저절로 열리면서 여성 Staff 이 마중나와 어떻게 왔냐고 물어봅니다. "영어가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제 담당 직원과 Meeting이 있다고 하니 접견실로 안내해줍니다.
담당 직원이 오기 전까지 고객 접견실 내부를 촬영하며 놀았습니다..
제 담당인 Mr. Grosch가 Mineralwasser (탄산수)를 가져다주면서 반갑다고 합니다. Herr 초이도 간단한 독일어는 할줄 알아 독일어로 인사를 건넸더니 "Deutsch 가 편하냐 English가 편하냐" 고 물어봐서 "English is better for me" 라고 답한 후 계약을 진행합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민 오기 전에 여러 글을 통해 독일인들은 영어를 못한다는 글을 많이 접했는데 막상 와보니 할머니 할아버지조차 영어를 잘하십니다.
독일 이민 오시는 분들 꼭 독일어를 잘해야 온다고 생각으로 좁히지 마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독일 공보험 가입시 필요한 서류는 거주지 등록서, 여권, 가족구성원 사진 1장 (독일용 사이즈가 있으므로 독일 사진관에서 찍길 권장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여러 장의 증명 사진을 가져갔으나 어느 위치에 눈이 위치해야한다는 독일만의 기준이 있더라구요), 아포스티유 및 공증 받은 독일어 번역본 혼인관계 증명서, 독일 회사 근로계약서가 필요합니다.
아포스티유 및 공증 관련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지난 포스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독일 이민 준비 2부- 독어 번역 공증 아포스티유 받기 (공문서편)
독일 이민 준비 3부- 독어 번역 공증 아포스티유 받기 (사문서편)
Mr. Grosch에게 독일 보험 제도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했더니 당연히 그러겠다며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독일 공보험은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과 마찬가지로 회사가 절반, 본인이 절반 부담하는 형식입니다. 공보험에 가입된 자는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동일한 보험 혜택을 받아 볼수 있습니다. 제가 들은 바를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출처: Compass international 자료
■ Krankenkasse에 가입된 사람의 경우 Karte(의료보험카드)를 보여주면 병원에서 진료 시 병원비를 거의 내지 않습니다. 물론 특별 치료의 경우 지불하지만, 일반 내과, 소아과 등 흔한 질병에 대해서는 독일 공보험이 cover합니다.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였을 경우에도 거의 모든 비용을 공보험이 cover합니다)
■ 공보험에 납입(정확히 말하면 월급에서 떼가는 세금이겠죠?)하는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까지 Cover됩니다.
■ 년 55000유로 이상되는 근로자는 따로 가입해서 보험료를 납입해도 되지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보험료를 납입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자녀의 경우 18세 미만의 자녀는 어느 약국을 가든지 약 값이 무료입니다. (역시 이래서 독일이 아기 키우기 좋은 나라라고 하나 봅니다.)
■ 자녀 예방 접종의 경우 일반 병원에서 예방 주사를 접종 받은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공보험회사에서 돈을 돌려줍니다.
■ 치과 치료의 경우도 공보험이 cover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아가 썩었을 경우나 떼우는 경우 공보험이 100% cover해주기도 하며 이게 부족하다고 느낄 시 따로 사보험으로 cover받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저는 공보험에 가입하면서 독일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월급에서 세금을 많이 떼가지만 그만큼 의료 보험 혜택을 누리는 환경이라면 누구나 살고 싶을 것입니다. 독일 이민 오기 전에 독일이라는 나라는 복지 천국이라고 들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 정말 복지 천국 맞습니다.
공보험 계약이 완료되면 위 사진과 같이 계약 완료 문서에 한달에 내야하는 공보험료가 나오는데 직장인의 경우 아까 말씀드린바와 같이 회사가 절반, 본인이 절반 부담합니다. 저같은 경우 한달 기준 760 유로 (한화 기준 950,000원) 를 납부 해야합니다. 그렇지만 아깝지 않습니다. 다 독일 사는 동안 복지로 돌아올테니까요
.
Mr. Grosch가 여러 브로슈어를 챙겨주며 가이드북이니 읽어보라고 합니다. 그 중에는 dental treatment에 대한 cover 범위도 있네요. 우리 가족이 받을수 있는 독일 복지 혜택이니 꼼꼼하게 읽어봐야겠어요.
영어로 되어있어 읽기 쉽습니다. 계속 독일에서 독일어로만 접하다가 영어로 된 책을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그래도 빨리 독일어 어학원을 등록해서 독일어를 늘려야겠어요.
독일어만 잘 통한다면 이 나라는 우리 가족에게 정말 꿈에 그리던 나라임이 분명합니다. 저희 가족은 독일이라는 나라를 선택했을 때 독일의 육아, 교육, 복지를 바라보고 왔기 때문이죠.
몇일 뒤에 우편으로 의료보험 카드가 날라왔습니다. (사실 이 전에 TK사로부터 날라온 편지에 사진을 붙여 다시 보내달라는 우편이 한번 더 날라옵니다 이로부터 3일 후에 카드가 날라온 것이지요)
독일에서 병원 가실 때에는 항상 이 의료보험 카드를 가지고 다니셔야 하며 혹시 분실 하셨을 경우에 재발급이 가능하니 걱정마세요!
아..독일 너무 좋습니다. 친절..평온함..여유로움..놀라운 복지..
독일 이민 준비하시는 분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특히 독일의 복지 혜택만큼은 분명 반하실겁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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