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살면서  관측한 도심 속   와인밭의 1년간 변화 


 

Hallo! Guten Tag !


독일 하면 떠오르는 술은 바로 맥주입니다.

 

맥주 강대국 답게 맥주 종류만 해도 1000가지가 넘을 정도입니다. 특히 가정집마다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 맥주 레시피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독일인들의 맥주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 할수 있죠.

 

하지만 독일에서도 와인 생산지를 만나볼수 있습니다. 대부분 와인이라면 유럽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정도만 떠올리실텐데요, 독일에서도 총 13개의 와인산지를 볼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는 독일의 와인 주요 생산지를 나타낸 것으로 주로 라인강 같은 큰 강을 끼고 발달해왔습니다. 고급 와인들은 대부분 Mosel, Rheingau, Rheinheseen, Pfalz 의 4대 산지에서 생산됩니다.

 

(출처:google.de)

독일 와인을 고를 때에는 위의 4대 산지에서 나온 품종이면 기본 이상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강을 끼고 와인밭이 발달한 이유는 부족한 일사량을 강물에 반사된 반사열로 보충하기 위해서랍니다.

 

독일에서는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이 더 유명합니다. 레드와인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서 독일 사람들도 레드 와인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지만 화이트와인만큼은 괜찮습니다.

 

독일에서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 근처에도 큰 와인밭이 있습니다. 위 와인 지도에서 보면 뷔르템뷔르크 지역도 독일의 대표 와인 생산지인데 이 곳이 저희 회사 근처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이 지역의 와인밭에서는 50만 헥타르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독일 전체 생산량의 약 5%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산에서 내려오면 바로 독일 도심으로 이어지는 이 곳에 거대한 와인 생산지가 있는 것이 조금은 뜬금없지 않나요? 한국이었으면 이렇게 도심 속의 넓은 땅을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독일 1년 넘게 살면서 이 곳의 계절에 따른 변화를 사진으로 계속 담아보았어요. 사실 이 곳은 독일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자주 산책하는 코스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계절에 따른 와인밭의 변화를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이 포스팅을 위해 거의 1년을 사진 촬영해왔답니다.

 

< 11월 >

 

11월은 보시다시피 황량한 벌판일 뿐입니다. 독일은 11월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어 3월 넘게 지속됩니다.

 

 

그래도 겨울에 점심을 먹고 이곳을 오르면 도심이지만 서울의 도심과는 다른 상쾌한 공기를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업무 중에 받은 스트레스도 이 곳에 올라 경치를 보면서 풀기도 하구요.

 

 

와인밭 끝자락에 위치한곳에는 가정집도 있습니다. 이 곳에 살면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시가 한눈에 보일 것 같아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물론 좋은 야경 만큼 집 값도 비싸겠죠....

 

 

와인밭 사이사이에 이렇게 가정집이 있기도 한데 주로 이런 집은 이 곳에 살면서 와인밭을 관리하는 분들이 많이 삽니다. 독일은 주말 농장에 대한 인기가 대단해서 농장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주로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독일은 주말이 지루하다보니 이렇게 농장을 관리하면서 주말을 보내는 가정이 참 많습니다.

 

저도 나중에 아이가 크면 같이 농장을 가꾸면서 자연체험을 시켜줄까하고 계획중입니다.

 

 

독일의 겨울은 굉장히 어둡고 해가 빨리 져서 우울하지만 이렇게 낮에 산책이라도 하면서 하늘과 햇빛을 보면 그나마 괜찮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도 미세 먼지가 많은 지역에 속하지만 한국의 황사와 대기오염에 비하면 굉장히 깨끗한 하늘을 볼수 있는 것같아요.

 

그래서 대형 무지개를 보는 날도 굉장히 많답니다.

 

 

< 4월 >

 

본격적으로 추위가 끝나고 날씨가 놓아지기 시작하는 4월 무렵부터 와인밭의 일이 시작됩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아래 사진처럼 와인밭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4월은 참 날씨가 좋아요. 굉장히 맑은 하늘도 볼수 있구요. 그래서 밥 먹고 산책하는 주변 회사 직장인들도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이 거대한 와인밭 안에는 말 농장도 있어요. 그래서 가끔 말타고 다니는 독일인도 볼수 있습니다. 독일은 말 농장 뿐 아니라 말 시승 체험도 할수 있는 곳도 많아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승마 체험을 하러오는 부모들도 참 많습니다.

 

독일에 살다보니 독일인들은 정말 자연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릴때부터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빠져있는 한국의 아이들과는 달리, 독일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뛰어놓고 자연속에서 부모들과 함께 노는 법을 많이 배우는것 같아요.

 

 

말 농장이 있는 덕분에 가끔은 산책하다 산책로에서 거대한 말의 배설물을 보는 것은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이 와인밭은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사람의 인력만으로는 작업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대형 트랙터를 타고 작업을 한답니다. 이 트랙터의 크기가 감이 안오시겠지만 바퀴가 사람 키보다도 크답니다.

 

 

< 6월 >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고 잎이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하는 6월입니다.

어느정도 와인밭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아직은 포도가 열리기까지는 멀어보입니다.

 

 

여름에는 벌레들이 많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정기적으로 소독을 자주 해줍니다. 특히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8월 말에 대규모 와인 축제를 합니다. 그 때까지 맛있는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죠.

 

 

말농장에 모여있는 말과 소들에게도 벌레 물리지 말라고 옷을 입혀놨네요!

 

 

< 8월 >

 

이제 포도 수확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들른 와인밭. 포도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합니다.

 

 

 

 

와~~ 포도가 많이 자랐네요. 지금 따서 먹어도 될것 같아요. 와인 밭 전체적으로 포도가 참잘 익었더라구요.

 

 

8월에는 일조량도 많아서 덕분에 포도가 참 잘 자란것 같습니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작년 가을부터 사진으로 기록해두기 시작했는데 포도가 잘 익은 모습을 보니 제가 키운것 마냥 제가 더 뿌듯합니다.

 

 

8월 포도 수확시기가 되고 와인 축제가 다가오면 농장에서는 대규모 축제를 합니다. 아래와 같이 와인밭에 공지를 해놓기도 하는데요 사람들과 모여서 같이 음식을 먹기도 하고 포도 수확을 기념하기 위해 와인을 같이 마시기도 하죠.

 

 

 

이렇게 독일 도심속에 위치한 거대 와인밭의 1년간의 모습을 기록해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와인밭이라 신기하기도 했지만 도심 가운데에 위치한 점이라는 것에서 더 특별하게 와닿더라구요.

 

한국에서는 항상 도심속에서 높은 빌딩과 빽빽하게 모여있는 건물만 보았는데... 이렇게 독일에는 점심 먹고 산책할수 있는 거대한 와인밭이있어 참 좋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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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

  독일에는    맥주 축제말고도   와인 페스티벌이!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요즘 독일은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기간입니다.


독일 축제라고 하면 다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만 떠올리실텐데요, 와인 페스티벌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 중 하나랍니다. 독일 여행 온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축제이기도 하구요.




독일 회사에서도 평일 퇴근 후에 와인 페스티벌을 가는 이벤트가 있었지만 시간이 안 맞은 관계로 못 가서 주말에 우리 와이프와 딸과 함께 가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일요일 아침에 날씨가 좋아서 와인 페스티벌을 즐기기 좋은 기온이라 나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독일 와서 좋은 것은 회사 스케쥴을 전혀 생각 할 필요 없이 주말을 즐기기 좋다는 것이죠.

물론 와이프와 아이들한테도 좋은 아빠의 모습이겠죠!


독일은 나라가 돌아가는 것이 회사 중심이 아니라 가정 줌싱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고객 대응에 이슈가 터져도, 아무리 바빠도 칼퇴를 하고 주말 근무를 안한다는 것이죠. 한국의 경우는 상상도 못할 일인데 말입니다. 


바로 짤리거나 뒤에서 흉보는 일이 만연하겠죠. 물론 동의 못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와이프들분들께 물어보시면 제 글에 100% 공감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희 부부는 오늘 독일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지역 와인 페스티벌 (Wine festival) 을 즐기러 중앙역 번화가로 나왔습니다. 요즘 독일 여행 제대로 즐기고 있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와인 페스티벌은 8월말부터 9월 초기까지 2주동안 열리는데요 , 중앙 광장에 위 사진과 같이 천막과 함께 축제 장소가 펼쳐져 있어 쉽게 찾으실수 있습니다.

참고로 일요일에도 열리니 참고하세요!



많은 독일인들이 와인 페스티벌을 즐기러 나왔습니다. 참 여유롭게 평화롭고 여유로운 유러피언들의 모습을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독일일 비롯해 유럽은 많은 축제 장소들에 젊은사람들도 많지만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한국이었으면 "노인이 여기에 왜 있지" 라고 뒤에서 수근대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여기 독일은 뭐든지 나이 제한이 없어 좋습니다. 


그들의 인생의 노하우와, 노후 시대를 존중할줄 아는 거겠죠.



군복을 입은 독일 젊은 여성들이 축제 이벤트를 준비하나 봅니다. 




테이블을 앉기 전에 와인 페스티벌 현장을 쭈욱 돌아보았습니다. 다들 웃으며 즐기는 분위기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제가 기분이 좋네요. 독일 여행 온 아시아인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저희도 본격적으로 테이블을 잡으러 천막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저기 태평맘이 앞장서서 걸어가고 있네요.



독일에는 와인 페스티벌 같은 축제에도 젊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노인의 취업률이 높습니다. 그들의 복지와 노후를 위한 대책들이겠죠. 정말 감동입니다. 이 나라 정말 좋습니다.




독일에는 와인 페스티벌 축제에는 위 사진들과 같이 독일 전통 음식들을 판매합니다. 

그래서 독일 현지인들뿐만아니라 독일 여행 오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축제이기도 하지요.



여러 군데를 돌아보던 중 독일인 직원이 "English menu?" 라고 먼저 물어봅니다.

우리가 영어 가능한 천막을 찾는것을 어찌 알았는지.....sales man 다운 접근 방식입니다.

어쨌든 먼저 물어봐준것이  맘에 듭니다. 그 직원이 바로 위 사진 속 왼쪽 남자입니다.



잘생긴 독일인 남자 직원이 영어 메뉴판을 가져다주면서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자기를 불러달라고 합니다. 와이프 왈 " 저 남자 영업 잘 하네" 

외국인을 배려해주는 모습에 저는 너무나 감동입니다.




독일 와인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그 해의 새로운 와인들을 값싸게 접할수 있는데요, 저희는 우선 화이트 와인을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직원이 날씨가 더우니 화이트 와인이 베스트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Dry한 와인 Grauburgunder, Sweet한 와인 Chardonnay 한잔씩 주문하였습니다.


음식으로는 직원의 추천을 받아 beef 가 메인인 요리를 시켰습니다.



독일 와인 축제 중에는 종업원들이 독일 전통 의상을 입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독일 여행 온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입니다.



위 사진처럼 코스프레 복장을 한 사람들도 돌아다닙니다.



우리가 주문한 화이트 와인이 도착했습니다. 와인을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닌 우리 부부지만 여기 독일 와인 페스티벌에서 한번 즐겨보렵니다.



와인을 음미하고 있는 사이에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도착합니다.




우리 딸도 음식을 주니 잘 먹습니다. 독일 입맛 인가봅니다.



또다시 독일 와인 페스티벌 마스코트들이 돌아다닙니다. 전갈 럭비 선수가 와인을 마시겠다며 테이블을 차지하는군요.



전갈 럭비 선수가 우리 딸아이를 보더니 춤을 춥니다. 엇 이런! 우리 딸이 굉장히 기겁하며 눈을 꼭 감고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도 못하네요. 이대로 우리 딸은 잠들고 맙니다..




와인을 다 마셨는데 안주가 남아 결국 와인 2잔을 더 마셨습니다. 바깥 공기를 마시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시는 와인은 정말 최고입니다.



다 마시고나니 43달러정도가 나와서 팁 포함 45달러를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우리 salesman이 고생했으니 팁을 줘야지요.


독일 와서 즐긴 첫 페스티벌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 나라 독일의 매력은 어디가 끝인지 궁금합니다. 8월~9월에 독일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와인 페스티벌 꼭 와서 경험해보고 가시길 바래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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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