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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06 독일 회사 문화 실제 후기! (34)

 독일   회사 문화  실제후기!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요즘 독일 회사 생활 시작하니 블로그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딱히 야근하는 것도 아닌데 한국과는 다른 독일 회사 문화에 적응도 해야하고 새로운 업무를 파악하느라 저도 모르게 많이 피곤한가봅니다. 아니면 독일 이민 준비하느라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지 꽤 되서 노는것에 익숙해져서 그런것일지도 모릅니다.


요즘 독일 유학생분들께서 독일 회사 취업에 생각보다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취업 상담도 요청하시고 질문들도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그런 분들을 위해 독일 회사 문화 실제 후기를 포스팅하고자합니다. 아마 독일 유학생분들뿐만 아니라 독일 이민과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서도 많이 궁금해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이고 자세히 알려드릴테니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자유롭게 출퇴근합니다.


'정말 유럽 회사는 자유롭다'라고만 말로만 듣다가 실제로 와서 경험해보니까 정말 자유롭습니다. 독일 회사 출퇴근 문화를 말씀드리자면 딱히 정해진 시간이 없습니다. 한국 회사 같은 경우 대부분 9시에 맞춰 출근해야하지만 퇴근시간은 딱히 정해진 것이 없죠? 상사 눈치 보느라 퇴근못하거나 다들 야근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라 칼퇴하는 사람들을 나무라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회사는 일을 비효율적으로 해도 늦게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을 굉장히 좋아하고 윗사람들이 고과를 잘 주기도 합니다.

여기 독일 회사는 굉장히 다릅니다.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일 하고 싶은 시간에 일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8시에 와서 5시에 가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7시에 와서 4시에 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내가 4시 넘어서 약속이 생기면 오늘은 7시에 와서 4시에 가면 되는 것이죠. 참 자유롭습니다. 대신 출퇴근 시간은 본인의 ID 카드를 출입구에 찍을때마다 기록이 되서 다 관리가 되므로 거짓말을 할수 없습니다.



한달에 정해진 시간만 일합니다.


독일 회사는 출퇴근 시간도 자유롭지만 더 연장해서 말씀드리자면 꼭 하루에 8시간을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게 무슨말이냐구요? 내가 만약에 다음주에 야근을 많이 할 것 같으면 이번주는 주 40시간을 채울 필요 없이 집에 가면 됩니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시간씩 더 야근을 해서 금요일에 일을 안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출근일에 자기가 한달에 얼마를 채웠는지 회사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거나 일요일에 일하면 독일 노동법상 


위반입니다.


한국은 야근도 많고 주말에 출근을 당연히 여기는 직장 상사도 많죠? Herr 초이도 한국 회사에 있었을 때 이런 것을 강요하는 직장 상사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여기 독일 회사에서는 그런 스트레스 받을 걱정을 전혀 안하셔도 됩니다.

독일에서는 근로자가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 해놓았습니다. 독일은 근로자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것을 굉장히 우려합니다.

그래서 입사 교육 받을 때 직장 상사가 절대 하루 10시간 일하지 말라고 부탁 하더군요. 자기가 독일 노동부에 감사 받을수도 있다면서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가정에 충실하라고 근무 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놓았습니다. 만약 토요일에 일하게 되면 혼자 근무는 못하고 동료와 같이 출근해야 하거나 집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감기나 몸살로 쉬고싶을때 휴가 안쓰고 푹 쉽니다.


한국에서 감기나 몸살이 걸려서 회사에 가면 일 못할 것 같은 날 있으셨죠?

그래도 휴가를 쓰자니 휴가 보상비를 받고 싶고, 또 나중을 대비해서 아껴두려고 하셨던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여기 독일은 감기나 몸살이 걸려서 회사를 나가도 일을 못할 것 같으면 비효율적으로 근무를 시키기보다 하루 푹 쉬게 해서 다음 날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휴가를 따로 안써도 됩니다. 정말 근로자가 최고인 나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꾀병인 척 하며 안나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여기 독일은 사람 관계를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일은 공대 계열 졸업자를 우대해줍니다.


저도 한국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을 때보다 독일 회사로 옮기면서 연봉이 거의 1.8배 정도 올랐습니다. 제가 뛰어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독일 자체가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다져진 나라이기 때문에 엔지니어들을 굉장히 우대합니다. 

오늘 독일 직장 동료가 점심을 먹으면서 저한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한국도 엔지니어들이 변호사, 의사만큼 연봉을 받니?"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여기 독일은 변호사, 의사만큼 엔지니어 특히 자동차 회사의 엔지니어들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대한민국도 공대 계열 졸업자들을 우대해줬다면 이공계 기피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고 그만큼 과학 기술력도 발전했을 텐데 말입니다.


빨리빨리 문화 대신 천천히 정확하게 합니다.


빨리빨리! 오늘까지! 

정말 한국 회사생활 하면서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항상 뭐가 그렇게 급한지, 오늘까지 해달랍니다. 막상 결과물을 보내면 다음날 확인할거면서 말입니다. 

여기 독일 회사 문화는 계획이라는 것에 굉장히 시간을 많이 투자합니다. 한국처럼 우선 빨리 해보고 안되면 수정하고 또 빨리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모든 risk 요소를 파악하고 예상 결과물을 그려보고 대비하는 데에 거의 모든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렇게 일했을 때 2번 3번 반복해서 일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토론, 조율, 네트워크 형성을 중요시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우리 팀의 중요한 아이디어를 다른 팀에서 가로챌까봐 같은 회사라도 굉장히 보안이 철저한 경우가 많죠? 그래서 여러팀의 협업을 진행하기보다는 보안을 위해 한 팀에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데이터도 서로 공유를 안하기도 합니다. 

여기 독일 회사에서는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엄청 많은 팀이 참여합니다. 1개의 프로젝트를 10개팀이 모여서 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굉장히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여러팀간 토론을 하기도 하고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일정을 굉장히 꼼꼼히 짭니다. 또한 다른 회사나 연구소와의 협력 연구를 굉장히 중요시하여 서로 잘할수 있는 것에 집중할수 있도록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합니다.

 


회식은 내가 가고싶을때, 술 마시고 싶은 만큼만 마십니다.


한국에서는 팀장이나, 상무님, 사장님이 술 마시자고 하면 무조건 개인 스케쥴을 비워서 참여해야 하고, 만약 안 하면 찍히는 것은 시간 문제이죠? 또한 회식 자리에서 윗사람이 술 마시자고 하면 무조건 원샷으로 비워야하고 , 2차 3차에 끝까지 남는 사람들은 상사에게 잘 보여서 고과도 잘받기도 합니다. 

여기 독일 회사에서는 회식도 1년에 2번?3번정도뿐이지만 회식을 2주일 전에 공지해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 참석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 스케쥴이 갑자기 잡히면 회식 참여 안해도 아무도 욕 안합니다. 회사보다 가정에 충실하는 것이 여기 독일 사람들의 마인드거든요.

회식도 한국처럼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술도 자유롭게 먹고 바베큐 파티처럼 열리기도합니다. 심지어 바베큐는 한국처럼 가장 나이 어린 사람이 굽는 것이 아니라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기도 합니다. 참 자유로운 나라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인데 말입니다.

회식 자리에서 사장님과 어깨 동무도 하면서 농담도 하고 누가 사장인지 모를 정도로 화기애애한 파티처럼 즐깁니다. 아래는 독일 회사에서 Summer party 한 사진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안좋긴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당신의 직장 동료가 아버지, 어머니뻘일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40대 중반만 되도 슬슬 회사에서 압박이 들어옵니다. 임원이 되지 않는 이상 대기업에서 40대 중반이후 일을 지속하기가 힘들죠? 그 나이에는 한창 자녀들이 고등학교 대학교 다녀야해서 돈이 많이 들 시기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40대 중반에 충실했던 회사를 나와 딱히 회사말고 준비해놓은 것이 없어 사업하다 퇴직금을 날려버리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 독일 회사는 여러분 옆 자리에 앉은 동료가 60살일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제 실험을 의뢰해야할 분이 60대 아줌마입니다. 그 분께 의뢰하면 제 실험을 대신 해주는 것이죠.

너무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렇지만 여기 독일은 그런 경험 많은 사람들을 권고사직 시키기보다 그 노하우를 우대하여 계속 일을 할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러면 정말 한국처럼 노후 걱정 안하고 직장 생활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유를 주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줍니다.


위 이야기만 들어보면 정말 놀고 먹는 회사인것 같죠? 하지만 여기 독일 회사에서는 자유를 주는 대신에 개개인에게 책임감도 줍니다. 자유롭게 근무를 하게끔 하는 동시에 그 시간에 정해진 일을 끝내라는 것입니다. 한국처럼 빨리 일을 끝내면 또 새로운 일을 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일을 끝내면 놀아도 됩니다. 

이렇게하니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쉬는 문화가 정착이 된것이죠.


자 이제 독일 회사 문화에 대해 아시겠죠? 여러분 모두 독일 회사에 취직할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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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