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레스토랑과 놀이터가  함께 있는 이유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정말 요즘 독일 날씨가 너무나 무덥습니다. 주말에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서 10분만 놀아도 땀이 한바가지 흘릴 정도에요. 이번 독일 여름은 아마도 땡볕 더위가 예상됩니다...

 

지난 주말에는 와이프와 아이와 함께 집 근처에 있다는 야외 레스토랑 겸 커피숍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독일은 걸어서 15분 거리면 굉장히 가까운 편이랍니다. 워낙 레스토랑이 없다보니....

 

집 앞에 있는 자주 가는 놀이터는 이제 우리 아이가 질려해서 새로운 놀이터를 원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레스토랑에는 야외 놀이터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낮에 산책 겸 나가보았습니다.

 

 

집 뒷편에 넓게 펼쳐져있는 산책길은 넓은 잔디와 논밭으로 둘려쌓여있는데요 한국인 마인드로는 이런 넓은 땅에 뭐라도 지었으면 대박나겠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여기 독일인 마인드로는 이런 곳은 이렇게 자연 그대로 놔둬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죠.

 

그래서 이렇게 아무런 건물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넓은 공간을 보면서 걷다보면 자연스레 마음이 힐링이 됩니다.

 

평일 내내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건물들을 보면 좀 답답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독일에서 이렇게 지내다가 한국이나 일본 출장을 가면 빼곡하게 모여있는 건물들이 좀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자연속에 둘려쌓여 걷다보니 어느 한적한 곳에 레스토랑 겸 카페가 위치해있었습니다넓은 땅 중간에 위치해서 주차 공간 또한 굉장히 넉넉하더라구요.

 

 

 

바로 이곳이 우리가 오려던 레스토랑입니다. 자전거 운동을 좋아하는 독일인들 답게 주차장에는 자전거도 많이 parking 되어있었어요

 

 

이 카페는 아래 사진 오른편에 써있듯이 매일 영업해서 좋습니다. 저희가 간 날이 일요일이었는데, 독일은 웬만한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일요일에 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이런 카페가 집 근처에 있다는것에 사소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레스토랑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넓은 놀이터. 독일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놀이터 옆에 있는 야외 테이블들. 이곳에서 식사 및 음료를 즐길수 있습니다. 독일에는 이런 타입의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주로 이런 곳들을 Biergarten (비어가르텐) 이라고 하는데  독일인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맥주를 즐기는 하나의 핫 플레이스라고 할수 있죠.

 

날씨가 좋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비어가르텐에 줄서서 대기해야할 정도로 독일인들은 비어가르텐에 푹 빠져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유럽하면 떠올리는, 한적한 오후 야외 레스토랑 테이블에 앉아 맥주 한잔을 시켜놓고 여유롭게 시간의 지배자가 되는 그런 모습은 여기 독일에서는 거의 일상입니다.

 

 

이렇게 야외 테이블에서 놀이터가 바로 보이기 때문에 어른들끼리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즐기면서도 아이들이 행여나 위험하게 놀고 있지는 않나 지켜볼수 있게 되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독일 부모들은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즐기고 아이들은 따로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거죠. 독일에서는 이런 모습이 굉장히 흔합니다.

한국의 경우 실내 레스토랑에 키즈카페라는 것과 동일한 시스템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독일은 야외놀이터가 있다는 것이죠.

 

독일에는 한국처럼 실내 키즈카페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시내에 키즈 카페 하나를 보았는데 굉장히 협소해서 한국의 키즈카페와는 굉장히 다르더라구요.

 

한국의 키즈카페는 굉장히 넓은 공간에 여러 놀이시설이 있고 또 그곳에서 엄마 아빠들은 차를 마시거나 식사도 할수 있게 되어있잖아요. 저도 한국에서 아이를 키웠을 때 키즈 카페를 많이 다녔는데 아이도 좋고 부모도 좋은 일석이조의 공간인것 같아요.

 

아래 상점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하지 않고도 먹을것을 먹을수 있도록 간단한 요기거리를 파는 곳입니다. 이곳은 이렇게 나무와 꽃들로 가득해서 그런지 공기도 상쾌하고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이 레스토랑에서는 독일의 전통 음식을 파는데 요즘 Spargel (아스파라거스) 이 제철이라 많은 독일인들이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가는 음식을 먹고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왔기에 저는 맥주 한잔을 와이프는 커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맥주와 커피는 각각 3유로씩.. 

 

 

주문을 하고 놀이터에서 놀자고 했더니, 주문이 끝나자마다 놀이터로 달려가는 우리 딸.

 

 

요즘 저희 딸이 놀이터에서 가장 꽃힌것은 바로 그네입니다. 독일어로 그네는 샤우켈 이라고 하는데 항상 저에게 샤우켈, 샤우켈 이럽니다..

 

다른 독일 아이가 그네를 선점하기 전에 빨리 가야한다며 잽싸게 그네에 앉아서 신나게 타기 시작합니다. 저렇게 15분을 그네만 타더라구요.....

 

 

아이가 그네를 신나게 타고 있는 동안 저와 와이프는 좋은 날씨 속에서 야외에서 맥주와 커피를 여유롭게 즐겨봅니다.

 

역시 야외에서 마시는 독일 밀맥주 맛이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 이게 바로 독일인들이 비어가르텐을 좋아하는 이유죠.

 

 

그네에 싫증난 우리 딸은 종목을 바꿔 미끄럼틀과 벽타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놀이터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적응해서 잘 놀더라구요.

 

 

 

이렇게 독일 아이들은 야외에서 뛰어놀면서 커갑니다. 요즘 한국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 문화와 스마트 TV 문화에 익숙해져 어릴때부터 집에서 노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 독일 부모들은 아이에게 스마트폰도 안 보여주고 TV도 잘 안 보여줍니다. 대신 주말마다 항상 아빠와 함께 놀이터에 나와 뛰어노는 것에 익숙해져있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가 흐리나 언제든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뛰어놉니다.

 

그래서 레스토랑에 이런 놀이터 문화가 발달해있는것 겉아요. 비어 가르텐을 좋아하는 독일 부모들은 야외에서 맥주를 편하게 즐길수 있고, 아이들은 따로 야외 놀이터에서 뛰어 놀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놀이터 옆에는 작은 동물 친구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동물을 보면서 체험하는 자연 학습도 독일의 이런 비어가르텐에서 체험할수 있죠.

 

 

이렇게 2시간 정도를 뛰어놀더니, 힘들다며 엄마 아빠한테 와서 집에 가자고 하네요. 날씨가 정말 덥긴 덥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지친 기색이 분명한 우리 딸.. 이렇게 우리 딸은 독일 놀이터 문화에 익숙해져 가며 커가고 있고 저희 부부는 독일 비어가르텐 문화에 익숙해져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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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사장한테   거침없이  불평하는  독일 회사 문화  

 

 

Hallo! Guten Tag !

 

독일에서 이민 중인 외노자(외국인 노동자)입니다.

 

독일 회사를 2년 가까이 하면서 한국과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쉽게 볼수 있는 책상 앞에서 샌드위치 먹으면서 일하는 외국인들도 여기 독일 회사에서 쉽게 볼수 있죠.

 

가끔은 독일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아끼고 일찍 퇴근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직원들도 있답니다.

 

한국에서 7년동안 회사 생활을 해오다가 독일로 이민와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아직도 신기한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독일 회사 생활 하루하루가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독일 회사 사장과 직원의 대화 문화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독일 대기입에 다니고 있고 이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한 회사이며 30만명 이상의 직원이 세계 곳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삼성, LG 만큼, 독일에서는 유명한 기업입니다. 1880년도에 설립되서 100년이 넘은 긴 회사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체계적인 기업 문화와 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독일 회사는 분기별로 사업부 사장과 직원이 강당에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사업 실적과 회사 방향을 공유합니다. 여기까지는 한국 기업 문화와 다를것이 없죠.

 

 

하지만 사장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약 20분 정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회사라면 강당에 아무리 전직원이 모였더라도 질문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런 회사 문화에 익숙해진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당연한 일이죠.

 

왜냐구요?

 

-우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손들고 큰 목소리로 질문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럽고

-내가 이상한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두려움

-사장 앞에서 감히 질문한다는 것이 한국의 군대문화, 상하수직 문화에 맞지 않음

-괜히 질문 해서 빨리 끝낼수 있는 회의를 늦게 끝내서 사람들이 욕하지 않을까 라는 두려움

 

등등..의 이유들로 한국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별로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일 회사의 경우 정반대입니다.

우선 독일 회사에서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손을들고 질문 순서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거침없이 공격적인 질문들도 많이 하죠.

 

예를 들어

 

1." 이번에 당신을 포함한 임원들이 ~~한 결정을 하였는데 그게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2. "우리들이 열심히 일하고 자료를 만들어서 윗 선으로 올렸는데 위쪽 임원들은 우리가 만들어온 내용과 정반대인 결정을 하였다. 이렇게 전문가들의 의견을 사용하지 않고 반대 결정을 하면 우리가 동기 부여가 안될것 같다"

 

 

 

굉장히 공격적이죠? 한국에서 이런 질문들을 했다면 아마 해고를 당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 회사에서는 의사 표현이 한국에 비해 굉장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조직도는 한국처럼 상하수직적이긴 하지만 윗사람과 아랫사람간 의사 표현에 제약은 없는 편입니다.

사장이나 부사장이 작은 회의실에 앉아 같이 회의를 해도 사원들은 다리를 꼬고 팔짱끼면서 회의를 합니다. 그렇다고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든 의사표현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그 배경엔 독일의 교육 제도도 한몫 한것 같습니다.

워낙 어릴때부터 유치원이든 초등학교에서든 그룹 토론 방식의 교육을 진행하다보니, 질문을 하지 않거나 가만히 있는 것을 오히려 더 이상하게 여깁니다.

 

그러다보니 독일 회사 회의 시간에 질문을 하지 않으면 "너는 바보같이 왜 의견이 없니"라는 식으로 비꼬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많은 사람들속에 둘러 쌓여있더라도 독일인들은 독일 회사에서 자유롭게 질문하고 비판하며 회의를 하는 편입니다. 참고로 독일인들이 워낙 비판적인 성격인것도 하나의 이유일수도 있어요.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것은 독일 회사의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이러한 표현의 자유는 회사 업무를 여러 사람들의 의견과 각도에서 검토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죠.

 

그리고 부사장, 사장들은 사원들의 공격적인 질문을 받으면서 다시한번 결정에 대해 고민할수도 있는 좋은 계기인것 같습니다.

 

한국 회사는 너무 표현의 자유가 없는 것 같아요. 워낙 군대문화가 깊게 깔려있는 것도 이유겠지만 초등학교때부터 무조건 선생님 말이 맞고, 선생님이 대답못할 이상한 질문은 허용되지 않고 혼나거나 아이들의 놀림을 받게 만들어진 환경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윗사람의 의견이 무조건 맞고 따라야하는 것이 이미 관습이 되어버렸어요. 아마 윗사람 말에 반대한다면 그 사람의 연말 고과는 굉장히 낮겟죠.

 

 

 

이렇게 독일 회사에서는 한국 회사에서 상상하지 못할 많은 에피소드들이 많답니다. 그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포스팅해드릴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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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인들이   잔디뿐인 공원을  좋아하는 이유  

 

Hallo! Guten Tag !


독일에도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요즘 한국도 3월에 갑자기 눈이 와서 살짝 당황케 하는데요, 독일은 4월에도 눈이 종종 온답니다. 올해는 이 따뜻한 봄날씨가 끊기지 않고 계속되었으면 하네요..

 

화창한 날씨 덕에 요즘 많은 독일인들이 바깥 나들이를 즐기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도 봄날씨를 즐기러 슈투트가르트 시내로 나가보았어요. 슈투트가르트 중심가에는Kilesberg라고 큰 공원이 있는데 이곳은 높은 관측탑 덕분에 관광지 중의 하나로 유명하답니다.

 

(사실 제가 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다른 독일 지역에 비해 관광지가 많지 않아요. 기껏해야 벤츠 박물관, 포르쉐 박물관, 시립도서관, 동물원 이정도죠.)

 

Kilesberg U bahn 역에서 내려서 탑이 있는 곳까지 걸어서 가봅니다. 시작부터 넓은 잔디가 맞이해줘서 걷기만 해도 여유롭습니다.

 

 

10분정도 넓은 잔디를 따라 걸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큰 관측탑에 있는 곳까지 갈수 있어요. 주말이라서 많은 독일인들이 아이를 데리고 외출 나왔더라구요.

 

독일에서 사신분들은 많이 아시겠지만 아빠들의 주말 육아 참여가 대단하답니다. 주말에는 이렇게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빠들의 모습을 거리어디서나 볼수 있어요.

 

 

여유롭지만 조금은 지루하게 잔디뿐인 길을 걷다보면 아래와 같이 관측탑까지 올수 있어요. 사실 이곳은 이렇게 꽤 넓은 공원인데도 불구하고 잔디가 대부분이랍니다.

 

 

회전목마와 약간의 게임시설이 있긴 하지만 한국의 공원에서처럼 많은 놀이 시설들을 볼수는 없어요. 바로 이것이 이 공원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상업적인 목적이 거의 없는 공원이죠. 

 

 

이 공원의 특징적인 시설물이라고는 아래의 관측탑입니다.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계단과 4층으로 구성된 높은 탑이 그 특징입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올라가길 꺼려하겠지만 여기 독일인들은 어린 아이조차 씩씩하게 잘 올라가더라구요. 심지어 아이 둘을 양 어깨에 올리고 올라가는 독일 아빠들도 보았습니다. 

 

 

이 탑 끝까지 올라가면 슈투트가르트 시내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이 공원의 대부분은 잔디밭입니다.

 

 

이 잔디뿐인 공원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한국의 공원이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과 잔디뿐인데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이 올까? 라는 생각....

 

한국의 공원이었으면 이 엄청나게 넓은 잔디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놀이기구와 상점들이 들어섰을것 같아요.

 

그리고 밖에 비가 와도 아이들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독일인들의 취향이 반영이 된것 같았어요. 독일인들에게 잔디가 곧 놀이기구인것 같더라구요. 잔디에 공만 있어도 아이와 함께 놀수 있고 엄청나게 넓은 잔디 규모 덕에 주위 사람들과 부딪힐 일 없이 놀수 있죠.

 

 

이 공원에는 넓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레스토랑이 거의 없습니다. 탑 옆에 아래 사진처럼 간식을 파는 가판대가 몇개 있는 것을 빼고는요.... 이 가판대에서는 소시지, 팝콘, 감자 튀김을 파는데 잔디에서 뛰어놀다가 지치면 이 곳에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 노는 패턴이죠.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주말을 보내면 정말 여기가 유럽이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합니다.

평일에 회사를 다니면서 비지니스에 지친 몸을 이 잔디뿐인 곳에서 힐링시키는 느낌이랄까요? 이 곳은 상업적인 목적이 최소화된 잔디가 대부분인 자연 친화적인 공원이라서 이곳에서만큼은 상업, 회사와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바로 이런 주말 나들이가 독일인들이 추구하는 여유가 아닐까 라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제 여기에 오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만큼 나무, 잔디밖에 없습니다.그리고 그 잔디에서 뛰어놀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볼수 있구요.

 

 

관측탑 이외에 시설물 하나가 더 있다면 바로 관람 열차입니다. 이 넓은 공원을 걸어서 한바퀴 다 돌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릴거에요. 이 관람차는 약 15분 정도 공원 한바퀴를 돌면서 사람들이 공원을 한눈에 다 볼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관람 열차를 타면 관측탑의 모습도 멀리서 볼수 있고 곳곳에 돌아다니는 동물들도 볼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차를 타고 자연을 돌아보는 느낌이 들더군요.

 

  

주말에 이 공원 나들이를 하면서 독일 이민 오기 전에 그동안 제가 한국에서 살아오면서 주말에 갔던 공원과는 정말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때도 스트레스를 풀고자 나들이를 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자연 친화적인 나들이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스트레스가 계속 쌓였나봐요 ^^

 

저도 이제 독일인들처럼 이런 주말 나들이를 즐겨야겠어요. 상점, 놀이시설들이 최소화된 상업적인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자연과 함께 즐기는 나들이!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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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의    유명한 나무 꼽기   전통 축제  

 

 

Hallo! Guten Tag !

 

요즘 독일은 5월 초이지만 굉장히 무덥습니다.

작년에는 이렇게 덥지 않았던 것같은데 여름이 오기전인데도 굉장히 덥네요. 이번 년도의 독일 여름은 굉장한 찜통 더위가 예상됩니다.

 

독일은 봄이 되면 축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다들 독일의 맥주 축제는 가을인 9월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4월에도 짧게 맥주 축제를 한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맥주 축제를 가는 사람들로 지하철은 북적북적하답니다. 저는 제작년에 맥주 축제를 한번 다녀왔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왜냐면 매년 가볼만한 축제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저희 동네에서 봄에 열리는 특별한 축제에 대해 소개를 할까 합니다.

 

얼마전 집으로 한 팜플렛이 제가 사는 독일 지역 신문에 껴서 날라왔습니다.

 

독일의 거의 모든 지역이 그러겠지만, 지역마다 다른 축제가 많고 이런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지역 신문에 껴서 팜플렛을 돌립니다.

 

 

이 축제는 매년 독일에서 봄에 열리는 축제인데요, 바로 독일의 오월제, 마이바움 (Maibaum) 축제입니다. 주로 5월에 1일에 열리기도 하지만 저희 동네는 4월 30일에 열렸네요.

 

독일의 마이바움 (Maibaum) 축제란...

 

영어로는 Maypole 과 같은 단어로, 독일의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온것을 기뻐하는 독일의 전통 봄 축제입니다. 마이바움이라는 것은 축제에 쓰이는 기다란 나무를 뜻하는데요 이 나무에는 위 팜플렛에서 보시다시피 화려한 장식이 달려있답니다.

예전에 이 마이바움을 훔쳐가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마이바움을 돌려 받으려면 많은 맥주와 음식을 줘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독일의 마이바움 축제에는 이 마이바움을 훔치고 뺏으러 가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합니다.

 

 

이 마이바움 축제는 조금씩 다른 컨셉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의 국가에서도 이 맘때쯤 열립니다. 독일에서는 독일 남부지역인 바덴뷔르템부르크 주와 바이에른 주에서 열립니다.

 

마이바움 축제는 평일 4시에 시작하여 5시부터 나무를 심는 퍼포먼스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축제는 우리 동네의 유명한 호텔에서 주관을 하고 음식과 맥주를 호텔에서 제공합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요.

 


 

평일 4시에 시작하는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역시 축제의 나라 독일 답게 일찍 퇴근해서 가족끼리 많이 왔더라구요. 정말 work and life balance 가 제대로 잡혀진 나라인것 같습니다.

 

 

마이바움이 세워지는 근처에는 맥주와 음식을 바치던 풍습처럼, 음식을 파는 장터가 열리는데 이 곳에서는 주로 소시지와 감자튀김, 맥주를 팝니다.

 

저희도 얼른 텐트 내에 있는 테이블 자리를 잡아서 음식을 주문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잖아요~ 우선 먹고 구경해야죠!

 

 

독일 어느 축제에서든 볼수 있는 커다란 독일 소시지와 빵, 그리고 포메스라고 하는 감자튀김. 이제는 저희 가족도 독일인들처럼 이것을 축제때마다 먹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항상 빼놓을수 없는 독일의 기가 막힌 생맥주!

 

이런 음식은 아이들과도 같이 먹을수 있어 참 좋아요.

 

 

그리고 맥주와 함께 흥을 좋아하는 독일인들에 맞춰 밴드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오후 5시가 되자 사람들이 나무 옆으로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기 보다는 우선 작은 아이들을 앞에 위치하는 배려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독일 축제에서는 항상 아이들을 배려하는 어른들의 선진 문화를 자주 볼수 있죠.

 

 

 

이 마이바움을 세우는 퍼포먼스는 우리 소방서 아저씨들이 합니다. 사실 독일의 소방관들은 한국의 소방관들과는 약간 다릅니다. 항시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은 많지 않고 다들 본 직업이 따로 있는 소방관들입니다. 저희 윗집 아저씨도 엔지니어이지만 남는 시간에 우리 지역의 소방관 업무를 봐주기도 하시죠.

 

그리고 우리 지역 소방관아저씨들은 이렇게 축제가 있을 때마다 행사를 주관하며 도로를 차단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세심히 챙겨줍니다.

 

이런 소방관 아저씨들이 있기에 축제는 안전하게 진행이 될수 있죠.

 

 

이제 본격적으로 나무를 세워 올리는 행사를 시작합니다.  자 어디 한번 볼까요?

 

 

 

 어린 아이들도 이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맨앞에 많이 몰려있어요.

 

 

이 기다랗고 무거운 나무는 기계로 올리기도 하지만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여러개의 길이가 다른 나무 받침대를 사용해서 말이죠.

여러개의 나무 받침대를 곳곳에 설치하고 밀어가면서 나무를 밀어 올리는 방식이랍니다.

 

 

자 그럼 진행과정을 한눈에 볼까요? 자칫하면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단계별로 천천히 꼼꼼히 지켜봐 가며 진행합니다. 이 나무가 떨어졌다가는 아래 소방관 아저씨들이 크게 다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에 계신 소방관 아저씨는 전체를 지휘하고 감독하며 호흡 조절을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소방관이 이 아저씨의 구령에 맞춰 나무를 밀어 올리고 멈추죠. 그리고 이 아저씨의 지휘에 따라 소방관 아저씨들의 위치도 정렬됩니다.

 

 

이 퍼포먼스는 꽤 긴 시간이 소요되서 많은 독일인들이 맥주를 마시며 지켜봅니다.

 

 

50분쯤 지나자 이제 정점을 향해 한발짝씩 다가갑니다. 이제 한번만 더 힘을 쓰면 나무가 바닥에 있는 구멍으로 쏙 들어갈것 같아요!

 

 

마지막 지휘관의 구령에 맞춰 한걸음씩 나무 중심을 향해 받침대를 밀며 모이자 나무가 드디어 구멍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무가 들어가자 구경하던 주민들이 모두 박수를 보내며 환호합니다. 아이들도 덩달아 신나서 춤을 추더라구요.

 

 

 

1시간이 넘게 소요된 이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정말 많은 지역 주민들이 몰렸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 축제는 독일의 전통 축제로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기계가 아닌 전통 방식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나무를 꼽는 행동을 통해 다같이 지역의 발전을 위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어제 그 나무가 꼳힌 자리를 다시 가보았는데 여전히 나무가 우뚝히 서있더라구요. 무언가 우리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기도 하고 그래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화창한 날씨가 왔으니 제대로 독일을 다시 즐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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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한국과 다른   독일 회사 휴가   문화 3가지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Herr 초이입니다.

요즘 독일 회사 생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제 블로그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독일 회사 문화가 한국 회사 문화와 참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실거에요.

 

오늘은 그 다른 회사 문화의 한가지로 휴가 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국 회사에서는 참 휴가 쓰기가 힘듭니다. 아마 많이들 공감하시겠죠. 1년에 정해진 휴가일수는 있지만 그 휴가를 다 쓰기란 참 힘들죠.

 

왜냐구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 회사 문화

-휴가를 쓰려면 상사에게 허락을 받아야하는데 대부분의 상사들은 허락을 잘 안해줌(윗사람이 일하는데 아랫사람이 휴가를 쓰는 것을 탐탁치 않아함)

 

대부분이 위 이유때문일 것입니다.

 

독일 회사 문화는 정반대입니다. 지금부터 독일 회사의 상황을 설명드리죠.

 

(이 글은 제가 다니는 독일 회사 문화를 기반으로 쓴 글이니 회사마다 약간씩 다를수도 있습니다)

 

개인 단위의 업무 분장, 내 일 스케쥴에 맞춰 휴가 계획 세워

 

독일회사는 한국과는 다르게 좀 더 개인 단위로 업무 분장이 되는 편입니다. 한국의 경우 한 업무를 분담할때 과장 1명에 대리 2명 사원 3명 이런식으로 업무 배분이 되는 편이라 신입사원들이 가장 바쁩니다. 과장이 대리 2명에게 일을 주면 대리는 다시 사원에게 일을 할당하는 상하 수직 구조라 발로 뛰고 몸으로 하는 일을 대부분 신입사원들이 하는 편이죠.

 

 

독일회사는 과장, 대리, 사원 이런 직위체계가 없습니다. 팀장과 팀원 이렇게 두개로 나뉘는 편입니다. 그래서 팀장이 팀원들에게 일을 주는 편이지, 팀원들끼리 일을 배분하는 편은 아닙니다. 나이가 20대이든 50대이든 팀원이라면 다 같은 레벨이고, 경력 10년차이든 경력 1년차이든 다 같은 레벨입니다.

 

그래서 업무를 개인단위로 진행을 하는 편이고 그 결과를 팀장이나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보고를 합니다.

 

이 때문에 휴가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죠.  년초에 프로젝트 전반적인 일정을 받은 후에 내가 할당 받은 업무의 스케쥴을 짜고 휴가 스케쥴을 짜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내 일만 끝내서 결과물을 넘기면 휴가를 마음대로 갈수 있는 것이죠. 2주든 3주든 기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구요.

 

② 상사가 개인 휴가 사용 터치 거의 안함

 

독일회사에서는 개인 휴가 사용이 굉장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개인 휴가 사용이 굉장히 자유롭지 않았던 한국 회사 생활에 익숙했던 저에게는 큰 문화충격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항상 휴가를 사용하려면 변명을 찾아야했었는데요. 예를 들어 몸살이 낫다거나, 집에 안좋은일이 있다는 변명을 대곤 했죠.

 

독일에서는 변명을 댈 필요가 없습니다. 독일에서 휴가 사용 할때 말하는 이유가 궁금하죠?

 

-내일 유치원 행사가 있어서 회사 못가요, 쉴게요!

-내일은 좀 쉬고 싶네요, 휴식이 필요한것 같아요, 쉴게요!

-내일우리 아이 생일이거든요, 생일파티 준비해야해요, 쉴게요

-내일 결혼 기념일이라 놀러가야하거든요, 쉴게요!

 

그리고 제가 다니는 독일 회사에서는 본인이 생각했을때 야근을 하루에 1시간씩 자주 했다면 본인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쉴수 있는 Freischicht 라는것이 있는데 한달에 1~2번 사용할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의 이유를 바탕으로 말이죠.

 

-요즘 야근을 하루에 1시간씩 7일정도 한것 같은데 그래서 오늘 하루는 휴가 없이 쉴게요!

 

 

위 휴가 이유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상사에게 통보하는 편입니다. 한국 회사의 경우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휴가를 구걸하는 편인데, 독일회사에서는 상사에게 내 휴가를 통보하듯이 신청하는 편이죠. 그만큼 개인 휴가 사용에 대해서는 거의 터치를 안하는 편입니다.

 

독일인들에게 휴가란 근로자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고 의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대로 된 휴가 없이는 제대로 된 일을 할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일이라는 것은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내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독일 전체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③ 신혼여행 2달 가는 경우도 있음

 

신혼여행은 어떨까요? 제가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신혼여행을 갔을때 1주일밖에 쉴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혼여행을 다녀온 다음날 바로 회사에 출근을 해야했죠. 너무나 짧은 기간이라 아쉬웠고 제대로 신혼여행을 즐기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독일의 경우 신혼여행은 기본 3주 가는 것 같더라구요. 2년동안 일하면서 결혼한 동료를 5명 보았는데  신혼여행을 3주 간 동료 3명, 한달 간 동료 1명, 2달 간 동료 1명이 있었습니다.

 

물론 2달 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2달을 쉬기 위해서 개인 업무를 미리 다 끝내놓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죠.

 

 

그래도 적어도 3주는 신혼여행을 갈수 있다는것! 대부분 독일인들은 동남아, 남아메리카 등의 휴양지로 길게 신혼여행을 가더라구요. 정말 휴양을 하는 것이죠. 

 

한국인들은 1주일이라는 제한적인 신혼여행 스케쥴 때문에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움직이며 여행해야해서 피로는 더욱더 쌓이는것 같습니다. 

 

자 어떠신가요? 굉장히 자유로운 독일 회사 휴가 문화! 부럽죠? 그렇지만 이 자유로움의 바탕에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깜빡하시면 안됩니다! 무조건 이렇게 자유로움을 누릴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이렇게 자유롭게 휴가를 쓰더라도 내 할일과 스케쥴은 항상 지켜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휴가를 쓴다면 독일회사에서도 용납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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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의 3-4월에   토끼초콜렛이  많이 팔리는 이유  

 

Hallo! Guten Tag !


한국의 가을에 대명절 추석이 있다면 독일에는 3~4월에 부활절이 있습니다.

 

추석과 같이 그 날짜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번 2018년에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부활절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미리미리 장보는 사람들로 그 전날은 분주하답니다.

 

또한 주로 독일 회사원들은 이 날짜를 중심으로 1~2주 긴 휴가를 떠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이 기간동안은 주로 독일 회사 내에서 프로젝트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합니다.

 

"독일의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휴일로 독일어로 Ostern 이라고 하는데 영어로 부활절을 뜻하는 Easter 와 같습니다.

독일은 기독교를 근간으로 하는 나라다 보니 이렇게 기독교 관련 공휴일이 참 많답니다.

이 부활절은 독일의 성탄절 다음으로 큰 명절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Ostern이라는 것은 동쪽을 의미하는데 해가 동쪽에서 뜨기 때문에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활절이 시작되는 금요일을 Osterfreitag(부활절 금요일), 부활절 당일인 일요일을 Ostersonntag(부활절 일요일) 이렇게 부릅니다.

 

 

독일의 부활절 시즌이 되면 일상생활 곳곳에서 계란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원이나 축제 현장에 가면 계란 장식들로 가득하답니다.

 

 

이렇게 각각의 계란에는 형형색색의 그림들과 독특한 포장지로 계란을 싸놨더라구요^^

 

 

독일의 부활절 계란과 함께 항상 빠질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이 토끼입니다.

 


특히 독일의 부활절 시즌이 되면 한달전부터 모든 마트에서 토끼 모양의 초콜렛을 파는데요, 그 사이즈와 모양이 정말 수십 가지가 넘는답니다.

 

 

우리가 아이용 초콜렛으로 잘 알고 있는 킨터초콜렛 뿐만 아니라 아래 사진의 페레로 로쉐에서도 토끼 모양의 초콜렛을 판답니다.

 

 

그리고 독일 어른 키보다도 큰 대형 토끼의 등장까지..... 정말 크기가 압도적인 비쥬얼입니다.

 

 

그리고 빵집에서도 토끼 모양의 쿠키를 부활절 기간에서 쉽게 볼수 있을정도로 부활절과 토끼는 정말 밀접한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물론 독일의 부활절과 계란의 의미도 빼놓을수는 없죠.

 

 

사실, 독일의 부활절에 토끼와 계란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부활절의 계란은 삶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데 이는 부활절 일요일에 하느님이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신거라 믿기 때문이죠.

그리고 부활절의 토끼는 다산을 상징합니다. 그 이유는 토끼는 많은 새끼를 낳기 때문이죠.

그래서 독일 부활절 기간의 토끼와 계란은 항상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삶이 있다는 것을 전달해주는 상징입니다.

그리고 삶은 달걀의 의미는 열을 가해 삶아지면서 단단해지는 계란을 마치 고난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그리스도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계란을 몰래 숨겨놓고 계란을 찾는 이벤트를 하기도 하고 바구니에 토끼 초콜렛이나 계란을 담아 선물하기도 한답니다.

 

 

위 사진들처럼 부활절 전날 엄마들은 계란에 색칠을 해서 선물과 함께 바구니에 담아 집 주위의 정원에 숨겨 놓고 부활절 당일 점심 식사 후에 아이들은 이 선물들을 찾는 놀이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 이 부활절 토끼는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와 같은 존재입니다. 부활절 토끼는 그동안 아이가 착한일을 많이 했는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선물을 가져올수도 있고 안가져올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활절 기간 동네 집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아래 사진들처럼 나무에 걸려있는 계란들을 거의 모든집에서 볼수 있어요. 

 

 

실제 부활절 기간동안 초콜렛의 소비량은 독일 연중 내 최고라고 합니다. 그 통계를 증명해주듯이 집집마다 정말 다양하고 이쁜 초코렛 장식들로 집을 꾸며놓았답니다.

 

 

이렇게 어떤 집 정원에는 재미있는 대형 계란 장식도 있네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우물이 있는데 이 우물에도 부활절 기간을 기념하는 계란장식들이 있어요. 이 우물은 사용하지 않는 우물이라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꾸며놓고 보니 또 달라보이네요.

 

 

아 참고로! 독일 집주인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독일의 부활절에는 실제로 토끼 고기를 먹기도 한답니다. 독일의 부활절은 한국의 추석처럼 가족이 모이는 의미도 있는데요, 이때 가족끼리 모여서 토끼 고기를 먹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독일 부활절 기간에 마트에 가면 Friche Kaninchen 라고 토끼 생고기를 구할수도 있구요. Hasen Pfanne 라고 이미 조리된 토끼 가공식품도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독일 이웃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았답니다.

 

 

위 사진은 아랫집 아주머니한테 받은 토끼 초콜렛과 계란 모양의 아이용 독일책인데요, 이 책도 부활절 토끼에 관한 내용의 책이랍니다.  

 

 

위 사진은 윗집 주인 아주머니한테 받은 토끼 초콜렛과 플레이모빌 장난감입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이웃들은 우리 아이를 굉장히 이뻐하고 잘 챙겨주신답니다.

 

덕분에 이렇게 행복한 독일 생활을 하고있어요. 우리 아이는 이렇게 부활절에 선물을 많이 받은것을 보니 평소에 착한일을 많이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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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한국처럼    3일마다 열리는  독일의 3일장

 

Hallo! Guten Tag !


독일이라고 하면 한국 문화와 전혀 다를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거에요.

 

전혀 다른 대륙, 다른 인종, 다른 식문화.. 등 많은 부분에 있어 실제 한국과 다른점들이 일상 생활에 존재합니다.

 

그래도 한국과 비슷한 점도 생활속에서 찾아보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3일장, 5일장, 주말장 등 특정 날짜에 열리는 마켓이죠.

 

한국에 요즘 대형마트가 많아져서 전통 시장 문화가 많이 없어지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3일마다 열리는 3일장, 주말에만 열리는 주말장을 여전히 곳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독일에는 이런 시장 문화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 시장 문화는 독일도 꽤 발달한 편인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독일 남부 지역의 한 도시는 2~3일마다 마켓이 크게 열린답니다. 집 근처에 넓은 광장이 있는데 바로 아래 사진처럼 이 광장에서 3일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짧게 열립니다.

 

 

1주일에 화, 목, 토 이렇게 3번 열리는데요 이 마켓에서는 품질 좋은 과일,채소, 육류, 꽃 등을 구입할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만약 목요일이 공휴일이라면 그 전날인 수요일에 마켓이 미리 열려서 1주일에 항상 열리는 횟수는 정해져있답니다.

 

그리고 이 곳은 독일의 일반 마트인 Lidl, Aldi, Netto 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높은 편이지만 품질이 좋고 싱싱한 편이라 고기,과일, 채소 위주로 많이 구입을 하는 편입니다.

 

 

저희 가족은 집 근처에 몇십년 된 유명한 정육점이 있어 고기를 주로 여기서 사는 편이기 때문에 이 마켓을 잘 이용하지는 않지만 아이와 가끔 이렇게 나들이겸 나오는 편이에요.

 

토요일에 열리는 마켓에는 가족들과 함께 장보러 나오는 독일인들이 참 많아요. 독일의 주말은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일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렇게 가족 단위로 나오는 편입니다.

 

 

 

이 독일 마켓에서 가장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아무래도 채소 과일 코너입니다. 독일의 겨울에도 한국처럼 과일 재배가 4계절 잘 되서 다양한 과일들을 구입할수 있어요.

 

파인애플, 키위, 바나나를 한국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합니다.

 

 

과일 중에서도 이 마켓의 인기 상품은 사과입니다.

 

이 독일 시장의 사과의 맛은 이미 소문이 나서 사과를 사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릴 정도이니까요.

 

 

한국도 시장에 가는 묘미는 시장에서 파는 떡볶이, 김밥, 오뎅, 핫도그를 먹는 것이잖아요?

 

독일도 시장에서 간식을 팔아요. 떡볶이, 김밥은 없지만 독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구이 (Cyrrywurst)아 햄버거를 판답니다.

 

한국도 그렇듯 이런 독일 시장의 간식 코너에는 항상 어린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몰리기 마련이죠.

 

 

 

독일 사람들도 계란을 한국처럼 많이먹는 편인데요. 이곳 시장의 계란은 품질이 참 좋습니다.

 

작년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 계란 살충제 파동이 벌어져 마트에서 계란을 사는 사람들이 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 마켓에서는 그 당시에도 마음 놓고 먹을수 있는 계란을 팔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사실 이 넓은 광장 근처에는 중세시대에 지어진 성이 있어서 이 도시의 유명한 관광 Point인데요 여러 나라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관광객들에게도 이러한 독일의 마켓 문화가 좋은 관광 point인지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도 많이 있었어요. 

 

 

마켓에 세워진 여러 트럭들 중에는 치즈, 소시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는 트럭도 있습니다. 독일에는 정말 100가지가 넘는 치즈들과 소시지가 있을 정도로 독일 사람들이 많이 먹는데요, 이러한 마켓에서는 신선한 치즈와 소시지를 팔기 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나이 많으신 독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치즈, 소시지를 참 좋아하시나봐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연령층이 좀 있으신 편이었어요.

 

 

이 마켓의 또다른 인기 코너는 화훼 코너입니다.

 

"독일인들은 한국처럼 고층 아파트 문화, 다같이 한 건물에 사는 문화보다는 개별 공간을 중요시하는 주거 문화가 발달해서 대부분 개별 정원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이런 정원을 꾸미는 것은 독일인들에게 가장 보편적인 취미 생활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주말에 주위를 둘러보면 정원을 꾸미는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독일인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OBI 같은 마트에 가면 화분을 구입하는 독일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런 시장에서도 꽃을 판매하는 코너가 많아서 사람들이 몰리는 곳 중의 하나랍니다.

 

 

오후 1시가 되면 마켓이 끝나는데요, 정말 놀라웠던 것은 마켓 끝난지 30분채 지나지 않은 광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언제 여기서 마켓이 열렸냐는 듯히 조용하고 깨끗한 광장에 독일의 높은 시민 의식을 느낄수 있었죠.

 

이래서 괜히 선진국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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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회사   늦게까지 야근하니, 인사팀이  팀장에게 경고  

 

 

Hallo! Guten Tag !

 

독일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간지 1년 7개월차.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일하라고 하면 못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만큼 한국과 독일은 멀리 떨어진 거리처럼 회사 문화에 있어서도 굉장한 갭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7년간의 회사 생활에 익숙해져있던 저에게는 처음에는 이러한 독일 회사 문화가 낯설어 적응하는데 오래걸렸지만 지금은 제 마인드가 완전히 독일 직장인들처럼 바뀌었을 만큼 많이 변해있음을 느낍니다.

 

"실제로 한국 회사 생활을 할때 그룹 중심의 문화, 군대 서열 문화, 야근 문화, 주말이 보장되지 않는 문화, 의사 표현의 제한 등에 싫증을 느낄만큼 외국 회사 문화에 알맞다고 생각했어요. 주위에서도 의견을 서스름 없이 강하게 어필하는 제 회사 내에서의 성격을 보고 그렇게들 많이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그런 저의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의 직장 문화는 쉽게 받아들일수가 없었습니다.

 

독일은 근로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근로자의 체력, 건강이 중요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환경을 보장해주는 나라임이 틀림없습니다.

 

한국에서는 딸 가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회사 생활을 해나가기에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았던 것 같아요. 대학원을 마치고 첫 직장의 경우 밤 10시마다 매일 회의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왜 10시에 시작하냐는 말에 돌아오는 그룹장의 말은...

 

"업무 시간에는 일에 집중하세요! 회의는 일하는것이 아닙니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

 

그래서 옮긴 두번째 직장. 그나마 괜찮은 편이었으나 고객에 이슈가 생기는 날은 금요일이라도 야근을 해야하고 토, 일요일에 출근을 해서 월요일 아침에 보고를 해야하는 일도 있었죠.

 

 

이렇게 체력이 바닥 난 상태에서 야근을 하다보면 늘어가는 것은 커피잔 수 뿐이며 줄어가는 것은 내 체력과 수명인듯한 느낌...

 

솔직히 이렇게 강제적으로 엄청난 야근과 주말 근무를 하게 되면 효율이 그닥 높지 않습니다.

강제적인 것을 하려다 보면 의욕이 높지 않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 떼우다 가기 쉽상이죠.

 

사무실 책상에는 지저분하게 쌓여져만 가는 볼펜과 서류들.. 그리고 먹다 만 커피잔들..

 

 

한국 회사에 휴가를 쓰기도 쉽지는 않죠. 바로 이 팀워크라는 구차한 변명때문에...

 

상사의 눈치에 주말을 껴서라도 3박4일로 휴가를 가려고 6개월 전에 잡아놓았던 비행기표 티켓... 여행 전에 가족과 함께 해외 여행 간다고 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지금 이 상황에 휴가 갈 때에요? 책임감이 부족하네요!

 

이라는 공격적인 상사의 말투....

 

한국에서는 그룹 중심 문화가 회사 전반적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다같이 일하고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한명이라도 휴가를 써서 여행을 가면

"누구는 휴가 가고 참 좋겠다. 팔자 좋네...나는 밤새 야근하는데"

 

라는 가장 가깝게 지내던 직장 동료의 뒤통수 치는...

 

 

자 그럼 이제 독일 회사 문화를 이야기 해볼게요.

 

우선 지난 달에 있었던 독일 회사 내에서의 에피소드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저는 주로 독일 회사에 7시 반에 출근하여 4시에 퇴근하는 8시간 근무제를 지키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독일 회사에서는 점심시간을 30분으로 계산하고 자유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어서 가능한 이야기죠.

 

 

지난 달에 독일 회사 팀 내에서 일이 많아서 일을 늦게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7시 반에 출근하여 6시 반 넘어서 퇴근을 하게 됬네요. 지난 달 근무 시간 정산이 끝난 이번 달에 팀장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Mr. Choi, 지난 달에 2번이나 10시간 30분씩 일한 적이 있는데 사유가 뭔가요? 제가 인사팀으로부터 팀원 근무 시간 관리를 잘하라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제가 입사 초기에 하루에 10시간 이상 일하지 말라고 분명히 교육을 시켰지 않나요?"

 

한국 회사내에서 절대 받을수 없는 팀장의 메일 내용이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답변할수 밖에 없었어요.

 

"제가 정확히 그날 뭘 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다음부터는 10시간 넘지 않게 근무 시간을 봐가며 일할게요. I 'm sorry"

 

아니, 야근을 했는데 팀장이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혼내고, 저는 일을 많이 했는데 칭찬받지 못하고 혼났네요. 좀 아이러니 하죠?

 

이렇게 독일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철저히 관리하는 편입니다. 만약 팀원이 10시간 이상 근무를 하다가 퇴근길에 사고가 난다면 전적으로 책임은 바로 그 직속 상사에게 있기 때문이죠.

 

좀 심한 경우에는 구속될수 있다는 농담 반, 진담 반 섞인 말투로 팀장이 저에게 이야기를합니다.

 

 

OECD 국가 중 한국의 노동 시간이 2113시간으로 멕시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반면 독일의 경우 1371시간으로 한국의 60%밖에 되지 않네요. 제대로 된 work and life balance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요일에 출근하려면 해당 관청의 사인을 받아야 일을 할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근로자의 권리를 독일에서는 볼수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그룹 중심의 근무 문화보다는 개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프로젝트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내 일만 끝내면 1년치 휴가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휴가를 가도 직속 상사조차 뭐라고 할수 없는 문화죠.

 

 

한국에서는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사람이 가장 이쁨 받는 부하 직원이 되지 않나요?

 

물론 그 중에는 정말 능력이 좋고 일이 많은 직원이 있겠지만 때로는 윗 상사에게 이쁨 받기 위해 근무시간에는 담배를 피며 한숨쉬어가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 자리에 앉아 일하기 시작하는 직원도 있죠.

 

심지어는 그 시간조차 스마트폰으로 야구를 보며 일하는 척, 밤늦게까지 남아있는 직원들도 많이 봤습니다.

 

 

한국 회사의 이런 비효율적인 문화에는 다 군대 문화의 상하 수직 계열의 구조, 팀장의 눈칫밥을 먹고 사는 문화가 깔려있기 때문일것입니다.

 

하지만 야근하는 직원을 오히려 혼내며 근로자의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 2개다 신경쓰는 독일 회사 문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직원들이 더 일할 맛을 느끼고 더 효율적으로 일할수 있어 적게 일해도 더 많은 성과를 낼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평일에 칼퇴근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주말에 충분한 가족과의 휴식, 취미 생활, 여행을 통해 다음 주 출근을 대비할수 있는 것 같아요.

"제대로 된 휴식 없이는 제대로 된 근무를 할수 없다"

 

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원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독일 회사 문화

 

왜 아직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이 간단한 원칙조차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렇게 독일 회사에서는 한국 회사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많답니다.

 

해외 회사 문화, 생활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드릴수 있도록 자주 에피소드를 포스팅할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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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한국과는  다른   독일인들의   맥주 구입 방식  

 

 

Hallo! Guten Tag !

 

독일에 이민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한국 친구들로부터 SNS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독일 맥주는 정말 물보다 싸?" 

 

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네, 물보다 싼 독일 맥주도 있습니다" 

 

정말이냐구요? 아래 사진으로 설명드릴게요. 독일의 할인 마트인 LIDL, ALDI, NETTO에 가면 주류 코너에 아래와 같은 캔맥주를 볼수 있으실텐데요, 보시다시피 맥주 한 캔 가격은 0.29유로, 한화로 약 400원정도 합니다.

 

 

일에 Viertel 같은 물은 400원보다 비싸기 때문에 결국 물보다 싼 맥주가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독일인들이 주로 사먹는 물은 0.19유로 한화로 약 260원 정도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물이 맥주보다 싼 편이랍니다

 

 

사실 일반적으로는 독일인들은 캔맥주보다 병맥주를 즐겨 마시는것 같아요. 독일인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마트에서 파는 캔맥주는 맛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가격이 비싼 병맥주를 즐겨 마신다네요.

 

실제로 맥주를 구입하는데 있어 한국과는 좀 다른 방법으로 구입하기도 합니다. 독일의 마트에서 병맥주를 구입하기도 하지만 제가 사는 독일 동네는 아래와 같은 주류 마트에서 구입이 더 일반적인 편입니다.

 

이 주류 마트는 대도시라면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을거에요.

 

 

이 마트는 Geraenke-Markt 라고, 한글로는 주류 마트입니다. 맥주뿐 아니라, 와인, 보드카, 콜라, 쥬스, 물 등을 같이 판매하는 곳이지만 독일인들이 이 곳을 주로 찾는 이유는 맥주를 구입하기 위해서죠.

 

 

안에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이 박스에 놓여져있는 콜라, 쥬스, 물 을 볼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마트 공간은 맥주로 채워져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요!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정말 천국이 아닐수가 없죠. 그 종류별 해도 엄청나고 지역마다 다른 맥주를 팔기 때문이죠. 한국에 각 지역마다 지역 소주가 있듯이 독일에도 지역 맥주가 있는데 그 종류만 해도 몇 백가지가 될 정도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은 지역별로 유명한 맥주 종류를 그린 맥주 지도입니다.

 

출처: google.de

 

독일인들은 맥주를 한 짝씩 구입하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20병 단위로 된 트레이로 진열이 되어있습니다. 이 곳에 오면 정말 괜히 맥주 강국 독일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20병 한짝을 구입하면 좀더 할인해주는 식으로 판매를 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위에 맥주 한 짝 가격과 공병요금, 독일어로 pfand (한 병당 환경세를 내고 나중에 돌려받는 요금) 요금을 추가하는 식으로 구입을 합니다. 한국과는 좀 다르죠?

 

 

공병 요금, pfand (한 병당 환경세를 내고 나중에 돌려받는 요금)라는 것을 알려드렸는데요, 이렇게 그동안 먹은 맥주 빈병을 들고 마트에 가면 빈 병 갯수를  적어서 영수증 같은 것을 줍니다.

 

 

나중에 계산을 할때 제출하면 병 갯수만큼 요금을 깎아주는 식으로 돈을 돌려주는 것이죠.

 

 

종종 500ml 병맥주 20병을 13.99유로 (한화로 약 17000원)에 할인 판매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결국 500ml 병맥주 한 병당 850원에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 많이 싼편이죠.

 

 

그리고 저희 집 앞에 있는 가게는 맥주잔도 판매를 하는데요, 항상 20병을 사면 맥주잔 하나를 공짜로 주기 때문에 저는 20병씩 사는 편입니다. 맥주잔 종류도 다양해서 여러 잔을 모으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맥주에 맞는 안주를 파는 코너도 있어서 좋은데요, 운이 좋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맥주 안주를 덤으로 주는 할인 상품도 발견할수 있다는 사실!

 

 

이렇게 독일에서는 맥주 한짝씩 구입해서 맥주잔을 얻고 집으로 가는 것이 즐거움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모은 맥주 잔들이 이렇게나 많이 쌓였네요. 흐뭇합니다....사실 지하에 10잔이 더 있습니다....

 

저희 집 냉장고는 아래와 같이 항상 맥주병들이 종류별로 가득하답니다. 우리집 냉장고야말로 바로 맥주창고인 셈이죠. 각각 다른 독일 맥주를 골라 마시는 재미가 크죠. 한국에서는 이런 맥주는 구하기 힘들거든요.

 

 

독일에서는 한국에서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여유 시간이 많기 때문에 퇴근후 독일 맥주를 마시면서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어느 순간 즐거움이 되었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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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살면 매년   날라오는 쓰레기비    정산 편지


 

Hallo! Guten Tag !


겨울이 끝나가는데도 점점 더 추워지는 독일의 겨울..

 

이상하게 12월,1월은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손에 꼽힐만큼 따뜻했는데 겨울이 끝나갈수록 영하로 점점 더 떨어지는 이 독일의 날씨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고 이해가 되지 않네요..

 

항상 겨울이 끝나갈 때쯤에 제가 살고 있는 도시의 시청에서 날라오는 편지가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편지로 모든 계약을 주고받기 때문에 사실 편지를 받는 것이 하나의 스트레스이긴 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는 독일어로 편지가 날라오기 때문에 그것을 하나하나 다 해석해서 계약을 진행해야하는 것이 아직도 힘이 들어요.

 

그래서 편지함을 열어봤을 때 편지가 온 날은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온 편지는 많이 받아 본 편지라 쉽게 처리 할수 있었죠.

 

독일에서는 주로 집집마다 1년에 한번 미리 쓰레기 비용을 정산하는데요, 이와 관련되서 친절하게 설명된 편지가 날라옵니다.

 

 

편지에는 2017년 쓰레기 비용 정산 내용과 올해 2018년에 우리가 내야할 쓰레기 수거 비용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우선 2017년 내용을 보면 우리가 미리 139.76유로를 지불하였고, 실제로는 138.32유로가 정산되었다네요. 1.44유로를 더 냈으니 돌려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저희 가정은 3인 가정이라 독일에서 1년에 약 18만원의 쓰레기비용을 지불합니다.

 

2018년 내역을 보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의 내역이 반영되기 때문에 약 5유로 정도 더 올랐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이번 년도에 내야할 비용은 144.26유로입니다.

 

하지만 작년에 1.44유로를 더 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여 142.82유로를 지불하라는군요

 

 

편지 뒷면에는 작년과 올해 쓰레기 비용 정산에 관한 자세한 내역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쓰레기 비용 정산을 할때 1인,2인 등의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 차등 계산을 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그 내용입니다.

 

1인 가족의 경우 2018년에 약 52.26유로를 내지만 2인 가족의 경우 68.43 유로, 3인 가족의 경우 87.21유로 이렇게 구성원 수가 많으면 쓰레기가 더 많이 나온다는 가정 하에 계산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집 앞에 놓여있는 쓰레기통 종류에 따라 요금도 다른데요 작은 쓰레기통은 5.11유로부터 큰 쓰레기통은 43.81유로까지 그 금액이 다 다릅니다.

 

그래도 이렇게 친절하게 계산 근거를 설명해주니 그 금액에 대해 의심 없이 내게 되는 독일이라는 나라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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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