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계약 및 서류

독일 내 이사, 안멜둥? 압멜둥 해야 하나?

Herr Choi 2019. 7. 12. 03:43

독일 내 이사, 안멜둥? 압멜둥 해야 하나?

 

Hallo, Guten Tag!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독일 이민 3년차.....요즘 이사 관련 준비로 엄청난 서류 처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매일 2시간을 서류 처리하는데 사용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처리할게 너무 너무 많네요....한국 생활 33년 대비, 독일 이민 3년동안 각종 계약 등으로 서류 처리한게 더 많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편지함에 우편이 왔을까봐 조마조마합니다....

 

덕분에 많은 압박을 받아, 독일어는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일 이민 온지 3년되었지만, 지난 3년간 공부한 독일어보다, 최근 3개월동안 스트레스 받으면서 서류처리한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 역시 언어라는 것은 생존이 걸린 상태에서 급격히 느는 법......ㅎㅎ(독일 이민 오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더 독일어를 공부하고 오시길 추천합니다ㅠㅠ)

 

오늘은 간단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독일 이민, 독일 생활하려면 다들 아시겠지만 독일에는 안멜둥(Anmeldung), 압멜둥(Abmeldung), 퀸디궁 (Kündigung)이라는 것이 필수입니다.

 

안멜둥은 독일 이민 와서 바로, 혹은 다른 도시에 새로 이사가서 하는 신고 같은것으로 한국의 전입신고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이해가 빠를거에요.

 

압멜둥은 내가 독일을 떠나거나 다른 도시로 이사 갈때 하는 한국의 전출 신고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퀸디궁은 핸드폰, 보험, 각종 계약들을 해지할때 사용하는 용어로 계약해지라는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데 독일은 일반적으로 3개월 전 퀸디궁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서, 이런 경우

 

1. 압멜둥을 하고 이사간 지역에서 안멜둥을 해야하는지?

2. 아니면 이사간 지역에 가서 움멜둥만 하면 되는지?

 

가 너무 헷갈려서 독일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각각 다른 대답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제가 사는 지역의 관청으로 찾아가서 물어보았습니다.

 

원래 관청에 갈때는 일반적으로 Termin(약속)을 잡고 가는 것이 독일 생활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이렇게 간단한 질문의 경우 대부분의 관청에서 Servicepunkt라는 인포메이션센터 같은곳에서 처리를 해주기도 합니다.

 

이 Servicepunkt 에 갈 때는 바로 가서 줄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면 됩니다!

 

문의 결과, 저같은 경우에는 제가 사는 곳에서 압멜둥을 할 필요가 없고, 새로 이사 가서 그 지역 관청에서 움멜둥(Ummeldung)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움멜둥이란?

 

한국어로 하면, 전출입신고, 주소 변경 신고, 명의 변경 신고 등의 개념으로 계약을 해지하지는 않되, 정보를 변경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의 의견에 의하면, 주마다 다를수도 있으니, 항상 적용되지는 않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해야할 일이 하나 줄었어요! ㅠㅠ

 

독일 이민 생활을 오래 하신분들이라면, 이런 서류 처리 하나가 줄어든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일인지 공감하실 겁니다......

 

독일 이민, 독일 생활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