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란 나라는..

독일 아빠들의 참 가정적인 일요일

Herr Choi 2016. 10. 28. 03:24

독일 아빠들의  참 가정적인  일요일


 

Hallo! Guten Tag !


독일 이민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독일 아빠들은 참 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독일 회사 직원들을 보면 퇴근 후 따로 동료들과 술 마시러 가는 일이 거의 없고 바로 집으로 가서 아이들을 돌보거나 집안일을 도와줍니다. 때로는 직접 집을 짓거나 꾸미는 일을 하곤 하지요.

 

한국의 아빠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야근을 하거나 잦은 회식으로 인해 평일에 아이가 잔 다음에 집에 돌아오는 일이 대다수고 심지어 주말에 출근 하는 일이 많아 가정에 신경쓰기가 참 힘들죠? 또한 이렇게 평일과 토요일을 회사에 몸바쳐 일하다보면 일요일에는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떼써도 누워서 잠만 자는 경우도 많아 엄마들은 속상하기도 합니다.

 

여기 독일은 회사보다 가정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뿌리깊게 박혀있는 나라이므로, 하루 10시간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일요일에 일하는 것도 법적으로 금지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 더 신경쓸수가 있는 것이지요.

 

어느날 독일 회사 한 직장 동료는 이런적도 있습니다.

 

독일인 : 난 오늘 일찍 가야해, 오후 4시에 퇴근할거야

Herr 초이 : 무슨 일 있어?

독일인: 응, 오늘 우리 아들 5번째 생일이거든, 아들 친구들이 놀러와서 생일 파티 준비해야해.

 

정말 독일 아빠들은 가정을 중요시하는 마음이 내면에 가득합니다.

 

독일에 휴일이나 일요일에 공원을 가거나 놀이터를 가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쉽게 볼수가 있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은 독일인의 생활의 일부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아빠들의 모습도 볼수 있구요.

 

두 아빠가 각자의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공원에서 일요일 오후를 아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으로 보내는 모습도 쉽게 볼수가 있답니다.

어느 일요일, 독일 놀이터의 모습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놀이터에는 독일 아빠들이 독일 엄마들보다 더 많지요. 

또한 독일 놀이터에서 느낄수 있는 신기한 풍경은, 엄마 아빠가 같이 올 경우 주로 엄마들은 벤치에 앉아 쉬고 아빠들이 아이들과 뛰어놀아준다는 것입니다.

참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지요?

 

 

아이들과 놀아주는 아빠들의 표정을 보면 와이프가 시켜서 억지로 아이와 놀러나온 모습은 아닙니다. 아빠들의 표정에서 정말 본인이 아이와 놀아주고 싶어서 나온 진심이 느껴지고 행복한 미소가 끊이질 않습니다.

 

 

집 앞의 큰 운동장이 있는데 이 곳에서도 아이들과 일요일을 보내는 독일 아빠들을 볼수 있어요. 독일 하면 생각나는 것은 맥주 말고도 축구가 있죠? 여기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축구를 굉장히 즐깁니다. 일요일에 독일 아빠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축구를 같이 한답니다.

 

어릴 떄부터 이렇게 아빠와 뛰어놀면 아빠와의 유대감과 공감대 형성에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한편 일요일 길거리를 지나가면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아빠들도 많이 볼수가 있어요. 이렇게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하는 모습은 한국 아빠인 저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됩니다.

 

 

어떠신가요? 독일 아빠들의 일요일, 참 가정적이죠? 가정이 평온해야 회사도 평온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실감나게 합니다. 한국에서도 일요일에 아이 아빠들로 가득한 날이 곧 오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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