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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항공,핀에어 비지니스 클래스 솔직한 후기

Herr Choi 2019. 12. 26. 04:49

핀란드 항공,핀에어 비지니스 클래스 솔직한 후기

 

Hallo Guten Tag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오늘 블로그에 포스팅 해드릴 이야기는 바로 핀란드 항공 이용 후기입니다.

핀란드 항공, 핀에어는 최근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항공사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노선이기 때문이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북부 노선으로 핀에어는 9년 연속 북유럽 최고 항공사로 선정되었답니다.

 

독일에서 이민 생활중인 저는 한국 출장 혹은 한국으로 휴가를 갈 경우 주로 에어프랑스 (Air France),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곤 했는데, 이번 한국 출장에는 핀에어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핀에어 비지니스 클래스! 독일 회사에서는 아시아 출장의 경우, 신입사원이든 임원이든 모든 직원에게 비지니스 클래스를 이용하게 합니다. 그만큼 장거리 비행의 경우 편안하게 비행해야 출장 중 업무를 편하게 볼수 있다는 회사의 방침인거죠.

 

작년 한해 한국 출장이 잦았던 터라 이제까지 에어프랑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타 항공사 비지니스 클래스는 10번 넘게 이용해보았는데 핀에어는 처음인터라 기대가 컸습니다.

 

제가 사는 독일 지역에서는 하노버 공항→ 핀란드 헬싱키 공항, 헬싱키→인천 공항, 이렇게 한번 경유해야합니다. 독일 동료들이 이야기하기를, 헬싱키 공항이 엄청 크고 이쁘다고 해서 공항 구경에도 들떠있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 → 인천 노선

 

우선 본론에 앞서 하노버에서 핀란드 헬싱키 노선의 경우 작은 비행기라서 이코노미와 비지니스 클래스의 구분이 크게 없습니다. 이코노미와 같은 좌석 사이즈로, 단순히 앞좌석이 비지니스 클래스입니다. 그래서 자세한 후기는 생략하고자 하며 아래는 하노버에서 헬싱키로 이동하는 2시간여동안 마신 와인과 음식 사진입니다.

 

헬싱키 공항에 도착! 얼음의 나라 이미지 답게 하얀 색이 주요 컨셉인 것 같아요. 특히나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더더욱. 인천으로 갈 비행기로 환승하기 위해 다시 보안검사와 게이트를 통과하였는데 인천공항만큼이나 큰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보이는 레스토랑과 면세점에 들러 구경도 해보고.. 나름 깔끔했던 공항이었습니다.

 

최근 핀에어에 한국사람들의 이용이 많아서인지,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환승로에는 한국사람들뿐이었습니다. 또한 공항 안내표지마다 한국어로 쓰여져있는 것을 보며, 유럽내 공항중 유일하게 한글 안내판이 있는 공항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핀에어 비지니스 라운지에 들려봅니다. 이 비지니스 라운지는 생각보다 크지않아 먹을 것이 별로 없었지만 이따가 비지니스 클래스에서 사육?당할것이기 때문에 와인과 샴페인만 즐겨봅니다. 샴페인이 굉장히 맛있어서 5잔 정도 마셨는데 샴페인 병 사진을 찍어온다는 것을 깜빡했어요....ㅠ.ㅠ

 

이제 본격적인 핀에어 비행을 시작합니다! 대한항공처럼 완벽히 독립적인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은 아니었지만 창가쪽 좌석은 독립적인 좌석이었습니다. 약간 타원형의 좌석배치입니다. 그래도 루프트한자 비지니스 클래스보다는 훨씬 낫더라구요. 루프트한자는 비지니스클래스라도 2명이 딱 붙어있는 좌석 배치입니다.

 

핀에어도 다른 비지니스 클래스처럼 발을 쭉 뻗을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 있어 8시간동안의 장시간 비행에도 편안히 잠을 잘수 있습니다.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에서는 가운데 열 자리를 배정받아 옆사람과의 모니터가 서로 보이는 등 불편한점이 있었어요. 대한항공 비지니스 클래스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칸막이를 올릴수 있는데, 핀에어에서는 그게 없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트래블 키트도 제공이 되는데, 크게 특별한 미니어처는 없었습니다.

 

최근 영화를 못본지 오래된터라, 어떤 영화가 있을지 찾아보다가 스파이더맨 : 파프롬 홈 판이 있길래 속으로 아싸 외쳤어요. 개인적으로 마블 광팬이라, 거의 모든 마블 영화를 다 챙겨보았는데, 최근 스파이더맨 편은 시기를 놓쳐 아쉽게도 보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출발도 하기전에 영화를 재생시켜놓고 핀에어 비지니스 클래스 기내식 메뉴와 주류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녁 비행기라 이륙후 저녁식사가 제공되는데 식전요리로 훈제요리와 감자 연어 브랑다드가 제공됩니다. 주요리는 4가지 중 선택할수 있는데 구운 대구요리, 한식 바베큐, 닭요리, 샐러드와 버섯 요리 이렇게 있었어요.

저는 당연히 한식 바베큐! 독일 생활하면서 한식은 항상 그리운 존재이기 때문에 이렇게 한식을 먹을수 있을 때에는 항상 먹어줘야합니다.

 

아침 식사는 스크램블 에그와 북유럽식 아침 식사가 있었는데, 2가지 모두 별로라 샌드위치를 신청해놓았습니다.

아침 식사는 주로 착륙전 2시간전쯤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주무시는 승객들이 많습니다. 핀에어에서는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아침 식사 , 혹은 간단한 아침식사, 또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겠다는 표시를 하여 승무원에게 제공하면 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주류로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샴페인, 아이스와인, 칵테일, 보드카 등 많은 종류의 술을 즐길수 있는데, 핀에어에서는 다른 항공사 대비 여러나라의 와인을 즐길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면서 식전 와인을 즐겨봅니다. 제가 선택한 와인은 2015년산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와인 Defiant.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대표하는 디자인 브랜드 중 하나인 이딸라(iitala)의 접시와 그릇으로 서빙을 합니다.

 

주요리가 나왔습니다. 한식 바베큐! 고기완자와 김치, 돼지고기 만두에 쌀밥과 채소가 곁들여 제공됩니다. 주요리에 맞춰 화이트 와인으로 와인을 바꿔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식사를 할때는 식사종류에 상관없이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와인을 즐기는 편입니다.

연어회도 너무 싱싱하고 무엇보다 같이 즐길수 있는 소스가 매력적이라 더 좋았습니다. 김치는 일반적으로 먹는 김치보다 많이 매워서 놀랐는데, 이 매운 김치를 과연 외국인들이 먹을수 있을까 걱정되더군요. 메인메뉴인 고기 완자도 너무 맛있었고 고기 만두도 좋았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과 같은 한국 항공사가 아닌 핀에어 외국 항공사에서 이렇게 맛있는 한식을 먹게 될줄을 상상도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5점 만점을 줄수 있는 기내식이었습니다. 비지니스 클래스를 많이 타 본 경험자로서, 최고의 비지니스 클래스 기내식이라고 평가할수 있을것 같아요.

 

식후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과, 추가 주문한 화이트 와인. 이렇게 저녁 식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8시간동안의 장시간 비행 도중 영화를 보며 잠도 자기도 하였지만 중간 중간 깨면서 젤리, 피자, 과자와 보드카를 즐겼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어서 패스....

아침식사는 샌드위치를 먹었기에 이것도 패스...

 

이렇게 해서 인천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천  → 헬싱키 노선

 

한국 출장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독일 귀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인천 공항 내 핀에어만의 비지니스 라운지가 없기 때문에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최근에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를 이용해본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떡볶이도 있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더라구요. 한국 출장중에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못먹었는데 이렇게 비행전에 운좋게 먹게 되네요. 컵라면과 음식으로 배를 채우면서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아시아나 라운지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시아나 항공 비지니스 클래스에서 누릴수 있는 5가지!

독일로 돌아갈 때에는 아래사진과 같이 창가쪽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창가쪽 자리는 한자리만 있기에 조금더 프라이버시가 보장이 되어있어 좋습니다.

 

 

핀에어 헬싱키행 비행편은 점심에 출발하기 때문에 이륙 후 점심식사가 제공됩니다. 주요리는 쇠고기 양지머리찜, 도미요리, 파스타, 닭가슴살 요리 이렇게 4개 중 고를수 있는데 저는 도미요리를 주문하였습니다.

독일 도착전 식사로는 잡채 요리를 선택하였습니다. 기내식에서 잡채 요리를 본것은 처음이라 궁금하기도 했구요.

핀에어에서는 기내 스크린을 통해서 비행기 상부 카메라에 찍히는 기체를 볼수 있어요. 이렇게 이륙하고 나서 식전 요리와 아이스와인을 즐겨봅니다. 2013년 오스트리아산 아이스와인 정말 맛이 끝내줍니다. 아이스와인이 맛있다고는 들었는데 실제로 마셔본적이 처음이라 그 맛에 깜짝 놀랐네요. 타항공사 비지니스 클래스에서는 아이스와인을 접하기가 힘든데 핀에어에서는 이렇게 맛있는 아이스와인을 먹을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요리가 나왔습니다. 매콤한 소스가 특징인 도미요리에 청경채, 쌀밥이 같이 제공됩니다. 역시 한국인들이 많이 타는 비행기라 김치와 고추장은 빠지지 않더라구요.

 

소금과 후추가 담겨진 아기자기한 미니어쳐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안찍을수가 없더라구요. 타항공사 기내식에서 생선요리를 먹었을 때 실패한 경우가 많았는데 핀에어에서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인천행 비행편에서 먹은 한식이 너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헬싱키행 비행편 기내식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렇게 기내식을 마치고 잠시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는 도중 스낵바를 발견. 젤리와 초코바, 감자칩 등 많은 요깃거리가 준비되어있더라구요. 참고로 독일 살면서 하리보 광팬이라, 젤리를 골랐는데 이 젤리는 하리보와는 느낌이 다른데 꽤 맛있어서 2접시나 먹었네요.

 

아래 마지막 사진은 헬싱키 공항 착륙 전 먹은 잡채 요리입니다. 잡채에 새우, 고기, 야채가 풍족하게 들어가있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핀에어 비지니스 클래스 후기를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기내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항공사였습니다. 승무원들도 승객들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였고, 다음에 또 이용하고 싶은 항공사입니다.

핀에어 비지니스 클래스 이용하실 분들께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