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및 맛집

한국인은 잘 모르는 독일의 휴양지 "Titisee"

Herr Choi 2017. 6. 28. 01:18
  한국인은 잘 모르는   독일의  휴양지  "Titisee" 


 

Hallo! Guten Tag !


한국인에게 독일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아마도 베를린, 뒤셀도르프, 드레스덴 이 정도일것입니다. 특히나 독일은 유럽국가들 중에서도 관광지가 발달하거나 고대 유물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패키지 여행의 중심이라기보다는 거쳐서 관광하는 정도에 불과하죠.

 

제가 사는 Stuttgart (슈투트가르트)는 특히나 산업 도시라서, 독일 여행 오는 관광객들은 많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많이 찾는 곳이라면, 벤츠 박물관, 포르쉐박물관 같은 자동차 박물관 정도에요.

 

그래서 Stuttgart (슈투트가르트)에 사는 독일인들도 주말이나 휴가시즌에 주로 주변 유럽국가들을 여행하거나 동남아 여행을 많이 가기도 합니다.

 

회사 직원들과 독일 여행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에, 어떤 독일인이 독일 남쪽에 위치한 호수에 가봤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 곳은 독일인들이 주로 주말에 휴양지로 여행을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주 주말에 바로 떠났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 곳! 바로 Titisee (티티제)입니다.

 

저희는 아직 차가 없어 독일 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지인 부부와 같이 여행을 하게 되어 차로 이동하였습니다.

 

 

다행히 차로 이동하던 중 오전에 오던 비가 끄치고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독일에서는 보기 드문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들판이 보입니다.

 

독일인들이 추천한 주말 휴양지가 어떤지 함께 살펴볼까요?^^

 

 

독일 남부에 위치한 Titisee (티티제) 라는 곳은?

 

독일 남서쪽에 위치한 프라이부르크 근교에 위치한 작은 호수 마을로,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 라는 검은 숲 (흑림) 을 곁에 두고 있습니다. 이 검은숲은 스위스의 알프스와도 연결되는 곳이기도 한데 이 중간에 티티제라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것이죠.

왜 검은숲이라고 부르냐구요? 그것은 짙은 녹색의 나무가 너무 빼곡하게 있어 검은숲처럼 보인다고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또한 이 검은 숲은 헨젤과 그레텔이 마녀를 만난 숲으로도 전해집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나오면서 마주친 마을의 전경은 마치 프랑스의 쁘띠프랑스 마을을 연상케 하더라구요. 이 지역이 프랑스와 가까워서 그런걸까요? 독일 여행하면서 이런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쉽게 접하기 힘들거든요^^

 

 

점심 시간 전이라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독일의 청정도시라 불리는 프라이부르크 근교의 호수마을답게 공기도 굉장히 상쾌합니다. 

 

사진만 봐도 상쾌한 공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꼭 놀이공원의 야외 정원에 놀러온 느낌입니다.^^

 

 

이 곳 티티제 마을에는 아래 사진처럼 어느 관광지에서 볼수 있듯이 기념품샵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이 곳 기념품 중에는 뻐꾸기 시계가 유명해서 작은 사이즈로 된 제품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곳에 들르시는 분들께 뻐꾸기 시계 구입을 추천합니다.

 

 

오후가 되니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역시나 대부분은 독일인들..아무래도 외국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 곳이라 오히려 알짜배기 관광지를 알게 된것같아 굉장히 흐뭇했습니다. 저도 나중에 독일 여행의 꿀팁을 누군가에게 소개해줄수 있겠네요^^

 

 

이 곳 Titisee (티티제) 에는 프랑스의 대성당이나 스페인의 아름다운 건축물 같은 눈에 띄는 관광지는 없습니다. 그 자연 자체의 관광지인 셈이죠.

하지만 독일에서 보기 드문 이런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Titisee (티티제)의 아름다운 모습을 공개합니다!!!

 

이 곳 Titisee (티티제) 호수는 해발 849m, 수심 40m 의 빙식호라고 합니다.

 

티티제(Titisee)로마 황제 티투스 (Titus)의 이름을 딴 Titi와 독일어의 호수란 See 라는 단어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호수 뒤편으로 검은숲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렇게 맑은 하늘과 검은숲 그리고 다시 맑은 호수를 보니 무언가 대칭인 느낌도 받습니다.

 

이 곳 Titisee(티티제)에서는 여름에는 유람선이나 요트 등을 탈수 있고 겨울에는 호수가 얼어서 썰매도 탈수 있습니다.

 

 

주로 어린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나 중장년층 분들이 유람선을 많이 타시더라구요. 유람선 루트는 아래 지도처럼 여러 루트로 나뉘어지는데 꽤 먼 거리를 돌아보면서 올수 있으니, 독일 여행 중 시간이 여유 있으신분들은 여기 유람선을 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보트도 인기가 많았는데요, 1~5명이 한 보트에 탈수 있고 3인용의 경우 30분에 7유로, 1시간에 12유로입니다.

 

전기모터로 가는 보트는 편하기는 하지만 1시간에 34유로나 합니다.

 

 

이쁜 호수를 끼고 우선 쭈욱 걸어봅니다. 걷는 것만으로도 눈이 힐링되고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무언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정각이 되면 인형들이 나와서 돌면서 춤을 추는 건물 벽에 설치된 신기한 시계도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입니다^^

 

 

호수 주변에 낚시를 하는 사람들과 비키니를 입고 선텐을 하는 젊은 여성들도 많더라구요. 저희는 미리 싸온 김밥과 과일 도시락을 먹기 위해 호수가 주변에 돗자리를 폈습니다.

 

 

독일 여행 중 뽀로로 돗자리를 펴고 앉아 먹는 김밥은 한국에서 먹는것과 또 다른 느낌이네요. 그리고 독일 여행 중에 빠질수 없는 것! 바로 독일 맥주!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 바로 옆에 앉아 맛있는 김밥과 맥주를 마시는 이 시간이 정말 유럽의 여유로움인가 싶더라구요. 항상 한국에 있었을 때는 왠지 모르고 주말에도 바쁘게 움직였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여기 독일 이민 와서는 이런 여유로운 여행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도시락을 먹으며 바로 눈 앞에서 본 티티제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속에 담아와서 여러분께 보여드립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난 뒤에 기념품샵에 들려서 구경해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 곳의 기념품 가게에는 뻐꾸기 시계가 유명한데 저희는 해외여행 가는 곳마다 뻐꾸기 시계를 구입해서 수집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기서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모으는 것 중에 소주잔인데요. 여기서도 티티제(Titisee)라고 쓰여져 있는 소주잔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저희 여행 기념품 장식 칸에 소주잔 하나가 더 생겼네요. 나중에 지인들이 놀러오면 각각 다른 소주잔을 골라 술한잔 기울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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