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aily Life

독일 생활_한국과 비교되는 독일의 과자 가격

Herr Choi 2020. 2. 11. 01:36

독일생활_한국과 비교되는 독일의 과자 가격

 

Hallo Guten Tag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독일에서 3인 가족이 살 경우 평균 생활비를 알려드렸는데요. 한국과 달리 독일은 전세가 없고 월세만 있기 때문에 월세비가 가장 많은 지출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가 한국에 비해 몇배 비싸기 때문에 이런 공공요금 지출 비중도 꽤 큽니다.

하지만 마트 장보는 비용은 한국에 비해 굉장히 쌉니다. 그래서 독일인들 대부분 외식을 자주 하지 않고 마트에서 식자재를 구입하여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편입니다.

 

저희 가족도 한국에서는 밥 하기 귀찮은 날에는, 짜장면, 짬뽕과 같은 중국 음식을 배달시켜먹거나 외식을 자주 했었는데 독일 와서는 한달에 한번 외식을 할까말까 합니다. 독일 레스토랑은 마트 비용 대비 굉장히 비싸기 때문이죠. 1인 음식 값이 기본 15유로, 한화로 약 2만원은 지불해야하고 맥주도 한잔에 3천원은 지불해야합니다. 맥주를 마트에서 사 마시면 500원도 안하는데 말이죠.....게다가 레스토랑 팁까지 생각하면 3인 가족 외식비는 기본 60유로 약 8만원은 생각해야합니다.

 

독일에서 60유로면 3인 가족 넉넉한 1주일 식비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외식을 한번 안하면 3인 가족이 1주일동안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에 외식을 거의 안하게 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마트를 자주 가게 되는데 독일 와서 놀란것 중에 하나가 독일 과자 가격입니다.

 

독일 Lidl, Real, Netto, Aldi 등 어느 마트를 가든 공통적으로 과자 가격은 정말 저렴합니다.

한국에 살때만 해도 "질소 과자" 라는 유행어가 생길정도로 큰 봉지 안에 절반정도 차있는 과자 가격이 몇천원씩 했던 기억이 있는데 독일에 그런 질소 과자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독일 과자 가격을 보여드릴게요.

 

위에 보시는것처럼 독일 마트 과자 코너에 있는 쿠키들의 가격은 1유로 미만입니다. 0.99유로, 0.79유로, 0.89유로 즉 한화로 따지면 모두 1300원 미만입니다.

한국에서 저런 과자들을 대형 마트에서도 2천원 이상 주고 샀던것 같은데요, 독일 마트에서는 양도 넉넉한 쿠키들을 1유로도 안되는 가격에 살수 있어요.

 

위 사진속 과자들은 한국에서 사려면 수입과자로 꽤 비싸게 주고 사야하는데 여기 독일에서는 1유로 동전 하나로 살수 있어요. 가격이 싸다고 해서 절대 맛도 싸지 않습니다. 굉장히 맛있고 특히 커피랑도 잘 어울리는것같아요

그래서 주말에 커피를 마실때 이 쿠키와 같이 즐기는 편입니다.

 

다른 과자들도 보여드릴게요. 위 사진속 과자들 중에 우리에게 친숙한 프링글스 과자 빼고 모두 0.8유로 이하, 즉 한화로 1000원 이하입니다. 프링글스 과자 크기와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양도 굉장히 넉넉하고 봉지를 열어보면 과자로 가득 차있을 정도입니다.

 

위 과자들은 제가 좋아하는 과자들 중 하나입니다. 왼쪽 과자는 감자칩 비슷한 맛이고 오른쪽 과자는 한국인들도 많이 보셨을 과자일거에요. 둘다 제가 집에서 맥주 마실때 함께 즐기는 과자들이죠.

아래 과자도 웨스턴 스타일의 감자칩인데 가격이 0.95유로, 한화로 약 1200원입니다.

한국 과자에 비하면 정말 싸죠?

 

아래 과자는 독일 여행 오신분들이면 아실것 같은데요, 독일 국민 과자로 불리는 Leibniz 입니다. 이 과자는 독일 공항 면세점에서도 많이 볼수 있는데요 이 과자 가격도 0.99유로밖에 안합니다. 독일인들의 최애 Keks (과자)입니다.

 

자 그럼 이제 대망의 하리보 가격을 볼까요?

독일하면 맥주 말고도 하리보를 떠올리실텐데요. 하리보는 독일에서 오래된 과자 젤리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1920년에 하리보라는 회사가 설립되었고 1922년에 처음으로 곰 모양 젤리가 생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 아이들도 하리보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독일 마트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하리보보다 훨씬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요.

 

한국인들이 평소 생각하는 사이즈의 2배정도 되는 하리보가 0.99유로, 즉 한화로 1300원입니다. 한국에서 꽤 비싸게 주고 사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독일은 역시 하리보 강국답게 1유로도 안하는 가격에 살수 있어요.

 

한국인들이 주로 알고 있는 하리보는 곰 모양의 여러 다른 색깔 젤리이지만 실제 하리보는 그게 다가 아닙니다. 과일모양, 스머프 모양, 지렁이 모양, 사탕 등 정말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한 30종류는 족히 넘는것 같습니다.

고무 타이어 맛이라는 하리보 젤리도 있는데 가끔 이렇게 한번 씹고 뱉을뻔한 맛도 있습니다.

 

세일 하는 날에는 아래와 같이 모든 하리보를 0.65유로에 살수 있기도 합니다. 한화로 약 860원에 하리보 한봉지를요.

한국에서 살때는 과자에 크게 관심도 없었고 질소과자라는 이미지도 강해서 돈주고 사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 독일 와서는 과자 가격이 싸기도 하고 질 좋은 쿠키를 약 1유로에 먹을수 있어서 과자를 종종 사먹습니다.

특히 여러 하리보를 맛보는 재미도 생겼는데요, 아이와 함께 하리보를 매일 저녁 식사후 즐기고 있습니다.

독일 회사 동료들은 항상 커피머신 옆에 과자나 젤리를 직접 가져다 놓고 같이 즐기는데, 동료들은 하리보 젤리 없이는 일을 제대로 못하겠다며 하리보 중독증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ㅎㅎ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