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살면서   회가 그리울때    찾는 일식집 


  

Hallo! Guten Tag !


 

독일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먹기가 참 힘들어요. 그래서 해산물을 좋아하는 많은 아시아인들이 해산물을 그리워하는 이유죠. 해산물 체인점인 Nordsee 라는 마트가 있지만 한국에서 맛보던 연어, 오징어와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저도 회를 참 좋아하는데요, 한국에서는 회 도매점이 많아 한달에 한번씩은 횟집에서 회를 포장해와서 먹곤 했었는데.. 그 시절이 그립네요.

 

1년에 한번 한국에 휴가 갈때마다 회를 많이 먹고 오기는 하는데 그것도 잠시... 독일로 돌아온지 1개월이 지나면 다시 회에 대한 간절함이 커집니다.

 

제가 사는 슈투트가르트에는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뒤셀도르프에 비하면 아시안들이 많이 살지 않아 아시안 음식점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아시안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는 타 지역에 사는 한국인들이 부러울때가 있죠.

 

독일 회사 동료들 중에 일본인과 회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Herr 초이: "아 요즘 난 회가 너무 먹고 싶어 미치겠어, 12월에 한국을 갈거지만 그 전까지 못 참을것 같아!"

 

일본인 동료: "슈투트가르트 중심가에 좋은 일식집이 있는데 몰랐어?"

 

Herr 초이: "지난번에 한 곳 갔었는데 회가 싱싱하지 않고 비싸기만 해서..."

 

일본인 동료: "거기말고, 한 군데 더 있는데 거기는 안 가봤지? 우리 거기 한번 가볼래?"

 

Herr 초이: "그래! 한번 같이 가보자"

 

 

이렇게 해서 찾은 곳이 바로 이 사진 속 레스토랑인 KICHO라는 곳입니다! 이 곳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찾아 예약 없이는 자리 잡기 힘들다고 해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했어요. 그런데 일본어로 하면 예약을 더 잘 받아준다는 소문 아닌 소문 (?) 을 듣고 초급 일본어로 전화 예약을 했습니다.

 

Herr 초이: "아시다 로쿠지에 요닝 예야크오 오네가이시마스 ! (내일 6시에 4명 예약 부탁합니다)"  

 

일본 식당: "하이! 와까리마시따!"

 

 

점심 영업을 하고 중간에 저녁 준비를 위해 문을 닫아 6시에 다시 오픈한 탓인지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메뉴를 보니, 고급 일식집이라 그런지 가격이 꽤 하더군요. 다행히 메뉴판에 그림이 같이 그려져있어 쉽게 이해할수는 있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회와 교자, 치킨, 그리고 이 음식들의 맛을 끌어올려줄 일본 사케!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회가 나왔습니다! 일반 접시가 아닌 배에 플레이팅이 되어있더군요. 역시 고급 일식집이라 그런지 시작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맛을 보지는 않았지만 플레이팅만 보더라도 이미 이 집은 검증된 집인듯한 느낌?

 

이 드는거 있죠.

 

 

위 사진에서 회의 싱싱한 퀄리티가 느껴지시나요?

 

일본에 여행가서나 느낄수 있는 싱싱함이 우리 회사 직원들의 시선을 사로 잡네요. 연어회 뿐만 아니라 문어회도 먹고 싶었는데 세트로 있어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회를 먹을때나 초밥을 먹을때 와사비를 간장에 많이 섞어 먹는 편이라 와사비를 듬뿍 섞었습니다. 물론 문어회는 한국에 있었을때 초고추장에 찍었지만 여기 독일 일식집에는 초고추장이 없는 관계로 패스!

 

우선 시원하게 독일 맥주로 목을 축인 다음 회 한점을 먹어본 순간!

 

"아, 바로 여기가 천국이구나! 다음부터는 여기만 와야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본 출장 갔을 때 먹은 사시미의 퀄리티와 비슷하더라구요.

 

 

다음은 일본식 교자! 교자는 뭐 일반 한국 만두와 비슷해서 특별한 맛은 없었습니다.

 

 

다음은 일본 이자카야를 가면 항상 시켜먹던 일본식 치킨! 바삭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이 한국 치킨을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이번에 나온 음식은 초밥 세트! 이번에도 역시 배에 플레이팅 되서 눈이 호강이 되더군요! 하지만 이 배의 가격이 거의 80유로 정도 했던것 같아요.

 

물론 여기가 독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 하이 퀄리티의 초밥을 먹는 것에 감사해야겠죠?

 

 

 

신선한 연어 초밥, 새우 초밥, 그리고 캘리포니아 롤, 연어와 참치 사시미...

 

 

이렇게 좋은 안주들을 두고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니죠. 주문한 차가운 사케를 냉기가 날라가지 않게 아이스통에 보관해두고 따라 마셨습니다.

 

독일 식당에서는 이런 서비스를 볼수 없는데 역시 일본다운 서비스 마인드입니다.

 

 

좋은 회를 안주로 두어서인지 사케가 음료수처럼 넘어가더라구요, 다음날 출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 그래도 여기 독일 회사에서는 한국에서처럼 새벽까지 회식을 하지않으니까 괜찮을거에요!

 

 

다들 배가 차지는 않았지만 이 비싼 배 한접시를 또 주문하기 부담스러워서 1인 1우동으로 주문했습니다. 튀김우동을 먹어본지 2년이 넘어간것 같아서 덴뿌라 우동으로 주문!

 

우동 한그릇에 약 12유로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우동의 맛도, 일본 동료들조차 모두 극찬할 정도로 쫄깃쫄깃한 면발이 끝내줍니다.

 

일본인 동료들도 일본에서 먹어본 우동보다 더 맛있다고 하네요.

 

알고보니 이곳은 한국에서 대기업 임원들이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출장 올때 항상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녁 8시가 되니 자리가 꽉 차고 중간중간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국인 유학생들도 많더라구요. 여행 온 한국인 가족분들도 계셨구요..

 

 

 

 

이렇게 해서 한사람당 약 60유로, 한화 8만원 정도의 음식 값이 나왔네요.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가끔 독일에서 회가 먹고 싶어 안달날 때에 한번씩 와서 회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시키기에 참 좋은 음식점이더라구요.

 

이제까지 독일에서 회가 먹고 싶어 안달난 Herr 초이의 일식집 방문기였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소방서가   주관하는 소방차   체험 축제 


 

Hallo! Guten Tag !



독일에 살면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만날수가 없어 외로운 순간이 오기도 해요. 한국에 있었을 때는 가족들과 가까운 곳에 살아서 주말마다 부모님을 찾아 뵙거나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가족 모임을 하기도 했는데요.

 

여기 독일에 산지 이제 1년 4개월차.. 아직은 한국을 자주 방문했던 터라 괜찮을지는 몰라도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독일은 주말에 마트도 문을 닫고, 웬만한 상점들도 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지루할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를 가거나, 아이들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등의 취미생활을 가질수 밖에 없었던 독일인이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이런 독일에서 그나마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것 중의 하나! 바로 많은 축제들입니다.

 

 

"독일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옥토버페스트 같은 맥주 축제, 와인 축제 말고도, 크리스마스 축제, 가면 축제, 램프 축제 등 아이들을 위한 축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느날 평일에 퇴근하고 와서 우편함을 열어보는데, 한 광고지가 넣어져있더라구요. 바로 아래 사진처럼요.

 

 

내용을 보니, 우리 동네에 있는 소방서에서 주관하는 축제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독일 지역에서는 이렇게 동네에 행사가 있을때마다 미리 광고를 해서 알려주고 버스 노선 변경에 대한 공지도 미리 해줍니다.

 

주로 페스티벌은 주말에 열려 주말을 외롭지 않게 해주는데요, 이번 행사는 소방서에서 주관을 한다네요. 독일 소방서는 한국과는 다르게 직업 소방관이 몇명 상주해있고 주로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자율 소방서의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어린이들도 소방관으로 자율적으로 참여시켜 불끄는 법도 배우고 마을 행사를 이끌어가는 리더쉽도 배운답니다.

 

참 독일의 교육시스템은 마음에 들어요. 제가 독일로 이민 온 이유이기도 하죠.

 

 

토요일 낮에 커피와 케익으로 페스티벌을 시작하고 8시에는 어른들을 위한 칵테일 바가 준비되어있네요.

 

일요일에는 11시에 벼룩시장 같은 것을 열고 3시에는 어린이 소방관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 시간이 있나봅니다.

 

 

마침 우리 아이가 다니는 KITA에서 소방차 탑승 체험 쿠폰을 나눠줬더라구요. 겸사겸사 해서 일요일 낮에 아이와 함께 페스티벌 장소로 가보았습니다.

 

토끼 옷을 입고 뛰어다니는 우리 아이^^

 

 

역시나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와서 축제를 즐기고 있더라구요. 음식을 판매하는 간이 천막 안에 사람들이 꽉 차 있었어요.

 

 

저기 오늘의 주인공 소방차가 보입니다!그런데 소방차 내부가 다 보이도록 열어놓았네요?

 

 

저도 30살 넘게 살면서 소방차 내부를 본것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아니, 소방차를 이렇게 가깝게 본것도 처음이네요. 소방차 내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게 구성이 되어있더라구요.

 

 

소방차라고 하면 단순히 물을 뿜어내는 호스만 있을것 같았지만 위 아래 사진들에서 보시다시피 수많은 연장과 기계들로 꽉 차 있습니다.

 

 

이렇게 소방차 한대를 내부가 보이도록 열어놓고 소방서에서 일하는 소방관이 아이들에게 소방차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독일 엄마 아빠들도 신기한지 설명에 굉장한 집중력을 보이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인지 설명에 관심은 없고 책이나 동요에서 보던 삐오삐오 소방차앞에서 사진 찍기 바쁘네요^^ 그래도 책에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보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도 산 교육이 아닐까 싶네요

 

 

 

한 곳에서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게임이 진행중이에요. 공을 던져서 구멍 안에 넣으면 초콜렛이나 사탕 같은 선물을 주는 간단한 게임^^

 

 

자 그럼 오늘의 메인 이벤트! 소방차 타기 체험을 해보러 가볼까요?

 

소방차는 2대가 운영이 되고 한번 도는데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이 체험은 어린 소방관들이 이끌어가면서 진행을 시키고 있더라구요.

 

 

 

소방차에 타서 신난 독일 아이들^^

 

 

우리 가족도 어린이집에서 받은 쿠폰을 어린 소방관에게 제출하고 소방차 탑승 체험을 해봅니다.

 

 

소방차에는 아래와 같이 어린이용 카시트가 마련이 되어있었어요.

 

독일은 어린 아이들은 카시트 장착이 의무라서 카시트가 없으면 택시도 탈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들도 어린이용 시트 착용이 의무랍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독일 시스템!

 

 

소방차는 아이3명과 어른 4명이 타도 남을 정도로 내부가 크더라구요. 소방차를 처음 타본 저도 마냥 신났습니다.

 

 

우렁찬 사이렌과 함께 소방차는 출발했어요!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보다 한적한 도로를 이용해서 10분 정도 운행했는데, 가끔은 넓은 벌판에서 빙글빙글 도는 쇼도 보여주고 참 재미있는 시간이었네요!

 

특히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참 의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다음 축제는 또 어떤 새로운 체험이 있을까 궁금해지는 독일 생활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할로윈   시즌에 마트에서  볼수 있는 것들  

 

 

Hallo! Guten Tag !

 

전세계적으로 10월 말이 되면 생각나는 공통된 페스티벌 한가지! 바로 할로윈 데이! 한국도 요즘 할로윈 데이가 되면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심지어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을 분장시켜 등원 시키기도 하는데요.

 

여기 독일에서도 할로윈 데이의 인기가 특히 아이들 사이에서 대단합니다.

 

매년 10월 31일은 할로윈 데이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아이들이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며 집집마다 사탕과 과자를 구걸합니다.

 

원래는 호박 모양의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 것이 전통이나, 요즘에는 고릴라, 고양이, 좀비 등의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벨을 눌러 먹을것을 얻어가죠.^^

 

독일에서는 할로윈 시즌이 되면 마트마다 분위기를 물씬 느낄수 있는데요.

 

어떤 물건들을 판매하는지 한번 볼까요?

 

(사진 출처: https://www.slideserve.com/collin/halloween-in-deutschland)

 

 

우선 Euro shop이나 토이저러스에서 많이 볼수 있는 것들은 분장 소품입니다.

 

할로윈 데이에 분장에 사용할 여러가지 마녀 빗자루, 야광 머리 띠 등의 소품들을 판매합니다.

 

 

장난감 판매전문점인 토이저러스에서 파는 의상 중에서는 마녀 복장이나 고양이 의상을 많이 볼수 있어요.

 

 

이러한 의상을 입고 10월 31일 저녁이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이 귀여운 아이들이 찾아온답니다.

 

으시시한 분장을 하고 피를 흘리는 곰인형을 안고 있는 아이, 고릴라 가면을 쓴 아이, 몸에 칼이 꽃힌 채 웃고 있는 아이, 괴물 가면을 쓴 아이

 

등 참으로 다양한 분장을 한 아이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때로는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도 할로윈 행사에 동참하기도 하는데요, 여러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올때에는 아이들을 이끌고 방문하는 집에 공손하게 양해를 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캔디나 초콜렛을 꼭 하나씩만 받아가도록 옆에서 감시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Lidl, Aldi와 같은 독일의 슈퍼마켓에서는 야채도 잘라서 할로윈 봉지에 담아서 팔기도 합니다. 할로윈 하면 역시 호박이죠^^

 

 

독일에서도 할로윈 시즌에는 미국과 같이 집집마다 호박 인형으로 장식을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도 주인 아주머니께서 벌써 호박 인형을 집 현관앞에 가져다 놓았어요.

 

 

현관 앞 벤치에도 다른 모양의 호박인형이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네요, 그리고 호박 안에는 촛불이 켜져 있는데, 저녁에 아이들이 오더라도 어둡지 않도록 말이죠^^

 

 

그리고 마트에서는 할로윈 데이용 캔디, 초콜렛, 과자를 볼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할로윈 데이때 아이들에게 나눠줄수 있는 캔디 통은 물론,

 

 

할로윈 데이용 과자 볼수 있어요. 과자를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조금 힘들것 같아서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할로윈 데이에 집에 찾아올 아이들에게 주기 편한 것들은 아무래도 낱개로 포장된 초콜렛, 캔디 종류!

 

그래서 일반 과자 코너로 가봤어요! 아직은 독일 아이들이 어떤 초콜렛, 캔디를 좋아할지 몰라서 가장 무난한 킨더 초콜렛과 키캣 종류로 사긴 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네요.

 

 

이것저것 고르다보니 양손 가득 찼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사탕 받고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니 웃음이 납니다.

 

 

집에 와서 바구니에 담아 보니 양이 꽤 됩니다^^ 할로윈 데이 저녁 6시부터 8시 반 정도까지 아이들이 방문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와요. 그래서 모자르면 안되니까 양을 넉넉히 준비해야합니다.

 

작년에는 40명 정도의 아이들이 왔던 것 같은데 이번 할로윈 데이 때에는 얼마나 많은 귀여운 아이들이 분장을 하고 올까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한국과 다른    독일의 쓰레기    수거 방식 


 

Hallo! Guten Tag !


독일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독일의 여름은 한국과 달리 후덥지근하지 않아서 지내기 참 좋은 것 같아요. 여름이라도 갑자기 가을날씨처럼 추운 날이 간혹 있고 비도 많이 오기 때문에 지낼 만 합니다. 특히 독일에는 일반 가정집에 에어컨이 없는데 그만큼 한여름에 집에 있어도 덥지가 않아요. 건축을 잘 설계한 탓일까요? 두번째 맞는 여름이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참 신기합니다.

 

독일도 가을이 되니 해가 짧아졌습니다. 아침 7시가 되야 바깥이 밝아지기 시작하네요. 이제 독일에도 추운 겨울이 시작될거라고 생각하니, 우울합니다..

 

오늘은 독일의 쓰레기 수거날에 볼수 있는 광경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독일은 쓰레기 수거일이 정해져있으며 이를 달력으로 만들어서 매년 가정집마다 배포합니다.

 

(독일의 주거 문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한국과 다른 독일의 주거 문화

 

 

그리고 쓰레기 종류마다 쓰레기통 색깔을 다르게 표시하는 지역도 있으며 쓰레기종류마다 쓰레시 수거일이 다른편입니다. 그리고 그 빈도는 여름, 겨울과 같이 계절에 따라 다르기로 하죠.

 

 

그래서 쓰레기 수거일을 한번 놓치면 다음 쓰레기 수거일까지 기다려야하는데 쓰레기통이 꽉 찬 상태에서 기다리기란 쉽지 않겠죠? 그래서 독일에서는 쓰레기 수거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해야할 일이 있는데요. 아마 지역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우리 동네에서 쓰레기 수거일마다 볼수 있는 광경을 보여드릴게요!

 

 

재활용이나 종이류 수거날에는 초록색 쓰레기통이 도로변에 나와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요 이는 쓰레기수거 차량이 쉽게 쓰레기통을 비울수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통 수거날에는 검은색 쓰레기통들이 도로변에 나와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대부분 주민들이 그 전날 밤에 도로변에 가져다 놓기 때문에 잊어버리는 일은 거의 없긴 합니다.

 

 

이렇게 수거날 아침이 되면 쓰레기 수거차량이 와서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데요, 주민들이 쓰레기통을 도로변에 옮겨놓은 덕분에 빠르게 수거를 하더라구요.

 

 

아래 사진처럼 사람이 내려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기계로 자동화해서 처리하는데요 차량의 오른편에 기계가 달려있어 도로변에 놓여져있는 쓰레기통을 집어서 수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니 사람이 직접 나르고 들지 않아도 되서 힘쓸 필요가 없고 수거 시간도 단축하고 좋은 것 같더라구요. 사전에 주민들이 조금만 신경써서 저렇게 쓰레기통을 도로변에만 가져다 놓기만 하면 되니까 참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에 살았을 때는 아침마다 청소부 아저씨가 쓰레기통을 들어올리며 비우는 모습을 아침마다 보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참 힘드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국에도 독일의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면 청소부 아저씨들의 힘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수 있을 것 같네요.

 

독일에 살다보면 참 여러면에서 아날로그적인 전통방식을 여전히 볼수 있지만 이런 점은 근로자의 근무 환경 개선 면에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한국인보다   더 따뜻한 독일   이웃들의 선물들 


 

Hallo! Guten Tag !


독일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그것은 차갑다, 정이 없다, 핵노잼 등등 일 것 같은데요. 저도 독일 이민 오기 전에 이러한 선입견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어떻게 와이프와 딸을 데리고 연고 하나 없는 독일에서 살아 나갈까 고민도 많이 했었죠.

 

작년 7월 가족들과 독일 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던 독일의 이미지와는 달리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독일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물론 관공서 같은 곳에서는 인터넷에서 접한 정보대로 차가움과 냉정함을 많이 접했죠. 여기 독일에서는 한국의 서비스 마인드를 거의 찾아볼수는 없거든요^^

 

독일에서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 많은 배려를 받는 편입니다. 워낙 아이에 대한 배려, 육아 환경이 잘 조성되어있고, 어린아이와 약자는 도와줘야한다는 마인드라서 딸과 함께 다니면 여러 면에서 많은 친절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친절한 분들은 바로 우리 독일 집 이웃들입니다.

 

아래집에는 싱글이신 아주머니 한분이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고, 위층에는 주인집 부부가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집에서 산지 1년이 넘은 지금, 생각해보면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독일 생활에 금방 적응할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축제가 있으면 우리한테 먼저 연락해서 같이 가자고 하고, 인터넷이나 공공 요금 관련해 문제가 있으면 주인집 아주머니가 서비스업체에 대신 연락해서 싸워주시고...

 

지난 번 포스팅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베큐 파티에도 초대해주시는 참 따뜻한 분들입니다.

 

이 뿐만이 아닌데요. 1년간 살면서 이웃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살아도 이렇게 이웃들에게 선물을 많이 받았을까 싶네요. 요즘에는 한국이 아파트 문화라 더 각박해진것 같기도 해요.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도 심하구요...

 

아래에 1년간 이웃들에게 받은 선물들 중에 대표적인것들을 올려보았습니다.

 

 

<아이 장난감, 젤리>

 

아이 장난감과 젤리는 한번 받은것이 아니라 종종 받는 물건들입니다. 이렇게 저희 집 문 앞에 신발 옆에 놓고 가시는데요. 독일은 저녁 식사 이후의 시간은 서로 터치하지 않는 문화이기 때문이죠. 

 

 

우리 딸아이를 굉장히 이뻐해주시는 이웃분들이라, 딸만 보면 이쁘다고 뭘 계속 주시네요. 특히 주인 집 딸은 유치원 교사라서 그런지 우리 딸만 보면 귀엽다고 난리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한인들이 거의 없어서 동양인 아기를 보면 다들 귀여워합니다.^^

 

 

<여행 다녀오면서 사온 술 >

 

대부분의 독일인들이 그렇듯이 이웃집들도 1년에 여행을 굉장히 자주 갑니다.  주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 가시는데요 그럴때마다 그곳에서 사온 술을 저희에게 선물로 주시곤 합니다.

 

 

아래 술은 아래집 아주머니가 올해 봄에 이탈리아에 다녀오시면서 사오신 술인데요, 레몬맛의 보드카 같은 것입니다. 도수가 32%나 하는 술이라 식사하면서 조금씩 마시라고 하십니다.

 

 

이 술은 개인적으로 파스타와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저희 와이프가 개발한 퓨전 파스타와 잘 어울려서 저희는 파스타를 먹으면서 이 술을 마시곤 했어요^^

 

 

<여행지에서 사온 잼 >

 

술 뿐 아니라 여행지에서 유명한 음식도 선물로 사오시는데요, 독일 뉘른베리크에 다녀오시면서 유명한 소시지도 선물로 주신적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랫 집 아주머니께서 여행 다녀오시면서 주신 잼입니다. 베리와 호박잼 이었는데, 빵에 발라먹으면 엄청 달지도 않으면서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딸아이가 다른 잼에 비해서 참 좋아했습니다.

 

 

<케익, 간식 >

 

독일인들은 집에서 웬만하면 케익을 직접 구워서 먹습니다. 그래서 항상 오븐이 집마다 구비가 되어있죠. 게다가 윗집 아주머니는 케익을 굉장히 잘 만드셔서 종종 맛있는 케익을 주말에 가져다주시네요.

 

그리고 파티때 만든 과일 꼬치같은 간식도 아이와 함께 먹으라고 주시기도 합니다.

 

 

이런 간식들은 주로 우리 공주님의 독차지가 되곤 하죠. 항상 아주머니가 먹을 것 줄때마다 웃으면서 Danke schoen! 하는 우리 딸아이! 90도로 인사하는 Asian 식 인사가 아주머니는 항상 귀엽나 봅니다. 

 

 

<야광 보호띠 >

 

저희 주인집 아주머니께서는 Sparkasse 라는 은행에서 근무를 하십니다. Sparkasse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젤리, 옷 등이 많이 사은품으로 나오는데 항상 이럴때마다 우리 아이에게 선물로 주시곤 하시죠.

 

아래는 대표적인 선물인데요. 가을이 되면서 날씨가 어두워지는데 아이가 길을 걸을때 안전하도록 야광으로 된 보호띠를 선물로 주셨어요.

 

주인집 아주머니의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지는 따뜻한 선물이었습니다.

 

 

<목감기에 좋은 차,캔디, 꿀>

 

어느 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와이프가 심한 목감기에 걸렸습니다. 이를 본 아주머니께서 목소리가 왜 그러냐며, 자기가 이따 저녁에 장보고 돌아 오는 길에 뭐 좀 주겠다고 하시네요.

 

저녁을 먹고 있을때쯤,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서 나가보니 아주머니께서 아래 물건을 들고 서 계셨습니다.

 

 

바로 이 물건들은 목감기에 좋은 캔디, 차, 꿀이었어요. 와이프가 목감기에서 빨리 낳으라고 장보고 오는 길에 이 물건들을 사오셨네요.

 

이것 받는데 정말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웃들에게 감기 빨리 나으라고 이런것들을 받아본적이 없었는데, 타지에서 외국인에게 따뜻한 마음씨를 받았네요.

 

정말 인생에 로또 맞은 것처럼 독일에서 너무나 따뜻한 주인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로또 부럽지 않은 인연입니다.

 

 

 

<미국 여행 다녀오신 집주인 아주머니의 선물>

 

며칠 전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남편분과 함께 미국 뉴욕에 2주간 여행을 다녀오셨어요.

뉴욕에서도 어김없이 저희 선물을 사오셨네요. 독일의 브레첼이라는 빵 모양의 초콜렛입니다. 우리 아이가 굉장히 좋아하는 초콜렛^^

 

 

그리고 NewYork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동전 지갑! 독일에서는 현금을 쓰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한국에서 살때보다 동전이 많이 생기는 편이에요. 이럴때 필요한 것이 동전 지갑! 한국에서는 몰라도 독일에서는 굉장히 실용적인 선물입니다.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동전지갑에 미리 놓어두신 초콜렛 선물! 센스쟁이 아주머니!

 

 

<크리스마스 전 니콜라우스 데이>

 

독일에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전에 아이들에게 자그만한 선물을 미리 주는 니콜라우스 데이라 (Nikolaustag)고 있습니다. 12월 6일이 바로 이날입니다. 니콜라우스는 3~4세기에 살았던 주교인데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한 분입니다. 이런 분을 기념하고자 만든 날이 니콜라우스 데이입니다.

 

니콜라우스 데이에 대해 좀더 아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rainbow-bebe.tistory.com/225

 

니콜라우스 데이에 문을 열어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소율이 신발에 킨더 초콜렛과, 신발 밑에 플레이모빌 장난감이 있었어요. 윗집 아주머니가 소율이의 니콜라우스가 되어 선물해주신거랍니다.

 

니콜라우스 데이때에는 양말이나 신발에 초콜렛을 넣어주는 것이 관습입니다.

 

 

니콜라우스데이에 맞춰진 플레이모빌 장난감입니다. 한국에서는 레고가 유명하지만 독일에서는 레고와 비슷한 독일 브랜드인 플레이모빌이 더 인기가 많아요.

 

아래집 아주머니께서도 니콜라우스가 되어주셨는데 여러 초콜렛과 호두,귤을 주셨네요. 니콜라우스데이에는 초콜렛 견과류를 선물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이용 샴푸, 향초>

 

아래 선물들은 독일 이웃들을 집들이에 초대할때 받은 선물들입니다. 독일인들은 한국처럼 거창하게 선물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가벼운 선물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죠.

 

아래집 아주머니께서 아이용 샴푸와 향초를 선물로 가지고 오셨네요.

독일에서는 음식을 하고 나면 음식 냄새가 이웃에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향초를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한식의 특성상, 다른 음식에 비해 음식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독일에서 한식을 하고 나서 향초 피우는 것은 필수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정말 1년간 많은 선물을 받았네요, 그것도 받은 선물들을 다 적은것이 아닌데 말이죠. 다시 한번 이웃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겠어요.

 

이렇게 받고 나면 우리 가족도 항상 보답을 해주는데, 불고기, 짜장밥, 잡채와 같은 한식을 해주거나 한국이나 일본에 여행 갔다오면서 일본과자, 한과, 녹차 키켓 등을 선물로 드리는데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차가운 이미지의 나라, 독일에서 우리 가족은 이렇게 좋은 이웃들과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에 살면서  관측한 도심 속   와인밭의 1년간 변화 


 

Hallo! Guten Tag !


독일 하면 떠오르는 술은 바로 맥주입니다.

 

맥주 강대국 답게 맥주 종류만 해도 1000가지가 넘을 정도입니다. 특히 가정집마다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 맥주 레시피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독일인들의 맥주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 할수 있죠.

 

하지만 독일에서도 와인 생산지를 만나볼수 있습니다. 대부분 와인이라면 유럽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정도만 떠올리실텐데요, 독일에서도 총 13개의 와인산지를 볼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는 독일의 와인 주요 생산지를 나타낸 것으로 주로 라인강 같은 큰 강을 끼고 발달해왔습니다. 고급 와인들은 대부분 Mosel, Rheingau, Rheinheseen, Pfalz 의 4대 산지에서 생산됩니다.

 

(출처:google.de)

독일 와인을 고를 때에는 위의 4대 산지에서 나온 품종이면 기본 이상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강을 끼고 와인밭이 발달한 이유는 부족한 일사량을 강물에 반사된 반사열로 보충하기 위해서랍니다.

 

독일에서는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이 더 유명합니다. 레드와인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서 독일 사람들도 레드 와인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지만 화이트와인만큼은 괜찮습니다.

 

독일에서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 근처에도 큰 와인밭이 있습니다. 위 와인 지도에서 보면 뷔르템뷔르크 지역도 독일의 대표 와인 생산지인데 이 곳이 저희 회사 근처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이 지역의 와인밭에서는 50만 헥타르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독일 전체 생산량의 약 5%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산에서 내려오면 바로 독일 도심으로 이어지는 이 곳에 거대한 와인 생산지가 있는 것이 조금은 뜬금없지 않나요? 한국이었으면 이렇게 도심 속의 넓은 땅을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독일 1년 넘게 살면서 이 곳의 계절에 따른 변화를 사진으로 계속 담아보았어요. 사실 이 곳은 독일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자주 산책하는 코스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계절에 따른 와인밭의 변화를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이 포스팅을 위해 거의 1년을 사진 촬영해왔답니다.

 

< 11월 >

 

11월은 보시다시피 황량한 벌판일 뿐입니다. 독일은 11월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어 3월 넘게 지속됩니다.

 

 

그래도 겨울에 점심을 먹고 이곳을 오르면 도심이지만 서울의 도심과는 다른 상쾌한 공기를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업무 중에 받은 스트레스도 이 곳에 올라 경치를 보면서 풀기도 하구요.

 

 

와인밭 끝자락에 위치한곳에는 가정집도 있습니다. 이 곳에 살면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시가 한눈에 보일 것 같아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물론 좋은 야경 만큼 집 값도 비싸겠죠....

 

 

와인밭 사이사이에 이렇게 가정집이 있기도 한데 주로 이런 집은 이 곳에 살면서 와인밭을 관리하는 분들이 많이 삽니다. 독일은 주말 농장에 대한 인기가 대단해서 농장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주로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독일은 주말이 지루하다보니 이렇게 농장을 관리하면서 주말을 보내는 가정이 참 많습니다.

 

저도 나중에 아이가 크면 같이 농장을 가꾸면서 자연체험을 시켜줄까하고 계획중입니다.

 

 

독일의 겨울은 굉장히 어둡고 해가 빨리 져서 우울하지만 이렇게 낮에 산책이라도 하면서 하늘과 햇빛을 보면 그나마 괜찮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도 미세 먼지가 많은 지역에 속하지만 한국의 황사와 대기오염에 비하면 굉장히 깨끗한 하늘을 볼수 있는 것같아요.

 

그래서 대형 무지개를 보는 날도 굉장히 많답니다.

 

 

< 4월 >

 

본격적으로 추위가 끝나고 날씨가 놓아지기 시작하는 4월 무렵부터 와인밭의 일이 시작됩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아래 사진처럼 와인밭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4월은 참 날씨가 좋아요. 굉장히 맑은 하늘도 볼수 있구요. 그래서 밥 먹고 산책하는 주변 회사 직장인들도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이 거대한 와인밭 안에는 말 농장도 있어요. 그래서 가끔 말타고 다니는 독일인도 볼수 있습니다. 독일은 말 농장 뿐 아니라 말 시승 체험도 할수 있는 곳도 많아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승마 체험을 하러오는 부모들도 참 많습니다.

 

독일에 살다보니 독일인들은 정말 자연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릴때부터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빠져있는 한국의 아이들과는 달리, 독일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뛰어놓고 자연속에서 부모들과 함께 노는 법을 많이 배우는것 같아요.

 

 

말 농장이 있는 덕분에 가끔은 산책하다 산책로에서 거대한 말의 배설물을 보는 것은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이 와인밭은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사람의 인력만으로는 작업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대형 트랙터를 타고 작업을 한답니다. 이 트랙터의 크기가 감이 안오시겠지만 바퀴가 사람 키보다도 크답니다.

 

 

< 6월 >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고 잎이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하는 6월입니다.

어느정도 와인밭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아직은 포도가 열리기까지는 멀어보입니다.

 

 

여름에는 벌레들이 많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정기적으로 소독을 자주 해줍니다. 특히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8월 말에 대규모 와인 축제를 합니다. 그 때까지 맛있는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죠.

 

 

말농장에 모여있는 말과 소들에게도 벌레 물리지 말라고 옷을 입혀놨네요!

 

 

< 8월 >

 

이제 포도 수확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들른 와인밭. 포도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합니다.

 

 

 

 

와~~ 포도가 많이 자랐네요. 지금 따서 먹어도 될것 같아요. 와인 밭 전체적으로 포도가 참잘 익었더라구요.

 

 

8월에는 일조량도 많아서 덕분에 포도가 참 잘 자란것 같습니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작년 가을부터 사진으로 기록해두기 시작했는데 포도가 잘 익은 모습을 보니 제가 키운것 마냥 제가 더 뿌듯합니다.

 

 

8월 포도 수확시기가 되고 와인 축제가 다가오면 농장에서는 대규모 축제를 합니다. 아래와 같이 와인밭에 공지를 해놓기도 하는데요 사람들과 모여서 같이 음식을 먹기도 하고 포도 수확을 기념하기 위해 와인을 같이 마시기도 하죠.

 

 

 

이렇게 독일 도심속에 위치한 거대 와인밭의 1년간의 모습을 기록해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와인밭이라 신기하기도 했지만 도심 가운데에 위치한 점이라는 것에서 더 특별하게 와닿더라구요.

 

한국에서는 항상 도심속에서 높은 빌딩과 빽빽하게 모여있는 건물만 보았는데... 이렇게 독일에는 점심 먹고 산책할수 있는 거대한 와인밭이있어 참 좋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집주인이   초대한 색다른   바베큐 파티 


 

Hallo! Guten Tag !


독일에 온지 1년 3개월차.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가족이 독일에 빠르게 정착한 데에는 독일 집주인의 따뜻한 친절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집 계약하러 갔을 때부터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독일인 아주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우리 다 가족같이 지내요"

 

독일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말이죠. 개인적인 공간을 중요시하는 독일에서는 한국의 층간 소음분쟁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이웃에 민감하게 대응하는데요.

 

저희 집주인은 독일인들에게조차 생소할 정도의 따뜻한 아주머니랍니다.

 

한동안 우리 집 정원 공사가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는 공사가 완료되어 아주머니께서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일요일 아침에 아주머니로부터 메세지가 왔습니다.

 

"Herr 초이, 우리 이따가 바베큐 파티 할건데 시간되면 같이 먹자!"

 

마침 와이프랑 뭐 해먹을까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반가운 메세지였습니다.

 

3시쯤에 바베큐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집 앞 정원에 집주인 내외께서 이미 테이블을 세팅하셨더라구요.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맥주라도 가져가려고 했는데 독일 집주인 아저씨께서

 

"오늘 우리가 다 준비했으니 마음껏 먹고 가"

 

역시 친절한 집주인 내외분.....


 

 

테이블에는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도 놓여져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와인이라 맛이 궁금하더라구요.

 

 

그리고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만드신 산딸기샐러드입니다. 살면서 여러 과일 샐러드를 먹어왔지만 이런 산딸기가 가득 들어간 샐러드는 처음입니다. 한국에서는 바베큐를 할때 쌈, 채소 등을 가득 준비한다면, 독일에서는 이렇게 샐러드를 항상 준비하는 편입니다.

 

 

샐러드 옆에는 빵도 있었는데 에피타이저 용으로 먹습니다. 빵에 토마토가 들어가있었는데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여러 양념, 음료수 등의 준비가 끝나고 이제 고기를 주인 아저씨께서 직접 굽기 시작합니다.

 

 

독일은 이렇게 야외에서 그릴 바베큐를 자주 해먹는 편입니다. 한국처럼 집안에서 고기를 굽는 문화보다는 가정마다 각각 그릴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집 앞 정원에서 가족들과 자주 바베큐를 즐긴답니다.

 

참고로 저희 옆 집 가족은 매주 토요일마다 바베큐를 하더라구요.

 

독일 바베큐에 고기와 함께 빠질수 없는 것은 소세지! 소세지 통째로 그릴에 올려놓습니다. 한국에서는 고기를 얇게 썰어서 빨리 빨리 구워 먹지만,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때문일까요?) 독일은 고기 통째로, 소세지 통째로 올려서 천천히 기다리면서 맥주 한잔씩 즐기곤 합니다.

 

 

고기가 구워질 동안 잔에 술을 채웁니다. 아래 술은 우리 집주인 아주머니가 좋아하시는 술인데 스파클링에 보드카를 섞고 그 안에 산딸기를 넣은 과일주(?) 입니다. 집주인 아주머니의 권유로 마셔보았는데 정말 유럽인들은 이렇게 색다른 술도 즐기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참을 이 술로 시간을 보냈던 우리들.....

 

 

주인 아저씨가 정성들여 구워준 소세지 한 덩어리! 독일에서는 고기 바베큐도 즐기지만 소세지만으로도 바베큐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소세지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지만 맛도 고기만큼의 가치를 하기 때문이죠.  

 

 

아래는 케첩과 마요네즈를 한번에 소스입니다. 독일에서는 가정집마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더라구요.  

 

 

토마토가 들어간 빵도 바베큐 파티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빵과 바베큐를 같이 먹은 적은 30년 넘게 살면서 처음이지만 와이프와 아이도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오늘 여러가지로 한국과 다른 독일의 바베큐 문화를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집주인 아저씨가 구워준 삼겹살!

 

독일인들은 이렇게 빠삭 삼겹살을 구워서 먹는다고 하네요. 우리는 익을 정도만 되면 바로 먹는데, 화력이 좋은 그릴로 구워서 그런지 바삭바삭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술로 한창 분위기가 들뜬 때쯤 집주인의 미모의 딸과,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셀카도 찍었어요! 남자친구는 거의 윗집에서 동거를 합니다. 독일에서는 동거라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러운 문화입니다. 한국에서는 결혼 전 연인상의 동거에 대해 아직은 보수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독일에서는 연인 관계는 거의 모두 동거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남자친구가 저한테 나중에 바에 가서 술 마시자고 하더라구요! 콜 입니다!

 

 

 

이렇게 일요일 저녁 늦게까지 보드카, 맥주, 과일주를 독일 집주인 가족들과 즐기며 즐거운 일요일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다음날 섞어 마신 술 덕에 회사 가서 고생을 좀 했지만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축제에서   볼수 있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 


 

Hallo! Guten Tag !


독일에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축제를 많이 보게 됩니다. 때로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갈 정도인지 궁금할 정도로 매달 각기 다른 축제가 열리곤 하죠. 크게는 봄, 가을의 맥주 축제, 여름의 와인 축제, 겨울의 크리스마스 축제가 있지만 이 외에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축제가 굉장히 많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우리 동네만의 축제가 매년 열리는데요, 축제 방식에 있어 특이한 점이 있어 포스팅합니다^^

 

우선 축제 기간은 하루지만 이 날을 위해 버스 운행 노선 변경도 사전에 공지하며 축제가 열리는 곳의 교통을 통제한답니다.

 

어느 토요일 낮 축제 열리는 곳으로 아이와 함께 가보았습니다.


 

 

독일은 어느 나라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다보니 곳곳에서 구급차를 쉽게 볼수 있습니다. 독일의 구급차는 112로 전화를 하면 되요, 한국의 경찰서 번호와 혼동 할때가 가끔 있답니다. 

 

 

이른 낮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동네 주민들이 축제에 벌써 와있었습니다. 이 축제는 우리 동네에서 매년 열리며,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누구든 즐길수 있어요. 이미 거리에는 많은 테이블과 간이 레스토랑으로 꽉 차있더라구요.

 

 

독일에서 열리는 축제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린 아이들도 함께 즐길수 있다는 것이 한국과 많이 다른것 같아요. 어느 축제를 가든지 어린이를 위한 배려가 굉장히 잘되어있다는 것을  이곳 독일에서 살면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 축제에서도 아이들이 즐길수 있는 놀거리가 많은데요, 첫번째는 바로 페이스 페인팅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얼굴에 페인팅을 해서 축제 내내 돌아다니는 것인데요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아쉽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무서워하네요...

 

페이스 페인팅 옆에는 신문지로 아이들에게 모자를 만들어주는 이벤트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답니다.

 

 

두번째는 즉석에서 제조한 미끄럼틀입니다. 보기에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순한 시설로 아이들에게 많은 재미를 주었던 시설입니다.

시설 담당자가 아이들을 박스에 태우고서 위에서 밀어주면 10m 정도를 내려오는 것인데 혹시나 하는 사고를 방지해 담당자도 같이 달려준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기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핫한 플레이스였어요.

 

 

그걸 보던 우리 와이프도 재미있어 보였는지 도전하겠다고 미끄럼틀 위로 올라갑니다. 옆에 있는 여자분은 우리 집주인 따님입니다. 이런 축제가 있으면 항상 우리 가족을 데리고 다니는 독일 집주인 가족들^^ 좋은 집주인 가족을 만나서 독일에서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답니다.

와이프가 미끄럼틀 타는 모습은 와이프의 요청으로 블로그에 싣지는 않았습니다^^

 

 

세번째는 간이 축구장입니다. 독일은 축구 강국 답게 어릴때부터 남자 아이, 여자 아이를 불문하고 같이 즐기는데 지역마다 유소년 클럽 리그가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스포츠입니다. 특히 축구에 관심이 많은 아빠들은 자기만의 클럽을 구성하여 전술, 선수 육성을 해서 리그에 내보내기도 합니다.

 

 

네번째, 아이들의 장기자랑 무대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유치원이 4곳이나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참 많아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동네 사람들의 미소가 끊이질 않더라구요, 이렇게 춤을 추고 내려오는 아이들에게는 사탕 하나씩 선물로 줍니다.

 

독일에서는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부모들도 크리스마스때나 생일 때에도 거창한 선물보다는 초콜렛, 크레파스, 양말같은 소규모의 선물을 주는 문화가 대부분입니다.

 

 

 

다섯번째,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놀이시설입니다. 이런 놀이시설은 전세계 인종을 불문하고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죠^^ 독일에서는 옥토버페스트에서도 이런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를 볼수 있어요. 어른들은 맥주를 마시며 즐기고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타며 즐기고! 누구에게든 신나는 축제입니다.

 

 

여섯번째, 소방차 타기!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이벤트입니다. 우리 동네 축제는 준비 과정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소방서 직원들이 하는데요 특히 중, 고등학생 아이들이 진행 요원으로 많이 일을 합니다. 독일은 어릴때부터 이런 일을 통해 사회성을 키우는 교육을 굉장히 중요시 하는 편이거든요.

 

 

독일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끊어 주신 소방차 티켓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소방차에 올라탑니다. 한국에서도 못 타본 소방차는 독일 와서 이렇게 타보네요.

 

 

소방차를 타고 마을 한바퀴를 돌아봅니다. 독일에서 아직 차를 구입하지 않아서 우리 동네에 이런 넓은 논밭이 있었는지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아이에게나 우리에게나 좋은 드라이브 코스였습니다^^

 

 

 

이렇게 축제를 즐기고 나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역시 축제에 빠질수 없는 것이 음식과 맥주죠! 이 축제에 공급되는 음식은 우리 동네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주최를 합니다. 값도 축제라고 해서 비싸지 않은 것이 하나의 장점이죠!

 

독일 어느 축제에서나 볼수 있는 슈니첼과 감자 튀김, 커리부어수트와 Flammkuchen 이라는 전통 음식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독일 집주인 추천으로  Flammkuchen 을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Flammkuchen은 Thin Pizza 같은 것인데 그 위에 베이컨과 양파를 올린 음식입니다. 피자를 주문하니 바로 즉석에서 화덕으로 구워줍니다. 더운 날씨인데도 뜨거운 화덕 앞에서 일하는 요리사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Flammkuchen이 나왔습니다! 처음 먹어본 음식인데도 거부감이 없을정도로 익숙한 피자 맛이었습니다. 좀더 밀가루 반죽 맛이 강한 맛이지만 양파와 베이컨이 적절히 어우러져 느끼한 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 축제를 진행하는 우리 동네 소방서는 사실 150년이 넘은 기관입니다. 1854년부터 이 동네를 지켜온 소방서이니 거의 이 동네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우리 동네 소방서는 실제 소방관과 함께 동네 주민의 자발적인 봉사로 이루어지는 지역 공동체입니다. 지역의 발전과 안전을 위해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소방관을 보조하기도 하는데 저도 소방관으로부터 제의를 받았어요^^ 아직 독일어를 제대로 못해서 내년에 독일어를 좀 더 한다음에 소방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종일 축제를 느긋하게 즐기다가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 바로 앞에서 열리는 축제다 보니 대중교통 시간 구애 받지 않고 제대로 놀다 왔네요^^

 

이제 독일 맥주 축제 기간입니다. 조만간 독일 맥주 축제에 다녀와서 후기도 올려드릴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밤 10시에도   낮처럼 밝은    독일의 여름 


 

Hallo! Guten Tag !


독일에도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독일도 한국처럼 사계절을 가지는 기후라 한국과 날씨가 비슷하게 변합니다. 가끔 4월 봄에 뜬끔없이 추워지면서 폭설이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요.

 

겨울에는 여기 독일은 한국과 추위는 비슷하지만 해를 볼수 있는 경우가 드문데요. 특히 아침 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일반 직장인들은 겨울에 해를 거의 볼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겨울에는 해가 굉장히 짧게 뜨기 때문이죠. 

 

아침 8시라도 아래 사진처럼 독일 겨울에는 해를 못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에 이민 온 한국인들은 처음에 이런 독일의 우울한 겨울을 지내면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도 있고 무기력하게 지내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오후 5시만 되도 해가 져서 어둡기 때문에 왠지 바로 자야만 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해가 짧게 뜨는 독일의 겨울 아침 8시>

 

 

하지만 독일 여름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5월쯤 되면 해가 굉장히 길어지기 시작하는데요, 5월에는 8시까지 밝은 바깥 풍경을 볼수 있습니다.

 

지금 독일 여름은 밤 10시까지도 해가 떠있어 바깥은 대낮처럼 환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그 증거이죠.

 

<해가 굉장히 길게 뜨는 독일의 7월 오후 10시>

 

못 믿으시겠다구요? 

 

그래서 핸드폰에 나와있는 시계도 같이 찍어드립니다. 핸드폰 시계는 조작 못하는거 아시죠?^^

 

밤 9시 45분에도 바깥은 굉장히 밝아 옆집에 있는 독일인들은 마당에 나와서 고기를 구우며 맥주를 한잔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요즘에는 밤 10시에도 자면 안될것 같고 무언가 해야할것 같은 기분이 매일 든답니다. 그래서 수면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네요. 어쩐지 요즘 들어 부쩍 피곤한 건 이 때문일까요?

 

<해가 굉장히 길게 뜨는 독일의 7월 오후 10시>

 

아침에도 해가 굉장히 일찍 뜬답니다. 그래서 알람 없이도 잘 일어날수 있죠.

 

5시 30분 되도 아래 사진처럼 아침인데도 벌써부터 굉장히 환합니다.

 

 

<해가 굉장히 길게 뜨는 독일의 7월 새벽>

 

다시 한번 핸드폰으로 인증해드립니다^^

 

이렇게 밝아서 독일 여름에는 6시반에 출근길을 나서도 기분이 굉장히 좋게 하루를 시작할수 있더라구요. 겨울에는 출근길이 굉장히 우울했는데.....

 

<해가 굉장히 길게 뜨는 독일의 7월 새벽>


이렇게 독일은 겨울과 여름의 해 뜨는 시간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난답니다.

 

작년에 처음 독일 이민 왔을 때는 적응이 안됬는데 1년이 지나니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사는   한인들의 한국 스타일 바베큐 파티 


 

Hallo! Guten Tag !


독일에 온지 어느덧 10개월차에 접어들었네요. 그동안 많은 독일인들을 알게되었고 많은 한국인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독일에 아무런 연고도 없이 온 저희 가족들에게 많은 한국인들이 도움을 주셨죠. 생활에 필요한 꿀팁이라던가 계약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은 아무리 전문가인 relocation agent 라 하더라도 정보 공유에 있어 제한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 많은 한인들의 도움을 받아 독일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정착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특성상 받으면 그만큼 줘야하는 법!! 그동안 신세를 많이 진 한인들에게 바베큐 파티를 대접하기로했습니다!

 

저와 같이 SBS "아빠의 전쟁" 방송에 출연한 분은 독일에서 오래 거주를 하셨고 게다가 독일인처럼 집을 직접 지은 분이시랍니다.

 

그분 집에 넓은 테라스와 바베큐 그릴이 있어 장소는 그 분께서 제공해주시기로 하고 고기와 맥주는 제가 쏘기로 했어요!

 

그동안 제 블로그 독일 생활 포스팅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독일은 마트 물가가 굉장히 저렴합니다. 특히 고기는 부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소고기의 경우 절반 가격인것도 많습니다. 물론 한우의 퀄리티는 아니지만요^^

 

집 근처에 60년된 정육점에 가서 삼겹살과 소고기 안심, 그리고 소시지를 구입했습니다.

아래 영수증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고기 안심 (Entrecote) 1.5kg 가 37유로, 1kg 당 약 3만원인 셈이니 저렴한 편이죠? 삼겹살은 1킬로에 약 9천원정도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을만한 소시지도 여러개 구입했지요.

 

 

 

맥주는 집 앞에 있는 주류마트에서 구입하기로 했어요. 이 곳에서는 다양한 Stuttgart 지역 맥주를 구입할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지요.

 

독일은 이렇게 맥주를 트레이에 쌓아놓고 판매를 하는데 같은 종류 20개 한 트레이 그대로 사가도 되고 원하는 병맥주를 각각 트레이에 담아서 살수도 있습니다.

 

 

맥주와 고기를 사들고 바베큐 파티 할 지인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분 집에는 이렇게 넓은 정원이 있는데요 아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릴용 화덕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하죠? 겨울에는 이 화덕에 곰탕을 직접 끓이신다고 하니 저도 집을 장만하면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우선 바베큐가 준비되는 동안 맥주 한잔씩 하기로 합니다. 역시 독일 맥주의 부드럽고 시원한 맛은 단연 최고입니다. 집안이 아닌 집 밖에서 즐기는 맥주. 넓은 테라스가 있어 시원한 공기를 만끽하며 마시니 이게 정말 독일 주말의 여유로움이 아닌가 싶네요.

 

 

 

고기를 구울 화력을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 독일 아이들답게 어릴때부터 독립적이고 강하게 자라고 있어서 그런지 자발적으로 불 지피는데 참여합니다. 많이 해봤는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른들 도움 하나 없이 금새 바베큐용 화력을 준비하더라구요.

 

한국에서 곱게 자란 어른으로써 약간 부끄럽더라구요.....

 

 

소고기 안심은 부엌에서 제가 굽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어른이 가만히 있을수 없죠. 그리고 야외에 나가면 와이프들은 쉬게 하고 남편이 일해야 사랑받죠^^

 

 

한 테이블 가득히 바베큐 상이 차려졌습니다. 주인집에서 내오신 아스파라거스, 김치, 파절이 등이 바베큐 파티를 더욱 풍성하게 하네요. 독일 레스토랑에서는 이런 바베큐를 즐길 기회가 거의 없어요. 가끔 한인 식당에 가면 즐길수 있긴 하지만 굉장히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마음껏 고기를 먹기에 부담스럽답니다.

 

이렇게 한인들이 모인 바베큐 파티가 아니면 독일인들은 주로 고기만 구워서 먹기 때문에 약간 허전한 기분이 들죠.

 

이런 바베큐가 가끔 있으면 한국이 그립다가도 다시 사그라들어서 한국 음식 생각이 많이 나질 않아요.

 

 

 

우리 아이도 본인 전용 테이블을 가져오더니 그 위에서 먹겠다고 해서 고기를 잘게 잘라주었습니다. 고기를 참 좋아하는 우리 딸이라 독일 온것이 참 다행입니다.... 한국에서 우리 딸 아이 고기 값을 감당하려면 꽤 지출이 컸을 테니 말이죠.

 

 

먹다가 배부르면 이렇게 마당에서 물총을 가지고 놀면서 소화를 시킵니다. 이 집에는 넓은 마당이 있어 참 좋습니다. 아이를 키우기 최적의 집인것 같더라구요.

 

 

고기가 끝난 다음엔 화덕에서 굽는 군고구마!!  화덕이라 그런지 금방 노릇노릇하게 잘 익습니다. 군고구마 등장에 계속 쌓여져 가는 맥주병들.. 그래도 소주병이 늘어나는 한국식 음주 문화보다는 낫겠죠? 라고 자기 위로를 해봅니다.^^

 

 

분위기도 무르익고 날도 어두워져 분위기를 내보다 테라스 유리 지붕을 한번 내려봅니다. 이것도 지인분께서 직접 설계한 아이템이라고 하네요. 이거 설치하느라 고생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직접 할 엄두는 나지는 않습니다....

 

 

남편들은 이제 따로 모여서 집안에서 한잔씩 하기로 합니다. 집 안도 굉장히 넓어서 참 좋더라구요. 병맥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다들 부서는 다르지만 같은 회사에 다니기 때문에 공감대가 많고 독일 회사에 다니는 외국인으로서 나름대로의 고충도 많습니다. 물론 다들 공감한것은 고충이 많아도 한국 회사생활만큼 힘들지는 않다는 것이었죠.

 

한국이었으면 이렇게 토요일 오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가족이 모여 바베큐 파티를 하기도 쉽지 않았을거에요. 다들 정신없이 일상 생활을 보내고 회사 생활을 보내야했으니...

 

물론 독일에서 외국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 한인들끼리 모여 서로 도와주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수밖에요^^ 저도 다음에 독일로 이민올 새로운 한인들에게 많은 정보를 줘야겠어요.

 

 

여성분들은 야외에서 마시멜로우를 구우며 맥주 한잔씩 합니다. 오늘 이곳에서 처음 만난 사이들도 있지만 금새 가까워져서 연락처도 주고 받더라구요. 외국에 살면 남편들보다 집에 남겨진 와이프들이 많이 우울해하는데 이렇게 서로 알고 지내면 금방 외국 생활에 적응한다고 하네요.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낮에 시작한 바베큐 파티가 밤 10시가 되서야 끝이 났네요^^ 뭐 그리 할 말이 많았는지...아마도 멀리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한켠에 자리잡은 한인들과의 모임에 대한 그리움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조만간 또 이런 모임을 하기로 했으니 다음에도 바베큐 파티 후기를 올려드릴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