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치원에   우리 아이가    한복 입고 간 이유 


 

Hallo! Guten Tag !


독일은 지금 또 축제 중입니다. 1년 4계절 내내 축제만 하는 이 독일이라는 나라.

살면 살수록 어떻게 세계 GDP 4위 (2017년 기준)의 강대국이 되었고 복지가 좋은 선진국이 되었는지 신기한 곳입니다.

 

여름에 와인 축제, 가을에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 축제....

 

그럼 봄에는 무슨 축제가 열리는 중일까요?

 

바로 독일 Fasching (파싱) 축제 중이랍니다.

 

이 축제의 의미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순절 전 다같이 즐기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파싱의 유래는?


부활절 전 40일동안 고기를 끓이며 부활절을 기다리는 것에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Carne vale (고기, 안녕!) 이라는 것을 따와 카니발 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독일의 풍습과 기독교적 배경이 어울러진 오랜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독일의 전통 축제입니다. 독일 파싱 축제는 쾰른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에는 유치원을 제외하고 학교에서는 겨울 방학을 1주일동안 하기도 합니다. 이를 독일에서는 Fasching (파싱) 방학이라고도 하죠.

 

이 기간에는 거리에서 카니발 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가면을 쓰거나 변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독일인들이 많습니다.

 

독일 살면서 정말 놀라운 것은 이렇게 변장을 하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서슴치 않고 탄다는 것이죠. 물론 주위 사람들의 반응 또한 저에게 문화 충격이었는데요, 원래 이렇게 축제를 즐기는 나라다 보니 이런 변장쯤이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별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구요.

 

정말 살면 살수록 신기한 나라 독일입니다......
 

 

이 파싱 (Fasching) 축제 기간 동안에는 파싱 (Fasching )방학 전에 학생들도 분장을 하고 학교를 가는데요. 어제는 새벽에 출근 중에 버스를 기다리다가 앞에 서있는 어린 학생이 좀비 분장에 피흘리는 분장을 하고 뒤를 돌아보는 상황에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네요... 그만큼 리얼하게 분장을 하고 심지어 이대로 학교에 간다는 말이죠.

 

한국이었으면 학교 선생님들에게 엄청 호되게 맞거나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했을텐데 참 이곳은 다릅니다.

 

 

파싱 (Fasching) 축제 기간 동안에 아이들이 축제를 즐길수 있도록 여러 상점에서 코스프레 옷을 팝니다. 사진들처럼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보트로 변신할수 있거나 아이들에게 참 인기 많은 히어로들로 변신 가능한 날입니다. 정말 어린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축제가 아닐수 없겠어요.

 

 

2주일 전에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한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2월 중순에 파싱 축제 기간이니 4일동안 아이들을 변장해서 유치원에 보내라는 공지였죠. 할로윈 축제랑 비슷하게 말이죠.

 

그래서 와이프와 고민을 하다가 독일아이들이 전혀 모르는 의상을 입히면 어떨까 해서 한국의 한복을 떠올렸습니다! 힌국인들에게는 변장 혹은 변신은 아니지만 독일 아이들에게는 한번도 보지 못한 색다른 변장이 아닐까요??

 

그래서 파싱 축제 첫날에 유치원 파싱 행사가 있어 아이에게 한복을 입히고 같이 갔습니다.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 변장을 하고 많이 왔더라구요. 많은 여자아이들은 겨울왕국의 엘사로 변신하고 왔네요. 엘사의 인기는 세계적인가 봅니다.

 

 

유치원 선생님들도 변장을 하고 무대 위에서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었어요. 등 뒤에 꿀벌 날개를 단 아이들, 삐에로로 변신한 아이들, 무당벌레로 변신한 아이들 참 다양합니다.

 

 

머리에 조바위를 쓰고 이쁜 한복을 입고 온 우리 아이. 독일 엄마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습니다. 아마 이런 코스프레는 우리 아이에게서 처음 봤을거에요^^ 저희 동네에 한국인은 저희 밖에 없거든요.

 

 

파싱이라는 독일 카니발 축제가 처음이라 아직은 낯선지 우리 아이는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하긴 가끔 너무 무섭게 분장한 아이가 있어 무섭기도 할겁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가끔 섬뜻한데요...

 

 

하지만 다들 무섭게 변장하고 오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래 사진처럼 말괄량이 삐삐로 변장하고 온 엄마도 있더라구요. 패션 피플...

 

 

독일 아이들도 우리 아이의 한복이 신기한지 와서 만져보는데 우리 딸아이는 쑥스러운가봅니다. (독일 아이들과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싶었는데 독일에서는 허락 없이 사진 찍으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못 찍어주었네요..)
 

 

이렇게 첫날 유치원 파싱 행사를 마치고 다음날에는 무엇을 입혀서 보낼까 라는 고민이 들더라구요. 여기 유치원은 4일동안 파싱 축제를 하는데 매일 매일 아이들이 다른 코스튬을 해서 온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1주일동안 한복만 입혀서 보낼수 없으니 코스프레 할 옷을 사러 쇼핑몰에 나가봤습니다.

 

 

공룡 변장, 스파이더 맨 변장, 배트맨 변장 등 정말 다양한 코스프레 옷들이 많았어요. 저도 어렸을 적에 이런 가면을 쓰고 동네 아이들과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네요.

 

 

스타워즈는 독일 장난감 판매점에서 메인 위치에 진열될 정도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캐릭터 중에 하나입니다.

 

 

제대로 변장을 하기 위해서는 악세사리들도 필요하겠죠? 다른 한켠에는 이렇게 권총, 칼 등의 장난감 악세사리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요 

 

 

무서운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괴물 이빨도 팔더라구요.

 

 

하지만 딸 가진 아빠의 마음은, 여자 아이를 공주처럼 변신시켜 보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공주 드레스 있는 쪽으로 아이와 함께 가봅니다.

 

 

화려한 공주 필 드레스들이 참 많았어요. 특히 독일 전통 의상 드레스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우리 아이는 싫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독일전통 의상 드레스는 독일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여자들이 입고 다니는 옷입니다.

 

우리 아이는 엘사 드레스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엘사 드레스 앞에서 서성이고 있네요. 하지만 엘사 드레스는 독일 여자아이들이 너무 많이 입고 다녀서 좀 차별화를 주고 싶은데....

 

 

 

그래서 찾은 것이 백설 공주 드레스! 우리 아이도 책에서만 보던 백설 공주 드레스를 실제로 처음 봐서 그런지 굉장히 좋아해요.

 

 

한번 몸에 대보고는 바로 유모차 위에 올려 사달라는 무언의 압박을 하는 우리 아이. 그래서 엄마 아빠는 이 드레스를 사기로 결정!

 

 

다음날 바로 유치원에 백설 공주 드레스를 입고 간 우리 아이.

 

유치원 입구에서 바로 친구를 만났네요. 이 아이는 유치원 가기 전에 타게스무터 (베이비시터) 집에 맡겼을때 같이 있던 친구인데 유치원에서도 같은 반이 되었어요. 그런데도 아직은 서로 그렇게 친하지가 않은 멀고도 가까운 사이랍니다.

 

친구 엄마 허락을 맡고 우리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어때요? 우리 아이 백설 공주 느낌 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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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한국에서 볼수 없는  독일의 겨울   등불 축제 


 

Hallo! Guten Tag !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에도 추운 겨울이 시작되었어요.

 

독일 겨울이 다가오면 항상 이맘때쯤 열리는 특별한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Martinstag (마틴탁) , Tag 이라는 말은 한국어로 '날' 이라는 뜻입니다.

 

이 행사의 유래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군인인 성 마틴이 성에 들어올때 , 추운날 거리에서 헐벗고 있는 거지에게 망토의 절반을 잘라주어서 그 뜻을 기리고자 만든."

 

(출처:google.de)

Martinstag (마틴탁) 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성 마틴이 말을 타고 행렬을 이끄며 그 뒤로 아이들과 엄마들이 걸어가는데 아이들은 이날 램프를 들고 다닙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이 날을 위해 미리 전날 아이들과 본인만의 램프를 만드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출처:google.de)

작년에 독일에서 이 Martinstag (마틴탁)을 처음 경험해보았어요. 그 때는 윗집 아주머니 가족와 함께 같이 갔었죠.

 

아래와 같이 작년 본 행사때에는 말을 타고 있는 마틴이 등장하며 행사가 시작이 됩니다. 이 날을 위해서 소방관 아저씨들이 교통을 미리 통제하고 행사 안전에 힘을 써 주십니다.

 

 

마틴을 따라 아이들과 부모들이 램프를 들고 따라다니는데 길을 걷다가 중간에 멈춰서서 빙 둘러 서서 노래를 부릅니다. 이 날 부르는 노래는 마틴탁 행사 때 부르는 전통 음악으로 유치원에서 미리 아이들에게 알려줍니다.

 

올해에도 행사 시즌이 되었는데요 미리 유치원에서 공지가 날라옵니다. 아래 알림문에는 등불 축제를 위해서 유치원에서 따로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들도 같이 오도록 권장하는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 날 행사를 위해서 4시전에 퇴근을 합니다. 정말 가정적인 독일인 아빠 엄마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만들고 온 램프입니다. 우리 아이가 만들어온 램프 모양은 "부엉이 램프"! 유치원에서는 반마다 다른 모양의 램프를 만들어 행사에 참석합니다.

 

참 귀엽죠??

 

 

 

유치원 행사는 실제 마틴탁과는 다른 행사로 마틴탁이라는 본 행사가 있는 날 전에 유치원에서 따로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날 5시쯤 유치원 운동장으로 가면 아이들과 부모들이 다 모여있습니다. 한국에서는 5시 행사가 있으면 아빠들은 참석하기 거의 힘들텐데요 여기 독일은 좋은 근로 문화 덕분에 많은 아빠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저도 미리 아침 일찍 출근하여 근무를 하고 오후 3시에 퇴근을 했지요.

 

 

한편에는 아래와 같이 쿠키, 빵, 간식이 음료와 함께 준비되어있습니다. 이 음식들은 다 부모들이 준비를 해온것인데요, 행사 전날에 미리 부모들의 지원을 받습니다. 독일은 대부분 가정에서 쿠키, 빵, 케익을 구워먹기 때문에 유치원 행사가 있으면 부모들이 지원해서 먹을것을 준비해오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개인적으로 우리 가정은 아직 케익을 구어본 적이 없어서 내년부터 해야할것 같아요..)

 

 

행사가 시작이 되면 기타를 들고 이날의 전통 음악을 연주하며 다같이 노래를 부릅니다. 저희 아이는 독일 노래를 잘 따라하던데, 아직 저는 독일 노래가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저희 부부는 미리 유치원에서 나누어준 노래 가사 종이를 들고 따라 불러봅니다...

 

 

이날 행사에는 유모차를 타고 온 어린이집 아이부터 6살 큰 아이들까지 함께 어울려 같이 간식을 먹고 램프를 자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래 사진처럼 고양이 모양의 쿠키부터 피자빵, 케익 등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어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며 다른 학부모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모들은 시간을 보낸답니다.

 

 

유치원 내에서의 초반 행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거리 행렬이 시작됩니다. 이 행렬을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소방관 아저씨들이 휏불을 들고 거리를 통제하며 아이들의 안전에 신경씁니다. 독일은 거리에 가로등이 한국처럼 많이 없어서 겨울 저녁이 되면 굉장히 깜깜하거든요.

 

 

그리고 소방관 아저씨들이 선두, 중간, 후발로 나누어서 안전을 담당하며 뒤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없도록 같이 발을 맞추며 가줍니다. 독일에서의 안전은 어딜가나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거든요.

 

 

우리 아이도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램프를 들고 엄마 아빠와 같이 길을 걷습니다.

 

 

등불 축제 본 행사처럼 이 날도 행렬 중간중간 둥글게 모여서 노래를 부르며 축제를 즐겨요. 내년에는 저도 독일어를 빨리 마스터해서 이 노래를 아이와 함께 같이 불러야겠네요.

 

 

우리 딸은 유치원에서 사귄 친한 언니와 손을 꼭 붙잡고 노래를 불러요. 이 아이는 '사스키아'라는 아이인데 유치원에서 우리 아이만 오면 꼭 안고 신발 ,자켓을 직접 벗겨주며 반겨주는 심성이 착한 아이입니다. 덕분에 우리 아이가 유치원 적응을 빨리 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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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한국만큼   어려운 독일의  유치원 보내기 

 

Hallo! Guten Tag !

 

독일 이민 와서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은 Stuttgart (슈투트가르트) 근처에 있는 Ludwigsburg 라는 곳입니다.

 

이제 거의 모든 서류 처리가 끝이 나가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우리 아이 어린이집 or 유치원 보내기입니다.

 

현재 우리 아이는 tagesmutter, 즉 가정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비하면 금액은 비싸지만 한 베이비시터 당 어린이수가 적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 아이를

제대로 돌봐줄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많은 독일인들도 KITA 보다는 Tagesmutter 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도 다음에 포스팅 해드리도록 할게요!

 

하지만 8월이 되면 Tagesmutter 계약이 완료가 되서 9월부터는 어쩔수 없이 KITA (어린이집) or Kindergarten (유치원)에 보내야 합니다. 독일은 1년에 한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신청을 받습니다.

 

 

독일은 한국처럼 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분리되어있기도 하지만 어떤 곳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동시에 운영하는 곳도 있지요.

 

대부분 독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한국처럼 지식을 가르치려하기보다는 노는데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즉 아이들끼리의 질서와 사회성을 알려주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죠. 그래서 정말 놀기만 한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에요. 때로는 정말 선생님들이 하는 것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아이들을 스스로 놀게 하고 질서를 지키는 법만 알려줍니다.

 

출처: 픽사베이

 

하지만 한국처럼 독일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려면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독일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그렇게 많이 있는 편이 아니에요. 또한 1년에 한번 신청서류 접수를 받기때문에 이 기간을 놓치게 되면 또 1년을 기다리는 수도 있습니다.

 

특히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같은 독일의 대도시는 이런 어린이집, 유치원 부족 현상이 굉장히 심한 편이지요. 그래서 최소 1년은 기다려야합니다.

 

출처: 픽사베이

 

 다행히 제가 사는 곳은 그렇게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안심을 하고 어린이집 서류 처리를 시작했죠^^

 

독일에서 어린이집 신청하려면 먼저 시청 관할 부서에 연락해서 신청 절차를 물어보면되는데요 그러면 아래와 같은 서류를 보내줍니다.

 

매년 2월 15일까지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하는데요 시청관할부서에 우편이나 이메일로 서류 한부를 보내야하고 접수하고자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직접 찾아가서 서류를 제출하고 와야합니다.

 

 

저희는 집 주위에 어린이집이 4곳이나 있어 서류를 4부씩 프린트하여 파일 케이스로 준비를 해놓았죠.

 

 

아래는 집 근처에 있는 독일 어린이집 외관입니다. 한국에 비하면 그렇게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독일 아이들은 이런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넘어지기도 하고 강하게 자란답니다. 주로 야외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같이 질서를 지키며 노는 법을 배우죠.

 

 

이렇게 서류를 제출하였다면 한달을 기다려야하는데요, 그 동네의 어린이집 교사들이 모여서 회의를 해서 각 어린이집마다 수용 가능한 나이대의 어린이를 계산하여 토론을 합니다. 이 결과를 받기 위해서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죠. 아래 사진처럼 3월 15일이 되면 편지가 날라옵니다.

물론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를 받을수 있을 경우에만 말이죠!!

 

 

 

편지는 수용 가능한 어린이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어느 어린이집에 갈수 있는지 편지 발신처를 보면 됩니다. 편지 안에는 언제부터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 갈수 있는지 날짜가 나와있고 작성해야할 서류 양식이 있습니다.

 

독일은 어느 서류 처리나 이렇게 여러번, 그리고 여러장의 서류를 처리해야합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시간대는 어린이집 직원과 상담하면서 작성할수 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7시반부터 오후 1시반까지 맡기는 경우 가장 저렴한 원비로 가능합니다. 한달에 127유로씩 11개월 (주로 8월은 방학입니다), 즉 1년에 1397유로 한화 기준 160만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독일은 1자녀당 약 200유로의 킨더겔트(육아 수당)이 23세까지 지급되기때문에 이 금액으로 충분히 어린이집에 보내고도 남습니다. 독일에서는 아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부에서 받는 육아수당도 많고 지원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이렇게 서류를 작성 한 후에는 신청절차에 나와있는 것처럼 4월 15일 전까지 서류를 해당 어린이집에 제출하면 서류 처리는 끝이 납니다. 

 

그리고 6월에 오리엔테이션이 있다고 부모가 꼭 와야한다고 공지를 해주는데 자세한 정보는 다시 편지로 공지가 됩니다.

 

저희 가족은 운이 좋게도 한번에 어린이집을 구했지만 대부분 1년 정도 기다리는 편이에요. 한국처럼 여기 독일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요...

 

하지만 한국처럼 어린이집에서나 유치원에서의 교사들의 폭행은 독일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라고 독일 직원들이 말해주네요.

 

이런 점은 참 다행입니다. 요즘 한국 뉴스를 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교사들의 폭행, 사고가 참 이슈인것 같던데....

 

하루 빨리 이런 사회적 이슈가 한국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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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강남 엄마들이 놀랄 독일의  실용적인 교육제도 

 

Hallo! Guten Tag !

 

 

독일은 공부 못하는 나라에 속합니다.

 

국가 경쟁력에 비해서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적은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 중 고등학생들의 성적은 세계 올림피아드 대회, 수학, 과학 경시대회에서 상을 타올만큼 굉장히 뛰어난 데 비해 독일은 OECD 국가들 중에 중하위 권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독일은 개인과외, 학원 등에서 배울수 있는 선행 학습을 시키지 않는 편입니다. 한국, 특히 강남권에서 불고 있는 강남 엄마들의 치맛바람과는 굉장히 대조되는 모습이죠? 한국에서 이렇게 키웠다면 아마 전쟁같은 대입 입시 경쟁속에서 상당히 뒤쳐지고 말텐데요..

 

물론 이러한 뒤쳐짐은 결국 한국 사회에서의 취업난까지도 이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여기 독일은 중 고등학교 때 공부를 못한다고 대학교, 더 나아가 사회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현재 기술 강대국 독일이 존재했을까요?

 

그럼 어떤 교육 체계를 가졌길래 오늘날, 기술력과 국가 경쟁력이 탄탄한 독일이 가능했는지 다같이 알아볼까요?

 

                            공부 못하는 나라, 독일의 효율적인 교육 제도                     

 

 

아래 교육 체계도는 독일이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독일의 경우 각 주마다 조금씩 다른 교육 체계를 가지고 있어 정확한 세부적인 교육체계를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독일 이민 전에 자녀의 교육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이민 대행 업체에 많이들 문의를 하시는데 아마 정확한 답변을 듣기 힘드셨을 겁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이죠.

 

(출처:mavoieproeurope.onisep.fr)

 

그럼 기본적인 독일의 교육체계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조금 복잡하니 위 그림을 보시면서 따라오시길 바래요!

 

1. 유치원 (kindergarten)

 

독일은 유치원 교육을 세계 최초로 시행한 나라라고 합니다.

만 6세가 되기 전 아이들은 대부분 유치원 (kindergarten)에 다닙니다. 취학 전 아이들의 75%는 유치원을 다닌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유치원 전에는 KITA 라고 어린이집에 다니기도 하지요. 이런 모습은 한국과 비슷하기도 하죠? 하지만 독일 유치원과 한국 유치원 간에는 차이가 있답니다. 한국 유치원의 경우 산수, 영어, 글자, 태권도 등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굉장한 양의 수업을 받게하죠? 게다가 영어 유치원이 따로 있어 월 200만원까지 지출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국 아이들은 너무 불쌍하네요...

 

하지만 여기 독일은 유치원에서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습니다. 독일 유치원은 단지 노는 곳입니다. 가끔은 "이 사람들이 정말 선생님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유치원 선생님들은 거의 아무 수업도 안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친구들과 놀면서 자율을 스스로 깨닫게되고 협동심이라는 것도 스스로 익히게 됩니다.

항상 독일 아이들의 표정이 밝고 해맑은 이유는 이러한 강압적인 교육에서 벗어난 이유도 한 몫 할듯 합니다.

(출저:kinderspiele-welt.de)

 

2. 초등학교 (Grundschule)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만 6세가 되면 초등학교 (Grundschule)에 입학합니다. 한국은 6년인데 비해 여기 독일 교육제도는 4년 과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교육 방식에 있어서도 한국과 굉장히 다릅니다. 독일의 교육 속도는 느린편입니다. 한국처럼 초등학교 때 모든 내용을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수업 방식은 대부분 교사의 일방적인 수업 방식이라면 독일은 교사와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을수 있는 양방향의 수업입니다.

 

아마 이런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독일 이민을 고려하시는 것도 있으실 겁니다.

어릴 때부터 독일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자기의 의견을 어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필터링해서 받아들이는 방법을 익힙니다. 한국 수업 시간에 "질문 있는 사람? "이라고 묻는 선생님의 말에 대부분의 학생은 책상만 쳐다보고 손을 들지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자기 의견을 어필하는 것을 부끄럽고 하위1%라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 때문이겠죠.

 

하지만 여기 독일에서는 주로 수업이 토론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업시간마다 손을 들고 질문하는 아이들로 넘쳐납니다.

 

(출처:spiegel.de)

이렇게 초등학교 (Grundschule)를 마치게 되면 벌써 진로를 어느정도 결정하게 됩니다. 참 빠르죠? 겨우 4년 배웠는데 말입니다. 초등학교 (Grundschule) 를 마치면 상급학교로 진학하게 되는데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선생님의 조언 하에 부모님과 상의 후 기본학교 (Hauptschule), 실업학교 (Realschule), 인문계 학교 (Gymnasium), 종합학교 (Gesamtschule)로 진학하게 됩니다.

 

3. 하웁트슐레 (Hauptschule)

 

직업학교 축에 속하는 하웁트슐레 (Hauptschule)는 5년제로 초등학교 (Grundschule) 졸업생의 약 20%가 진학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직업 교육과 더불어 제2외국어 교육도 받을수 있습니다. 하웁트슐레 (Hauptschule)를 졸업하게 되면 직업을 배우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가지게 되며 여러 산업 분야에 취직할수 있습니다.

 

(출저:wn.de)

 

 

4. 레알슐레 (Realschule)

 

 

 

실업학교 축에 속하는 레알슐레 (realschule)는 6년제로 초등학교 (Grundschule) 졸업생의 약 30%가 진학하는 곳입니다. 이곳을 졸업하게 되면 대학 진학은 못하지만 사무직 직업 교육을 받은 후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음을 인정받게 됩니다. 졸업한 학생들은 김나지움 상급 코스로 진학할수 있습니다.

 

이렇듯 독일은 초기 교육에서부터 직업 교육, 즉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교육을 깊게 가르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제도 덕분에 인문계 진학율과 실업계 진학율이 비슷할수 있으며 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독일이 기술 강대국으로 인정 받는 이유엔 이러한 탄탄한 직업 기술 교육제도가 있었네요.

 

(출처:bnmsp.de)

 

 

5. 김나지움 (Gymnasium)

 

 

인문계학교 축에 속하는 김나지움 (Gymnasium)는 9년제로 초등학교 (Grundschule) 졸업생의 약 50%가 진학하는 곳입니다. 이 곳에 오는 학생들은 주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서는 한국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처럼 수학, 물리, 화학,예체능,역사 등을 배우며 이곳 과정을 수료하고 졸업시험에 통과하면 '아비투어' 라는 증서를 받게됩니다. 이 증서를 받은 학생은 일반 대학에 진학할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지요.

 

아비투어 시험은 필기와 문답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시험에 떨어지면 1년뒤 다시 도전할수 있습니다.

 

(출처:gymnasium-balingen.de)

 

6. 게잠트슐레 (Gesamtschule)

 

 

1970년대에 생긴 게잠트슐레 (Gesamtschule)는 하웁트슐레, 레알슐레, 김나지움 이 3학교 컨셉을 합쳐 놓은 종합학교입니다. 5~6년 과정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초등학교 졸업 후 진로가 뚜렷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학교입니다.

 

물론 진로를 변경할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레알슐레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김나지움으로 옮길수도 있고, 김나지움에서 뒤쳐지는 학생들은 레알슐레로 옮기기도 합니다.

 

(출처:dokuwiki.noctrl.edu)

 

이렇게 상급 학교 과정 후 후기 중등교육과정을 마치면 대학교, 전문단과 대학으로 진학합니다.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대학교 순위가 크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SKY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 학생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열성도 대단한데요, 이는 좋은 대학을 나와야지만 좋은 대기업에 쉽게 입사를 할수 있는 한국 문화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강남에서는 새벽부터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을 보내고, 학교 수업 후에도 불법 고액 과외, 대학입시학원에 가는 등...... 고3학생은 그야말로 공부하는 기계입니다.

 

하지만 여기 독일은 고등학교때도 크게 공부에 매진하지 않습니다. 스포츠, 동아리 등 클럽 활동에도 시간을 할애하는 편입니다. 대학 진학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전공이 유명한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편이며, 집에서 가까운 대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 독일은 대학교마다 유명한 전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학생들은 자기가 공부 하고 싶은 전공을 대학교 가서 더 깊게 파고 드는 편이지요. 물론 이 덕분에 박사 진학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한국의 경우 고3때까지는 어떠한 수학 문제든 자신있게 풀어내던 학생도 명문대에 진학 후 1학년 때 학사 경고를 받으면서 놀다가 군대를 갔다오고 모든것을 refresh한채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대학생들이 태반입니다. 굉장히 안타까운 현실이죠.

 

또한 대학 혹은 대학원 진학 후 회사에서, 그동안 배웠던 수학, 물리, 화학 공식을 기억하여 적용하는 연구원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교육은 모두 시험을 위한 강압적인 교육이였기 때문이죠.

 

여기 독일의 경우 대학원 졸업 후 회사에서 많은 연구원들이 근의 공식, 미적분 등의 공식을 써가며 문제를 풀어가는 업무 형태를 많이 볼수 있습니다. 아마 이것은 시험 및 취업을 위해서가 아닌 본인이 원해서 선택한 전공 및 진로였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중 고등학교 과정은 느렸지만 차근차근 본인의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있었기에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본인의 지식으로 잘 간직하고 있는 독일인들.

 

이러한 독일의 교육제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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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