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에도   낮처럼 밝은    독일의 여름 


 

Hallo! Guten Tag !


독일에도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독일도 한국처럼 사계절을 가지는 기후라 한국과 날씨가 비슷하게 변합니다. 가끔 4월 봄에 뜬끔없이 추워지면서 폭설이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요.

 

겨울에는 여기 독일은 한국과 추위는 비슷하지만 해를 볼수 있는 경우가 드문데요. 특히 아침 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일반 직장인들은 겨울에 해를 거의 볼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겨울에는 해가 굉장히 짧게 뜨기 때문이죠. 

 

아침 8시라도 아래 사진처럼 독일 겨울에는 해를 못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에 이민 온 한국인들은 처음에 이런 독일의 우울한 겨울을 지내면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도 있고 무기력하게 지내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오후 5시만 되도 해가 져서 어둡기 때문에 왠지 바로 자야만 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해가 짧게 뜨는 독일의 겨울 아침 8시>

 

 

하지만 독일 여름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5월쯤 되면 해가 굉장히 길어지기 시작하는데요, 5월에는 8시까지 밝은 바깥 풍경을 볼수 있습니다.

 

지금 독일 여름은 밤 10시까지도 해가 떠있어 바깥은 대낮처럼 환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그 증거이죠.

 

<해가 굉장히 길게 뜨는 독일의 7월 오후 10시>

 

못 믿으시겠다구요? 

 

그래서 핸드폰에 나와있는 시계도 같이 찍어드립니다. 핸드폰 시계는 조작 못하는거 아시죠?^^

 

밤 9시 45분에도 바깥은 굉장히 밝아 옆집에 있는 독일인들은 마당에 나와서 고기를 구우며 맥주를 한잔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요즘에는 밤 10시에도 자면 안될것 같고 무언가 해야할것 같은 기분이 매일 든답니다. 그래서 수면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네요. 어쩐지 요즘 들어 부쩍 피곤한 건 이 때문일까요?

 

<해가 굉장히 길게 뜨는 독일의 7월 오후 10시>

 

아침에도 해가 굉장히 일찍 뜬답니다. 그래서 알람 없이도 잘 일어날수 있죠.

 

5시 30분 되도 아래 사진처럼 아침인데도 벌써부터 굉장히 환합니다.

 

 

<해가 굉장히 길게 뜨는 독일의 7월 새벽>

 

다시 한번 핸드폰으로 인증해드립니다^^

 

이렇게 밝아서 독일 여름에는 6시반에 출근길을 나서도 기분이 굉장히 좋게 하루를 시작할수 있더라구요. 겨울에는 출근길이 굉장히 우울했는데.....

 

<해가 굉장히 길게 뜨는 독일의 7월 새벽>


이렇게 독일은 겨울과 여름의 해 뜨는 시간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난답니다.

 

작년에 처음 독일 이민 왔을 때는 적응이 안됬는데 1년이 지나니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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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Herr 초이
 독일 사는   한인들의 한국 스타일 바베큐 파티 


 

Hallo! Guten Tag !


독일에 온지 어느덧 10개월차에 접어들었네요. 그동안 많은 독일인들을 알게되었고 많은 한국인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독일에 아무런 연고도 없이 온 저희 가족들에게 많은 한국인들이 도움을 주셨죠. 생활에 필요한 꿀팁이라던가 계약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은 아무리 전문가인 relocation agent 라 하더라도 정보 공유에 있어 제한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 많은 한인들의 도움을 받아 독일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정착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특성상 받으면 그만큼 줘야하는 법!! 그동안 신세를 많이 진 한인들에게 바베큐 파티를 대접하기로했습니다!

 

저와 같이 SBS "아빠의 전쟁" 방송에 출연한 분은 독일에서 오래 거주를 하셨고 게다가 독일인처럼 집을 직접 지은 분이시랍니다.

 

그분 집에 넓은 테라스와 바베큐 그릴이 있어 장소는 그 분께서 제공해주시기로 하고 고기와 맥주는 제가 쏘기로 했어요!

 

그동안 제 블로그 독일 생활 포스팅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독일은 마트 물가가 굉장히 저렴합니다. 특히 고기는 부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소고기의 경우 절반 가격인것도 많습니다. 물론 한우의 퀄리티는 아니지만요^^

 

집 근처에 60년된 정육점에 가서 삼겹살과 소고기 안심, 그리고 소시지를 구입했습니다.

아래 영수증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고기 안심 (Entrecote) 1.5kg 가 37유로, 1kg 당 약 3만원인 셈이니 저렴한 편이죠? 삼겹살은 1킬로에 약 9천원정도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을만한 소시지도 여러개 구입했지요.

 

 

 

맥주는 집 앞에 있는 주류마트에서 구입하기로 했어요. 이 곳에서는 다양한 Stuttgart 지역 맥주를 구입할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지요.

 

독일은 이렇게 맥주를 트레이에 쌓아놓고 판매를 하는데 같은 종류 20개 한 트레이 그대로 사가도 되고 원하는 병맥주를 각각 트레이에 담아서 살수도 있습니다.

 

 

맥주와 고기를 사들고 바베큐 파티 할 지인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분 집에는 이렇게 넓은 정원이 있는데요 아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릴용 화덕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하죠? 겨울에는 이 화덕에 곰탕을 직접 끓이신다고 하니 저도 집을 장만하면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우선 바베큐가 준비되는 동안 맥주 한잔씩 하기로 합니다. 역시 독일 맥주의 부드럽고 시원한 맛은 단연 최고입니다. 집안이 아닌 집 밖에서 즐기는 맥주. 넓은 테라스가 있어 시원한 공기를 만끽하며 마시니 이게 정말 독일 주말의 여유로움이 아닌가 싶네요.

 

 

 

고기를 구울 화력을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 독일 아이들답게 어릴때부터 독립적이고 강하게 자라고 있어서 그런지 자발적으로 불 지피는데 참여합니다. 많이 해봤는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른들 도움 하나 없이 금새 바베큐용 화력을 준비하더라구요.

 

한국에서 곱게 자란 어른으로써 약간 부끄럽더라구요.....

 

 

소고기 안심은 부엌에서 제가 굽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어른이 가만히 있을수 없죠. 그리고 야외에 나가면 와이프들은 쉬게 하고 남편이 일해야 사랑받죠^^

 

 

한 테이블 가득히 바베큐 상이 차려졌습니다. 주인집에서 내오신 아스파라거스, 김치, 파절이 등이 바베큐 파티를 더욱 풍성하게 하네요. 독일 레스토랑에서는 이런 바베큐를 즐길 기회가 거의 없어요. 가끔 한인 식당에 가면 즐길수 있긴 하지만 굉장히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마음껏 고기를 먹기에 부담스럽답니다.

 

이렇게 한인들이 모인 바베큐 파티가 아니면 독일인들은 주로 고기만 구워서 먹기 때문에 약간 허전한 기분이 들죠.

 

이런 바베큐가 가끔 있으면 한국이 그립다가도 다시 사그라들어서 한국 음식 생각이 많이 나질 않아요.

 

 

 

우리 아이도 본인 전용 테이블을 가져오더니 그 위에서 먹겠다고 해서 고기를 잘게 잘라주었습니다. 고기를 참 좋아하는 우리 딸이라 독일 온것이 참 다행입니다.... 한국에서 우리 딸 아이 고기 값을 감당하려면 꽤 지출이 컸을 테니 말이죠.

 

 

먹다가 배부르면 이렇게 마당에서 물총을 가지고 놀면서 소화를 시킵니다. 이 집에는 넓은 마당이 있어 참 좋습니다. 아이를 키우기 최적의 집인것 같더라구요.

 

 

고기가 끝난 다음엔 화덕에서 굽는 군고구마!!  화덕이라 그런지 금방 노릇노릇하게 잘 익습니다. 군고구마 등장에 계속 쌓여져 가는 맥주병들.. 그래도 소주병이 늘어나는 한국식 음주 문화보다는 낫겠죠? 라고 자기 위로를 해봅니다.^^

 

 

분위기도 무르익고 날도 어두워져 분위기를 내보다 테라스 유리 지붕을 한번 내려봅니다. 이것도 지인분께서 직접 설계한 아이템이라고 하네요. 이거 설치하느라 고생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직접 할 엄두는 나지는 않습니다....

 

 

남편들은 이제 따로 모여서 집안에서 한잔씩 하기로 합니다. 집 안도 굉장히 넓어서 참 좋더라구요. 병맥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다들 부서는 다르지만 같은 회사에 다니기 때문에 공감대가 많고 독일 회사에 다니는 외국인으로서 나름대로의 고충도 많습니다. 물론 다들 공감한것은 고충이 많아도 한국 회사생활만큼 힘들지는 않다는 것이었죠.

 

한국이었으면 이렇게 토요일 오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가족이 모여 바베큐 파티를 하기도 쉽지 않았을거에요. 다들 정신없이 일상 생활을 보내고 회사 생활을 보내야했으니...

 

물론 독일에서 외국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 한인들끼리 모여 서로 도와주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수밖에요^^ 저도 다음에 독일로 이민올 새로운 한인들에게 많은 정보를 줘야겠어요.

 

 

여성분들은 야외에서 마시멜로우를 구우며 맥주 한잔씩 합니다. 오늘 이곳에서 처음 만난 사이들도 있지만 금새 가까워져서 연락처도 주고 받더라구요. 외국에 살면 남편들보다 집에 남겨진 와이프들이 많이 우울해하는데 이렇게 서로 알고 지내면 금방 외국 생활에 적응한다고 하네요.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낮에 시작한 바베큐 파티가 밤 10시가 되서야 끝이 났네요^^ 뭐 그리 할 말이 많았는지...아마도 멀리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한켠에 자리잡은 한인들과의 모임에 대한 그리움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조만간 또 이런 모임을 하기로 했으니 다음에도 바베큐 파티 후기를 올려드릴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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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Herr 초이

  한국만큼   어려운 독일의  유치원 보내기 

 

Hallo! Guten Tag !

 

독일 이민 와서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은 Stuttgart (슈투트가르트) 근처에 있는 Ludwigsburg 라는 곳입니다.

 

이제 거의 모든 서류 처리가 끝이 나가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우리 아이 어린이집 or 유치원 보내기입니다.

 

현재 우리 아이는 tagesmutter, 즉 가정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비하면 금액은 비싸지만 한 베이비시터 당 어린이수가 적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 아이를

제대로 돌봐줄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많은 독일인들도 KITA 보다는 Tagesmutter 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도 다음에 포스팅 해드리도록 할게요!

 

하지만 8월이 되면 Tagesmutter 계약이 완료가 되서 9월부터는 어쩔수 없이 KITA (어린이집) or Kindergarten (유치원)에 보내야 합니다. 독일은 1년에 한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신청을 받습니다.

 

 

독일은 한국처럼 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분리되어있기도 하지만 어떤 곳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동시에 운영하는 곳도 있지요.

 

대부분 독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한국처럼 지식을 가르치려하기보다는 노는데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즉 아이들끼리의 질서와 사회성을 알려주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죠. 그래서 정말 놀기만 한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에요. 때로는 정말 선생님들이 하는 것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아이들을 스스로 놀게 하고 질서를 지키는 법만 알려줍니다.

 

출처: 픽사베이

 

하지만 한국처럼 독일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려면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독일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그렇게 많이 있는 편이 아니에요. 또한 1년에 한번 신청서류 접수를 받기때문에 이 기간을 놓치게 되면 또 1년을 기다리는 수도 있습니다.

 

특히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같은 독일의 대도시는 이런 어린이집, 유치원 부족 현상이 굉장히 심한 편이지요. 그래서 최소 1년은 기다려야합니다.

 

출처: 픽사베이

 

 다행히 제가 사는 곳은 그렇게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안심을 하고 어린이집 서류 처리를 시작했죠^^

 

독일에서 어린이집 신청하려면 먼저 시청 관할 부서에 연락해서 신청 절차를 물어보면되는데요 그러면 아래와 같은 서류를 보내줍니다.

 

매년 2월 15일까지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하는데요 시청관할부서에 우편이나 이메일로 서류 한부를 보내야하고 접수하고자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직접 찾아가서 서류를 제출하고 와야합니다.

 

 

저희는 집 주위에 어린이집이 4곳이나 있어 서류를 4부씩 프린트하여 파일 케이스로 준비를 해놓았죠.

 

 

아래는 집 근처에 있는 독일 어린이집 외관입니다. 한국에 비하면 그렇게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독일 아이들은 이런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넘어지기도 하고 강하게 자란답니다. 주로 야외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같이 질서를 지키며 노는 법을 배우죠.

 

 

이렇게 서류를 제출하였다면 한달을 기다려야하는데요, 그 동네의 어린이집 교사들이 모여서 회의를 해서 각 어린이집마다 수용 가능한 나이대의 어린이를 계산하여 토론을 합니다. 이 결과를 받기 위해서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죠. 아래 사진처럼 3월 15일이 되면 편지가 날라옵니다.

물론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를 받을수 있을 경우에만 말이죠!!

 

 

 

편지는 수용 가능한 어린이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어느 어린이집에 갈수 있는지 편지 발신처를 보면 됩니다. 편지 안에는 언제부터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 갈수 있는지 날짜가 나와있고 작성해야할 서류 양식이 있습니다.

 

독일은 어느 서류 처리나 이렇게 여러번, 그리고 여러장의 서류를 처리해야합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시간대는 어린이집 직원과 상담하면서 작성할수 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7시반부터 오후 1시반까지 맡기는 경우 가장 저렴한 원비로 가능합니다. 한달에 127유로씩 11개월 (주로 8월은 방학입니다), 즉 1년에 1397유로 한화 기준 160만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독일은 1자녀당 약 200유로의 킨더겔트(육아 수당)이 23세까지 지급되기때문에 이 금액으로 충분히 어린이집에 보내고도 남습니다. 독일에서는 아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부에서 받는 육아수당도 많고 지원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이렇게 서류를 작성 한 후에는 신청절차에 나와있는 것처럼 4월 15일 전까지 서류를 해당 어린이집에 제출하면 서류 처리는 끝이 납니다. 

 

그리고 6월에 오리엔테이션이 있다고 부모가 꼭 와야한다고 공지를 해주는데 자세한 정보는 다시 편지로 공지가 됩니다.

 

저희 가족은 운이 좋게도 한번에 어린이집을 구했지만 대부분 1년 정도 기다리는 편이에요. 한국처럼 여기 독일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요...

 

하지만 한국처럼 어린이집에서나 유치원에서의 교사들의 폭행은 독일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라고 독일 직원들이 말해주네요.

 

이런 점은 참 다행입니다. 요즘 한국 뉴스를 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교사들의 폭행, 사고가 참 이슈인것 같던데....

 

하루 빨리 이런 사회적 이슈가 한국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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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Herr 초이

  한국에서 3년 산  독일인이 말한   3가지 중요한 한국말! 

 

 

Hallo! Guten Tag !

 

독일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대부분 중국과 일본은 잘 알고 있지만 한국이라고 하면 김정은과 핵과 관련된 북한에 대한 인식이 더 큰편입니다. 실제로 한국에 관해서는 현대, 삼성 밖에 잘 모르는 독일인도 많습니다.

 

심지어 한국인은 중국어를 쓰는 것으로 당연히 생각하는 독일인도 꽤 있는 편이지요.

 

독일 회사 동료 중에 한국 지사에서 3년간 근무를 한 부서장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지사가 있어 파견 근무를 가는 독일인들이 많지요.

 

그 분과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한국인이라고 하자

 

"안녕하세요 저는 XX 입니다. 반가워요"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죠.

 

독일 회사에서 한국말을 하는 독일인은 처음 봤습니다! 그것도 발음이 굉장히 정확한 편이었죠. 마치 내친구의 집에 나오는 독일인 다니엘의 발음이랄까요?..

 

 

이렇게 회사에서 이 독일인과 미팅을 하는 도중에, 자기가 한국에서 3년 살았는데 살면서 익힌 중요한 한국말이 있다며 독일인들과 저에게 우스갯 소리를 시작하더군요.

 

독일인들은 주로 회의를 하면 서로 길게 떠드는 편이라 회의 결론이 안나고 끝나는 경우도 많다고 하면서 한국의 경우 3가지 대답만 하면 바로 쉽게 대화를 이끌어 나갈수 있다고 했어요.

 

그 독일인이 생각하는 3가지 중요한 한국말은 !

 

 

1. 네!

 

독일인들은 회의를 하면 서로 Nein! (아니야) 라고 외치는 것을 굉장히 많이 볼수 있어요. 한국인들처럼 윗사람이 말하면 바로 수긍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윗사람에게도 굉장히 공격적이고 비판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네! 라고 대답하면 더이상 논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하네요! 뭐 맞는 말인것 같아요. 한국은 워낙 회사든 사회든 상하 관계가 확실하니 윗사람 말은 거의 수긍해야하는 분위기잖아요!

 

 

 

 

2. 진짜?

 

요즘 한국인들 이 말 많이 쓰시죠? 특히 20~30대에서 많이 쓰는것 같은데요. 누군가 놀라운 말을 했을 때 주로 나오는 대답이죠.

 

생각해보니 회의 시간에 누군가 내 말에 이런 대답을 한다면 내 말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고 있고 내 의견에 관심을 보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것 같아요.

 

 

 

3. 대박!

 

 

그 독일인이 말하는 마지막 말이 정말 말 그대로 대박이었습니다!

 

이 한국말을 아는 독일인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죠. 한국인과 대화를 정말 많이 해본 경험을 느낄수가 있었죠.

 

특히 대박이라는 말은 2010년 즈음에 사람들이 많이 쓰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

 

정말 마지막에 "대박"이라는 말로 좋게 대화를 마무리 할수 있을 것 같네요!

 

 

 

 

네! 진짜? 대박!

 

독일인이 생각하는 중요한 한국말 3가지였어요! 어느 정도 공감이 가지 않나요? 독일 회사 미팅 시간에 나온 우스갯 소리를 한번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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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Herr 초이

  독일 살다보면   필요한 엄청난 서류 정리 

 

Hallo! Guten Tag !

 

독일 이민 8개월차가 되었습니다.

 

8개월동안 진행한 서류 처리들을 생각하면 다시는 하기 싫을 정도로 끔찍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서류 처리는 계속되고 있죠. 학원 등록만 하더라도 학원 등록 및 학원비 결제 관련해서 우편 서류가 3번 정도 오니까요.

 

또한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1년동안의 공과금을 정산하는 우편이 날라옵니다. 전기세, 수도세 관련하여 검침을 실시한다는 우편부터 시작해서요...

 

독일 이민 와서 시작한 모든 서류 처리를 최대한 정리를 했지만 깔끔하지 못한것 같아서 주말에 날 잡아서 서류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정리를 할까 하다가 나중에 필요할때마다 찾아보기 쉽도록 파일 케이스에 서류를 종류별로 보관해서 책장에 꽂아두기로 했습니다.

 

 

독일 이민 올때 처리한 항공권, 임시 아파트 관련 서류들.. 그리고 한국에서 독일로 컨테이너로 짐 보낼때 처리한 서류들 이렇게 나눠서 말이죠.

 

 

독일 올때 혹시나 나중에 필요할지도 몰라서 한국에서 미리 학사, 석사 관련 서류를 영문으로 발급 받았는데 혹시 나중에 이직하게 될지도 모르니 잘 보관해야겠어요.

 

또한 외국에 살면 가장 힘든 것이 한국 관련 금융 처리인데 이와 관련된 것도 잘 정리해보았습니다. 운전 보험 관련해서도 독일에서 보험료를 할인받으려면 한국에서 무사고 경력 증명서를 영문으로 받아와야한다고 해서 받아서 오기도 했어요.

 

 

독일 이민에서 가장 중요한 아포스티유, 공증 받은 서류는 정말 소중한 자산과도 같기 때문에 항상 잘 보관해야합니다. 내 취업비자, 거주 비자에 가장 필수 서류거든요^^

 

아이 예방 접종 관련 서류도 나중에 유치원에 보낼때나 병원에서 쓰일수도 있다고 해서 미리 발급받아왔어요.

 

 

좀있으면 와이프가 독일어 학원을 다니기로 해서 학원 등록 관련한 서류 처리도 아주 천천히 진행중입니다. 다행히 독일 회사에서 와이프에게 독일어 학원 관련 자금 지원을 해줘서 돈 걱정 없이 다니게 됬네요.

 

 

최근까지 처리한 타게스무터 (베이비시터), KITA (어린이집) 서류도 잘 보관해놓았습니다. 다시는 쓰일 일이 없겠지만 나중에 블로그에 신청 절차 및 서류에 대해 포스팅해서 필요하신분들이 어려움 없이 처리할수 있도록 해야하니까요^^ 

 

운전면허도 오랜 시간에 걸쳐 발급받았는데요, 혹시나 몰라서 번역본과 처리 서류들도 서류 봉투에 보관해놓았죠.

 

 

이렇게 해서 아래 사진과 같이 종류별로 파일 케이스에 정리해놓았습니다.

이제 보니 8개월동안 정말 많은 서류 처리들을 진행했네요. 이렇게 서류 처리를 끝낸 제가 살짝 대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은행, 거주비자, 집 계약 관련된 중요한 문서들은 예전부터 이 파일철에 보관을 해놓고 있었죠.

 

 

항목별로 나눠서 정리하여 나중에 쉽게 찾아볼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TV세금. 전기세, 수도세, 인터넷 관련 서류들은 1년에 한번씩은 다시 쓰일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잘 기억해놓아야합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서류 정리가 끝났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책장에 정리를 해놓으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독일에서는 서류 정리를 안하면 정말 낭패에요. 항상 미리미리 해놓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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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한식당과   막걸리와 소주에 빠진   독일인들 

 

Hallo! Guten Tag !

 

이번주에는 독일 회사 회식이 있었습니다. 독일인 동료들이 한식을 먹고싶다고 해서 진행된 회식이었지요. 슈투트가르트에는 여러 한식당이 있는데 회사 근처에도 유명한 한식당이 있다고 해서 미리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12명의... 독일 회식치고는 많은 인원의 회식이었습니다.

 

독일 동료들은 한국식 바베큐를 너무 좋아해서 저보고 빨리 슈투트가르트에 한국식 고기집을 차리라고 재촉할 정도로 코리안 바베큐 메니아들입니다.

 

오늘 간곳은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Amani 라는 한식당입니다.

 

이 곳은 사장님이 북한에서 왔다는 등 조선족이라는 등 여러 소문이 있어 한번쯤 가보고싶었던 곳이었죠.

 

(실제 레스토랑에 가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본인 친척은 한쪽은 북조선에...한쪽은 전라도에 있다고 하시네요....^^)

 

 

직원 동료들 중에 한식을 좋아하는 일본인들도 많아서 같이 참석했어요. 우선 독일식으로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독일 맥주를 하나씩 주문해놓았습니다. 이제 같이 메뉴판을 볼까요?

 

 

메뉴판 중에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소주의 가격! 한병에 11.5유로입니다!!!!

 

한화로 약 14000원이나 하네요...ㅎㄷㄷㄷㄷㄷ 소주 원샷하기엔 너무나 비싼 금액이죠...

 

 

그래서 우선  그나마 싼 막걸리를 주문하기로했어요. 막걸리 홍보대사인 우리 분위기 메이커 니콜라스!! 막걸리를 들고있는 독일인의 모습 정말 이색적이지 않나요???

 

 

독일 맥주와 대등한 위치에 선 자랑스런 우리 한국의 막걸리!

 

막걸리가 쌀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니 독일인들이 굉장히 흥미를 보이며 빨리 맛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메뉴는 비빔밥, 한국식 갈비, 순두부찌개, 김치전골 등 정말 다양한 음식들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독일인들에게 설명하느라 거의 20분동안 혼자 떠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다양한 한식에 놀라움을 표하는 독일인들을 보여 한식 독일 홍보대사라도 된 마냥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구요^^

 

 

김치전골의 맛깔스러운 사진에 독일인 동료들이 반해 이거 먹고 싶다고 해서 김치 전골 2인분도 주문했어요. 한국인인 제가 봐도 정말 군침 도는 사진이더라구요. 물론 가격이 2인분에 27.5유로 한화로 약 37000원이라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요. 뭐 독일이니까요^^

 

 

블로그에 회식 사진을 올리고 싶다고 하니 마음껏 올리라며 적극적으로 사진 촬영에 협조해준 우리 동료들^^ 새 신랑 미카엘도 회식에 참석했어요

 

 

밥은 아래와 같이 큰 그릇에 제공이 되는데 인심 좋은 우리 한국인 사장님께서 밥 얼마든지 리필해주시겠다며 마음껏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역시 한국의 푸짐한 인심은 독일에서도 여전하네요.. 

 

 

김치전골이 나왔습니다. 휴대용 버너에 김치전골을 끓이는 모습에 독일인들은 마냥 신기해하더라구요. 독일에서 이렇게 끓이면서 음식을 먹는 것은 생소한 일이라고 하면서요..

 

그리고 김치, 콩나물 등의 밑반찬이 공짜로 제공되는 것에 대해서도 기뻐하며 독일 레스토랑에서는 느끼지 못한 감동이라고 하네요^^

 

한식당의 사소한 것에서도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느낄수있었어요.

 

 

거의 다 익어가는 우리의 김치전골! 참 맛깔스럽게 생겼죠??

 

 

김치찌개 도대체 언제 먹을수 있냐며 애타게 기다리던 미카엘이 먼저 김치전골에 달려듭니다. 한 국자 퍼서 먹더니 너무 맛있다며 신나게 먹더라구요. 원래 독일인들은 매운것을 잘 못 먹는데 미카엘은 굉장히 잘 먹더라구요. 

 

 

김치 전골에 라면 사리가 빠질수 없죠? 사장님께서 육수를 추가로 리필해주시고 라면도 넣어주십니다.

 

 

자 이제 어느정도 밥도 먹었겠다. 소주 파티가 시작됩니다. 알콜 도수 18도의 한국식 소주라고 하니 독일인들이 이 기회에 한번 맛보겠다며 너도 나도 소주를 달라고 합니다.

 

 

일본인 마에다가 독일 동료 피터에게 소주 한잔을 따라줍니다. 피터는 처음 한국 소주를 먹어본다고 하네요.

 

 

소주 한잔 맛 보더니 " 어, 한국 소주 달다" 라고 무서운 한마디 하는 우리의 피터....

 

그래서 제가 "그렇게 마시다 한번에 훅 간다" 라고 말해줫죠.....

 

 

새로 주문한 오삼 불고기도 나왔습니다. 오징어와 삼겹살이 들어간 한국식 불고기 요리라고 하니 고기와 해산물이 합쳐진 것이 신기하다며 빨리 먹어보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매운것을 잘 못먹는 몇 명 독일인들을 위해 한국식 갈비도 주문했어요. 굉장히 흡족해하면서 뼈까지 씹어먹을 기세더라구요....

 

 

한국식 회식처럼 늘어가는 막걸리와 소주 병에 분위기는 한참 달아올라갑니다. 맥주 병도바 많아지는 막걸리와 소주병들..

 

 

다들 얼굴이 벌개진것이 얼마나 술이 들어가고 있는지 감이 오시겠죠?

 

 

인기 메뉴 김치전골도 바닥이 들어나고 있습니다.

 

 

소주가 계속 달다고 하는 피터와 요하네스 ^^ 계속된 소주 건배에 다들 기분이 업되고 잇어요. 다들 집에는 갈수 있을지..

 

 

독일에서는 회식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이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단체샷은 정말 소중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많은 사진을 찍어서 직원들에게 다음 날 메일로 공유하기로 했죠.

 

 

막걸리와 소주를 들이마시던 우리의 니콜라스.... 술 마시기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이렇게 막걸리와 소주의 매력에 빠진 한식당에서의 회식은 많은 빈 병을 남긴채 한국 회식같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계산이 남았죠.

 

 

총 가격은 360유로! 12명이 30유로씩 더치페이해서 계산했습니다. 정말 합리적인 독일의 더치페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서로 부담이 없는 즐거운 회식! 한국이었으면 나이 많은 사람이 내거나 높은 직급인 사람이 내야 했는데 여기선 그런 것을 찾아볼수 없으니 편안합니다.

 

 

한식과 소주, 막걸리의 매력에 빠진 우리 회사 독일인 동료들! 다음에 또 한식당에서 회식을 하자고 하네요. 이 정도면 한식의 세계화에 조금은 기여한것 맞죠?^^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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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Herr 초이

  독일인의  즐길줄 아는, 볼거리   풍부한 결혼식 

 

Hallo! Guten Tag !

 

오늘은 직장 동료이자 저랑 동갑인 독일인 친구의 특별한 결혼식에 다녀온 이야기를 포스팅합니다.

 

독일 결혼식에 다녀온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번에 말씀드렸다시피 독일 회사는 직장 동료를 잘 초대 안하기 때문에 청첩장을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친근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뜻밖에도 저랑 같은 팀인 미카엘이 지난 달에 청첩장을 주었습니다. 결혼식은 3월 초였지만 청첩장은 1월말에 받았는데요, 미리 주말에 시간을 비워달라는 의미에서 독일인들은 결혼 훤씬 전에 나눠주기도 합니다^^

 

청청잡은 어떻게 보면 한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요, 미카엘이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허락해서 이렇게 올릴수 있게 됬네요! (한국인들 중에 자기를 아는 사람은 없을거라며.....)

 

아래 사진이 바로 미카엘 청첩장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청첩장에 웨딩 사진을 첨부하기도 하지만 좀 더 자유분방한 웨딩 컨셉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행복해 보이는 이 커플^^

 

 

어학원에서 만났다는 이 커플은 저희 부부랑도 같이 주말에 놀러 가기도 해서 친한 사이입니다^^ 미카엘이 작년에 회식때 약혼녀를 데려오기도 했지요. 암튼 알콩달콩 잘 살것 같은 부부입니다. 청첩장에는 재밌는 멘트가 있는데요! 일본으로 파견 근무가게 되어 일본에서 신혼 살림을 하게 된 이 부부는 선물을 봉투에 달라고 하네요.. 즉 돈으로 달라는 말이죠!

 

독일은 결혼식에 초대받게 되면 현금으로 주기도 하지만 신혼집에 필요한 물건을 선물해주시도 하는데요. 미카엘은 실용적으로 현금으로 달라고 하네요 ^^

 

식사 메뉴는 부페 스타일이며 고기, 생선, 빵, 해산물 등의 음식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미카엘에게 물어보니 한 사람당 식사비가 60유로라고 하네요....

 

청첩장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초대하는 글이 적혀있으며 격식있는 한국의 멘트와는 달리 역시 독일스러운 자유분방한 초대글이 느껴집니다.

 

남녀노소 할것 없이 와서 결혼식을 즐기라는 기분좋은 멘트! 그래서 한번 즐기러 가봤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처럼 소정의 축의금과, 정성이 담긴 편지를 들고 갔어요^^ 독일에서는 신랑 신부에게 전하는 편지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결혼식장에 도착하니 영화에서 본 외국인들의 결혼식 그대로였습니다. 연회장에 모여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하객들^^

 

 

호텔에서는 하객들이 오면 초청 명단에 있는 하객인지 먼저 체크를 합니다. 이런 걸 해보니 어디 중요한 파티에 온 기분이 들더군요.

 

 

독일 회사 같은 그룹의 그룹원이자 유일한 동갑내기 친구! Michael과 그의 신부가 등장했습니다. 선남 선녀죠?^^ 하객들앞에서 인사를 하며 오늘의 결혼식 진행 순서를 설명합니다. 한국과는 참 다른 모습이에요. 한국에서는 사회자와 주례가 결혼식을 진행하는데 말이죠. 여기 독일은 결혼식 시작부터 본인들의 축제임을 강조하듯 본인들이 이끌어나가더라구요. 

 

 

독일인 결혼식에서 볼수 있는 이색 광경 중 하나!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야외에서 자유롭게 논다는것이에요. 하객들끼리 각자 사진을 찍기도 하고 아래 사진들처럼 아이들을 위한 비누방울 놀이가 준비되어있답니다.

 

비누방울 하나만 가져다 놓아도 아이, 어른 할것 없이 굉장히 잘 놀더라구요.

 

 

신랑 신부들과 사진 찍고 싶은 사람들은 이렇게 각자 가서 찍고 옵니다. 한국은 가족사진, 친척사진, 친구 및 직장 동료 사진 이렇게 어느 결혼식을 가든 정해진 틀로 사진촬영을 하죠? 여기는 자유롭게 가서 사진을 찍고 오더라구요. 물론 전문 사진 기사가 있어 편하게 사진 촬영을 할수 있어요. 

 

 

우리 딸도 독일 언니들과 같이 비누 방울을 하고 있어요^^ 비누방울 하나로 대화 하나 없이 잘 노는 아이들!!

 

 

물론 독일인들도 결혼식에 거의 정장으로 차려 입고 오는 편입니다. 아이들도 정장 입고 온 모습이 참 귀엽네요. 이 사진은 우리 회사 직원들 사진입니다.

 

 

이렇게 사진 촬영을 즐기고 연회장으로 다시 돌아오면 진행순서가 나온 종이를 나눠주는데 정말 놀라운 것은 아직 결혼식은 시작도 안했다는 것이랍니다. 1시반에 시작한 결혼식에 심지어 9시 댄스 타임이 있다니 ... 정말 하루종일 축제로 즐긴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다시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이끌어 나갑니다. 진행을 하는 내내 커플의 모습에서 정말 행복함과 즐거움이 느껴질 정도로 미소가 끊이질 않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축의금을 받는 사람 및 데스크가 따로 준비되어있는 반면 독일에서는 단순히 작은 가방 및 방명록이 놓여져있습니다. 이 가방에 편지와 축의금을 넣고 방명록에 신랑 신부에게 하고싶은 말을 남기기도 합니다.

 

 

신랑 신부가 3단 웨딩 케이크를 커팅하는 동안 우리 딸아이는 배가 고픈지 포크를 들고 옆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이런 동양인 아기의 모습이 신기한지 옆에 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며 우리 딸아이를 신기하게 바라봅니다.

 

 

잠시 케이크와 차를 마시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직 밥은 멀었습니다. 저녁에 밥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케이크와 커피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연회장 한편에는 각종 미술 도구들이 놓여져있는 테이블이 있는데요 여기서 신랑 신부에게 줄 카드를 만들기도 하구요 특이한 안경을 제작하여 사진을 찍어서 신랑 신부에게 선물을 남기기도 합니다. 정말 한국과는 달리 많은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있어 지루하지가 않았어요.

 

 

이어 신랑 신부의 연애 시절 데이트 사진들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이 두 커플은 운동을 하다 만났는데요, 가라데라는 일본 무술을 배우면서 스승(남편)과 제자(와이프)의 사이로 만났다고 하네요. 데이트 사진 영상도 30분 넘게 제작되어 지루함 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답니다.

 

 

또 하나의 독일 결혼식의 이색 볼거리! 신랑 신부 궁합 퀴즈입니다.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사회를 보며 퀴즈를 내는데요, 예를 들어 신랑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Yes or No 를 통해 서로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시간입니다. 참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커플은 90%이상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구요.

 

 

자 이제 만찬을 즐길 시간입니다! 식사 장소에 들어가기 전에 문앞에 명단이 적혀있는데요 이는 각각의 테이블에 누가 어디 자리에 앉을지 정해놓은 명단입니다. 이를 위해서 결혼식 준비과정 동안 신랑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는데요.

 

독일은 부페값도 비쌀뿐더러 인원을 최대한 정확히 맞춰야 하기 때문에 결혼식 전에 참석할 하객수를 정확히 파악해야합니다. 이에 Michael은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답니다...

 

 

독일 결혼식에서 볼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해산물 요리, 피자, 샐러드,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수 있었어요.

 

 

식사 중간 중간에 신랑 신부는 테이블을 돌면서 하객들과 자유롭고 여유롭게 수다를 떱니다. 한국처럼 시간이 정해져있는 결혼식이 아니라 하루종일 즐기는 결혼식이라 하객은 물론 신랑 신부에게서도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식사 장소 한켠에는 아래사진들과 같이 하객들이 돌아가기전에 본인들의 지문을 남기고 갈수 있도록 미술 도구가 준비되어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지문을 남기고 집에 가더라구요,

 

아쉽지만 9시 댄스타임은 우리 아이가 자야할 시간이라 보지 못하고 돌아왔네요. 이 댄스타임을 위해 Michael이 두달동안 퇴근하고 집에서 춤 연습을 한것을 전 잘 알고 있기에 꼭 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그래도 7시간 결혼식을 지루하지 않게 잘 보고 왔어요.

 

한국과 다른 점이 참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결혼식은 몇개월에 걸쳐 준비한 2시간의 남 보여주기식 결혼인 것 같아요. 하지만 독일 결혼식은 본인의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결혼식을 하나의 축제처럼 즐기는 모습에 있어 남다른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하객들도 진심어린 축하를 해주며 밤까지 같이 즐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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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사는  한인들을 찾아오는   소중한 "황금마차" 

 

Hallo! Guten Tag !

 

독일 살다보면 많은 한국인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음식인것 같아요.

 

독일 음식이 잘 맞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독일 음식은 짜기 때문에 매일 먹기에는 좀 질린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 한국 음식을 구입할수 있는 방법은 많은데요

 

그 중의 첫 번째! 요즘 독일에도 아시안 마트나 한인 마트가 많이 생겨나서 한국 음식을 구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긴 하죠.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한인마트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독일 한인 마트! 東亞 마트 가서 장보기!

 

 

 

그리고 두 번째! , K mall, 한독마트, 킴스 아시아 같은 온라인 한인 마트도 존재해서 어렵지 않게 한국 음식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물론 인기 상품은 항상 품절인것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우선 위에서 말씀드린 온라인 한인 마트 사이트들을 공유드립니다.

 

1. K mall

http://www.kjfoods.de/

 

2. 한독마트

http://handokmall.kr/

 

3.킴스 아시아

http://www.kmall.de/shop/main/index.php

 

 

 

이 외에도 한국 물품을 구입할수 있는  번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황금마차"라는 것이 찾아오는데요.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황금마차란 GOP(최전방),DMZ(비무장지대). 즉, 최전방, 격오지부대에 1주일에 한번씩 들어가는 복지단소속의 이동식 차량 PX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황금색 차량이라고 해서 황금마차라고 부르는데요.

 

출처:연합뉴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도 한인들을 찾아오는 황금마차가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찾아오는데요, 아래 사진처럼 미리 메일을 통해서 날짜를 공지하고 구입 가능한 물품들을 메일로 친절하게 보내주신답니다. 웬만한 한국 음식들은 다 구입할수 있을 것 같아요! 목록에 없더라도 미리 주문하면 구해서 가져다주신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대학교에 황금마차가 오는데요, 주로 토요일에 온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슈투트가르트 대학교에 학생들이 거의 없네요.

 

 

저기 황금마차가 보입니다!! 엇 근데 황금색은 아니네요^^ 12시에 오기로 되어있는데 11시반에 이미 황금마차가 도착해서 장사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인 손님 몇분도 보이구요.

 

 

이렇게 트럭에 실고 온 물건들을 한국인 사장님께서 마당에 박스를 풀어 놓고 진열하여 물품을 판매하시는 방식입니다^^ 그럼 독일 황금마차에는 무슨 물건들이 있는지 한번 볼까요??

 

 

우선 독일 사는 한인들의 인기 식품! 한국 라면입니다! 온라인샵에도 한국 라면들이 많긴 하지만 부대찌개라면, 불닭볶음면, 짬뽕라면 같은 것들은 품절이 빨리 되서 구입하기 어려울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황금마차가 왔을 때 사재기 해놓는 것도 좋아요^^

 

나가사끼 짬뽕은 작년 12월에 한국 방문했을 때도 못봤던것 같은데 신상품인가봐요.

 

 

아래는 밥반찬들입니다^^ 도라지무침, 더덕무침, 마늘쫑, 깻잎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독일에서는 자주 먹을수 없는 한국 반찬들이거든요! 특히 제가 사는 슈투트가르트에서는요...

 

 

한국인의 힘! 김치입니다. 아직은 독일 온지 얼마 안되서 김치 생각이 간절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김치 생각이 나면 한번 구입해봐야겠어요!

 

 

사장님께서 콩나물도 가져왔어요! 온라인마트에서도 콩나물은 팔지만 배송 과정에서 싱싱함을 잃을수가 있기 때문에 주문을 안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직접 황금마차에서 사면 참 좋네요.

 

 

햇반, 김, 초코파이도 황금마차에서 살수 있구요, 막걸리도 보이네요^^

 

 

요즘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군만두도 구입 가능합니다! 비비고 군만두는 한국에 있었을 때도 참 많이 먹었는데.. 옛 추억??이 납니다....

 

 

생선도 구입이 가능하구요, 순대, 어묵, 붕어빵, 쭈꾸미 등의 레어아이템도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군인에게 PX가 소중한것 처럼, 독일 슈투트가르트 한인들에게는 이 황금마차가 참 좋네요.

 

 

시간이 흐르니 많은 한국분들이 이 황금마차를 찾아옵니다. 온라인마트에서 살수 없는 물품들을 주로 사가시더라구요.

 

 

양념장들도 종류별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국간장, 참기름, 식초, 식용유, 고추장, 된장 등 여러 물건들을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황금마차에서 구입할수 있는 레어 아이템 중의 하나! 바로 여러 종류의 떡을 구입할수 있다는 것인데요. 바로 아래 사진들처럼 떡국 떡이나, 떡볶이 떡은 기본, 모찌, 무지개떡, 찹살떡, 인절미 등도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떡집에서 바로 가져온 상품이라고 하네요. 독일에서 오래전부터 떡볶이가 생각나서 떡볶이 떡도 구입해보았습니다.

 

 

황금마차에서는 도착 전 2일전까지 이메일로 주문을 미리 받기도 하는데요, 주문을 미리 한 사람에게 아래 사진처럼 미리 물품을 박스에 보관해놓아서 번호와 이름을 보고 가져갈수 있게 편의도 제공하고 있더라구요.

 

역시 한국인의 서비스 마인드를 볼수 있는 면목이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런 서비스는 거의 찾아볼수 없거든요!

 

이렇게 황금마차에서 쇼핑을 하고 기분좋게 한국 물품을 들고 귀가했습니다.^^ 온라인마트에서 잘 구할수 없는 한국 물품을 사니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이런 사소한것에서 행복을 느끼게 되다니....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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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Herr 초이

  독일 살다보면 무덤덤해지는 지하철    연착 및 취소

 

Hallo! Guten Tag !

 

독일에 이민 온지 7개월차. 한국에 있었을 때는 가까운 거리도 항상 운전해서 다녔을만큼 걷는것과 대중교통을 싫어했는데요. 여기 독일에서 아직 차를 구입하지 않다보니 걷는것과 대중 교통에 익숙해졌습니다.

 

독일에 오면 지인들로부터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너 독일 차 타는거야? 저렴하게 살수 있겠네.." 입니다. 다들 오해하시는 것중 하나가 자동차 가격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자동차 가격이 저렴하지 않습니다. 독일 자국 생산 차라도 한국에서 구입하는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독일에서 차를 안사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차값이 저렴하지도 않는데다가 자동차 보험, 세금, 수리비가 한국보다 굉장히 비싸거든요. 한국에서 엔진 오일 교환시 5~6만원 정도면 가능하지만 여기 독일에서는 기본 100유로 이상 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공임비 즉 인건비가 세기 때문이죠.

 

이러한 여러 이유로 버스와 지하철 같은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중이지요. 뭐 조만간 구입은 해야하겠지만요 나름 대중 교통에 익숙해지니 주차 걱정, 잔고장 걱정 없어 편하긴 합니다.

 

독일의 대중 교통은 한국만큼은 잘되어있지 않는것 같아요. 그만큼 독일인들이 대중 교통 이용보다는 드라이빙 자체를 즐기는 편이라 그런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버스, 지하철, 기차 등 있을 것은 다 있어요. 문제는 운행 간격이 한국처럼 짧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지만요.

 

문제는 바로 이것이죠. 바로 독일 기차 및 지하철은 연착 및 취소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에요. 어떤날은 출근하러 지하철역 S Bahn으로 갔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승강장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에요. 좀 이상하다 싶어 갔더니 지하철 운행이 취소가 된 것이었습니다. 차도 없는 저에게는 정말 청천벽력 같은 상황일수 밖에요.

 

 

저와 같이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서있는 독일인에게 물어봤어요.

 

Herr 초이: " 지하철이 왜 오늘 없나요?"

독일인: "오늘 갑자기 지하철 노조 파업이라네요"

Herr 초이: "그럼 대체 시스템도 없나요?"

독일인: "네 그런가봐요"

 

대화에서 알수 있듯이 독일 지하철 노조 파업할때는 한국처럼 비상 인력을 가동해서 지하철을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파업하는 수준입니다.

 

역시 독일의 노조는 한국보다 강력하네요....말로만 들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접하니 소름끼칠만큼 무섭습니다.

 

다행히 제가 이용하는 지하철역에 DB (Deutsch Bahn) 기차도 이용할수 있는 지하철역이라 사람들이 DB를 우르르 몰려 타길래 저도 같이 탔죠. 결국 멀리 돌아서 회사까지 출근한 적도 많았답니다. 1시간씩 늦어서 말이죠.

 

 

가끔 독일 여행하시다가 승강장에 지하철도 안오고 나홀로 있다면 한번 노조 파업을 생각해보세요. 독일 생활 중인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상황이지만 독일 여행 온 여행객들에게는 정말 황당하고 이해 못할 상황일것 같네요.

 

 

한편 지하철 고장으로 운행 중인 지하철이 운행을 못하게 되어 모두 내리라는 방송을 듣는적도 많습니다. 그러면 어쩔수 없이 승객들은 모두 내려서 그 다음에 오는 기차에 모두 올라타게 되는 해프닝은 더이상 이슈 거리도 아닙니다.

 

때로는 이용하는 지하철역이 공사를 하는 날에는 지하철을 탈수가 없는데 이런 경우 다른 지하철역으로 가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끔 독일 지하철 스마트폰 앱에서 이런 공지를 띄어주긴 하지만 안 띄어주는 경우도 많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요.

 

 

Deutsch Bahn 줄여서 DB, 즉 독일 기차 운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보다는 덜 하지만 독일 기차 연착 및 취소도 많은 편이지요. 이럴 때 보면 한국의 대중 교통 문화가 굉장히 발달해있고 이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은 서비스를 위해 저임금, 장시간 근로 문화가 문제이긴 하지만요..

 

 

Deutsch Bahn도 독일 기차 노조 파업 때에는 운행을 안하거나 그 운행 횟수를 줄이는데요 이 외에도 폭설이 오는 경우 기차 이용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가끔 겨울에 독일에 엄청난 폭설이 오는 날이 있어요. 1월 경 독일 북부 지방은 -20도까지 내려가 엄청난 폭설과 함께 한파가 찾아오기도 하는데요. 이런 날은 차 운전하기도 쉽지 않아요.

 

 

폭설이 오거나 노조 파업이 있는 경우는 아래 사진처럼 DB 기차역 전광판에 "Train is cancelled"라고 표시가 됩니다. 내가 만약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야하는데 이런 경우에 처한다면 굉장히 난감할것 같습니다. 아직 다행히 이런 경험은 없지만요. 평생 없을 거라 장담은 못하겠네요.

 

 

그래도 폭설이 오는 상황에서 위험하게 운행하는 것보다는 취소가 되는 것이 나은 것 같아요.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독일에 살다보면 가끔 이렇게 한국의 시스템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어찌보면 노동과 서비스는 비례관계가 아닐까요? 어떤 사람의 편리를 위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이는 더 열심히 일해야하고 노동 시간을 늘릴수 밖에 없고....

 

독일 와서 자주 드는 생각은 우리가 서비스에 중점을 두느냐, 여유로운 삶에 중점을 두느냐에 대한 생각의 갈림길에 서는 것 같아요. 두마리의 토끼를 다 가질수는 없으니까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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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Herr 초이

  독일 한식당에서  독일인들과 소주  회식했어요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이제 2017년 새해도 1달이 지났네요. 독일 회사는 신년회나 송년회 같은 연초, 연말 회식을 거의 하지 않아요. 12월부터 1월초까지는 특히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 한달씩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휴가를 즐기고 오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1월 2째주까지는 모든 그룹원이 모이기 참 힘들답니다.

 

독일 회사에서 처음 맞는 새해다 보니 신년회 같은 회식이 없어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2월 초 어느 날 마케팅 부서에 있는 독일인이 저에게 회식 제안을 합니다.

 

마케팅 부서 독일인: Herr Choi, 내일 저녁 젊은 직원들끼리 저녁 먹으면서 한잔 어때?

Herr 초이: 내일? 뭐 갑작스럽긴 하지만 괜찮을 것 같아. 장소는 어디 좋은 데 있어?

마케팅 부서 독일인: 중앙역 번화가 쪽에 괜찮은 한식당이 있다는데 알고 있었어?

Herr 초이: 혹시 EAT DRINK MAN WOMAN (음식 남여) 말하는거야? 아직 가보진 않았어 한국 친구들한테 듣기만 했지

마케팅 부서 독일인: 아 그래? 거기 한번 가보자 ! 내가 예약해 놓을게

 

이렇게 해서 다음 날 저녁 5시반에 퇴근해서 독일인 직원들과 한식당에 가봅니다.

독일 이민 온지 7개월차이지만 와이프와 저는 아직까지 한국음식이 생각나지 않아서 한식당은 한군데밖에 가보지 않았습니다. 워낙 제가 사는 Stuttgart (슈투트가르트) 지역은 한국인이 독일내의 다른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뮌헨에 비해 많지 않아서 한식당도 별로 없기도 하구요. 가격 또한 비싼 편이라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독일인들과 함께하는 회식을 한식당에서 하는 것은 색다른 회식 분위기를 보여줄수 있을 것 같아 한식당으로 가기로 했어요.

 

독일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근처에 EAT DRINK MAN WOMAN (음식 남여) 라는 한식당이 있습니다. 음식 남여 한글 그대로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 참 이색적입니다.

 

 

한식당 안에 들어가니 분위기는 중국음식점 분위기더라구요. 알고봤더니 사장님을 포함 직원 분들이 다 중국분이시더라구요. 중국인들이 하는 한식당이라.....음....무언가 의심쩍은 기분도 들었지만 뭐 메뉴판을 받아보았습니다. 2층으로 되어있었는데 2층에는 독일인 손님들도 꽉 차 있어서 저희는 1층에 자리를 잡았지요.

 

 

주류 메뉴를 보니 막걸리를 포함하여 소주, 백세주, 청주 등의 한국 주류를 팔고 있었어요. 역시 예상은 했지만 가격은 놀랍습니다. 막걸리 한 병에 4.5유로 (한화 기준 5600원) 소주 한병에 4.9유로 (한화 기준 7300원) 으로 한국 기준 2배 정도 하더라구요. 10년 전에 영국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갔을 때 한식당에서 소주를 먹었는데 그때도 7000원 정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연구실 선배들이 한국에서는 소주를 강요해서 먹였는데 런던에서는 아까우니 먹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

 

 

수정과와 식혜 메뉴도 있어 놀랐습니다. 식사 메뉴는 세트메뉴와 단품 메뉴로 구성이 되어있었는데 세트 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이 1인당 35~40유로 정도를 내면 4~5가지의 한식을 즐길수 있는 메뉴입니다. 독일인들에게 설명을 해주니 세트메뉴보다는 단품 메뉴를 여러가지 섞어서 먹자고 하더라구요.

 

"원래 독일인들은 피자도 1인 1피자 할만큼 자기 음식은 자기만 먹는 방식인데 단품 메뉴를 같이 공유하면서 먹자는 것에 놀랐습니다."

 

 

Suppe 종류에는 김치국, 미역국, 만두국 (한화 기준 5600원) 등이 있었고 사이드 디쉬로는 만두, 김밥, 두부 김치, 해물파전, 달걀 말이 등이 있었어요. 가격은 역시 비싸더라구요. 달걀말이가 한화 기준 12000원정도 하니 말이죠.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웬만하면 달걀 말이는 서비스로 나오잖아요^^

 

 

Main 요리로는 한국의 유명한 불고기, 삼겹살, 소갈비 구이 들이 있었어요. 또한 돌솥 비밤밥, 오징어덮밥 등의 밥 종류도 있었고 찌개로는 김치찌개, 순두부 찌개, 된장 찌개가 있었습니다. 김치 전골, 해물탕, 불낙 전골 등의 전골 요리도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전골 요리는 Pass 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인1: Herr Choi, 한국인으로서 외국인들에게 추천할만한 한국음식이 뭐야?

Herr 초이: 음 우선, 김치찌개, 해물파전, 삼겹살이 괜찮을 것 같아

독일인2: 오삼불고기는 뭐야?

Herr 초이: 아, 오삼 불고기는 오징어 (Cuttle fish)의 '오'와, 삼겹살 (돼지고기)의 '삼'을 따와서 만든 말이야. 이것도 괜찮은데 너네 독일인들한테는 매울것 같은데 한번 먹어볼래?

독일인3: 응 좋아! 그런데 김치국이랑 달걀 말이도 한번 먹어 보고싶어.

 

 

우선은 여러 메뉴를 시키고 독일식 회식스타일로 맥주를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다른팀에 있다보니 근무시간에는 자기일에만 집중하는 독일 회사 성격상 이런 자리 이외에서는 서로 친하게 지낼 기회가 거의 없더라구요. 맥주를 마시면서 회사 이야기보다는 서로의 가족 이야기, 육아 이야기 등을 나누면서 음식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독일인 직원들이 저의 독일 생활 정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물어봐줘서 고맙기도 했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로는 독일인들은 정말 차갑고 정이 없다고 하지만 저희 회사 직원들은 굉장히 따뜻한 편이랍니다.

 

 

주문한 음식 중 김치국이 나왔는데 일본식 미소 된장국 같은 스타일이라 굉장히 놀랐습니다. 양도 굉장히 적었구요 이게 5600원이라니.....독일 직원들은 맛있다면서 잘 먹길래 가만히 있었어요...

 

 

밑반찬들도 나오는데 김치, 오이지, 깍두기, 시금치 등 여러 반찬이 나와 좋았습니다.이런 반찬들은 독일에서도 해먹기 참 힘들거든요. 김치를 먹어봤는데 한국 김치와 거의 비슷한 맛이라 깜짝 놀랐습니다.중국인이 만들었길래 중국식 김치를 예상했거든요^^

 

 

해물파전과 두부김치가 나왔습니다. 해물파전은 생각보다 양이 적었지만 독일인들의 반응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두부 김치는 제가 보았을 때 한국 두부김치와는 좀 달랐는데 두부 자체도 얇기도 했지만 김치모양도 얇고 기다랗게 썰어진 모습이었거든요.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두부를 잘 먹지 않는 독일인들도 두부 김치에 대해 호감을 표했어요.

 

 

12000원짜리 계란말이입니다! 한국의 계란말이와 특별히 다른 것 없는 계란말이였어요. 독일인들은 굉장히 열광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이거 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 음식점에서 공짜로 제공하고 무한리필도 해줘"

 

그랬더니 한국은 정말 음식점 천국이라면서 한국 꼭 놀러가야겠다고 하더군요.

 

 

자 이제 한국 음식도 슬슬 먹었으니 한국 소주를 시작해볼때인것 같아 독일인들에게 한국 소주를 먹자고 권해봅니다.

 

Herr 초이: 자 한식당에 왔으니 한국식 소주로 회식을 해볼까?

독일인들: 좋지! 한국 술은 뭐가 있어?

Herr 초이: 여러 술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소주를 가장 많이 먹는 편이지, 이거로 한병 먹어보자!

 

 

 

우리의 국민 술 ! 참이슬이 나왔습니다. 독일 이민 7개월차에 만나는 우리의 참이슬. 독일에서 보니 참 반갑군요. 참이슬 병을 따면서 독일인들에게 한국식 소주 잔 받는 문화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Herr 초이: 한국에서는 소주를 받을 때 두 손으로 받고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부터 술을 따라주는 문화가 있어. 우리 중에 누가 나이가 가장 많지?

독일인2: 난 82년생이야! 내가 가장 많을거야. Herr 초이 너는?

Herr 초이: 난 84년생이야.

 


원래 독일인들은 서로 자기 나이를 한국처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야기하는 편이 아닙니다. 존대말도 따로 없기 때문이죠. 독일식은 서로 안친하거나 처음 만나는 경우 Sie (당신) 이라고 칭하며, 아무리 나이차가 많아도 서로 많이 친하면 Du (너) 라고 칭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제 그룹장과 부서장 (한국으로 따지면 부장급) 에게 Du (너!!) 라고 합니다.

참 한국과 다르죠? 여기 독일은 상하 수직 관계가 아니라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나이 많은 순서로 소주를 따르고 한국식 스타일 " 건배" 라고 외치며 원샷을 합니다. 한국 술 소주를 처음 맛본 독일인들이 소주 특유의 맛을 역겨워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들 소주 맛 괜찮다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소주를 마시는 중간에 김치찌개가 나왔어요.

소주에는 역시 김치찌개죠! 독일인들에게 소주와 김치찌개는 환상의 궁합이라고 알려줬더니 바로 김치찌개 전쟁에 들어갑니다.

 

보기만 해도 굉장히 매워보이죠? 하지만 한국식 김치찌개와 맛이 정말 똑같더라구요. 김치찌개를 처음 맛본 독일인들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소주 한병은 금새 비워졌구요. 다시 소주 한 병 추가됩니다......

 

 

소주로 분위기가 오를 때쯤 오삼 불고기와 삼겸살이 나옵니다. 고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독일인들이기에 고기는 꼭 회식에 필요합니다. 오삼불고기는 익으려면 좀 기다려야해서 우선 삼겹살에 집중해봅니다.

 

 

독일 오기전에는 몰랐는데 독일인들의 코리안 바베큐 사랑은 굉장합니다. 독일인들이 한국이나 일본에 출장 갈때는 항상 코리안 바베큐 레스토랑을 먼저 예약할정도로 좋아하는데요 단순히 고기에 양념을 해서 먹는 독일식과는 달리 한국식 바베큐는 고기와 양파, 채소, 상추, 쌈장, 마늘 등을 싸서 먹기 때문이죠.

 

그래서 삼겹살도 10분도 안되서 다 없어지더라구요. 추가로 시킨 소주도 점점 바닥을 향해 가고 있었죠..

 

 

삼겹살이 없어지니 오삼불고기가 다행히 다 익었습니다. 어때요? 한국식 오삼 불고기랑 다를게 없죠? 맛도 비슷하더라구요. 독일 동료들도 굉장히 좋아했구요. 원래 독일인들은 매운것을 잘 못 먹는데 이 오삼불고기는 매운데도 불구하고 잘 먹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즐거운 한식 회식은 마무리됬습니다. 계산서를 보니 총 165유로...한화 기준 20만원이 나왔더라구요. 4명이서 20만원....우리가 먹었던 오삼불고기 하나만 해도 5만원이니 이해는 갑니다. 소주도 한병에 7000원이었으니까요...

계산도 독일식으로 더치페이합니다. 각자 40유로 정도씩^^ 계산할때는 참 한국회식보다 편해서 좋아요. 한국에서 회식할때는 제가 직급이 높은 편이라 많이 내곤 했는데 여기 독일은 직급, 나이 상관없이 더치페이 하니 좋네요.

 

 

독일인들과 소주를 마시며 즐긴 즐거운 한식 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한식당에 자주는 가지 못하겠어요. 너무 비싸네요 ^^ 그래도 독일인들에게 한국식 술 문화와 소주를 알려준 특별한 회식이었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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