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란 나라는..

한국과 다른 독일의 불편한 이사

Herr Choi 2016. 9. 22. 01:49

 한국과 다른  독일의   불편한 이사

 

Hallo! Guten Tag !

 

독일의 이사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이사짐 센터에 의뢰하지 않고 스스로 이사를 해결하는 편입니다.

 

"어떻게 가능햐냐구요?"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경우 풀옵션 집에 사는 경우도 많고, 대부분의 가구를 IKEA와 같은 조립식 가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사 갈 때 다 분해해서 이사합니다.

심지어 독일인들은 싱크대 및 부엌 가구도 스스로 구입해서 설치하는 편이고 이사 갈 경우에도 부엌도 가져가니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되시겠죠?

 

그리고 이동 차량은 큰 트럭을 빌려서 직접 옮기는데요. 대부분 가족, 친구, 회사 직원들이 와서 같이 날라주는 이사 문화라고 하네요. 참 좋은 문화입니다.

 

"그럼 독일 이사 대행 업체의 서비스는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요? "


한국에서 독일로 배로 실어온 컨테이너 이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아침 일찍 컨테이너가 큰 트럭에 실려 도착했습니다. 4명의 건장한 독일인들도 함께 왔네요

 

 

한국과 다른 독일 이사 대행 업체의 이사방법 3가지!

 

① 모든 짐은 손으로 나릅니다.

 

한국의 경우 모든 짐을 사다리차에 실어 베란다로 나르는 식으로 진행할텐데 여기 독일은 아래 사진과 같이 모든 짐, 가구, 전자제품들을 직업 들어 나르는 식으로 이사를 진행합니다.

 

 

아래와 같이 무거운 침대 매트리스도 이사짐 센터 직원 혼자 들고 올라옵니다. 어떻게 들고 올라오냐고 했더니 이정도는 기본이라고 하네요.

 

 

② 독일은 포장 이사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이사를 하면 대부분 포장이사를 의뢰해서 하는 편이죠? 포장 이사를 하게 되면 모든 짐을 다 박스에 넣어주고 아주머니 한 분도 오셔서 부엌, 화장실 짐들을 안 깨지게 다 종이로 싸서 넣어주시는데요.

 

여기 독일은 포장 이사가 없습니다. 독일인들에게 물어보면 그런 이사 업체가 있냐고 신기해할겁니다. 이사짐 센터 직원은 아래 사진처럼 정해진 공간에 박스를 차곡 차곡 쌓아두는 식으로 해놓고 갑니다.

 

 

그래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하나하나 직접 박스를 뜯어서 고객 스스로 정리를 해야하니까요. 이사짐 정리 시간도 한국에서보다 몇배로 듭니다.

 

 

 

③ 독일은 큰 가구나 전자제품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독일은 냉장고나 장롱의 경우 한국처럼 큰 사이즈를 사용하는 집이 드뭅니다. 그래서 한국의 냉장고와 세탁기, 장롱을 보면 이런 크기가 다 있냐고 눈이 휭둥그레지지요.

 

이 한국 전자제품 및 가구의 큰 사이즈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을 아래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아까도 언급하였듯이 800L 한국 냉장고도 성인 4명이서 나르기 시작합니다. 독일 이사짐 센터에도 사다리차 처럼 생긴 기계가 존재하지만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아래처럼 손으로 들어서 나릅니다.

 

 

건물 현관에 가까스로 통과를 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현관과 계단 사이가 좁은 문제도 있지만 큰 사이즈 냉장고 때문에 계단 위로 올릴수가 없네요.

 

 

결국 분해를 해야 들어올수 있다고 합니다. 독일 이사업체 직원이 말하길..

 

"냉장고 양쪽 문을 분해하면 들어갈 것 같아. 하지만 분해는 너네가 해. 그러면 들어 올려줄게."

 

한국 포장 이사가 그립습니다. 이사 업체의 서비스 마인드는 한국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분해를 하고 나서 냉장도 양쪽 문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본체는 여전히 계단으로 올라올수가 없습니다. 결국 1주 뒤에 사다리 차가 와서 베란다로 나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독일인들은 참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만의 전통 방식 대로 고집을 부리니 말입니다.

 

 

장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에서는 큰 장롱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문데다가 다 IKEA에서 구입한 후 조립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져온 큰 장롱도 분해 없이는 이사가 불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장롱을 다 분해해서 집 안으로 들여 온 후 조립하는 식으로 이사를 진행합니다.

 

 

 

여러 어려움을 거쳐 6시간만에 모든 가구, 전자제품, 짐이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의 포장 이사업체였으면 4시간안에 끝날 일이었는데 말입니다.

 

이제 한국에서 컨테이너에 실고 온 160박스를 정리할 날만 남았네요...

 

이렇듯 오늘은 한국과 다른 독일의 이사 문화 및 이사업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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