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회사 생활 이야기

독일 회사 업무 분장에 팀원의 동의는 필수

Herr Choi 2018. 8. 6. 00:01
  독일 회사 업무  분장에 팀원의  동의는 필수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Herr 초이입니다.

 

요즘 독일 회사 생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제 블로그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독일 회사 문화가 한국 회사 문화와 참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실거에요.

 

오늘 제가 전해드릴 내용은 독일 회사의 업무 분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제가 다니는 독일 회사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므로 회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독일 회사의 경우를 알아보기 전에 우선 한국 회사의 경우를 이야기해볼까요?

 

저는 7년동안의 한국 회사 경력이 있습니다. 7년동안 2개의 회사를 다니는동안 업무 분장은 주로 팀장으로부터 받은 일방적인 분장이었죠. 물론 팀장들이 제 능력을 바탕으로 업무 분장을 했겠지만 저에게는 그 업무 분장에 대해 거절할수 있는 권한이 없었죠.

 

업무 목표가 내 능력 밖이거나, 내가 해보지 않는 일인 경우

 

"팀장님 것을 제가 할수 있을까요? "

"응 괜찮아 나중에 다 반영해서 고과 잘 줄테니 우선 목표로 입력해"

 

이런 대화만이 오갈 뿐이었죠.

 

그래서 저는 이런 업무 분장이 당연한것으로 알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7년의 한국 회사 생활을 끝내고 독일 회사로 취직이 되어 독일 회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독일회사의 경우 미팅이 굉장히 많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독일 회사 문화이기에 그런것 같아요. 제가 다니는 독일 회사는 일반적인 독일 회사 문화처럼 팀장과 팀원의 사이는 어려워하는 사이가 아닙니다.

 

독일 회사에서는 "팀장님~" 이렇게 부르지 않고 이름을 부르기 때문에 더욱더 편해질수 있는 것같아요.

 

그래서 팀장과 팀원간의 1대1 미팅은 굉장히 자주 있는 일이고 불편한 미팅도 아닙니다.

 

업무 분장 미팅시에도 팀장과 팀원이 1대 1 미팅을 하며 년초에 목표를 수립하고 년말에 그 목표 달성 여부를 체크합니다.

 

 

업무 분장의 경우 우선 팀장이 대력적인 팀원의 업무분장을 한 다음에 개개인마다 미팅을 하여 동의를 구합니다.

 

독일 회사도 팀원의 능력과 경력을 바탕으로 업무 분장을 하기는 하지만, 혹시나 이 업무 분장이 팀원의 기대와 다를 경우를 대비해 동의를 구하는 회의가 필요한거죠.

 

만약 팀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업무 분장을 최종 승인했다면 바로 아래와 같은 팀원의 화난 표정과 어이없는 표정을 보게될것입니다.

 

 

"나는 너의 상사이고 너는 나의 부하직원이니 내 말을 따라야하고 동의해야해"

 

라는 식의 상명하복 문화는 독일에서 절대 찾아볼수 없습니다. 어느정도 위 아래 서열 문화는 독일에도 존재하지만 한국처럼 모든것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지적을 자유롭게 할수 있는 문화가 있거든요.

 

한달전에는 어떤 팀장이 실수로 한 팀원과 업무 분장을 하지않고 전체 팀원들에게 공유를 한적이 있습니다. 이때 그 팀원이 손을 들며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이 업무 분장에 대해 당신은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고 이렇게 최종 결정해버린것에 대해 굉장히 기분 나쁘네요"

 

정말 한국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팀원의 멘트죠?

 

 

 

독일에서는 팀원과 팀장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굉장히 중요시하며 서로 winwin하고 행복해할수 있는 회사 생활을 제공하려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팀원이 업무로 과부하가 걸린다거나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스트레스가 있다면 팀장은 바로 투입되어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죠.

 

아래 사진처럼 팀원이 회사에서 행복해야 팀 전체가 잘 굴러가고 이것이 바로 독일 회사 팀장들이 추구하는 팀워크인것 같습니다.

 

 

독일 회사에서 팀장은 지배자의 역할이 아닙니다. 권력을 주었다고 해서 그것이 팀원을 마음대로 할수 있는 절대권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권력은 팀원들을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고 힘든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준 힘입니다.

 

군대 문화를 바탕으로 윗사람 말에 복종해야하는 한국 문화를 독일에서 적용하려고했다가는 아무리 팀장이라도 바로 그 직위를 박탈당할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독일 회사가 크게 성장할수 있었고 work and life balance가 뛰어날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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