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aily Life

독일 우리집에 찾아온 할로윈 아이들!

Herr Choi 2016. 11. 2. 00:21

 독일 우리집에   찾아온   할로윈 아이들!  

 

Hallo! Guten Tag !

 

 

항상 이 맘때쯤 생각나는 아이들의 파티가 있죠? 바로 할로윈 (Halloween) 파티입니다. 매년 10월 31일은 할로윈 day로 저녁 6시부터 9시정도까지 아이들이 분장을 하고 돌아다닙니다. 우리들에게는 미국 할로윈 파티만 알려져있지만 여기 독일에도 할로윈 데이는 아이들에게 신나는 날입니다.^^

 

원래는 호박 모양의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 것이 가장 전통적인 가면이나 요즘에는 고릴라, 고양이, 괴물 등의 가면을 쓰고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칠거야" 라고 하면서 집집마다 사탕, 초콜릿 등의 과자를 얻어갑니다.

 

31일 저녁 6시가 되자 거리가 아이들의 소리로 가득합니다. 아래는 멀리서 너무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조금 안좋긴 하네요....

 

집 주인 아줌마가 벨을 누르더니 "오늘 할로윈 데이니까 6시부터 아이들이 방문할거니 과자나 초콜렛 준비해두세요 ^^" 라고 미리 알려줍니다.

부랴부랴 일본에서 사온 딸기 Kitkat, 과자, 교토바나나 등을 바구니에 넣고 기다립니다.  

 

 

첫번째  벨이 울리더니 아이라고 하기엔 좀 큰 소녀 두명이 고양이 분장과 좀비 분장을 하고 나타났어요! 과자 바구니를 내미니 과자 한개씩을 가져갑니다. 더 가져가도 된다고 했더니 "원래 하나씩만 가져가는게 예의에요" 라고 수줍게 이야기하네요. 너무 귀엽습니다.

그래도 과자 한개씩 더 챙겨줬지요.

 

 

이번엔 단체 손님들입니다! 곰인형을 든 피묻은 소녀, 고릴라, 칼 꽂은 소년 등 5명의 아이들이 왔네요. 과자를 하나씩 나눠주고 사진 찍자고 했더니 포즈를 잡아주는 독일 아이들 ^^ 특히 칼 꽂은 아이는 제대로 된 리얼 표정을 지어줍니다.

 

괴수 분장을 한 소년은 일본 과자가 맛있어보였는지 하나 더 챙겨갑니다.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엄마는 마녀 복장을 했네요! 3살 정도 되 보이는 꼬마 소녀도 귀여운 포즈를 취해줍니다. 마녀 복장 한 엄마는 아이들에게 한개씩만 가져가라고 충고하네요. 그래도 귀여운 아이들에게 과자를 하나씩 더 챙겨줬답니다.

 

 

 

한국에서 영화에서만 보다가 직접 독일 와서 분장한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니 할로윈 파티가 실감나네요. 너무 재밌습니다. 독일 이민 온 후, 또 하나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내년 할로윈 파티 때는 우리 아이도 분장을 시키고 사탕을 받으러 돌아다녀야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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