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란 나라는..

한국인이 오해하고 있는 독일의 물가

Herr Choi 2016. 11. 9. 00:30

 한국인이  오해하고있는  독일의 물가  

 

Hallo! Guten Tag !

 

 

독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아마 유럽의 강대국, 선진국, 자동차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가장 강할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요즘에 독일 유학을 오시거나 이민을 오시기 전에 가장 걱정하는 것이 독일 물가입니다.

 

대부분 유럽이라고 하면 아시아보다 물가가 비싼 나라라고 인식하고 계실텐데요.

 

독일의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한 것도 많답니다. 특히 고기, 야채, 과일 등의 식자재는 한국보다 굉장히 저렴하죠.

 

참 반가운 소식이죠?

 

그럼 독일과 한국의 물가를 분류별로 한번 비교해볼까요?

 

                                     독일과 한국의 물가 비교 5가지                            

 

 

1. 집 값

 

독일에는 아시다시피 전세 제도가 없습니다. 월세 아니면 매매죠. 독일 뿐만 아니라 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가 월세 제도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살다가 독일로 이민 오는 경우 집 값이 비싸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자세히 비교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답니다.

 

한국처럼 전세가 없어서 평균적으로 주거 비용이 더 비싼것은 맞지만 같은 평수끼리 매매가 비교, 월세 비교를 하면 한국보다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랍니다.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와 서울을 예로 들면, 같은 평수의 경우 평균적으로 보증금은 서울보다 훨씬 적고 월세는 비슷하거나 저렴한 편입니다. 슈투트가르트 인근 신도시 루트비히스부르크는 심지어 28평 기준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100만원하는 집도 많습니다. 집 상태 또한 굉장히 좋은 편이구요.

 

매매의 경우 독일은 한국처럼 지역 편차가 심한데요. 슈투트가르트 인근 신도시 루트비히스부르크를 보면 어떤 곳은 3억에 지하실, 2층 집과 마당이 딸린 넓은 집을 구할수도 있답니다. 즉 독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한국보다 비싸다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거죠.

 

또한, 여기 독일도 최근 5년간 주요도시들의 집값 상승폭이 굉장히 커 조만간 부동산 가격 하락이 올거라는 독일인들의 예측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2. 식자재 및 생활 용품

 

 

독일 이민 와서 좋은 것 중 하나! 마트 식자재 가격이 굉장히 싸다는 것이죠! 이미 이전 포스팅을 통해 말씀드렸듯이 과일,야채, 고기 값이 굉장히 싸지요. 한국 마트 가격의 절반 이상으로 싼 물건도 많습니다.

 

독일에서는 기본적인 식자재에 대한 저렴하고 안전정인 공그을 위해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한다고 하네요. 좋은 정책인 것 같습니다.

 

 

물, 음료수, 계란, 채소, 과일, 맥주, 고기, 피자의 경우 한국보다 절반 이상의 저렴함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형 마트를 가더라도 카트에 물건 하나하나 실을때도 항상 가격을 생각하며 조마조마하게 쇼핑하지만 여기서는 고기도 몇개씩 담는 대범함을 보일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3. 레스토랑 가격

 

독일인들은 외식을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워낙 마트 물가가 싼 탓도 있지만 독일인들의 검소한 성격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처럼 한 건물에 음식점이 5~6개씩 있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물론 독일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음식점이 많이 있는 편은 아니랍니다.

 

레스토랑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한국보다 엄청 비싸지는 않습니다. 워낙 독일은 마트 물가가 싸기 때문에 레스토랑 가격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비싸다고 느껴지는 것 뿐입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는 맥주를 500원에 사서 마실수 있는데 레스토랑에서는 2000원에 마신다고 하면 꽤 차이가 나 보이는 거죠.

 

 

4. 대학교 학비

 

자녀분 대학교 학비를 생각하면 많은 분들이 독일 이민을 고려하십니다. 왜냐구요? 대학교 학비가 거의 무료이기 때문이죠. 한학기당 학생회비라는 명목으로 30~50만원 정도를 내면 등록이 됩니다. 참 괜찮은 시스템이죠?

 

물론 이런 사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모든 사람들의 월급에서 많은 세금을 떼가기는 합니다. 그래도 가난하다고 해서 원하는 교육을 못 받을수는 없잖아요. 한국에서는 한학기에 500만원이 넘는 등록금이 부담이 되서 우등생도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휴학을 하는 것은 이미 트렌드가 되어버렸죠.

 

여기 독일은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다들 돈 걱정에서 벗어나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찾아 대학 진학을 하는 편이고 박사 졸업까지 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한국보다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요즘 독일의 어떤 지역에서는 등록금 제도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비유럽 국가출신 유학생들에게  1500유로를 걷기로 하는 계획인데요 물론 한국보다는 적습니다만 독일 내 많은 유학생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독일 내에서는 독일 교육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출처:http://www.spiegel.de/lebenundlernen/uni/baden-wuerttemberg-regierung-beschliesst-gebuehren-fuer-internationale-studenten-a-1118189.html)

 

 

 

5. 교통비

 

교통비는 굉장히 비싼편입니다. 지하철의 경우 독일 지역마다 다르지만 1zone 한번 타는 비용만 2.4 유로가 들기도 합니다. 거의 3000원꼴인 셈이죠. 한국은 지하철 기본 요금이 1100~1200원정도 하죠?

월, 년 정액권도 할인된 가격에 팔긴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여전히 비싼편이지요.

 

게다가 택시 기본 요금은 4유로정도부터 시작하고 타자마다 미터기가 고장난 것 처럼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10분 가는데 25유로 내는 것이 평균적이죠.

여기 독일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차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차를 이용해서 택시는 쉽게 볼수는 없습니다.  한국처럼 택시가 줄지어 다니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다 거의 한번 볼까말까하는 수준이지요. 수요가 없어서 택시 요금이 그만큼 비싼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 어떠신가요?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독일의 물가가 전체적으로 비싼것은 아니죠?

 

독일 이민 고려하시는 분들, 독일 물가 때문에 걱정하셨다면 이 글 보고 한 걱정 덜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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