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민 준비

독일 생활에 맞지 않는 한국에서 쓰던 물건 3가지

Herr Choi 2017. 1. 31. 02:16
 

 독일 생활에  맞지 않는 한국에서 쓰던 물건 3가지

 

Hallo! Guten Tag !

 

 

해외 이민 준비 중에 가장 고민거리 하나! 도대체 어떤 물건을 가져가야할까? 모두 한국에 놓고 가자니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너무 아깝고 그러시죠? 하지만 다 가져가자니 이 물건들을 해외에서 쓸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한국에서 독일 이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일 중에 하나가 컨테이너에 어떤 짐을 보내야하나였습니다. 독일 회사에서 컨테이너 shipping 비용을 다 지원해주기로 해서 최대한 많은 짐을 보내고 싶었죠.

 

인터넷을 찾아보니 많은 블로그에서 한국-독일 컨테이너 shipping 비용이 1000만원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Herr 초이 또한 독일 오기 전에 독일 이민을 준비하면서 많은 블로그와 인터넷 사이트를 접하면서 해외 이민을 준비했는데요. 수많은 조언과 정보를 접하면서 대부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지만 그 중에서도 몇개는 실제 살아보니 다른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이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로 안가져오면 좋을 한국에서 쓰던 물건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독일 이민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독일로 안 가져오면 좋을 한국에서 쓰던 물건 3가지!         

 

 

① TV

 

TV 가져오지 마세요!

 

TV의 경우 독일과 한국에 있어 방송 방식이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은 DVB방식, 한국은 ATSC(미국방식)이라 사용이 안됩니다. 아날로그방식과 디지털 방식 모두 다르기 때문에 셋탑박스를 사셔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TV 제품의 경우 독일에서도 여러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LG , Samsung 제품의 인기는 단연 높은데요 여기 독일에서는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실수 있으니 독일 현지에 오셔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② 세탁기

 

세탁기의 경우 확률적으로 반반입니다. 이것은 거주하는 집의 세탁기 연결 형태에 따라 달라질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독일은 집에 세탁기를 비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 공용 세탁실에 세탁기를 비치하여 사용합니다. 집에 습기 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이런 경우 세탁기로 들어오는 호스 연결 부위가 독일 수도꼭지와 크기가 맞지 않아 연결할수 없지만 OBI 같은 공구 마트에 가면 이런 부품 쯤은 다 구입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일 대부분의 세탁실은 배수구가 바닥에 있지 않고 벽에 붙어 있기 때문에 배수관을 위로 들어 올려 연결해야합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가 되지요. 독일 집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화장실에 세탁기를 설치할수 있는 집을 제외하고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 연장 배수 호스를 사서 연결해도 한국에서 쓰던 세탁기는 물을 위로 배출하는 힘이 약한지 배수가 불가능합니다.

 

 

결국 아래 사진처럼 바닥에 운이 좋게 배수 공간이 따로 있는 경우 바닥으로 흘려 보낼수 있지만 반드시 독일 집주인의 동의를 구해야합니다. 까다로운 집주인의 경우 거절할수도 있거든요. 정리를 해보면!

 


한국 세탁기를 가져오면 좋은 점: 독일은 한국처럼 큰 세탁기가 없고 작은 사이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독일인들이 한국의 통돌이 세탁기를 보면 많이 놀랍니다. 이 통돌이 세탁기가 있으면 대용량 빨래 및 이불 빨래가 가능합니다.

한국 세탁기를 가져오면 안 좋은 점 : 위 글처럼 골치 아픈 일이 발생할수도 있고 한국에서 쓰던 전자제품은 독일로 가져오면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골치 아픈 일을 겪기 싫으시면 한국에서 쓰던 세탁기는 처분하고 오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참고로 세탁기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독일에서 한국 세탁기와의 싸움.

 

 

 

③ 대용량 냉장고

 

한국의 경우 워낙 큰 냉장고를 쓰는것이 당연시되어버렸죠. 요즘엔 김치 저장을 위한 김치 냉장고가 따로 있는데도 큰 냉장고는 항상 빈틈없이 꽉 차 있지요? 독일인들은 이런 양문형 냉장고를 거의 사용 안합니다. 워낙 주식이 빵, 샐러드 햄 등의 간단한 요리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요.

그래서 Herr 초이의 경우 한국에서 냉장고를 가져왔을 때 이웃 사람들이 저희 냉장고를 보고 우르르 몰려들었답니다.

 


한국에서 쓰던 대용량 냉장고를 가져오면 힘든 점 첫번째!

 

바로 집으로 들어오기 힘들다는 것이죠. 독일은 사다리차 이사방식을 잘 사용안하기 때문에 모든것을 손으로 들고 나르는데 아래 사진처럼 독일 집 현관이 좁을 경우 냉장고 문을 해체하더라도 이 방식은 불가능합니다.

대안으로 사다리차를 이용해 베란다로 들어오는 경우도 베란다 문이 좁으면 불가능합니다. 이 모든점을 고려하면 안 가져오는 것이 속 편합니다. 가져오더라도 주방에 냉장고를 놓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며 거실에 떡 하니 자리잡는 괴상한 인테리어가 되지요.


 

 


한국에서 쓰던 대용량 냉장고를 가져오면 힘든 점 두째!

 

전기세 폭탄 맞을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전력 소비 등급 1등급 대용량 냉장고라 하더라도 독일의 전기 주파수와 다르기 때문에 냉장고 모터 회전율이 달라 한달에 10만원 이상이 전기 요금 고지서를 받을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정확히 아실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전기세 폭탄 맞은 황당한 사연

 

이런 저런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에서 쓰던 대용량 냉장고는 한국에서 처분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일 전자제품 마트에 가면 독일 현지에 맞는 LG, Samsung 냉장고를 구입하실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자 어떠신가요? 실제 경험에 바탕한 글이라 독일 이민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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