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가까운 유럽 여행/-2018 Portugal,리스본 ,포르토

포르투갈 여행 중 만난 동화속 줄무늬 마을

Herr Choi 2019. 8. 1. 03:20

포르투갈 여행 중 만난 동화속 줄무늬 마을

 

 

Hallo Guten Tag,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포르투갈 여행 후기 포스팅 마지막입니다. 포르투갈 여행 중에 만난 어느 아름다운 마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포르투갈 여행 하면 대부분 수도 리스본 여행, 혹은 포르토 여행을 많이 생각하실거에요. 맞습니다. 이 도시가 포르투갈 여행의 메인이에요. 리스본 여행에서는 리스본 대성당, 포르타스 두솔 전망대, 벨렘 지구, 산타 후스타 엘레베이터 등을 볼수 있고, 포르토 여행에서는 포르토 대성당, 상벤투 기차역, 동루이스 1세 다리,볼량 시장, 렐루 서점 등 볼거리가 참 많아요.

 

유럽 여러 나라들을 다녀보았지만 포르투갈은 체코 프라하만큼이나 너무나 아름다운 나라였어요. 그래서 제 해외 여행지 중 베스트를 뽑으라고 하면 저는 프라하와 포르투갈 여행을 뽑겠어요.

 

포르투갈 여행은 뭐랄까, 무언가 여유를 찾고 온듯한 느낌입니다. 포르투갈 여행 중에 바다를 많이 보아서 그런지 마음이 트인것 같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온것 같아요.

 

게다가 포르토 여행 중 동루이스 1세 다리 야경은 제가 본 다리 아경 중에 정말 Best 였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하지만 포르투갈 여행이 리스본, 포르토 여행이 전부가 아니랍니다. 포르투갈 여행 갈만한 곳은 무궁무진한데요. 그 중에 하나가 제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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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여행을 마치고 리스본으로 가는 도중에 들른 마을인데요, 바로 Costa Nova (코스타노바) 라는 마을입니다. 이 코스타노바 마을은 해안가에 위치한 매우 아름다운 도시로 포르토에서 차로 1시간이 채 안되는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제 포르투갈 여행을 토대로 추천드리자면, 포르토 여행을 마치고 리스본 여행을 가는 도중에 가시면 동선을 효율적으로 짤수 있습니다.

 

Costa Nova (코스타노바) 마을은 굉장히 작아서 돌아보는데 1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출처: Google map

포르토에서 남쪽을 향해 1시간을 좋은 경치를 보며 달리다보니 지루하지 않게 어느새 Costa Nova (코스타노바)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마을은 한가지 특징이 있어요.

 

바로 아래사진처럼 마을의 집들이 줄무늬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 너무 동화속 마을 같지 않나요??

 

마을에 큰 공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마을을 여행 하였습니다. 이 마을에는 야자수 나무들도 쭈욱 심어져 있어 운치를 더합니다.

 

Costa Nova (코스타노바) 마을 집들이 이렇게 줄무늬 모양을 하고 있는 데 이유가 있는데, 오래전부터 바다에서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어부들에게 집을 잘 찾아오라고 알록달록한 줄무늬로 칠했다는 것이 그 유래입니다. 즉 풍랑과 안개에도 무사히 집에 잘 찾아오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알록달록 스트라이프 무늬로 칠하게 되었다네요.

 

이날 포르투갈 여행 중 가장 날씨가 안 좋았던 터라, 하늘에 항상 비구름과 먹구름이 있어 이 동화같은 마을의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 않은게 너무 화가 나네용..ㅠㅠ

 

이 코스타노바 마을은 아베이루라는 운하의 도시에서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아베이루라는 마을은 포르투갈의 베니스라고도 불리는 운하의 도시로 새들이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가 매력적인 곳으로 마을을 돌아보는 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네요.

 

그래서 포르투갈 여행 오신 분들이 포르토 여행하면서 아베이루와 코스타노바를 많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 두 마을은 렌트카 없으면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포르토 상벤투역에서 기차로 1시간 10분 정도면 아베이루에 올수 있고 아베이루에서 코스타노바 마을은 버스로 25분이면 올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많아서 렌트카로 움직일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럼 잠시 코스타노바 마을을 둘러볼까요? 사진들에서 볼수 있듯이, 집집마다 빨간색, 파랑색, 초록색, 주황색 등 각기 다른 집들이 한쪽으로 쭈욱 붙어 있어요.

포르투갈 여행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포르토, 리스본의 집들이 다 빈틈 없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수 있을 거에요. 집들이 이렇게 붙어있다보니, 집집 사이에 공간이 없어서 반대쪽으로 가려면 한참을 돌아가는 불편함도 있긴 하지만 무언가 이웃간의 따뜻한 정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저희가 코스타노바에 도착한 날에는 비가 조금씩 오고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포르투갈 여행객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런 줄무늬 집들을 보고 있으니 나중에 바닷가 앞에 땅을 사서 이런 집을 한번 지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줄무늬 마을에서 살면 나도 무언가 때묻지 않고 동심을 가지고 살아갈것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아무튼 포르토, 리스본 여행에서 받은 느낌이랑은 또 다른 느낌의 아기자기한 감동을 주는 마을입니다.

 

이 코스타노바 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이 줄무늬 집 앞에서 인스타각 사진들을 많이 건지고 간다고 들었것만,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그런것은 사치...게다가 이날 날씨는 포르투갈 여행 중 유일하게 비가 왔던 날로....하필 이런 이쁜 동화속 마을에 온 날.... 비가 온것을... 원망할수 밖에...ㅠㅠ

 

이 줄무늬 마을에는 많은 집들에 비해, 마을에 사람이 거의 없는 것처럼 고요했습니다. 간혹 곳곳에 레스토랑, 카페들이 있는데 이 건물들도 다 줄무늬 모양을 하고 있더라구요.

동화속 마을같은 곳에서 걷다보니, 이런곳에서 날씨가 좋을때 파란하늘 아래서 웨딩촬영이나, 스냅 촬영을 하면 정말 이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을 한 곳에 위치한 분수대. 아이를 키워본 부모들은 아시겠지만 분수대는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놀이터잖아요. 이 분수대를 발견하자마자 신난 우리 아이는 방금전까지만 해도 다리가 아파 못걷겠다면서 갑자기 무한 체력으로 뛰어다니기 시작하네요 ㅎㅎ 물이 나오는 것을 요리조리 피하면서....(포르투갈 여행 내내 이렇게 신난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결국 아빠가 업어서 물을 피해 달려보라는 딸의 요청에.......할수 없이......저도 뜁니다....

남들은 이런 이쁜 배경앞에서 인생샷이나, 인스타 각 사진을 찍는다는데.... 역시 이런 것은 애아빠에게 사치일뿐...

이것이 바로 현실 육아.... 포르투갈 여행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한 가장의 뒷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이렇게 30분 남짓 달리고 다시 마을을 구경하러 갑니다. 야자수 나무를 처음 본 우리 아이는 저렇게 두껍고 풀잎이 특이한 나무를 한참동안이나 신기해합니다. 그래도 아래 사진은 그나마 이 곳에서 건진 이쁜 사진 중에 하나에요. 그만큼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여러모로 힘들답니다.

 

이 집에 주민들이 거주할수 있으니, 최대한 조용히 하고 창문이 닫혀진 집들 앞에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도 이런 줄무늬 집들을 책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처음 보기 때문에, 집 앞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신났어요. 비오는데 선글라스까지 끼고 말이죠.....

 

이렇게 코스타노바 마을은 줄무늬 집들 외에는 크게 볼거리가 없고 식당이나 카페도 많지 않지만 이렇게 줄무늬로 되어있는 동화속 집들이 전세계에 몇곳이나 있겠어요... 이렇게 줄무늬 집 앞에서 날씨 좋은날 ,평생 소장용 이쁜 사진 한장이라도 건진다면 올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줄무늬 마을, 포르투갈 코스타노바 여행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포르투갈 여행 중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분들은 포르토 여행 후에 리스본으로 가는 도중에 한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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