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란 나라는..

독일의 특별한 주거 문화 5가지

Herr Choi 2016. 11. 5. 03:37

 독일의   특별한 주거문화  5가지   

 

Hallo! Guten Tag !

 

독일은 한국처럼 높은 아파트가 많기보다는 낮은 층수의 Wohnung (한국의 빌라?) 형태의 집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넓은 땅에 비해 인구가 적은 덕분이겠죠? 한국에서는 좁은 땅에 어떻게든 높이 지어서 건축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데 말입니다.

 

독일에도 간혹 높은 아파트를 볼수 있지만 주로 난민이나 저소득층 가정이 사는 곳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주거 형태도 한국과 다른 면이 있지만 주거 문화에도 한국과 차이점이 많은데요 한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독일의 특별한 주거 문화 5가지                             

 

 

① 우편함에 호수 대신 이름을 사용

 

한국처럼 집마다 우편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독일 집 우편함에는 호수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호수 대신 세대에 사는 세대주의 이름을 적어놓지요.

독일은 이메일이나 팩스보다는 주로 종이 서류로 처리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우편물이 옵니다. 가끔은 매일 여러개씩 오는 우편물을 처리하느라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독일의 문화 때문인지 우편함은 주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 우편 배달부가 그 이름을 보고 이 집에 사는지 확인하여 우편물을 제대로 배달할수 있도록 하는 편입니다.

 

 

② 지하실 보유

 

Wohnung 같은 경우 대부분 각 세대마다 지하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아파트처럼 베란다가 큰 편이 아니라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쌓아놓을 장소로 지하실을 이용하고 있지요. 아래 사진들처럼 지하로 내려가면 각 호수마다 고유의 지하실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부분 독일인들은 맥주나 음료수 등의 주류를 보관한다고 하네요. 여기 지하실 온도는 4계절 내내 시원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③ 세탁실은 따로!

 

최근에 지어진 집의 경우 독일도 화장실에 세탁기를 구비할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지만 예전에 지어진 집의 경우 세탁기는 집 안에 설치할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습기차는 것을 방지하여 겨울에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목적이 반영된 독일 건축 설계 방식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지하실에 각 호수마다 지정된 공간에 세탁기를 설치 할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여기서도 독일인의 철저한 계산방식을 볼수 있는데요. 바로 각 호수마다 지정된 세탁기 자리에 계량기가 설치되어있어 얼만큼 썼는지 정확히 계산할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빨래가 끝난 후 건조하는 것도 집안에서 말리기보다는 이 세탁실에 말려서 집으로 가져가는 문화입니다.

 

④ 집마다 각자 쓰레기통 보유, 쓰레기 비용은 각자!  

 

한국 다세대 주택의 경우 여러 주택이 한꺼번에 전봇대 근처에 쓰레기를 모아놓는 경우가 많아 악취가 심한 경우도 많은데요 여기 독일은 길거리에 쓰레기봉투가 모아져 있는 곳을 볼수가 없습니다. 각 주택마다 여러 종류의 쓰레기통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죠.

 

독일 지역마다 색깔이 나타내는 용도는 다르지만 음식물, 종이, 재활용품, 비재활용품 이렇게 색깔별로 나뉩니다. 각 쓰레기통은 쓰레기통 종류별로 정해진 날짜에 수거를 해가는 방식입니다. 또한 세대에 거주하고 있는 인원수별로 쓰레기통 수거 비용을 계산하여 1년에 한번 납부를 합니다.

 

⑤ 집 앞 청소는 번갈아가면서 청소!

 

독일인들은 거주 공간에 대한 애착이 강해 주말만 되면 집을 청소하는 일을 우선시합니다. 본인 세대의 공간은 물론 공용 공간에 대한 청소도 매주 1번 하는데 대부분 토요일로 정하는 편입니다. 이는 집주인 성격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만약 한 주택에 4세대가 거주한다면 한달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청소 당번을 정해 집 앞 마당 청소를 합니다. 

만약 청소 당번이 청소를 안한다면,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의식이 강한 독일 집주인에게는 마이너스 이미지일수 밖에 없습니다.

 

위 사진은 저희가 살고 있는 주택의 매주 토요일마다 청소 당번이 적힌 달력입니다. 집주인이 1년 스케쥴을 짜서 현관 앞에 붙여 놓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독일의 주거 문화에 대해 포스팅해드렸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독일에서 볼수 있는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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