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다른   독일의 중고차  구입 이야기  

 

Hallo! Guten Tag !


드디어 독일에서 차를 구입하였습니다.

 

독일 온지 2년이 넘은 후에야 차를 구입한 셈인데요, 그동안 정말 차 없이 독일에서 잘 버텨왔던것 같습니다. 주위에서도 다들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있는데도 차 없이 다니는 사람은 너 뿐일거라고!

 

독일은 한국처럼 지하철이나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 곳이 많은데다가, 택시도 타기 힘들고 비싸서 차량을 빨리 구입하는 편입니다.

 

차를 구입하지 않은데는 다 저만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독일의 차량 구입 비용 자체가 저렴하지 않다는 것! 독일의 벤츠, BMW, 폭스바겐과 같은 독일 브랜드의 차량은 한국과 가격 차이가 없습니다. 독일이라고 독일 차량이 쌀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편견입니다! 

 

두번째! 차량 유지비 또한 한국에 비해 비쌉니다. 한국에서 6년 무사고의 경력을 가진 저이지만 독일 차량 보험비를 1년에 약 120만원 정도 내야합니다. 물론 독일에서 운전 경력이 없어서 초기 보험비가 비싸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보험비가 비싼편이에요. 그리고 차량 보수 비용, 즉 타이어를 갈거나 엔진오일을 가는 경우 한국에 비해 인건비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공임비가 높아서 보수 비용이 비쌉니다.

 

 

 

이러한 이유로 차량 구입을 2년간 미뤄왔고 이제서야 차량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런 제가 최근에 차량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첫번째! 차량 없이는 마트 다니기가 너무 힘들다는것!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배달 문화가 많이 없고 물도 마트에서 사먹어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그동안 물 한 팩(2리터 *6병)과 장바구니를 들고 버스를 타고 장보러 다녔는데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다니기는 더더욱 힘들죠...

 

두번째! 차량을 구입하면 독일뿐 아니라 유럽으로까지 여행 범위가 넓어진다는것! 독일에서는 기차 비용이 비싸서 단거리 여행을 가더라도 비용이 많이 드는데 차량으로 다니면 내 여행 반경도 넓어지고 어디든 마음껏 갈수 있다는 것!

 

세번째! 독일은 한국처럼 거리만 나가면 택시를 잡을수 있는 것도 아니고, 카시트 없이 택시를 탈수 없다는 것!  독일의 기본 요금은 한화로 약 7천원 정도 되서 요금이 비싼데다가 아이와 탑승시 카시트가 없으면 탑승 거부를 당하므로 택시를 타기가 힘듭니다. 택시를 타기 위해 그 무거운 카시트를 들고 다닐수도 없기 마련....간혹 카시트가 구비된 택시가 있긴 하지만 요금이 추가로 부과됩니다.

 

그래서 차량을 구입하기로 결정! 차량을 알아보기위해 그동안 차를 알아보러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우선은 BMW 매장에 가보았습니다.

 

 

참고로 독일의 자동차 매장은 새차와 중고차 매장이 함께 있습니다. 한국은 새차는 자동차 매장에 가서 구입할수 있고 중고차는 중고차 시장에 가서 구입하잖아요. 독일은 같이 판매를 하는데 예를 들어 , BMW 매장에서 새차를 팔기도 하고 옆 건물에서는 중고차만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오토바이를 파는 BMW 매장도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BMW 오토바이도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닙니다.

 

 

제가 간 BMW 매장은 자동차 박물관처럼 아주 오래된 BMW 모델도 전시해놓았더라구요. 최근 독일에서는 클래식카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클래식카부터 년도별도 여러 자동차가 전시되어 최근의 전기자동차까지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차를 구입하여왔는데 BMW 자동차 박물관에 온듯한 느낌을 받더군요.

 

아래는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을 위한 시설! 아이들이 놀수 있는 놀이공간입니다. 아빠와 엄마가 차를 알아보는 동안 아이들은 이렇게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놀수 있다는것! 독일은 어디를 가든지 이렇게 항상 아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있어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운 저로서는 독일에 온 초창기에는 이런 모습들이 문화적 충격이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놀랍지도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BMW 새차 전시장입니다. 독일의 자동차 판매장은 한국과는 달리 굉장히 넓습니다. 거의 모든 차량을 딜러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둘러볼수 있고 필요 시에는 딜러와 사전 약속하에 상담을 받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은 과감히 패스! 왜냐하면 저는 중고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거든요!

 

제가 독일에서 중고차를 구입하기로 한 이유는?

 

첫번째! 독일에서는 새차 가격이 너무나 비싸거든요... 물론 오펠, 르노, 스코다 같은 유럽의 다른 나라 브랜드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만, 제가 독일에서 구입하고 싶었던 차는 BMW나 벤츠 같은 독일의 브랜드였습니다.

 

두번째! 독일에서 중고차는 자동차 브랜드 매장에서 함께 판매를 하므로 안심하고 구입이 가능! 한국은 중고차 구입시 주행거리 조작 등 사기도 많고, 딜러들을 쉽게 믿을수가 없죠?여기는 브랜드 매장에서 직접 중고차도 판매를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입할수가 있다는것!

 

세번째!  독일에서는 중고차도 보증이 확실하다는것! 5년이 넘은 중고차라도 판매 조건에 따라 2년 혹은 3년 보증이 제공되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은 마음놓고 구입을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중고차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중고차는 아래와 같이 전시되어있는데 모델별로 구역을 구분해 차량을 전시해놓았더라구요. 인터넷을 통해 미리 마음에 든 중고차를 보았다면 중고차 고유 번호를 기억해놓았다가 돌아다니면서 해당 차량을 찾으러 다니는것인데요,

아래와 같이 차량의 유리면에 모델명과 가격, 옵션조건, 할부나 리스시 한달에 내야할 금액 등이 적혀있습니다. 아래는 3년 된 X1인데도 굉장히 싸더라구요! 그래서 구입을 할까해서 딜러에게 자세히 물어보았더니 이 차량은 유로 5 디젤차량이라고 하더라구요!

 

유로 5 디젤 차량이 왜 싼지 궁금하시죠?

최근 유럽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큰 이슈라서 디젤 차량의 생산 금지 등 여러 방안등이 논의되고 있는데 올해 3월 독일에서는 몇몇 도시에서 유로 6 이전의 디젤 엔진 장착 차량에 대해서 진입 금지를 발표하여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즉 유로 5까지의 디젤 차량들은 해당 도시에 진입을 할수가 없는것이죠.

 

그래서 유로 6 이전의 디젤 중고차량에 대한 수요가 줄고 중고차 시장에 많이 제공되면서 차량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것입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슈트트가르트 지역에서 말이죠

 

그래서 저는 유로 6의 디젤차량이나 가솔린 차량을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아래 사진처럼 빨간 320d GT 차량이 제 눈을 끌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빨간 차량을 구입할 생각이었거든요...)

하지만 1년된 차량의 가격은 33840유로.... 약 4천 5백만원이었습니다. 후덜덜한 가격에 어쩔수 없이 뒤로 돌아갈수 밖에요......

이렇게 해서 BMW 매장에서는 큰 수확을 거두지 못한채 몇일이 지나고 벤츠 매장에 방문하였습니다. 이 곳은 슈트트가르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매장을 자랑하며, 새차뿐 아니라 수많은 중고차를 전시하고 있는 운동장 3배 이상 크기의 전시장입니다. 

매장에 우선 들어가면 접수대에 중고차를 보러왔다고 이야기하고 대기번호를 기다려야합니다. 한국에서는 자동차 매장에 가면 딜러가 항상 대기하고 있어 바로바로 차를 상담 받을수 있는데 독일은 예약을 하지않고 왔다면 이렇게 대기번호를 기다려야하죠. 대신 대기하는 동안 옆에 위치한 매장 내 카페에서 음료를 무료로 마실수 있답니다.

커피를 마시고도 더 오래 기다려야해서 매장내 전시된 벤츠 차량들을 구경해봅니다. 한국에서는 요즘 많이들 수입차를 타고 다니기는 하지만 벤츠는 그렇게 많이 타고 다니는 차는 아닌데요, 여기 독일 특히 슈트트가르트는 벤츠 회사가 위치해있어 그런지 벤츠는 거의 대중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 독일에서는 나이가 늘어도 부자가 되는 사회적 구조(연금, 67세 정년 보장)이기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고급 벤츠차량이나, 포르쉐 차량을 몰고 다니는 것을 흔히 볼수 있습니다.

아래 차량은 제 드림카이지만, 가격대가 상당하므로 과감히 패스.....꼭 10년 뒤에는 이런 차를 서슴치 않고 구입할수 있는 재력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며......

1시간이 지나서야 제 차례가 왔습니다. 드디어 딜러와의 상담 시간! 미리 보고 온 차량이 있어서 그 차량을 보고 싶다고 우선 이야기합니다.

 

딜러와 함께 차량을 보고 난 뒤 차량을 구입하기로 결정! 이제 계약 단계로 넘어가서 여러 서류를 함께 작성하는데요,

 

●독일에서는 위 사진들에서 보시다시피 중고차라도 차량 번호판이 부착되어있지 않습니다. 독일의 차량 번호판은 맨 앞에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약자, 예를 들어 슈트트가르트는 S, 프랑크푸르트는 F, 뮌헨은 M이 들어가야합니다. 따라서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따라 달라져야하므로 번호판을 새로 등록해야하는거죠.

●독일에서는 차량 구입시 자동차 등록과 번호판 구입 및 설치를 진행해야하는데 딜러에 따라 딜러가 해주기도 하는데 추가 비용을 내야하죠. 하지만 딜러와의 네고에 따라 이 비용을 무료로 해주기도 합니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100유로 미만이에요. 만약 내가 직접 해야한다면 관공서 방문 전 예약을 잡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수고스럽게 가야하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를 받을바에, 100유로라도 딜러에게 맡기는 것이 편합니다.

 

딜러가 모든 등록을 끝내고, 저 또한 차량의 비용을 계좌로 이체한 뒤에 차량 인수를 하러 왔습니다. 바로 아래가 제가 구입한 차량입니다. 벤츠 CLA200 모델! 독일 오기전부터 한국에서 사고싶었던 차량이었는데 이렇게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약된 차량들은 따로 마련된 공간에 준비되어있는데 아래사진처럼 앞유리창에 판매된 차량이라고 부착이 되어있습니다.

차량 인수시에도 딜러와 약속한 시간에 맞춰서 와야 차를 받아갈수 있습니다. 자동차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인수증에 서명을 하고 차량등록증과 보증서를 받았습니다.

출고 전에 매장내 있는 점검장에서 차량을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줘서 점검증도 받게 되니 안심이 되더라구요. 게다가 세차를 안에까지 다 해줘서 거의 새차 느낌으로 인수를 받았습니다.

 

독일내에서는 개인정보가 굉장히 중요해서 함부로 사진찍는것에 민감한데, 차량도 마찬가지로 블랙박스를 함부로 달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차들이 블랙박스를 달지 않고 다니죠.

 

한국에서 블랙박스에 익숙해져있던 저는 블랙박스 없이 약간 걱정스러워하며 집까지 운전을 하고 무사히 왔습니다. 아래와 같이 집 앞 주차장에 무사히 주차까지!

 

이렇게 독일에서 차량을 구입하고 나니, 삶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 마트도 힘들게 다니지 않아도 되고, 주말에 근처 나들이도 자유롭게 갈수 있게 되었죠. 독일에서는 차 하나가 이렇게 삶의 질을 180도 바꿔놓는 답니다.

 

2년간 차량 없이 독일에서 참 잘 버틴것 같아요. 그래도 어느정도 독일 문화를 알고, 대중 교통을 이해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독일 문화에 대한 이해없이 바로 차량을 구입했다면 차의 소중함을 잘 못느꼇을거에요!

 

요즘 주말마다 근처 나들이를 갑니다. 제 아이도 독일에서 차가 생겼다며 한국에서 쓰던 자기만의 카시트를 다시 쓸수 있게 되서 행복해하는 중입니다.

아이가 행복해하니, 큰돈을 들여 차를 구입한 보람이 있네요!

 

 

이제까지 독일에서의 중고차 구입에 대한 스토리를 들려드렸는데요, 한국과는 많이 다르죠? 이렇게 차량 구입 하나에서도 다른 독일이라는 나라,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포스팅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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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축제에서 아이와 만든  할로윈 호박 

 

Hallo! Guten Tag !

 

독일의 가을은 항상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가을만 되면 매달 다른 축제가 연속해서 열리거든요. 특히 우리 동네는 더욱더 그런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9월부터 수많은 축제들이 열리는데, 대략 간추려 보면

 

9월 중순에 독일의 맥주 축제 시작

10월 초에 지역 밤 축제 시작

10월 중순에 소방서 축제 시작

10월 말에 할로윈 시작

11월 중순에 랜턴 축제 시작

이렇습니다.

 

오늘은 최근에 다녀온 우리 동네 밤 축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축제의 이름은 Kastanienbeutelfest ! 독일어로 Kastanien은 밤이라는 뜻으로 가을에 열리는 밤 축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축제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최근에 생긴 것으로 다른 축제에 비래 오래된 축제는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축제입니다.


이 축제에 원래 갈 생각은 없었지만 축제 전날 집주인 딸이 집에 찾아와서 이렇게 말하고 가더라구요.

 

"내일 시내에서 밤축제가 열리는데 벼룩시장도 열리고 볼게 참 많아, 특히 아이들을 위한 행사들이 많아서 너네 딸에게 참 좋을것같아 시간 되면 꼭 가봐"

이렇게까지 집주인 딸이 신경써 주면서 말해주고 갔는데 안갈수가 없는 상황!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렇게 이웃들과 가족처럼 지내고 있어요. 집주인 가족이 축제가 있을때마다 미리 알려주고, 때로는 같이 가서 투어도 시켜주는 참 친절한 분들이랍니다.

 

결국 다음날 점심 즈음 해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보았습니다. 차를 가져가기에는 분명 혼잡스러울거고 주차할 공간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할것 같아서 말이죠. 특히 이날은 축제를 위해 메인 도로를 꽤나 길게 차단하여 이 도로 한복판에서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버스조차도 이 날을 위해 노선을 변경하여 운영합니다.

이 곳이 축제가 시작되는 포인트입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곳으로 보아 꽤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러왔나봅니다. 요즘 가을이 시작되면서 부쩍 날이 추워졌는데 이날만큼은 반팔을 입어도 무난할정도로 날씨가 굉장히 좋았어요.

Trölsch라는 곳은 독일의 유명한 빵집 체인브랜드입니다. 이곳의 빵은 굉장히 싸고 맛있어서 아침마다 이 빵을 사들고 출근길 지하철에 오르는 독일인들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Trölsch 에서 밤 축제를 맞이하여 새로운 빵을 판매를 하고 있더라구요. 밤축제인만큼 밤으로 만든 빵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15cm가 3유로 (약 3900원), 30cm가 6유로 (7800원) 밖에 안하더라구요. 이 빵을 판매하는 가판대는 대략 30m 정도 길게 늘어서 있는데 축제가 끝나갈 무렵에는 이 긴 가판대의 모든 빵이 다 팔릴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빵집을 지나 조금 더 축제 현장속으로 들어가보니, 재미있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어요. 바로 "베이비 카트 경주"에요. 원래는 이 길이 버스와 승용차가 다니는 일반 도로인데 이렇게 모든 차량이 진입 못하게 통제를 해놓고 아이들용 카트 트랙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이렇게 독일의 축제를 가보면 항상 발견할수 있는 공통적인 것은,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 및 배려가 참 잘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축제는 어른들을 위한 축제로 변질될수 있지만 이곳 독일에서는 가정을 중요시하는 독일인들의 문화가 반영되어 아이들도 축제를 즐길수 있는 권리를 누리도록 인프라 구축을 참 잘해놓습니다.

 

베이비카트 경주는 사실 어수선합니다. 카트를 역주행하는 아이들이 있는가하면, 카트를 운전하다 힘들어 들고 걸어가는 아이들도 있고..... 어떤 아이는 카트 경기중 울어서 아빠가 뒤에서 밀고 가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이 경기의 목적은 분명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는 것에 있다는 거겠죠.

우리 아이도 베이비카트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하고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안전모를 착용시키고 카트를 출발시켜봅니다! 

사실 이런 카트는 우리 아이가 타본적이 없어서 잘 할까 싶었는데, 막상 출발시켜보니, 다른 아이들이 하는 것을 따라 곧잘 하네요

반환점을 돌아 결승점까지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아이! 결국 마지막에는 힘들어서 제가 뒤에서 밀고 결승점까지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카트 경주를 하고 신난 딸 아이를 보니 행복합니다.

결승점까지 돌아온 아이들에게는 아래 사진처럼 아이들용 과일쥬스를 상으로 줍니다. 참 아이들을 1순위로 생각하는 나라답게, 축제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배려들을 쉽게 찾아볼수가 있어요.

은행이 위치한 넓은 광장에서는 또 다른 이벤트가 펼쳐지는 중입니다. 이 광장은 Sparkasse라는 독일의 저축은행이 위치한 곳인데 종종 이곳에서 주말마다 행사가 많이 펼쳐집니다. 저 커다란 빨간 돼지는 이곳 은행의 랜드마크!

 

이 곳에도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길래 저희도 한번 광장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아하! 이곳에서는 할로윈 호박을 만드는 이벤트로 주로 진행이 되고 있더라구요. 커다란 상자안에 가득 쌓인 호박들!  

마침 이곳에서 집주인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사실 우리 집주인 아주머니는 Sparkasse라는 독일의 저축은행에서 근무를 하시는데 마침 이 광장에서 은행 직원들이 주관하여 진행중인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던거죠.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우리를 보자마자 굉장히 반가워하며 할로윈 호박을 만들고 가라고 합니다.

 

독일의 10월 말에는 할로윈 축제가 열립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할로윈에는 아이들이 괴물이나, 고양이, 마녀 등으로 변장하여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다니며 사탕과 초콜렛을 얻으러 다닙니다.

 

특히 이 호박은 할로윈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할로윈데이에 이 호박을 집앞 현관에 놓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입니다.

 

저희도 이번 할로윈 데이에 집앞 현관에 놓을 호박을 만들어보기로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이런 것을 해볼 기회조차 없었고 독일에서도 처음이라, 어떻게 할지 감을 못잡고 있었는데 집주인 아주머니가 흔쾌히 도와주었습니다.

우선 펜으로 호박에다가 밑그림을 그려 잘라낼 부위를 선택합니다. 왼쪽 위 사진처럼 밑그림은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해주셨어요. 그런 다음 호박 위뚜껑을 선을 따라 칼로 잘라내면 됩니다.

이후에는 호박 속의 내용물을 걷어내기 위해 수저로 다 걷어내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사실 이 과정이 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입니다. 속을 최대한 깨끗히 걷어내야 최종적으로 깔끔한 할로윈용 호박이 완성이 되거든요.

 

할로윈용 호박을 만드는 모든 과정은 아이와 함께 할수 있도록 안전한 공구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축제에서 할로윈 호박을 만드는 신선한 경험을 아이와 함께 할수 있도록 해준 축제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안의 내용물을 다 퍼내고 마지막 작업은 호박의 눈과, 코 입을 만드는 단계! 이제 거의 완성입니다.

자 이것이 우리 가족이 함께 만든 할로윈 호박이에요! 처음 만들어본 할로윈 호박이라 어딘가 굉장히 어설프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본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봐요. 이렇게 만든 할로윈 호박은 큰 종이백에 담아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사실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저희가 차를 안가져온것을 알고 본인 차로 나중에 가져다주겠다며 직접 옮겨주셨습니다. (버스에 들고 타기에는 무거우니 차로 실어다주겠다며 ㅠㅠ)

광장 한편에서는 빨간색으로 모든옷을 깔맞춤한 마술사 아저씨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혼신을 다해 아이들을 웃기려고 하는 이 아저씨의 모습 또한 굉장히 감동적이었어요. 이 아저씨는 축제 내내 이렇게 마술 공연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광장을 지나 또 다른 메인 포인트로 옮겨봅니다. 아래사진에서 보시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 축제를 보러 왔습니다. 도로 한 쪽에는 다양한 음식점, 상점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여러 나라의 음식과 기념품들도 구경해볼수 있었어요. 

또 다른 넓은 광장에 펼쳐지고 있는 베이비 카트 경주! 이 곳에서는 소방차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독일 우리동네에서는 소방서에서 이렇게 축제때마다 참여하여 소방차를 체험할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들이 직접 소방차에 탈수 있도록 하거나, 소방차 내부를 공개하여 어떤 장비들이 어떻게 설치되어있고, 불을 어떻게 끄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그래서인지 독일에서는 소방관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상당합니다.

 

사실 저희 집주인 아저씨의 부업이 소방관입니다. 독일의 소방관은 전업으로 하는 소방관이 있긴 하지만 그 수가 적고 부업으로 소방관을 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실제로 본업을 가진 그 동네의 주민들이 직접 소방관이 되어 그 마을을 지키는 시스템인 셈이죠.

 

밤 축제 현장을 걷다가 발견한 하나의 상점! 바로 군밤을 파는 상점입니다.

아마 이 축제의 메인 상점이 아닐까 싶어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 군밤을 먹기위해 줄을 서 있더라구요.

사실 독일에서 군밤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독일에 없는줄 알았거든요.

150그램의 군밤을 약 6천원에 팔아, 한국보다는 비싼편이었지만 그래도 못먹어본지 오래되기도했고, 우리 아이에게 군밤이라는 것을 처음 맛보게 해보고 싶었어요. 철저하게 계산적인 독일인들의 성격답게 군밤을 담아줄때도 저울에 정확히 무게를 재서 손님들에게 주더라구요. 

조금 비싼편이긴 했지만 한국에서 먹어본 군밤과 맛이 똑같았습니다. 저희 딸도 처음 맛본 군밤이라는 것에 신기해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맥주를 좋아하는 독일인들에게 축제에서 빠질수 없는 것은 바로 맥주죠! 아래 사진처럼 맥주를 판매하는 상점마다 스탠딩 테이블이 놓여져있어 모르는 사람들과도 한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시며 교류를 할수 있도록 마련해놓았습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조그만한 버스인데 이 버스는 사실 간이 펍입니다. 이 펍에는 의자가 2개밖에 없어 좁긴 하지만 이런곳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도 새로운 경험일것같네요.

축제에서 만든 할로윈 호박은 저희 집 발코니에 보관중이랍니다! 이번 할로윈은 이 호박으로 재미있게 보낼수 있을것 같아요. 이 할로윈 호박은 썪는것을 지연시키기 위해 스프레이를 뿌려 보관해야합니다.

할로윈 호박을 보며 좋아하는 저희 딸이에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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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의    유명한 나무 꼽기   전통 축제  

 

 

Hallo! Guten Tag !

 

요즘 독일은 5월 초이지만 굉장히 무덥습니다.

작년에는 이렇게 덥지 않았던 것같은데 여름이 오기전인데도 굉장히 덥네요. 이번 년도의 독일 여름은 굉장한 찜통 더위가 예상됩니다.

 

독일은 봄이 되면 축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다들 독일의 맥주 축제는 가을인 9월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4월에도 짧게 맥주 축제를 한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맥주 축제를 가는 사람들로 지하철은 북적북적하답니다. 저는 제작년에 맥주 축제를 한번 다녀왔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왜냐면 매년 가볼만한 축제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저희 동네에서 봄에 열리는 특별한 축제에 대해 소개를 할까 합니다.

 

얼마전 집으로 한 팜플렛이 제가 사는 독일 지역 신문에 껴서 날라왔습니다.

 

독일의 거의 모든 지역이 그러겠지만, 지역마다 다른 축제가 많고 이런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지역 신문에 껴서 팜플렛을 돌립니다.

 

 

이 축제는 매년 독일에서 봄에 열리는 축제인데요, 바로 독일의 오월제, 마이바움 (Maibaum) 축제입니다. 주로 5월에 1일에 열리기도 하지만 저희 동네는 4월 30일에 열렸네요.

 

독일의 마이바움 (Maibaum) 축제란...

 

영어로는 Maypole 과 같은 단어로, 독일의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온것을 기뻐하는 독일의 전통 봄 축제입니다. 마이바움이라는 것은 축제에 쓰이는 기다란 나무를 뜻하는데요 이 나무에는 위 팜플렛에서 보시다시피 화려한 장식이 달려있답니다.

예전에 이 마이바움을 훔쳐가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마이바움을 돌려 받으려면 많은 맥주와 음식을 줘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독일의 마이바움 축제에는 이 마이바움을 훔치고 뺏으러 가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합니다.

 

 

이 마이바움 축제는 조금씩 다른 컨셉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의 국가에서도 이 맘때쯤 열립니다. 독일에서는 독일 남부지역인 바덴뷔르템부르크 주와 바이에른 주에서 열립니다.

 

마이바움 축제는 평일 4시에 시작하여 5시부터 나무를 심는 퍼포먼스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축제는 우리 동네의 유명한 호텔에서 주관을 하고 음식과 맥주를 호텔에서 제공합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요.

 


 

평일 4시에 시작하는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역시 축제의 나라 독일 답게 일찍 퇴근해서 가족끼리 많이 왔더라구요. 정말 work and life balance 가 제대로 잡혀진 나라인것 같습니다.

 

 

마이바움이 세워지는 근처에는 맥주와 음식을 바치던 풍습처럼, 음식을 파는 장터가 열리는데 이 곳에서는 주로 소시지와 감자튀김, 맥주를 팝니다.

 

저희도 얼른 텐트 내에 있는 테이블 자리를 잡아서 음식을 주문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잖아요~ 우선 먹고 구경해야죠!

 

 

독일 어느 축제에서든 볼수 있는 커다란 독일 소시지와 빵, 그리고 포메스라고 하는 감자튀김. 이제는 저희 가족도 독일인들처럼 이것을 축제때마다 먹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항상 빼놓을수 없는 독일의 기가 막힌 생맥주!

 

이런 음식은 아이들과도 같이 먹을수 있어 참 좋아요.

 

 

그리고 맥주와 함께 흥을 좋아하는 독일인들에 맞춰 밴드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오후 5시가 되자 사람들이 나무 옆으로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기 보다는 우선 작은 아이들을 앞에 위치하는 배려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독일 축제에서는 항상 아이들을 배려하는 어른들의 선진 문화를 자주 볼수 있죠.

 

 

 

이 마이바움을 세우는 퍼포먼스는 우리 소방서 아저씨들이 합니다. 사실 독일의 소방관들은 한국의 소방관들과는 약간 다릅니다. 항시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은 많지 않고 다들 본 직업이 따로 있는 소방관들입니다. 저희 윗집 아저씨도 엔지니어이지만 남는 시간에 우리 지역의 소방관 업무를 봐주기도 하시죠.

 

그리고 우리 지역 소방관아저씨들은 이렇게 축제가 있을 때마다 행사를 주관하며 도로를 차단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세심히 챙겨줍니다.

 

이런 소방관 아저씨들이 있기에 축제는 안전하게 진행이 될수 있죠.

 

 

이제 본격적으로 나무를 세워 올리는 행사를 시작합니다.  자 어디 한번 볼까요?

 

 

 

 어린 아이들도 이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맨앞에 많이 몰려있어요.

 

 

이 기다랗고 무거운 나무는 기계로 올리기도 하지만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여러개의 길이가 다른 나무 받침대를 사용해서 말이죠.

여러개의 나무 받침대를 곳곳에 설치하고 밀어가면서 나무를 밀어 올리는 방식이랍니다.

 

 

자 그럼 진행과정을 한눈에 볼까요? 자칫하면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단계별로 천천히 꼼꼼히 지켜봐 가며 진행합니다. 이 나무가 떨어졌다가는 아래 소방관 아저씨들이 크게 다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에 계신 소방관 아저씨는 전체를 지휘하고 감독하며 호흡 조절을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소방관이 이 아저씨의 구령에 맞춰 나무를 밀어 올리고 멈추죠. 그리고 이 아저씨의 지휘에 따라 소방관 아저씨들의 위치도 정렬됩니다.

 

 

이 퍼포먼스는 꽤 긴 시간이 소요되서 많은 독일인들이 맥주를 마시며 지켜봅니다.

 

 

50분쯤 지나자 이제 정점을 향해 한발짝씩 다가갑니다. 이제 한번만 더 힘을 쓰면 나무가 바닥에 있는 구멍으로 쏙 들어갈것 같아요!

 

 

마지막 지휘관의 구령에 맞춰 한걸음씩 나무 중심을 향해 받침대를 밀며 모이자 나무가 드디어 구멍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무가 들어가자 구경하던 주민들이 모두 박수를 보내며 환호합니다. 아이들도 덩달아 신나서 춤을 추더라구요.

 

 

 

1시간이 넘게 소요된 이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정말 많은 지역 주민들이 몰렸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 축제는 독일의 전통 축제로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기계가 아닌 전통 방식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나무를 꼽는 행동을 통해 다같이 지역의 발전을 위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어제 그 나무가 꼳힌 자리를 다시 가보았는데 여전히 나무가 우뚝히 서있더라구요. 무언가 우리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기도 하고 그래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화창한 날씨가 왔으니 제대로 독일을 다시 즐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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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의 3-4월에   토끼초콜렛이  많이 팔리는 이유  

 

Hallo! Guten Tag !


한국의 가을에 대명절 추석이 있다면 독일에는 3~4월에 부활절이 있습니다.

 

추석과 같이 그 날짜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번 2018년에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부활절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미리미리 장보는 사람들로 그 전날은 분주하답니다.

 

또한 주로 독일 회사원들은 이 날짜를 중심으로 1~2주 긴 휴가를 떠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이 기간동안은 주로 독일 회사 내에서 프로젝트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합니다.

 

"독일의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휴일로 독일어로 Ostern 이라고 하는데 영어로 부활절을 뜻하는 Easter 와 같습니다.

독일은 기독교를 근간으로 하는 나라다 보니 이렇게 기독교 관련 공휴일이 참 많답니다.

이 부활절은 독일의 성탄절 다음으로 큰 명절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Ostern이라는 것은 동쪽을 의미하는데 해가 동쪽에서 뜨기 때문에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활절이 시작되는 금요일을 Osterfreitag(부활절 금요일), 부활절 당일인 일요일을 Ostersonntag(부활절 일요일) 이렇게 부릅니다.

 

 

독일의 부활절 시즌이 되면 일상생활 곳곳에서 계란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원이나 축제 현장에 가면 계란 장식들로 가득하답니다.

 

 

이렇게 각각의 계란에는 형형색색의 그림들과 독특한 포장지로 계란을 싸놨더라구요^^

 

 

독일의 부활절 계란과 함께 항상 빠질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이 토끼입니다.

 


특히 독일의 부활절 시즌이 되면 한달전부터 모든 마트에서 토끼 모양의 초콜렛을 파는데요, 그 사이즈와 모양이 정말 수십 가지가 넘는답니다.

 

 

우리가 아이용 초콜렛으로 잘 알고 있는 킨터초콜렛 뿐만 아니라 아래 사진의 페레로 로쉐에서도 토끼 모양의 초콜렛을 판답니다.

 

 

그리고 독일 어른 키보다도 큰 대형 토끼의 등장까지..... 정말 크기가 압도적인 비쥬얼입니다.

 

 

그리고 빵집에서도 토끼 모양의 쿠키를 부활절 기간에서 쉽게 볼수 있을정도로 부활절과 토끼는 정말 밀접한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물론 독일의 부활절과 계란의 의미도 빼놓을수는 없죠.

 

 

사실, 독일의 부활절에 토끼와 계란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부활절의 계란은 삶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데 이는 부활절 일요일에 하느님이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신거라 믿기 때문이죠.

그리고 부활절의 토끼는 다산을 상징합니다. 그 이유는 토끼는 많은 새끼를 낳기 때문이죠.

그래서 독일 부활절 기간의 토끼와 계란은 항상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삶이 있다는 것을 전달해주는 상징입니다.

그리고 삶은 달걀의 의미는 열을 가해 삶아지면서 단단해지는 계란을 마치 고난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그리스도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계란을 몰래 숨겨놓고 계란을 찾는 이벤트를 하기도 하고 바구니에 토끼 초콜렛이나 계란을 담아 선물하기도 한답니다.

 

 

위 사진들처럼 부활절 전날 엄마들은 계란에 색칠을 해서 선물과 함께 바구니에 담아 집 주위의 정원에 숨겨 놓고 부활절 당일 점심 식사 후에 아이들은 이 선물들을 찾는 놀이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 이 부활절 토끼는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와 같은 존재입니다. 부활절 토끼는 그동안 아이가 착한일을 많이 했는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선물을 가져올수도 있고 안가져올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활절 기간 동네 집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아래 사진들처럼 나무에 걸려있는 계란들을 거의 모든집에서 볼수 있어요. 

 

 

실제 부활절 기간동안 초콜렛의 소비량은 독일 연중 내 최고라고 합니다. 그 통계를 증명해주듯이 집집마다 정말 다양하고 이쁜 초코렛 장식들로 집을 꾸며놓았답니다.

 

 

이렇게 어떤 집 정원에는 재미있는 대형 계란 장식도 있네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우물이 있는데 이 우물에도 부활절 기간을 기념하는 계란장식들이 있어요. 이 우물은 사용하지 않는 우물이라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꾸며놓고 보니 또 달라보이네요.

 

 

아 참고로! 독일 집주인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독일의 부활절에는 실제로 토끼 고기를 먹기도 한답니다. 독일의 부활절은 한국의 추석처럼 가족이 모이는 의미도 있는데요, 이때 가족끼리 모여서 토끼 고기를 먹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독일 부활절 기간에 마트에 가면 Friche Kaninchen 라고 토끼 생고기를 구할수도 있구요. Hasen Pfanne 라고 이미 조리된 토끼 가공식품도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독일 이웃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았답니다.

 

 

위 사진은 아랫집 아주머니한테 받은 토끼 초콜렛과 계란 모양의 아이용 독일책인데요, 이 책도 부활절 토끼에 관한 내용의 책이랍니다.  

 

 

위 사진은 윗집 주인 아주머니한테 받은 토끼 초콜렛과 플레이모빌 장난감입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이웃들은 우리 아이를 굉장히 이뻐하고 잘 챙겨주신답니다.

 

덕분에 이렇게 행복한 독일 생활을 하고있어요. 우리 아이는 이렇게 부활절에 선물을 많이 받은것을 보니 평소에 착한일을 많이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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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한국처럼    3일마다 열리는  독일의 3일장

 

Hallo! Guten Tag !


독일이라고 하면 한국 문화와 전혀 다를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거에요.

 

전혀 다른 대륙, 다른 인종, 다른 식문화.. 등 많은 부분에 있어 실제 한국과 다른점들이 일상 생활에 존재합니다.

 

그래도 한국과 비슷한 점도 생활속에서 찾아보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3일장, 5일장, 주말장 등 특정 날짜에 열리는 마켓이죠.

 

한국에 요즘 대형마트가 많아져서 전통 시장 문화가 많이 없어지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3일마다 열리는 3일장, 주말에만 열리는 주말장을 여전히 곳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독일에는 이런 시장 문화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 시장 문화는 독일도 꽤 발달한 편인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독일 남부 지역의 한 도시는 2~3일마다 마켓이 크게 열린답니다. 집 근처에 넓은 광장이 있는데 바로 아래 사진처럼 이 광장에서 3일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짧게 열립니다.

 

 

1주일에 화, 목, 토 이렇게 3번 열리는데요 이 마켓에서는 품질 좋은 과일,채소, 육류, 꽃 등을 구입할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만약 목요일이 공휴일이라면 그 전날인 수요일에 마켓이 미리 열려서 1주일에 항상 열리는 횟수는 정해져있답니다.

 

그리고 이 곳은 독일의 일반 마트인 Lidl, Aldi, Netto 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높은 편이지만 품질이 좋고 싱싱한 편이라 고기,과일, 채소 위주로 많이 구입을 하는 편입니다.

 

 

저희 가족은 집 근처에 몇십년 된 유명한 정육점이 있어 고기를 주로 여기서 사는 편이기 때문에 이 마켓을 잘 이용하지는 않지만 아이와 가끔 이렇게 나들이겸 나오는 편이에요.

 

토요일에 열리는 마켓에는 가족들과 함께 장보러 나오는 독일인들이 참 많아요. 독일의 주말은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일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렇게 가족 단위로 나오는 편입니다.

 

 

 

이 독일 마켓에서 가장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아무래도 채소 과일 코너입니다. 독일의 겨울에도 한국처럼 과일 재배가 4계절 잘 되서 다양한 과일들을 구입할수 있어요.

 

파인애플, 키위, 바나나를 한국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합니다.

 

 

과일 중에서도 이 마켓의 인기 상품은 사과입니다.

 

이 독일 시장의 사과의 맛은 이미 소문이 나서 사과를 사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릴 정도이니까요.

 

 

한국도 시장에 가는 묘미는 시장에서 파는 떡볶이, 김밥, 오뎅, 핫도그를 먹는 것이잖아요?

 

독일도 시장에서 간식을 팔아요. 떡볶이, 김밥은 없지만 독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구이 (Cyrrywurst)아 햄버거를 판답니다.

 

한국도 그렇듯 이런 독일 시장의 간식 코너에는 항상 어린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몰리기 마련이죠.

 

 

 

독일 사람들도 계란을 한국처럼 많이먹는 편인데요. 이곳 시장의 계란은 품질이 참 좋습니다.

 

작년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 계란 살충제 파동이 벌어져 마트에서 계란을 사는 사람들이 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 마켓에서는 그 당시에도 마음 놓고 먹을수 있는 계란을 팔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사실 이 넓은 광장 근처에는 중세시대에 지어진 성이 있어서 이 도시의 유명한 관광 Point인데요 여러 나라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관광객들에게도 이러한 독일의 마켓 문화가 좋은 관광 point인지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도 많이 있었어요. 

 

 

마켓에 세워진 여러 트럭들 중에는 치즈, 소시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는 트럭도 있습니다. 독일에는 정말 100가지가 넘는 치즈들과 소시지가 있을 정도로 독일 사람들이 많이 먹는데요, 이러한 마켓에서는 신선한 치즈와 소시지를 팔기 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나이 많으신 독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치즈, 소시지를 참 좋아하시나봐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연령층이 좀 있으신 편이었어요.

 

 

이 마켓의 또다른 인기 코너는 화훼 코너입니다.

 

"독일인들은 한국처럼 고층 아파트 문화, 다같이 한 건물에 사는 문화보다는 개별 공간을 중요시하는 주거 문화가 발달해서 대부분 개별 정원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이런 정원을 꾸미는 것은 독일인들에게 가장 보편적인 취미 생활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주말에 주위를 둘러보면 정원을 꾸미는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독일인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OBI 같은 마트에 가면 화분을 구입하는 독일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런 시장에서도 꽃을 판매하는 코너가 많아서 사람들이 몰리는 곳 중의 하나랍니다.

 

 

오후 1시가 되면 마켓이 끝나는데요, 정말 놀라웠던 것은 마켓 끝난지 30분채 지나지 않은 광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언제 여기서 마켓이 열렸냐는 듯히 조용하고 깨끗한 광장에 독일의 높은 시민 의식을 느낄수 있었죠.

 

이래서 괜히 선진국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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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한국과는  다른   독일인들의   맥주 구입 방식  

 

 

Hallo! Guten Tag !

 

독일에 이민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한국 친구들로부터 SNS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독일 맥주는 정말 물보다 싸?" 

 

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네, 물보다 싼 독일 맥주도 있습니다" 

 

정말이냐구요? 아래 사진으로 설명드릴게요. 독일의 할인 마트인 LIDL, ALDI, NETTO에 가면 주류 코너에 아래와 같은 캔맥주를 볼수 있으실텐데요, 보시다시피 맥주 한 캔 가격은 0.29유로, 한화로 약 400원정도 합니다.

 

 

일에 Viertel 같은 물은 400원보다 비싸기 때문에 결국 물보다 싼 맥주가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독일인들이 주로 사먹는 물은 0.19유로 한화로 약 260원 정도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물이 맥주보다 싼 편이랍니다

 

 

사실 일반적으로는 독일인들은 캔맥주보다 병맥주를 즐겨 마시는것 같아요. 독일인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마트에서 파는 캔맥주는 맛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가격이 비싼 병맥주를 즐겨 마신다네요.

 

실제로 맥주를 구입하는데 있어 한국과는 좀 다른 방법으로 구입하기도 합니다. 독일의 마트에서 병맥주를 구입하기도 하지만 제가 사는 독일 동네는 아래와 같은 주류 마트에서 구입이 더 일반적인 편입니다.

 

이 주류 마트는 대도시라면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을거에요.

 

 

이 마트는 Geraenke-Markt 라고, 한글로는 주류 마트입니다. 맥주뿐 아니라, 와인, 보드카, 콜라, 쥬스, 물 등을 같이 판매하는 곳이지만 독일인들이 이 곳을 주로 찾는 이유는 맥주를 구입하기 위해서죠.

 

 

안에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이 박스에 놓여져있는 콜라, 쥬스, 물 을 볼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마트 공간은 맥주로 채워져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요!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정말 천국이 아닐수가 없죠. 그 종류별 해도 엄청나고 지역마다 다른 맥주를 팔기 때문이죠. 한국에 각 지역마다 지역 소주가 있듯이 독일에도 지역 맥주가 있는데 그 종류만 해도 몇 백가지가 될 정도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은 지역별로 유명한 맥주 종류를 그린 맥주 지도입니다.

 

출처: google.de

 

독일인들은 맥주를 한 짝씩 구입하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20병 단위로 된 트레이로 진열이 되어있습니다. 이 곳에 오면 정말 괜히 맥주 강국 독일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20병 한짝을 구입하면 좀더 할인해주는 식으로 판매를 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위에 맥주 한 짝 가격과 공병요금, 독일어로 pfand (한 병당 환경세를 내고 나중에 돌려받는 요금) 요금을 추가하는 식으로 구입을 합니다. 한국과는 좀 다르죠?

 

 

공병 요금, pfand (한 병당 환경세를 내고 나중에 돌려받는 요금)라는 것을 알려드렸는데요, 이렇게 그동안 먹은 맥주 빈병을 들고 마트에 가면 빈 병 갯수를  적어서 영수증 같은 것을 줍니다.

 

 

나중에 계산을 할때 제출하면 병 갯수만큼 요금을 깎아주는 식으로 돈을 돌려주는 것이죠.

 

 

종종 500ml 병맥주 20병을 13.99유로 (한화로 약 17000원)에 할인 판매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결국 500ml 병맥주 한 병당 850원에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 많이 싼편이죠.

 

 

그리고 저희 집 앞에 있는 가게는 맥주잔도 판매를 하는데요, 항상 20병을 사면 맥주잔 하나를 공짜로 주기 때문에 저는 20병씩 사는 편입니다. 맥주잔 종류도 다양해서 여러 잔을 모으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맥주에 맞는 안주를 파는 코너도 있어서 좋은데요, 운이 좋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맥주 안주를 덤으로 주는 할인 상품도 발견할수 있다는 사실!

 

 

이렇게 독일에서는 맥주 한짝씩 구입해서 맥주잔을 얻고 집으로 가는 것이 즐거움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모은 맥주 잔들이 이렇게나 많이 쌓였네요. 흐뭇합니다....사실 지하에 10잔이 더 있습니다....

 

저희 집 냉장고는 아래와 같이 항상 맥주병들이 종류별로 가득하답니다. 우리집 냉장고야말로 바로 맥주창고인 셈이죠. 각각 다른 독일 맥주를 골라 마시는 재미가 크죠. 한국에서는 이런 맥주는 구하기 힘들거든요.

 

 

독일에서는 한국에서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여유 시간이 많기 때문에 퇴근후 독일 맥주를 마시면서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어느 순간 즐거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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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살면 매년   날라오는 쓰레기비    정산 편지


 

Hallo! Guten Tag !


겨울이 끝나가는데도 점점 더 추워지는 독일의 겨울..

 

이상하게 12월,1월은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손에 꼽힐만큼 따뜻했는데 겨울이 끝나갈수록 영하로 점점 더 떨어지는 이 독일의 날씨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고 이해가 되지 않네요..

 

항상 겨울이 끝나갈 때쯤에 제가 살고 있는 도시의 시청에서 날라오는 편지가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편지로 모든 계약을 주고받기 때문에 사실 편지를 받는 것이 하나의 스트레스이긴 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는 독일어로 편지가 날라오기 때문에 그것을 하나하나 다 해석해서 계약을 진행해야하는 것이 아직도 힘이 들어요.

 

그래서 편지함을 열어봤을 때 편지가 온 날은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온 편지는 많이 받아 본 편지라 쉽게 처리 할수 있었죠.

 

독일에서는 주로 집집마다 1년에 한번 미리 쓰레기 비용을 정산하는데요, 이와 관련되서 친절하게 설명된 편지가 날라옵니다.

 

 

편지에는 2017년 쓰레기 비용 정산 내용과 올해 2018년에 우리가 내야할 쓰레기 수거 비용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우선 2017년 내용을 보면 우리가 미리 139.76유로를 지불하였고, 실제로는 138.32유로가 정산되었다네요. 1.44유로를 더 냈으니 돌려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저희 가정은 3인 가정이라 독일에서 1년에 약 18만원의 쓰레기비용을 지불합니다.

 

2018년 내역을 보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의 내역이 반영되기 때문에 약 5유로 정도 더 올랐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이번 년도에 내야할 비용은 144.26유로입니다.

 

하지만 작년에 1.44유로를 더 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여 142.82유로를 지불하라는군요

 

 

편지 뒷면에는 작년과 올해 쓰레기 비용 정산에 관한 자세한 내역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쓰레기 비용 정산을 할때 1인,2인 등의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 차등 계산을 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그 내용입니다.

 

1인 가족의 경우 2018년에 약 52.26유로를 내지만 2인 가족의 경우 68.43 유로, 3인 가족의 경우 87.21유로 이렇게 구성원 수가 많으면 쓰레기가 더 많이 나온다는 가정 하에 계산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집 앞에 놓여있는 쓰레기통 종류에 따라 요금도 다른데요 작은 쓰레기통은 5.11유로부터 큰 쓰레기통은 43.81유로까지 그 금액이 다 다릅니다.

 

그래도 이렇게 친절하게 계산 근거를 설명해주니 그 금액에 대해 의심 없이 내게 되는 독일이라는 나라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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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유치원에   우리 아이가    한복 입고 간 이유 


 

Hallo! Guten Tag !


독일은 지금 또 축제 중입니다. 1년 4계절 내내 축제만 하는 이 독일이라는 나라.

살면 살수록 어떻게 세계 GDP 4위 (2017년 기준)의 강대국이 되었고 복지가 좋은 선진국이 되었는지 신기한 곳입니다.

 

여름에 와인 축제, 가을에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 축제....

 

그럼 봄에는 무슨 축제가 열리는 중일까요?

 

바로 독일 Fasching (파싱) 축제 중이랍니다.

 

이 축제의 의미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순절 전 다같이 즐기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파싱의 유래는?


부활절 전 40일동안 고기를 끓이며 부활절을 기다리는 것에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Carne vale (고기, 안녕!) 이라는 것을 따와 카니발 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독일의 풍습과 기독교적 배경이 어울러진 오랜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독일의 전통 축제입니다. 독일 파싱 축제는 쾰른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에는 유치원을 제외하고 학교에서는 겨울 방학을 1주일동안 하기도 합니다. 이를 독일에서는 Fasching (파싱) 방학이라고도 하죠.

 

이 기간에는 거리에서 카니발 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가면을 쓰거나 변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독일인들이 많습니다.

 

독일 살면서 정말 놀라운 것은 이렇게 변장을 하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서슴치 않고 탄다는 것이죠. 물론 주위 사람들의 반응 또한 저에게 문화 충격이었는데요, 원래 이렇게 축제를 즐기는 나라다 보니 이런 변장쯤이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별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구요.

 

정말 살면 살수록 신기한 나라 독일입니다......
 

 

이 파싱 (Fasching) 축제 기간 동안에는 파싱 (Fasching )방학 전에 학생들도 분장을 하고 학교를 가는데요. 어제는 새벽에 출근 중에 버스를 기다리다가 앞에 서있는 어린 학생이 좀비 분장에 피흘리는 분장을 하고 뒤를 돌아보는 상황에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네요... 그만큼 리얼하게 분장을 하고 심지어 이대로 학교에 간다는 말이죠.

 

한국이었으면 학교 선생님들에게 엄청 호되게 맞거나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했을텐데 참 이곳은 다릅니다.

 

 

파싱 (Fasching) 축제 기간 동안에 아이들이 축제를 즐길수 있도록 여러 상점에서 코스프레 옷을 팝니다. 사진들처럼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보트로 변신할수 있거나 아이들에게 참 인기 많은 히어로들로 변신 가능한 날입니다. 정말 어린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축제가 아닐수 없겠어요.

 

 

2주일 전에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한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2월 중순에 파싱 축제 기간이니 4일동안 아이들을 변장해서 유치원에 보내라는 공지였죠. 할로윈 축제랑 비슷하게 말이죠.

 

그래서 와이프와 고민을 하다가 독일아이들이 전혀 모르는 의상을 입히면 어떨까 해서 한국의 한복을 떠올렸습니다! 힌국인들에게는 변장 혹은 변신은 아니지만 독일 아이들에게는 한번도 보지 못한 색다른 변장이 아닐까요??

 

그래서 파싱 축제 첫날에 유치원 파싱 행사가 있어 아이에게 한복을 입히고 같이 갔습니다.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 변장을 하고 많이 왔더라구요. 많은 여자아이들은 겨울왕국의 엘사로 변신하고 왔네요. 엘사의 인기는 세계적인가 봅니다.

 

 

유치원 선생님들도 변장을 하고 무대 위에서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었어요. 등 뒤에 꿀벌 날개를 단 아이들, 삐에로로 변신한 아이들, 무당벌레로 변신한 아이들 참 다양합니다.

 

 

머리에 조바위를 쓰고 이쁜 한복을 입고 온 우리 아이. 독일 엄마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습니다. 아마 이런 코스프레는 우리 아이에게서 처음 봤을거에요^^ 저희 동네에 한국인은 저희 밖에 없거든요.

 

 

파싱이라는 독일 카니발 축제가 처음이라 아직은 낯선지 우리 아이는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하긴 가끔 너무 무섭게 분장한 아이가 있어 무섭기도 할겁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가끔 섬뜻한데요...

 

 

하지만 다들 무섭게 변장하고 오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래 사진처럼 말괄량이 삐삐로 변장하고 온 엄마도 있더라구요. 패션 피플...

 

 

독일 아이들도 우리 아이의 한복이 신기한지 와서 만져보는데 우리 딸아이는 쑥스러운가봅니다. (독일 아이들과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싶었는데 독일에서는 허락 없이 사진 찍으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못 찍어주었네요..)
 

 

이렇게 첫날 유치원 파싱 행사를 마치고 다음날에는 무엇을 입혀서 보낼까 라는 고민이 들더라구요. 여기 유치원은 4일동안 파싱 축제를 하는데 매일 매일 아이들이 다른 코스튬을 해서 온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1주일동안 한복만 입혀서 보낼수 없으니 코스프레 할 옷을 사러 쇼핑몰에 나가봤습니다.

 

 

공룡 변장, 스파이더 맨 변장, 배트맨 변장 등 정말 다양한 코스프레 옷들이 많았어요. 저도 어렸을 적에 이런 가면을 쓰고 동네 아이들과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네요.

 

 

스타워즈는 독일 장난감 판매점에서 메인 위치에 진열될 정도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캐릭터 중에 하나입니다.

 

 

제대로 변장을 하기 위해서는 악세사리들도 필요하겠죠? 다른 한켠에는 이렇게 권총, 칼 등의 장난감 악세사리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요 

 

 

무서운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괴물 이빨도 팔더라구요.

 

 

하지만 딸 가진 아빠의 마음은, 여자 아이를 공주처럼 변신시켜 보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공주 드레스 있는 쪽으로 아이와 함께 가봅니다.

 

 

화려한 공주 필 드레스들이 참 많았어요. 특히 독일 전통 의상 드레스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우리 아이는 싫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독일전통 의상 드레스는 독일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여자들이 입고 다니는 옷입니다.

 

우리 아이는 엘사 드레스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엘사 드레스 앞에서 서성이고 있네요. 하지만 엘사 드레스는 독일 여자아이들이 너무 많이 입고 다녀서 좀 차별화를 주고 싶은데....

 

 

 

그래서 찾은 것이 백설 공주 드레스! 우리 아이도 책에서만 보던 백설 공주 드레스를 실제로 처음 봐서 그런지 굉장히 좋아해요.

 

 

한번 몸에 대보고는 바로 유모차 위에 올려 사달라는 무언의 압박을 하는 우리 아이. 그래서 엄마 아빠는 이 드레스를 사기로 결정!

 

 

다음날 바로 유치원에 백설 공주 드레스를 입고 간 우리 아이.

 

유치원 입구에서 바로 친구를 만났네요. 이 아이는 유치원 가기 전에 타게스무터 (베이비시터) 집에 맡겼을때 같이 있던 친구인데 유치원에서도 같은 반이 되었어요. 그런데도 아직은 서로 그렇게 친하지가 않은 멀고도 가까운 사이랍니다.

 

친구 엄마 허락을 맡고 우리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어때요? 우리 아이 백설 공주 느낌 나나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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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 이민자의   한국 휴가시   먹은 20가지 음식 


 

Hallo! Guten Tag !


한국을 떠나 가족들과 함께 독일 이민 온지 어느덧 1년 7개월차입니다.

 

독일 이민의 목표였던 Work and Life balance, 높은 연봉, 자유로운 회사 문화, 좋은 육아 환경 등 많은 것을 독일 이민 생활하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아직 한국이 그리운것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에서 먹던 음식! 너무 그립습니다. 독일에서도 집에서는 한식을 만들어먹기도 하고 가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한식당을 가기도 하지만 먹고싶은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1년에 한 두번 한국에 한달정도 휴가를 갈때마다 미리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생각해놓고 먹고 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한국 휴가갈때는 하루에 3끼를 먹어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다 못먹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한국 휴가를 한달 정도 다녀오면서 그래도 어느정도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많이 먹고 온 편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한귝 휴가때 먹고 온 음식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①- 회 종류 3가지 회, 참치회, 오징어회

 

가장 먼저 먹고 싶었던 것은 바로 회! 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지역은 독일 남부 지역이고 바다와는 동떨어져있기 때문에 회를 먹기 힘든 상황입니다. 물론 독일 슈투트가르트에도 일식집이 있어 초밥과 회를 팔기도 하지만 가격이 굉장히 비싸서 한번 갈까말까입니다.

 

 

이번에 한국 휴가 중에서 아마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반 생선회, 오징어회, 참치 회 등 2일에 한번 꼴로 먹은 것이 회인것 같아요. 그래서 독일로 돌아온 지금 회 생각이 별로 나지 않네요^^ 

 

 

한국에 휴가를 가면 한국에서 자주 만나던 친구들이나 예전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가 많아서 주로 회에 소주를 마시게 되더라구요. 물론 장소 물색은 제가 거의 하기 때문에 주로 횟집으로 가게 되었죠!

 

 

특히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회는 참치회입니다. 비싸서 자주는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국에 있었을때 가장 좋아했던 회이자 술안주였습니다. 이번에 한국 휴가를 즐기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과 참치회에 소주를 즐기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회를 주문하면 정말 독일에서는 상상할수 없는것이 바로 풍부한 스끼다시입니다. 회보다 더 많은 보조 메뉴가 나와서 회에 집중할수 없을 정도죠. 독일에서는 작은 반찬은 물론 물까지 다 주문해서 먹어야하는 현실인데 이렇게 한국에서 식당을 한번 다녀오면 한국은 정말 땅파서 장사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은 이렇게 인삼? 장뇌삼? 까지 주니 제대로된 서비스를 즐기며 식사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붉은대게찜 코스

 

요즘 대게 요리집이 한국에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SNS를 통해 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을 휴가가기 전에 꼭 대게를 먹고 오겠다는 결심을 했었는데 마침 SNS 에서 아는 지인 분이 집 근처에서 식당을 하고 계시길래 이 곳을 찾았습니다.

 

 

다리 하나하나에도 살이 꽉찬 붉은 대게찜! 부모님을 모시고 갔는데 굉장히 잘 드셨어요. 그래서 더욱 뜻깊게 식사를 즐길수 있었던것 같아요. 지인분이 서비스를 너무 많이 주셔서 정말 배터지게 대게 코스를 즐기고 왔답니다.

 

 

 

특히 대게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게딱지에 먹는 밥이죠! 요즘에는 밥을 그냥 비벼먹는 것이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볶음밥으로도 즐길수가 있더라구요. 보기만 해도 군침 도시죠?

 

 

 

순대 국밥

 

추운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국밥에 소주... 특히 한국에서 회식한 다음날 직원들과 점심에 먹으러 갔던 그 순대국밥이 참 너무 먹고싶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지역의 한식당에는 순대국밥은 팔지 않기 때문에  회보다도 더 먹기 힘들었던 것이 순대 국밥이었습니다.

 

대전에서 회사를 다닐때 집 근처에 자주 가던 순대국밥 집이 있었는데 이번에 2년만에 찾아갔는데도 다행히 사장님이 아직 계시더라구요.

 

 

여전히 저희 부부를 알아봐주시고 반겨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예전에 우리 딸이 어릴때 딸을 대신 봐주시며 밥 편하게 먹으라고 해주셨던 사장님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나서 한국에 휴가 갔을 때 찾아 갔습니다.

 

항상 우리가 가면 간을 서비스로 주셨는데 아직도 기억하시고 이번에도 간을 많이 주셔서 잘 먹고 왔네요.

 

 

⑥ 전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치맥

 

다른 한국인들이 살고 있는 베를린, 프랑크푸르트에는 한국 치킨집이 많다는데 왜 제가 살고 있는 이 슈투트가르트에는 한국의 흔하디 흔한 치킨집이 없을까요.  

 

그래서 한국에서 치맥을 즐겨보았습니다. 독일 맥주에 익숙해진 저희 부부에게는 한국의 맥주가 그닥 맛있지는 않았지만 치킨은 정말 맛있더군요.  

 

 

한국에서 애기를 재워놓고 밤에 야식으로 매운 치킨을 즐기곤 했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도 매운 치킨을 먹었는데 너무 맜있었어요. 매운 치킨에는 또 소맥이 어울리는 법! 그래서 독일에서는 엄청 비싸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소주를 치킨과 함께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⑦ 일본식 이자카야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일본 여행도 잠시 다녀왔지만 일본에서의 비싼 물가 때문에 제대로 이자카야를 즐기지 못해서 한국에서 이자카야를 갔습니다.

 

저는 웬만한 술은 다 좋아하지만 사케의 경우 그 다음날 숙취가 없어서 좋더라구요. 특히 간빠레 오또상 이라는 사케가 가성비 최고인 사케라 이번에도 이 사케를 즐겼어요.  

 

 

사케에는 튀김! 그중에서도 새우 튀김 ! 오랜만에 만난 누나 형들과 그동안의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독일 이민 생활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눈것 같습니다.

 

 

 

⑧ 한국의 육개장

 

요즘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 장소로 많이 가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육개장 집이죠!

 

저도 한국에서 회사 생활했을 때 자주 갔었는데요, 독일에서는 매운 국물 요리를 잘 접하지 못해서 이번에 한국에 휴가 갔더니 매운것이 참 땡기더라구요.

 

게다가 요즘 육개장 전문점에서 배달까지 해주기 때문에 편하게 집에서도 즐길수가 있어요.

 

 

한국에 가면 이래저래 이동하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해서 좀 아까운데 이렇게 먹고 싶은 음식을 배달해서 먹을수 있으니 참 한국은 음식 배달은 세계 최고 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쫄깃쫄깃 곱창

 

부추와 함께 즐기는 쫄깃쫄깃한 곱창! 독일인들은 곱창을 잘 안먹어서 잘만하면 목장 주인으로부터 곱창을 대량으로 싸게 구입할수도 있다는데.. 저는 아직 그 인맥까지 안되서 독일에서 곱창을 한번도 못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휴가 가면 꼭 즐기고 오리라 결심했었죠!

 

곱창은 뭐니뭐니 해도 소곱창이 진리! 가격은 비싸긴하지만 그 기대만큼 값어치를 하기 때문에 꼭 먹어야해요!

 

 

그리고 같이 나오는 이 김칫국은 라면 사리까지 들어가있어 곱창의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주기 때문에 계속 먹어도 처음 먹는 것처럼 질리지 않고 즐길수 있죠.

 

 

곱창과 함께 즐기는 대창, 양 ! 독일로 돌아온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 먹고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⑩ 육회, 육사시미

 

독일인들은 날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소고기를 생으로 먹는다고 하면 놀라는 독일인들도 많아요.

 

그런데 저와 같이 한국 출장에 올 때 한번씩 먹어보고서는 너무 맛있다며 다음에 또 먹자고 합니다. 이게 바로 육회, 육사시미의 매력!

 

특별한 소스와 날계란이 얹어진 육회와, 치츠 조각이 올려져 있고 깻잎에 싸서 먹는 육사시미.. 그리고 미역국

 

이 3종 세트만 있으면 소주 3병은 거뜬히 먹을수 있죠.

 

 

 

⑪ 떡튀순 (떡볶이, 튀김, 순대) +오뎅

 

한국의 대표적인 스트리트 푸드! 떡볶이!

 

요즘에는 국물떡볶이 식당들도 많이 생겨서 다양한 떡볶이 맛을 즐길수 있는데요, 저희 부부는 이번에 한국 휴가때 항상 한국에서 즐겨먹던 매운 떡볶이를 여러번 먹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언제든 먹을수 있는 별 특별할 것 없는 음식이지만 또 외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떡볶이거든요. 특히 떡볶이와 튀김, 순대... 이른바 떡튀순은 독일에서 쉽게 볼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오뎅탕도 같이 즐기고 왔어요. 요즘 보니 한국에서는 오뎅 티백이 핫 아이템이더라구요. 그래서 독일 올때 저도 한박스 구입해서 왔습니다^^ 

 

 

⑫ 굴국밥

 

뜨끈한 뚝배기에 김이 모락모락 난채 나오는 굴국밥도 독일 겨울에 특히 생각나는 한국 음식 중 하나에요.

 

독일에서도 굴을 마트에서 구입할수 있지만 한국에서 먹던 굴국밥 맛이 잘 안 나더라구요.

한국에서 직장 생활 할때 대전에서 회사 동료들과 자주 가던 굴국밥 집이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 휴가 때 오랜만에 방문해서 먹고 왔답니다. 

 

 

⑬낙지 요리

 

한국의 유명한 낙지 덮밥 식당. 사발에 밥을 넣고 매운 낙지와 콩나물 등의 야채를 함께 비벼 먹으면서 매우면 쿨피스를 들이키던 때가 생각 나 가족들과 함께 낙지 덮밥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한국 식당을 가면 참 푸짐하게 먹을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음식을 공유하는 문화 이기 때문에 여러개를 같이 맛 볼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독일에서는 각각 음식을 먹는 문화 이기 때문에 한 메뉴밖에 맛볼수 없답니다.

 

 

⑭ 짬뽕

 

한국에 있었을 때 짜장면보다 항상 짬뽕을 좋아하던 저였기에 이번 한국에서의 휴가 때에도 주저 없이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중국 요리는 배달해서 먹어야 제맛이죠. 배달 문화가 참 잘되어있는 한국!!

 

해물이 풍성하게 들어가있는 짬뽕은 정말 사랑입니다. 전날 소주를 과하게 먹었던 지라 짬뽕 하나를 거의 원샷하다시피 했네요.

 

 

⑮ 육전

 

한국 시장 골목길을 가다보면 은근히 숨어있는 맛집들이 많은거 같아요. 독일에서는 이런 시장 골목이 흔하지 않고 큰 광장에 3일에 한번씩 마켓이 열리는 정도가 일반적이거든요.

 

어느 날 1차 술자리를 끝내고 2차 장소를 물색하면서 시장 골목을 돌아다니던 중 육전 집을 발견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육전은 이제까지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 새로운 음식이라 굉장히 좋았어요.

 

말랑말랑한 식감에 고기가 잔뜩 들어있어서 일반적인 전 느낌 보다는 더 풍성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처음 먹어본 육전 집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2차 술자리를 즐겼답니다.

 

 

한국의 바베큐! 삼겹살

 

독일 회사를 다니면 독일인 동료들에게 많이 듣는 이야기는 "코리안 바베큐 너무 먹고싶어"라는 것입니다.

 

한국 출장을 한번씩 다녀온 독일인들이라면 한번 먹고 나서 헤어나올수 없는 코리안 바베큐죠.

 

독일에서는 이렇게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서 야채에 싸먹는 것에 신기해하기 때문에 코리안 바베큐라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신기해하고 열광하더라구요.

 

독일에서도 삼겹살 값이 싸서 집에서 자주 삼겹살을 해먹지만 아래 사진처럼 김치찌개, 쌈무, 김치, 각종 야채들과 함께 먹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 맛이 잘 안난답니다.ㅠㅠ

 

그래서 오랜만에 한국식 바베큐인 삼겹살을 즐기고 왔습니다!

 

 

 

 연어덮밥

 

서울의 광화문 역 앞에서 발견한 자그만한 일본식 식당에서 먹은 연어덮밥.

 

요즘에 한국에서는 연어 관련 무한 리필 술집도 많이 생겼더라구요. 점심에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며 맛있는 연어 덮밥을 즐겼습니다.

 

독일에서도 연어는 마트에서 굉장히 많이 팔지만 주로 스테이크용으로 팔기 때문에 이런 연어 덮밥을 만들어먹는데는 제약이 있더라구요.

 

 

 

 돈까스!

 

독일에서는 슈니첼이라는 독일식 돈까스가 있습니다. 넓적한 고기에 얇게 입혀진 튀김가루 그리고 슈니첼 용 소스.. 독일 회사 식당에도 많이 나오는 전통 음식입니다.

 

하지만 한국식 돈까스처럼 바삭바삭한 튀김 맛이 안나서 식감은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집 근처의 돈까스 집에 가서 수제 돈까스를 즐겼는데 역시 한국인 입맛에는 한국식 돈까스가 독일식 돈까스보다 낫더라구요^^

 

 

 

대하 구이

 

 

독일에서도 새우는 마트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재료지만 한국처럼 큰 대하를 찾아보기 힘들어서 소금구이를 해먹어도 별로 살이 많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서 수산물 시장에서 대하를 사다가 집에서 직접 대하 소금구이를 해먹어봤습니다. 역시나 한국 대하는 속이 꽉 차서 먹을 맛이 났습니다.

 

 

 굴과 전복.. 그리고 해산물

 

아무래도 한국에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면 해산물일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먹었기 때문에 질리지는 않았던 것같아요.

 

회 외에도 굴, 전복, 멍게, 해삼과 같은 여러 해산물도 횟집가서 다양하게 즐기고 왔답니다. 역시나 한국은 독일과 비교해 해산물을 참 싸게 먹을수 있는 곳 같아 좋습니다.

 

독일 외에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은 해산물이 참 싸고 많이 준다는데 다음 해외 여행을 이곳을 타겟으로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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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에서  만화  DVD로 아이와 함게  독일어 배우기  

 

 

Hallo! Guten Tag !

 

독일어는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하긴 영어도 초등학교때부터 회사 생활하는 날까지 20년이 넘게 영어를 배워왔지만 원어민처럼 구사하기는 힘들죠.

 

그렇지만 독일어는 사물마다 남성, 여성, 중성을 구별해야하고 이것에 따라 앞에 붙는 관사와 형용사가 달라지기 때문에 더 복잡하거든요.

 

그래서 공부를 해도 여전히 힘드네요.

 

현재 독일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딸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독일어로 대화를 조금은 하고있지만 여전히 대화에 어려움이 있나봅니다.

 

지난주에는 독일 유치원에 학부모 상담을 다녀왔어요.

 

거기서 독일인 선생님이 이야기하길, 딸아이가 친한 아이들과 선생님한테는 독일어를 잘하는데 낯선 아이들에게는 독일어를 쓰는게 아직은 낯선지 독일말을 잘 안하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언어를 빨리 배운다고는 하지만 3살 딸아이에게는 분명 벅찬 일이겠지요.

 

 

물론 저와 와이프가 독일어가 초급 수준이라 아이에게 독일말을 못해주는 것도 미안합니다. 가끔은 새로운 단어를 오히려 아이에게 배울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독일어를 어떻게 하면 같이 재밌게 배울수 있을까 하다가 만화 DVD를 아이와 같이 보면 빨리 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집 근처 쇼핑몰에 아이와 함께 다녀왔답니다.

 

 

우리가 어릴때 많이 보았던 디즈니 에니메이션부터 독일 만화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펀지밥, 미니언즈, 카 시리즈도 독일 내에서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에니메이션입니다.

 

 

위 DVD는 텔레토비에요. 오랜만에 보니 반갑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거의 20년 전에 티비에서 방영했을 때 본것 같은데 지금은 제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니 참 기분이 묘합니다.

 

 

레고 에니메이션도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데요 아직은 우리에게 너무 어려울것 같아서 패스합니다....

 

 

처음 접하기에 쉽고 간단한 에니메이션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미니언즈와 미키 마우스를 고민하다가 아이에게 선택을 맡겼는데  역시나 미키마우스를 고르더라구요. 

 

그래서 하나에 7.99유로하는 DVD 를 사와서 집에서 아이와 같이 보았습니다. 

 

 

독일 DVD는 이상하게 CD를 삽입해서 재생하니 다음과 같은 창이 뜨더라구요. 특정 지역에서만 재생되도록 인코딩되어있다네요. 하긴 독일에서는 무료로 영화를 하나 다운 받기만 하더라도 경고장이 날라오는 나라이니 이해가 되긴합니다.

 

 

이 미키마우스 DVD에는 4가지 에피소드가 들어있더라구요. 하나당 약 15분 정도 하는 에피소드인거같아요.

 

 

DVD를 재생했는데 두둥....

 

자막이 없이 그냥 독일말로만 재생이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들을때 자막과 함께 들어야 쉽게 들을수 있을 텐데 약간 남감하네요.

 

우선 뭐 스파르타식으로 들어보는 수 밖에요....

 

이렇게 독일에서 아이와 만화 DVD로 독일어를 배워가고 있답니다.

 

빨리 독일어를 영어만큼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서 영주권을 따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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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