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및 맛집

한글로 '도서관'이라 적힌 CNN 선정된 독일 도서관

Herr Choi 2017. 7. 2. 21:21
  한글로 '도서관'   이라 적힌  CNN 선정된   독일 도서관 


 

Hallo! Guten Tag !


독일 어느 한 지역에 특별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바로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 도시에 위치한 시립 도서관인데요, 한국인들에게는 아마 더 뜻깊은 도서관일지도 모릅니다. 이유인 즉슨, 한국인 건축가 (이은영)가 직접 설계한 도서관이기 때문이죠.

 

1999년 슈투트가르트 시에서 주관한 설계 공모전에서 235편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등에 당선되어 건축이 시작된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을 나와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정육면체의 건물이 보입니다. 이 도서관은 건축비 약 8000만 유로를 들여 2011년에 개관을 했다고 하네요.

 

아래 건물이 바로 슈투트가르트 시립 도서관 외관입니다.

 

외관만 봐서는 크게 우수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들지 않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외관만 보고 비난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내부를 들어가면 내가 왜 저런 생각을 했지? 라는 자책감에 빠지기도 한다는데요..

 

한 독일 신문에서도 독일에서 가장 멋있는 도서관이라고 극찬할 만큼 독일인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도서관입니다. 또한 CNN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7대 도서관에 선정됬을 만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서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도서관에는 우주선을 닮은, 예술 같은 공공 도서관 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죠.

 

 

슈투트가르트 시립 도서관은 네 방위를 상징하는 4개 국어로 도서관을 뜻하는 단어가 생겼는데 독일어, 아랍어, 영어와 함께 한글이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본 건물에서 도서관이라는 한글이 적혀있다니..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합니다.

 

 

도서관 1층 (독일식으로는 0층)에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학습이나 자료를 검색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한국 도서관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도서관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알파벳으로 서적을 분리해놓았고 주제별로도 분리해놓아서 쉽게 원하는 서적을 찾을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책을 구경하다가 한글 책을 발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요리 주제 쪽에 한국 음식에 관한 책이 있더라구요. 독일인들이 아시아 음식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아래 사진처럼 떡하니 메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니 한국인으로서 뿌듯합니다.

 

 

아래는 스터디룸 같아 보이네요. 서재 근처에 열람석 말고도 스터디룸같은 개별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소음으로부터 차단된상태에서 공부를 할수 있습니다. 또한 이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은 24시간 운영이라서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굉장히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미술관이나 전시관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건물은 총 8층으로 되어있고 3층을 지나면 바로 오픈된 공간을 만끽할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3층까지는 아래처럼 다소 갇혀있는 듯한 답답한 느낌을 받아요. 3층까지만 해도 도대체 이 건물이 왜 인기가 많은지 체감할수 없을 것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슈트트가르트 시립도서관의 아름다움을 공개합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가운데는 뻥 뚫려있고 전부 화이트 톤으로 설계해 절제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내부 전체가 화이트로 제작된 도서관은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물다고 하네요.

 

건축가 이은영씨는 건물이 주인공이 아닌 책과 사람이 주인공인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순백을 고집했다고 합니다.

 

 

건축가의 말대로 아래 사진을 보시면 책과 사람만이 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책과 도서관을 방문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간인 셈이죠.

 

 

 

건물 로비에는 신기한 공간이 있는데 다시 한번 이 도서관에 대해 놀라게 합니다. 바로 책을 정리하는 기계실인데요.

 

 

슈트트가르트 시립 도서관에는 층마다 움직이는 기계가 있는데 바로 이 무인 기계가 반납 된 도서를 각층으로 분류해 전달해주는 형식입니다. 정말 최신 기술입니다.

 

 

 

슈트트가르트 여행 오시는 분들은 대두분 이  시립 도서관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타지에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관광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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