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란 나라는..

한국과 다른 독일의 주거 문화

Herr Choi 2016. 9. 20. 00:02

 

 한국과   다른 독일의 주거 문화


 

Hallo! Guten Tag !



독일에는 고층 아파트가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좁은 땅과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아파트를 고층으로 지을수 밖에 없어 요즘 20층 아파트는 기본으로 보실수 있으실텐데요.

 

독일에서는 큰 상가 빌딩을 제외하고는 주거용으로 고층 아파트를 보기 힘듭니다. 간혹 지역마다 곳곳에 보이기 하지만 대부분 이런 아파트들은 독일로 넘어온 난민들이 많이 사는아파트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은 독일의 흔한 주거용 건물의 모습입니다. 대부분 3~5층의 낮은 아파트입니다.

 

이렇게 낮은 건물을 아파트라고 부르려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아래 사진처럼 집 앞 마당에 연못이 있는 집들도 종종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사는 곳의 주택 건물입니다. 3층으로 되어 있는 아담한 건물이지요.

 

아 참, 독일에서는 2층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네요.

 

독일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국의 1층을 Erdgeshoss 라고 칭하며 한국의 2층을 1층이라고 합니다.  한 층에 한 가구가 사는 건물로 총 3가구가 삽니다. 가장 꼭대기에는 집 주인이 살지요.

 

 

건물 앞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가구 당 1대의 차가 주차할수 있도록 공간이 나뉘어져있는데요, 독일에서는 주차비도 공과금에 같이 지불합니다. 하지만 한달에 20유로 정도로 비싼 편은 아닙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건물 현관을 열면 바로 계단이 나오며 안쪽으로 Erdgeschoss 층에 사는 집의 대문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 사진에서 보실수 있듯이 각 집마다 우편함이 현관 옆에 마련되어있습니다.

 

현관근처의 공간은 각 세대가 돌아가면서 청소를 합니다 예를 들어 2주에 한번씩 청소 당번이 배정되는데 이 청소는 의무감으로 해야합니다. 독일인들은 주거 공간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주말마다 항상 집 청소를 하는데 대부분 복도, 마당 주차장 까지 꼼꼼하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각 집의 문 앞에도 복도가 있어 여유 공간이 있는데 이 곳에 독일인들은 대부분 신발이나 우산, 유모차 등을 놓습니다.

 

 

집 대문을 열면 아래 사진과 같이 타일로 된 바닥이 바로 보이는데요 한국과는 달리 독일같은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신발신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문화이기 때문이죠. 한국 사람에게는 낯선 풍경입니다.

 

 

독일 집의 대부분은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변기만 설치되어있는 화장실이 작은 규모로 따로 분리되어있죠.

 

 

독일인들은 거실을 굉장히 넓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같은 평수의 한국 아파트와 비교하면 거실은 1.5배정도 큰 것 같습니다. 각 창문마다 개인 사생활을 보호할수 있도록 블라인드가 설치되어있습니다. 또한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독일은 신축건물을 제외하고는 바닥난방이 아니라 히터를 틀어서 사용하는 형식입니다.

 

 

방에도 각 창마다 블라인드 및 히터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사진에는 안 나와있지만 욕실은 욕조와 샤워하는 샤워실이 따로 분리되어있습니다.

 

 

한국의 부엌과는 달리 부엌이라는 공간도 따로 분리되어 있어 문이 설치되어있으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꾸며져있습니다.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부엌에 식기세척기, 전지레인지, 오븐이 설치된 일체형 주방을 선호합니다.

 

 

독일 집에는 대부분 각 세대마다 지하에 자기만의 창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여러개의 창고를 볼수 있는데요. 대부분 이 창고에 안쓰는 물건이나 맥주 등을 보관한다고 하네요. 참 좋은 공간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손님 초대시 지저분한 물건을 어디에 숨겨놓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독일에서는 고민 해결입니다!

 

 

 

또한 독일인들은 지하에 세탁실을 설치해놓는 편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세탁을 하기보다는 지하에 빨랫감을 가지고 내려와 여기서 빨래를 하고 건조를 한답니다. 아래 사진은 각 세대마다 설치된 세탁기 사진인데 역시 한국 세탁기의 크기가 압도적입니다.

 

 

세탁기에 연결된 수도와 전기는 각 집으로 연결되어 세탁기에서 사용한 양을 기록할수 있도록 합니다. 독일은 한달에 정해진 수도세, 전기세, 난방비 등을 내고 1년에 한번 정산하여, 그동안 낸것보다 덜 쓴 집은 연말에 돌려받고 더 쓴 집은 연말에 더 내는 식으로 공과금을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독일 집을 계약하게 되면 집 열쇠를 집주인에게 건네받습니다. 독일은 번호키를 사용하기보다는 고전적인 열쇠 방식을 선호하는데요. 건물 현관키와 집 키는 동일한 키입니다. 결국열쇠 하나로 건물 현관부터 집까지 다 들어갈수 있는 거지요. 그 말은 모든 세대가 동일한 열쇠를 사용한다는 말입니다. 한국이었으면 참 소름끼칠만한 문화죠? 

 

그래서 열쇠를 잃어버리면 열쇠를 주운 사람이 모든 세대의 집을 들어갈수 있다는 말이니, 모든 집의 현관 열쇠 구멍 및 열쇠를 다 교체해줘야합니다. 꽤 지출이 크겠죠? 그러니 독일에서는 열쇠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독일 각 집 앞에는 여러 색깔의 쓰레기통이 놓여져있는데요, 각각 음식물 쓰레기, 종이류, 재활용, 비재활용 쓰레기통입니다. 독일인들은 따로 경비아저씨가 없어 이런 작업들도 각 세대가 알아서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 쓰레기통 수거 비용도 각 세대가 나눠서 부담하는 형식입니다.

 

 

아래처럼 각 쓰레기통마다 주어진 수거 일정이 있어 그 요일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름, 겨울마다 수거 횟수가 다른데요 특히 덥고 습한 여름에는 음식물쓰레기는 1주일에 한번 수거하는데 겨울에느 2주일에 한번 수거하니 잘 조절해야겠네요.

 

 

독일의 주거 문화에 대해 포스팅해드렸는데요, 어떠신가요? 한국과 다른점이 많죠? 해외 주거 문화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궁금증 해결한 포스팅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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