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민 준비

Herr 초이가 전하는 해외 취업 실전 노하우!

Herr Choi 2016. 7. 12. 17:18

Herr 초이가 전하는 해외 취업  실전 노하우!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요즘에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시다가 많은 스트레스 때문에 해외 취업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Herr 초이도 한국에서 7년간 직장생활 끝에 불합리한 문화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해외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취업의 경우 경험자들과 연락 하기 어려워 자문을 구하기 어렵고 면접 후기 같은 것들도 올라오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쉽게 정보를 접할수가 없는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해외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경험을 공유드리면서 노하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나의 경쟁력,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은? 


해외 기업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처럼 공채라는 전형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처럼 1년에 정해진 TO를 뽑는 형식이 아니라 1명이 퇴사한 빈 자리를 채워넣기 위해 1명을 뽑는 회사도 많습니다. 독일이 그렇습니다. 독일의 경우 정말 필요한 수만큼의 직원을 채용합니다.

그 어려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 혹은 독일에서 원하는 사람이 어떤 기술을 가진 사람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 기업의 경우 회사에서 사람을 채용할때 출신 전공만 보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비슷한 전공만 가지면 합격하는 경우도 많고, 인맥 혈연 지연 등을 통해 경력 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경력 사원이 입사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업무에 바로 투입 될수 없는 무늬만 경력인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해외 취업의 경우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이 나라, 이 회사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 없이는 시간 낭비만 할 뿐입니다.

그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본인이 얻은 남들보다 뛰어난 경쟁력이 무엇인지, 기술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그 기술을 해외 기업에 어떻게 도움을 줄수 있는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Herr 초이의 경우 이 질문에 대해 항상 생각해왔고 이력서 작성 시 나의 기술, 경쟁력을 꼼꼼히 어필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그래서 독일 회사에서 제 이력서에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 인터뷰 기회를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기회만 얻으면 90%는 합격한 셈입니다.

 


2. 실무 관련 담당자에게 직접 이력서를 보내라. 


해외 기업의 경우 아시아인들(특히 중국, 한국인)을 채용하기 꺼려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 기업의 경우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은 본인 생각 없이 모방 잘하는 사람들로 오해하고 있어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래서 여기서 노하우 한가지! 

해외 취업하고 싶으신 분들은 해외 기업 인사지원팀을 통해 지원 하지 말고 실무 쪽 담당 부서장에게 이력서를 보내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Herr 초이도 해외 취업 초기에 모두 인사지원팀을 통해 지원했다가 모두 fail 받았습니다. 

여러번의 경험 끝에 연구 부서쪽 부장에게 이력서를 송부 하였는데 그쪽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feedback을 주면서 인터뷰를 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일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한 것이 아니라 Linkedin 어플을 통해 지원을 하였는데요 제 블로그에 보시면 Linkedin 어플 소개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해외 취업 및 이직에 유용한 어플


3. 면접 시 해외 취업하고자 하는 이유를 정학히 해라 


해외 기업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처럼 부서 간 상하 관계인 경우가 드뭅니다. 예를 들어 인사지원팀 사원은 연구 부서 상무님의 명령을 들을 필요가 없는거죠. (저도 이번에 해외 취업을 준비하면서 처음 느꼈습니다.) 

담당 부서에서는 여러분을 채용하고 싶어해도 TO를 담당부서에 주지 않거나 인사지원팀에서 인터뷰 후 거절하면 담당부서 사장급이라고 해도 결과에 승복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인터뷰시 인사지원팀장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내가  이 나라를 왜 선택했는지, 내가 해외 생활을 잘 할수 있을지, 왜 한국을 떠나고 싶었는지 제대로 어필 할 필요가 있습니다.


Herr 초이도 인터뷰 당시 연구부서쪽에서는 모두 OK했지만 인사지원팀장은 아직 납득이 안된 상태라 30분 넘게 저라는 사람에 대해 가치관, 성격, 자신감을 어필하는데 힘들었습니다.마침내 인사지원팀장이 저라는 사람에 대해 확신이 들자 모든 support를 다 해주겠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주더군요. 

인사지원팀쪽은 당신의 기술은 크게 관심이 없으므로 자신이 해외 취업을 왜 결정하게됬는지만 잘 어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4. 외국 기업 문화가 당신에게 맞을까? 


해외 기업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과 100%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Herr 초이가 생각하는 우리 나라 기업 문화는 군대문화, 그룹문화, 일잘하는 사람들만 일하는 문화..우선 저지르고 보는 문화....빨리빨리 문화...야근, 주말 근무가 당연시되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해외 기업 문화는 개인 문화, 모두가 일 하는 문화, 성과 base의 문화, work and life balance가 뛰어난 문화라고 생각하여 저의 경우 이 기업 문화가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런 문화가 자신의 성격과 잘 맞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깊은 생각 없이 무조건 해외 취업이 장미빛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 마냥 생각하시면 분명 실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오실 겁니다. 


자신이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일을 독립적으로 할수 있는지, 성과를 잘 내는 사람인지, Managing을 잘할수 있는 사람인지, 충분한 계획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인지 잘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Herr 초이의 경우 독일 회사 면접 시 이러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기업의 문화에서 일하다가 독일 회사에서 일할수 있겠냐? 독일 직원이 당신의 말을 안들으면 어떻게 대응할것인가? 당신의 동료가 60살이라면 일 잘할수 있겠는가? 등 한국 면접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굉장히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질문들이었습니다.




자, 지금까지 Herr 초이가 독일 면접을 준비하면서 경험한 부분과 노하우를 전해드렸는데요 

본인이 왜 한국기업보다 해외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지 그 이유가 분명하다면 해외 취업은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면접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자유롭게 커피 마시면서 돌아다니는 등 외국기업에서만 느낄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혹시 저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드릴수 있는 한 많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Auf Wiederse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