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aily Life

독일 공구 덕후들의 집합소, OBI 마트

Herr Choi 2016. 10. 27. 03:01

 독일 공구   덕후들의 집합소,  OBI 마트 


 

Hallo! Guten Tag !


독일인들은 공구를 참 좋아합니다. 어쩌면 좋아하기보다는 살아가는 법을 배운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여기 독일은 인건비가 굉장히 비싼 나라에 속하므로, 10초만에 끝나는 자물쇠  수리공만 불러도 100유로를 요구합니다. 얼마나 인건비가 높은 나라인지 감이 오시죠?

 

독일인들의 특징을 간단히 나타내자면,

 

1. 독일인들은 웬만한 수리는 기본적으로 다 할줄 안답니다.

 

 주말만 되면 차량 본네트를 열고 수리하거나 타이어를 갈아끼는 독일 남자달의 모습은 독일에서 흔하게 볼수 있어 큰 자랑거리도 못됩니다. 심지어 모든 차량 부품을 해외에서까지 수입하여 직접 차고에서 본인만의 limited edition 수제 차량을 만드는 독일인도 있지요. 결국 차를 구입하는 가격보다 훨씬 많이 들었지만요....

 

2. 집 내부 수리는 기본! 집을 구입할 때도 땅만 사놓고 직접 짓기도 한답니다.

 

집을 구입할 때 건축가와 같이 집 설계를 같이 하거나, 내부 인테리어를 직접 하는 독일인들도 많지요. 물론 기간은 훨씬 길게 소요되지만 본인이 직접하면 비용의 절반 이상을 줄일수 있으니 매우 경제적입니다.

 

이런 독일인들에게 공구 덕후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지요.

그럼 공구 덕후들인 독일인들이 즐겨 찾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OBI 마트입니다!

OBI 마트는 기본적인 전등, 공구, 페인트 뿐 아니라 실제로 집 내부 인테리어를 직접 할수 있도록 유리, 나무, 유압식 펌프, 세면대 등도 파는 공구 덕후들이 한번 들어가면 쉽게 못나오는 곳이지요.

아래사진과 같이 나무에 못을 쉽게 박을수 있는 기계도 판매를 하고 있구요.

사이즈별 드라이버, 펜치, 육각 렌치 등은 이곳에서 스페셜 아이템 축에도 끼지 못한답니다.

나무를 자를 때 필수인 톱, 도끼도 디자인별,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 있지요.

 

인테리어의 완성, 페인트도 색깔별로 취향에 맞는 제품을 구입할수 있고 페인트용 붓, 도구도 같이 판매를 하고 있어요.

이런 작은 연결 부품들도 사이즈, 재료별로 얼마나 다양한지, 정말 공구 덕후들이 신나서 쇼핑할만한 곳이지요.

심지어 세면대도 판매를 합니다. 독일인들은 화장실 내부 인테리어도 직접 하기도 해서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의 세면대를 직접 구입하여 설치를 하지요.

OBI마트에서는 파이프관이나, 조인트 부품, 배수관 등도 본인이 원하는 것을 구입할수 있으며 나무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 구입하여 본인이 직접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서 사용할수 있답니다.

실제로 독일은 새로 지어진 집에 들어가면 욕실에 샤워 부스조차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죠? 이런 경우 아래 사진처럼 따로 OBI에서 본인이 원하는 샤워 부스를 구입하여 설치를 해야합니다.

주방에 사용할 싱크대 관련 품목도 구입할수가 있어요! 이 코너는 우리 주부님들이 더 좋아하시겠네요. 욕실 벽면에 설치할 수납장도 여러 디자인이 전시되어 있지요. 정말 직접 설치할 능력만 되면 이 곳은 하루종일 쇼핑해도 시간이 모자를 것 같습니다.

직접 집을 짓는 독일인들을 위한 대문, 방문도 판매를 하니 정말 대단한 곳입니다. 아니 이것을 구입하는 독일인들이 더 대단합니다. 역시 기술자들의 나라 독일입니다.

 

자 어떠신가요? 정말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마트죠?  공구 덕후들 독일인들에게 OBI는 정말 좋은 놀이터네요!. 기술력이 대단한 독일인들이기에 장사가 잘되는 마트인것 같습니다. 아파트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문화 충격일 것 같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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