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aily Life

레스토랑 같은 독일 회사 식당 메뉴

Herr Choi 2016. 8. 26. 04:05

  레스토랑   같은 독일 회사  식당 메뉴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독일 회사 식당 점심 메뉴에 대해 공유드리는 글입니다.


다들 외국 회사 식당 메뉴는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시죠?


Herr 초이도 독일 이민 오기 전에 독일 회사는 점심에 뭘 먹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독일인 친구로부터 독일 회사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밥을 안 먹고 일해서 점심 시간 만큼 일찍 간다고 들어서, 와이프한테 주먹밥이라도 싸달라고 할까 고민했었는데요.


실제로 와보니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똑같은것 같습니다. 한국 회사 문화처럼 점심시간에 다같이 밥 먹으러 가는 분위기입니다. 유럽이라고 개인주의라 혼자 먹는 문화는 아니더라구요. 


독일인들 사이에서 밥 먹을 때 왕따 당하면 어쩔까 했는데 저를 잘 데리고 갑니다 ㅋㅋ.


여기 독일은 외식을 주로 안하는 편이라 회사 점심시간에도 회사 식당에서 빨리 먹고 들어와서 바로 일하는 시스템입니다. 


독일은 점심시간을 주로 30분으로 계산하며 9시간 이상 일할 경우 45분으로 계산합니다. 한국이었으면 11시 40분에 나가서 밥 먹고 1시에 느긋하게 들어왔을텐데요.


아래 독일 회사 식당 메뉴를 공개합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회사 가서 찍을수 없기에 핸드폰 카메라 화질이 낮은 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① 파스타 


개인적으로 독일 회사 식당 메뉴 중 베스트를 뽑으라고 하면 아래 파스타 메뉴를 뽑겠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먹는 일반 파스타 형태와 많이 다르죠? 한국 파스타는 기다란 면을 상상하실텐데요, 여기 독일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파스타와 다르게 만두? 모양 비슷한 파스타 면을 사용합니다. 크림 파스타라도 느끼하지 않고 야채와 잘 어울러져 있어 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독일 사람들도 이 파스타 메뉴가 나오면 이 쪽 메뉴에만 기다랗게 줄 서있습니다.



② 독일 소세지&후렌치 후라이 


독일 와서 많이 먹게되는 음식 중 하나가 독일 소세지일텐데요, 소세지라고 하면 후랑크 소세지처럼 기다란 소세지만 있는 게 아니라,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아래처럼 한국의 스팸 형식의 모양으로 되어 있는 소세지도 있어 칼로 썰어 먹는 식도 있는데 굉장히 살이 부드러워 식감이 좋습니다. 느끼하지도 않구요. 약간 느끼하다 싶을 때는 후렌치후라이와 함께 겻들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래처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독일 소세지도 많이 나옵니다. 이 음식은 사람들이 길거리 음식이라고도 부를만큼 독일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음식입니다. 

일반 독일식 소세지에 매운 핫 소스를 겻들여서 먹는 건데 독일와서 매운 맛이 느끼고 싶었을 때 독일 회사 식당 점심 메뉴에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독일 오면 한국식 매운맛을 전혀 느낄수가 없거든요.



③ 당근 치즈 & 샐러드 & 빵 


독일은 소세지와 함께 치즈, 빵이 주식인 나라죠?

독일 회사 식당에서도 치즈, 빵은 단골메뉴입니다. 우리나라 식당에 불고기, 김치찌개가 자주 나오는 것 처럼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아래는 당근으로 만든 껍질 속에 부드러운 치즈가 꽉 차있습니다. 맨처음에 돈까스인줄 알고 선택했다가 조금 실망 하긴 했는데요. (Herr 초이는 육식주의자므로) 

먹다보니 괜찮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닌걸로.... 

샐러드만 엄청 먹었습니다..

독일식 빵은 굉장히 속이 꽉차 있는 곡물빵이 많아 한 조각만 먹어도 밥 한공기 먹은 듯한 포만감을 받습니다.



④ 수제햄버거&후렌치후라이


독일에서 햄버거를 회사 식당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맥도날드, 버거킹이 있지만 독일 레스토랑을 더 가고싶기에.....


회사 식당에서 먹은 햄버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한국의 플레이버거와 같이 큰 햄버거에 후렌치후라이가 같이 나오는데 먹다가 지칠 정도로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독일인 직원들은 배부른 기색 없이 여유있게 잘 먹더군요.. 저도 빨리 양을 늘려야겠습니다.



⑤ 치킨 & grilled 채소


아래 음식은 치킨에 구운 채소를 함께주는 거였는데 아래 머쉬드 포테이토와 같이 먹는 형식입니다. 치킨이 조금 짠데 이를 포테이토가 커버해주는 것 같고, 가끔 느끼할때는 grilled 채소를 먹으면 환상의 궁합입니다.



⑥ beef salad


오늘 점심에 나온 메뉴입니다! 소고기라 그런지 이제까지 먹었던 메뉴 중에 가장 비쌌습니다. 5.4유로나 하네요. 그래도 한번 먹어보고싶었습니다. 

Beef와 salad가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역시 비싼 값어치를 하더군요. 

이 음식도 독일 회사 식당 메뉴 Best 3에 들 것 같습니다.




⑦ 워크샵 후 회식은 야외 레스토랑에서!


이번주는 회사 워크샵이 있는 주입니다.

외부 회사에서 온 손님들도 있어 하루종일 회의 한후 회식을 하러 갑니다.

장소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중심가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인데 야외 테이블이 아래와 같이 엄청 넓게 있습니다. 7시전에 도착했는데도 야외 테이블이 거의 꽉차있을 정도로 독일 사람들은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경치를 구경하며 독일 맥주와 음식을 먹는 것을 굉장히 즐깁니다.




회사 독일인 동료의 추천을 받아 Draft beer 를 한잔 시킵니다. 사실 이후에 한잔 더 시켰습니다... 

독일 맥주는 정말 사랑입니다. 


한국에서 먹는 맥주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원래 한국 회사 다닐 때는 과장이라는 직급에 있어 대리들 소주를 사줘야 해서 소주만 엄청 먹었는데 지금은 소주가 전혀 생각나지 않을정도로 독일 맥주에 푹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독일은 퇴근후 동료들과 식사를 한다든지 술을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주로 독일 회사에서 동료란 일을 같이 하는 직원이지 술을 같이 마신다든지 집으로 초대를 한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덕분에 술 값도 굳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높은 직급 사람이 내야해서 많이 냈었는데요...


아래와 같이 주문한 독일 맥주가 나왔습니다. 독일인들도 다같이 건배를 하며 마시는 분위기입니다. 회사에 일본인들도 많아 "건빠이", "Cheers" , " Prost(독일 식 건배)" 여러 언어들이 나오며 첫 잔을 마십니다. 



식사 메뉴도 각자 하나씩 시키는 형식인데 저는 독일인 동료의 추천에 따라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회사 식당 메뉴에 나온 햄버거도 컸었는데 이거는 그 2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그 크기가 느껴지시나요? 결국 3분의 1은 못 먹고 남겼습니다.

대신 독일 맥주는 다 마셨지요!


독일 회사 회식 분위기는 자유롭게 술 마시고, 칵테일 마시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입니다.


한국처럼 높은 사람이 술 먹으라고 강요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직급 낮은 사람이 테이블 셋팅준비해야하는 분위기도 아닙니다. 정말 좋죠?





이렇게 회식을 마치고 밤 10시에 귀가를 했습니다. 1차만 했는데 웃고 떠드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어떠신가요? 한국에서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먹을수 있는 음식을 회사에서 먹으니 좀 감회가 새롭긴 합니다. 매일 매일 회사 식당에서 외국인들과 같이 밥 먹으니 아웃백 부럽지 않네요

참고로 회사 식당 점심 가격은 3~5유로정도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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