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및 맛집

독일 여행! 공작새와 같이 걸어다니는 동물원?

Herr Choi 2016. 8. 20. 01:29

 독일 여행!  공작새와 같이 걸어다니는 동물원?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독일 주말은 참 한가합니다. 어찌보면 아무런 지인이 없는 먼 타지에 와서 만날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카톡으로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해서 외롭지는 않습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주말에 출근할수도 있어 쉽게 가족들과 어디 여행 약속을 잡기가 좀 그랬는데 여기 독일에 오니 무조건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낼수 있어 좋습니다. 독일 여행 많이 다닐 겁니다. 물론 유럽 여행도 계획하고 있구요.


역시 노동자의 나라가 좋긴 좋네요.. 마트 직원도 노동자라 일요일에 마트 안 여는 건 좀 아쉽긴 하지만요...


와이프와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우리 딸을 위한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딸이 동물만 보면 뛰어나니는 아이라 TV에 동물이 나오거나 길거리에 강아지가 지나가면 아주 흥분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가기로 한 곳은 독일에서 2번째로 큰 동물원인 Wilhelma 동물원입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Stuttgart)에 있는 Wilhelma 동물원은 독일 여행 온 외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가족들과 함께 많이 찾는 휴양지입니다. 


독일 여행 계획 하시는 분들 중 아이들과 함께 Wilhelma 동물원 가실 분들 위해 아래 지도 첨부합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Stuttgart)에 있는 Wilhelma 동물원은 저희 임시 아파트에서 U bahn을 타고 30분 정도면 갈수 있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이동 시간도 줄일수 있어 좋네요. 아기를 데리고 다니면 이동 시간이 길면 굉장히 피곤하거든요.. 더군다나 현재 독일에 차가 없으니 독일 여행 하려고 해도 지하철로 갈수 있는 곳만 찾게 됩니다.


Wilhelma U bahn 역에서 내리자마자 큰 멧돼지가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크냐구요? 바로 사진으로 증명해드립니다.




처음부터 이 멧돼지 스케일을 보니 이 동물원 무언가 심상치 않아보였습니다.

이런 기분과 함께 입장권을 끊으러 갔습니다. Wilhelma 동물원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영어로 변경이 가능하며 미리 입장권 가격을 보고 가실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걸어드립니다.


http://www.wilhelma.de




하루 주간 이용권 기준으로 어른의 경우 16 유로, 6-17세 아이의 경우 8 유로. 18-28세 학생의 경우 10유로입니다. 또한 가족들이 주로 휴양지로 오는 독일 여행지이다 보니 연간 이용권도 판매를 하는데요 1년에 4번 이상 갈 생각하시면 연간 이용권이 훨씬 저렴하니 참고하세요!


저희 가족은 Wilhelma 처음 방문이라 우선 하루 주간 이용권만 구입하였는데 굉장히 후회했습니다. 아래에 나올 사진들을 쭈욱 보시면 왜 후회했는지 아실겁니다.



표를 구입하고 입구에서 지도를 확인한 뒤 들어갑니다. 역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대부분입니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온실부터 관람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여기서는 열대 식물들을 가까이서 만질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본 선인장보다 훨씬 크네요.




식물관을 나오니 아까 U Bahn 역에서 봤던 그 멧돼지가 다시 보입니다. 아마 관람객을 반기고 이제 쉬러 가나봅니다. 다시 봐도 정말 크긴 크네요.



와우 저기 바로 앞에 도마뱀도 보입니다. 자연속 그대로의 환경을 보존한 탓인지 마치 아마존을 온듯 한 느낌입니다.




점심도 먹을 겸 레스토랑쪽으로 걷다 보니 사람들 옆으로 공작새가 유유히 자연스럽게 지나갑니다. 아무렇지 않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사람들 옆으로 조용히 걸어다니는 것을 보면 징그럽다고 해야하나요? 조금 소름 돋기도 합니다. 


정말 생생함을 그대로 간직한 동물원이네요.



공작새를 따라 가다보니 넓은 호수와 함께 새들도 구경 할수 있습니다.


실제 아래 사진처럼 우리 딸만한 크기의 새들이 대부분입니다. 새라고 하기엔 너무 큰것 같아요...




딸이 새들을 구경하다  유모차에서 잠든 틈을 타 저희 부부는 레스토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동물원 내 이 레스토랑은 야외에서도 먹을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비가 살짝 내려 아쉽지만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독일 여행에서는 독일 맥주가 빠질수 없겠죠? 저희 부부는 독일 생맥주를 시켰습니다. 가격도 2유로 안쪾으로 하니 이 정도 퀄리티에 가성비 최고입니다. 

역시 맥주는 독일에서 마셔야 제맛이죠.



저희 부부는 치킨과 후렌치후라이 세트, 커리부어스트와 후렌치후라이 세트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부어스트는 독일어로 소세지란 뜻으로 커리소스를 얹은 음식입니다. 

독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독일 음식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소시지와 맥주를 본고장인 독일에서 먹다니요....꿈만 같습니다. 이제는 일상이 되겠지만요... (요즘 독일 회사에서도 점심에 회사 식당에서 소시지와 파스타를 계속 먹습니다. 추후 독일 회사 식당 음식도 포스팅해드리도록 하지요)



배를 채우고 나서 다시 동물원 구경에 나섭니다. 우리가 온곳을 지도로 보니 아직 동물원 3분의 1도 구경 못했습니다. 아마 한국의 동물원과 비교하면 3배정도는 큰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 옆에는 유인원관이 있는데 위 사진처럼 작은 원숭이도 많은가 하면 아래처럼 공놀이를 하는 사람같은 원숭이도 있네요.




파충류관에는 여러 종류의 이구아나도 보이구요 뱀들도 많습니다. 악어도 바로 위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도 관람할수 있습니다. 정말 가까이서 보니 더 생생합니다. 아마존 온 기분이에요.




아래는 타조 우리인데 저렇게 큰 타조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독일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큰 것 같습니다.



해양생물관에는 드래곤볼에 나오는 무천도사처럼 사람만한 바다거북이가 헤엄쳐 다니는 것두 구경할수 있습니다. 심지어 거북이도 큽니다....



동물원 하면 빠질수 없는 것중 하나가 코끼리죠?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가 코끼리인데 실제로 보면서 너무나 좋아합니다. 코끼리 우리앞에서만 20분 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독일 Wilhelma 동물원에는 동물원 우리 옆에 아이들이 놀수 있도록 동물 모양들을 본딴 나무 모형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아이를 동반한 독일 여행 온 어른들도 이런 시설이 있으면 굉장히 편할 것 같습니다. 


여기 독일은 아이들 놀이터에 대부분 나무로 된 놀이시설이 많습니다. 자연속에서 뛰어 다니면서 키우려는 독일 어른들의 가치관을 느낄수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낙타입니다. 우리 아이가 낙타는 아직 한번도 못봤는데 낙타를 보고 너무나 좋아합니다. 등에 혹이 있는 모습이 많이 신기한가 봅니다.




이밖에도 많은 동물이 있었는데 카메라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 바람에 아쉽게 사진은 못찍었네요.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이 포스팅의 사진들은 독일 Wilhelma 동물원에서 볼수 있는 것의 절반도 못 미칩니다. 이정도면 감이 오실려나요?


독일 슈투트가르트 (Stuttgart)는 독일 여행지로 아직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실제로 와보면 정말 볼게 많은 도시라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 동물원이 제가 보여드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여행지 첫번째입니다. 이 곳을 시작으로 더 많은 독일 여행지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제 포스팅이 공감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 때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