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민시   고려해야할 현실적인   장점과 단점 

 

Hallo! Guten Tag !

 

요즘 들어 해외 이민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것 같습니다.

 

특히 SBS 신년특집 아빠의 전쟁 방영 이후로 여유로운 아빠의 모습이 소개되면서 스웨덴이나 독일로의 이민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것 같아요.

 

제 블로그에 독일 이민에 관해 질문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구요.^^

 

때로는 "독일 이민을 어떻게 가야하냐 "는 가벼운 질문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가급적 이런 질문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Herr 초이도 독일 이민 오기 전에 여러 나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려하는 나라인 미국에 대한 이민도 준비했었죠.

 

하지만 미국 취업 이민을 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더라도 비자 추첨에서 떨어지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는 말도 굉장히 많이 들었고, 총기 사건이나 백인 우월주의 등 아직 사회적인 이슈들이 많아서 다른 나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독일! 독일은 아시다시피 이공계가 우대받는 나라죠? 한국에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이슈된지 오래고 한국의 과학 기술력 대비 이공계 출신 직장인이 받는 대우는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독일은 워낙 공학 계열 Base가 탄탄하고 국가 기반의 대부분이 엔지니어링 산업이기 때문에 그들이 받는 대우도 한국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지요.

 

 

 

여기 독일은 예전부터 이론 학문 기반도 탄탄하여 막스 플랑크 (Max Planck) 프라운호퍼 (fraunhofer) 연구소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학 계열 연구소가 많아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대성 이론의 창시자, 아인슈타인도 독일 사람이랍니다.

 

실제로 독일 내 연봉 순위를 보면 엔지니어의 순위가 굉장히 높습니다. 또한 독일은 오케스트라 등의 음악 관련 분야도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한국 유학생분들이 독일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독일 이민이라고 해서 항상 장점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장미빛 인생만을 바라고 독일에 이민 온다면 환상에 깨져서 이민을 후회할지도 모르죠.

 

그래서 오늘은 독일 이민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현실적인 장점과 단점을 알려드립니다.

 

 

독일 이민의 장점

 

1. Work and Life Balance

 

여러 조사 결과 및 방송에서도 많이 접했겠지만 독일과 한국의 노동 시간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칼퇴근하는 기업도 있고 독일에서 야근 하는 기업도 있을거에요. 여기서 말씀드리고하는 것은 일반적인 기업 문화 및 근로 시간입니다.

 

독일은 일반적으로 주 35~40시간의 근로 시간을 규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 금지, 주말 근무 금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한국 직장인들에 비해 자기 관리 및 취미생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독일 이민을 선택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죠.

 

 

2. 가정적인 아빠로 변신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상대적으로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덜하고 회식도 한국처럼 많지 않아요. 대부분 독일인들은 회사 일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한국처럼 야근을 하고도 회사사람들과 술자리까지 만들어서 집에 새벽에 들어가는 것은 독일인들에게 거의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합니다.

 

어떤 독일 직장인의 경우 아이의 생일이라고 생일 파티를 준비해야해서 점심 먹고 퇴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 직장 상사도 없어요. 나만 특이하면 놀림거리가 되겠지만 여기 독일에서는 이런 일이 일반적인 일이니까요.

 

그리고 주말에 놀이터에 가면 아이와 함께 나와서 놀고 있는 독일 아빠들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평일에 회사생활을 하느라 상대적으로 와이프에 비해 소흘했던 육아를 주말에 전담해서 하는 편입니다. 제 주위 독일인 남자 동료들만 하더라도 토요일, 일요일은 본인들이 대부분 육아를 케어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Herr 초이도 한국에서 소흘했던 육아를 독일 와서 많이 참여할수 있게 되었답니다. 

 

 

3. 한국보다 실용적인 교육시스템

 

독일의 교육 속도는 느린편입니다. 한국처럼 초등학교 때 모든 내용을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초등학교때부터 과외, 학원 등의 사교육에 열정적인 부모들로 남쳐나죠? 모든 아이들이 하는데 우리 아이만 안 시키자니 부모 마음이 또 그게 아니거든요...

또한 한국의 수업 방식은 대부분 교사의 일방적인 수업 방식이라면 독일은 교사와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을수 있는 양방향의 수업입니다.

 

또한 초등학교 이후에 진로를 결정하는 진학을 하게되는데 이때부터 대학을 진학할 아이와 직업 학교에 진학할 아이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식이 현실적으로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있어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교육제도가 생겨나기도 했지요.

 

그리고 대학 등록금의 경우 거의 무료이기 때문에 등록금 걱정에 후덜덜할 필요도 없어 굉장히 좋습니다.

 

 

아마 이런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독일 이민을 고려하시는 것도 있으실 겁니다.

어릴 때부터 독일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자기의 의견을 어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필터링해서 받아들이는 방법을 익힙니다. 한국 수업 시간에 "질문 있는 사람? "이라고 묻는 선생님의 말에 대부분의 학생은 책상만 쳐다보고 손을 들지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자기 의견을 어필하는 것을 부끄럽고 하위1%라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 때문이겠죠.

 

하지만 여기 독일에서는 주로 수업이 토론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업시간마다 손을 들고 질문하는 아이들로 넘쳐납니다.

 

 

 

 

4. 육아 수당 및 육아 정책

 

독일 양육수당은 아이가 만 18세 될때까지 받을수 있지만 자녀가 학업을 계속하는 중이거나 실업 상태라면 만 21~25세가 되는 시기까지 받기도 합니다.양육 수당은 첫째와 둘째 아이는 월 190유로 (~25만원) 씩이고 셋째는 월 196유로 (~26만원) 셋째 다음부터는 월 221유로 (~31만원) 입니다.

 

또한 베이비시터 제도인 Tagesmutter 제도를 이용할 경우 소득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이용 시간 기준 약 570유로 중 본인 부담 175유로 (약 21만원), 정부가 약 400유로 (약 50만원)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육아 정책 또한 굉장히 잘 되있다고 볼수 있어요.

 

 

 

5. 유럽 여행의 용이함

 

해외 이민의 장점이라고 하면 장점이겠죠? 바로 해외 여행을 신나게 할수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 독일 이민은 굉장히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점도 이민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실겁니다.

 

유럽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독일은 유럽에서도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륙으로 연결된 유럽 나라들은 대부분 기차로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물론 운전해서 차로 갈수도 있구요. 그래서 많은 유럽인들이 휴가 시즌에 캠핑 용품을 싣고 캠핑 여행을 많이 하죠.

 

기차로 한시간정도면 프랑스나 오스트리아를 갈수 있으니 서울-대전 KTX 거리로 유럽 인근 국가 여행을 할수 있는거에요!

 

 

6. 하늘을 치솟는 근로자에 대한 존중

 

독일은 근로자의 인권이 굉장히 존중받는 나라입니다. 한국 대기업의 노동조합원의 파워가 세다고 하지만 독일 노조의 파워는 더 강합니다. VW나 BMW 같은 자동차 업체의 노동조합은 CEO 선출 인사권에도 참여를 하고 있으며 새로운 직원을 뽑을때에도 노동조합의 승인이 있어야 채용이 가능합니다.

 

노동조합이 아니더라도 일반 근로자들의 인권도 굉장히 존중 받는 편인데요, 예를 들어 감기가 걸렸으면 회사에 휴가를 내지 않고도 최대 3일간 집에서 쉴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의사 소견만 제출하면 몇주 동안 집에서 쉴수 있답니다. 한국에서 감기 걸렸다고 회사 쉬겠다고 하면 영원히 집에서 쉬라고 할텐데 말이죠.

 

심지어 어떤 직원은 출장 중에 다른 나라에서 몸살이 걸려서 워크샵 중간에 독일로 돌아와서 2주 쉰 경우도 있답니다.

 

물론 이렇게 쉬게 되면 다른 사람이 그 일을 대신해주지 않으며 본인이 돌아와서 메꿔야하기 때문에 일이 쌓이는 단점도 있지만 100%의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일을 하면 오히려 업무 효율면에서 떨어진다는 독일 정책은 굉장히 본받아야할 면 같습니다.

 

 

 

독일 이민의 단점

 

1. 마트 및 편의시설 이용의 불편함

 

독일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일요일에는 마트 및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장을 봐야한다면 토요일에 미리 장을 봐둬야합니다. 또한 편의점이라는 개념도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처럼 24시간 여는 상점도 거의 볼수 없어요. 많은 독일 이민자들이 불편해하는 점입니다.

 

레스토랑도 일요일에 영업을 하는 곳도 많지 않아서 주말에 외식을 하고 싶어도 외식 메뉴에 있어 제한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2. 교통 시스템의 불편함

 

독일 이민 후 살다보면 한국의 교통시스템이 그리울겁니다. 독일에서는 대중교통의 연착 및 취소는 굉장히 빈번하거든요. 특히 지하철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안 오는 것은 기본 중간에 열차 문제로 내려야하는 경우도 많이 겪습니다. 또한 갑자기 지하철 노조 파업으로 대체 운행 없이 지하철이 모두 취소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며 이 때는 다른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합니다.

 

기차의 경우 마찬가지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폭설이 내리는 기상 이변 상황이 노조 파업으로 한꺼번에 많은 기차들이 운행 취소 되기도 한답니다.

 

 

3. 오프라인식 서류처리의 스트레스

 

독일은 많은 부분에 있어 오프라인식 서류처리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클릭 한번이면 될 일도 우편 서류로 2~3번의 문서 처리를 거쳐 최종 마무리되기도 하죠. 독일 이민 후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스트레스 받는 일 중 하나입니다.

 

은행 계좌만 하더라도 인터넷 뱅킹을 할수 있기 전까지 약 2~3번의 우편물을 3~4주간에 걸쳐 받게 되는데요, 첫번째 계좌 출금 카드 수령, 두 번째 출금 비밀번호 수령, 세 번째 인터넷 뱅킹 비밀 번호 수령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보안을 철저히 지키기 위한 목적인것은 알겠지만 성격이 급한 한국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느린 절차임에는 분명합니다.

 

 

4. 부족한 서비스 마인드

 

독일 이민 오기전에 한국의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를 생각하고 오시면 많이 상처받을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독일인들이 불친절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독일 나름대로의 서비스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것 같아요.

 

예를 들어 TV 수리를 맡기는 경우, 견적서를 뽑는데만 한달이 걸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인터넷 설치의 경우 기본 2주~3주는 기다려야하고 쿠팡과 같은 로켓배송도 독일에서는 흔한 일은 아닙니다. 물론 요즘 독일도 배송 서비스에 대한 개선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만큼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더 많은 일을 해야하고 그러면 결국 노동 환경의 질은 나빠질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5. 관공서, 병원 이용의 불편함

 

독일은 관공서든 병원이든 가기전에 예약이라는 것을 꼭 하고 가야합니다. 이메일이나 전화로 언제 갈것인지 예약을 한후 방문을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병원의 경우 아파서 병원을 가고 싶은 경우 병원에 전화나 이메일을 보내 병명과 원하는 방문 시기를 말하면 병원 측에서 언제 오라고 답변을 주는데 이 답변 또한 1주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1주일이면 병이 이미 다 낫겠네요.....

 

또한 은행의 경우 은행에게 이익인 저축 계좌를 만들어주겠다는 데도 전화나 이메일로 예약을 해야 만들수 있으니 얼마나 예약 개념이 철저한 나라인줄 아시겠죠?

 

아이 병원의 경우 담당 병원을 지정하지 않으면 아파도 제대로 이용할수 없는 경우도 발생할수 있고 아래 사진처럼 병원이 병원 같이 안 생겨서 한국처럼 쉽게 찾기도 힘들기도 하죠.

 

 

자 어떠신가요?

 

독일 이민을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독일 이민을 준비중이신 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드렸는데 이제 조금 감이 오시나요?

 

중요한것은 본인이 독일 이민 오고자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 목적이 분명하다면 주말에 마트를 이용못해도, 교통시스템이 불편해도, 친절한 서비스를 못느껴도 독일 이민을 잘 결정했다고 느끼실것 같아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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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Herr 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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