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aily Life

실제 독일 생활 하다 보니 느낀점들 2부

Herr Choi 2016. 8. 13. 07:06

실제 독일 생활  하다 보니  느낀 점들 2부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오늘은 여기 독일도 다들 좋아하는 금요일 밤 Friday Night 입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는 요즘 여름 방학 및 휴가 시즌이라 유럽 곳곳으로 놀러다니거나, 근거리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 길거리가 한산합니다.


회사도 출근하는 사람이 20%도 안되서 조용합니다. 오늘은 집 계약을 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블로그를 하려고 앉아있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도 있고 좋네요. 

곧 집 계약 관련 자세한 포스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포스팅에 이해 "실제 독일 생활 하다 보니 느낀점들 2부" 를 포스팅하고자합니다. 지난번에 많은 분들이 글에 공감을 해주셔서 글을 올리는 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2부를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잘 읽어봐주세요!



① 일 처리가 느리지만 정확합니다.


다들 유럽의 일처리 스타일이라면 많이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느리고 여유 있고.. 한국의 빨리빨리 일처리랑은 매우 다르죠? Herr 초이도 독일 이민 오기전에 독일의 일처리 속도에 대해 많은 글을 접하고 와서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왔습니다.


결론은 느립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분들이 빠른것에 익숙해져있다가 느린 일처리를 접하시면 스트레스를 받으십니다. 하지만 일처리는 깔끔하고 정확합니다.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빨리빨리 진행하기 보다는 step by step 으로 단계별로 확인해야할 것을 확인해가며 일을 끝까지 진행합니다. 공보험의 경우도 한번에 끝낼수 있지만 우편물이 단계별로 와서 피드백을 받은 후 다음 단계를 진행합니다. 


공보험의 경우 신청한지 거의 2주가 넘어서야 건강 보험 카드를 우편으로 수령하였습니다. 조만간 독일의 놀라운 공보험의 세계에 대해 포스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설치 같은 경우는 아직 겪어보지 못했지만 다들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달씩 걸린다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이것은 왜 설치가 오래걸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독일 오기 전에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해와야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독일 문화는 일처리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서류가 하나라도 누락이 되면 엄청난 시간을 다시 기다려야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서류 하나 없으면 우선 진행하고 다음에 가져다 주는 식으로 생각하시면 낭패 보실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서류라도 누락이 되거나 인정이 안되면 일 처리는 진행이 안됩니다. 어떻게 보면 냉정한 것일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친분을 통해 중간 절차를 생략하고 진행하는 것을 막는 공평한 절차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공증 관련 서류는 다 준비하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한국 떠나기 전에 준비해야할 서류들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지난 포스팅을 아래 링크 걸어드립니다!


독일 이민 준비 5부 : 독일 이민/이주시 가져가야할 서류들




③ 독일 마트 물가는 싸고 교통비는 비싼 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독일 식자재 관련 마트는 한국에 비해 굉장히 쌉니다. 특히 고기류, 맥주류, 과일류, 빵 종류가 한국에 비해 많이 저렴한 것 같습니다. 독일 이민 오시는 분들 여기 독일 물가도 굉장히 많이 신경쓰실텐데요 안심하셔도 됩니다. 식자재 값은 한국보다 훨씬 덜 들것입니다.


하지만 교통비는 비쌉니다. 지하철 한번 탈때마다 가까운 거리라도 2.4유로 (약 3000원 정도) 를 지불해야하니 한국의 1200원에 비하면 굉장히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1주일, 1달, 1년 정액권이 있어 지하철, 버스를 많이 타는 직장인들은 정액권으로 할인받아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합니다. 어찌 보면 한국과 비슷할수도 있겠네요.


자동차 주유비는 한국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1리터 당 1.3유로~1.4유로 정도 하니 거의 유사합니다. 



 ④ 독일은 공원 및  운동 시설이 잘 되어있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늘 공원이 주위에 있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아침이나 퇴근 후에 운동 하는 모습을 볼수 있지만 주말만 되면 어린 아이들과 함께 노는 가족들로 붐빕니다.


여기 독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들 취미로 운동을 즐길 만큼 운동에 대한 애착이 강합니다. 사이클,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주말에 탁구를 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희 부부도 여기서 취미로 운동을 즐겨서 딸과 함께 주말마다 같이 즐겨볼 계획입니다.


 

 독일은 흡연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독일에 와서 불편한 것중 하나는 거리 곳곳 뿐만 아니라 지하철역 내에서도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여성의 흡연율도 높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자는 무조건 담배를 피면 안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흡연이라는 것이 음주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기호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줘야 생각합니다.  (참고로 Herr 초이는 담배를 입에 대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린 딸과 함께 거리를 걷다 주위 사람들의 담배연기를 맡거나, 지하철을 기다릴 때 옆 사람의 담배 연기가 딸에게 오는 것을 보면 조금 불편할 때가 많긴 합니다.


앞에서 인상을 찡그릴수도 없어 조용히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⑥ 독일 레스토랑 비싸지 않습니다. 한국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독일에 오기전에 독일 사람들은 외식을 거의 안하고 집에서 해먹는데 그 이유가 레스토랑이 비싸서 안간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3주동안 아주 비싼 레스토랑은 가보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도 일반적으로 갈만한 레스토랑들을 몇 군데 가봤는데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파스타가 8유로, 피자가 7유로 정도에 양이 한국의 1.5배 정도를 주니 어느정도인지 아실거라 믿습니다. 여기 마트 물가가 워낙 싸다보니 독일인들에게는 비싸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살다온 저희에게는 굉장히 합리적으로 지불할 만한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곳은 한국에서 이렇게 싼 가격으로 먹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렴한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독일인들은 외식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며 실제로 퇴근 시간에 테이크 아웃 전문점에서는 퇴근후 저녁 음식을 사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 이렇게 2번에 걸쳐 독일의 일반적인 실제 생활에 대해 포스팅해드렸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여기 독일은 정말 살만한 곳입니다. 이렇게 요약하면 다들 공감하실려나요? 한국보다 여유로운 이 곳 독일 이민! 한번 쯤 고려해보실만한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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