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집열쇠 잃어버리면 1000만원 날릴수도..
Hallo! Guten Tag !
독일에서 열쇠는 생명입니다.
한국은 안그러냐구요? 한국도 그렇긴 하지요. 하지만 한국은 요즘에 번호키를 대부분 사용하시잖아요? 새 아파트 같은 경우에 건축할 때부터 도어락을 다 설치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여기 독일 대부분 집에는 번호키가 없습니다.
독일하면 기술력이 강한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가끔은 이처럼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열쇠 사용이 그 대표적인 예시가 되겠네요.
독일 문은 호텔처럼 한번 닫히면 안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다시 말해 열쇠를 집에 놔두고 문을 닫았다가는 다시 못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죠. 독일은 열쇠 구조가 굉장히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어서 일반인들은 쉽게 열수가 없죠.
이 때 수리공을 불러야하는데 출장비+수리비 포함해서 한국 돈 30~45만원 정도 든답니다.
주말 저녁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특별 수당까지 포함해서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수도 있어요.
그래서 독일인은 여벌 열쇠를 아는 지인에게 맡기거나 자기만 아는 곳에 숨겨 놓고 다니기도 한답니다. 독일에서 생활하려면 물건 잘 잃어버리시는 분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집을 나가셔야지, 아니면 주말에 수리공이 안올 경우 길거리에 나앉게 되는 사태가....
이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바로 열쇠를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죠!
독일은 건물 현관문+ 집 문을 동시에 열수 있는 열쇠입니다. 하지만 현관문을 열수 있는 열쇠라고 해서 집 문을 열수 있는 것은 신기하게도 아니랍니다. 각 세대의 열쇠로 현관문을 같이 열수는 있지만 개개인의 집은 각 세대의 키로만 가능하답니다.
참 신기하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독일 열쇠 구조는 복잡하게 되어있어요!
독일 집에 입주를 하게 되면 집주인이 열쇠를 3~4개씩 준답니다. 아마 가족 구성원 여러명이 가지고 다닐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열쇠를 잃어버리면 그 건물 사는 모든 가정의 열쇠를 바꿔줘야합니다. 왜냐하면 열쇠를 주운 사람이 건물이나 집안으로 침입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결국 한 세대당 열쇠 3~4개씩 모두 바꿔주고 대문 열쇠 구멍 또한 바꿔야 하는거죠.
이런 경우 적게는 300만원, 많게는 1000만원 정도 든다고 하니 한번의 실수로 저금할 돈이 한번에 날라가는 사태가 발생할수도 있어요!
참고로 집 열쇠마다 고유 번호가 있어 집주인 허락 없이는 마음대로 복사도 안된답니다.
참 깐깐한 나라죠?
어떻게 보면 참 전통 방식만을 그대로 고집하는 보수적인 나라 독일! 앞으로도 독일의 의외의 면들에 대한 포스팅은 계속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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