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은행은 통장을 주지 않는다?

  독일  은행은  통장을  주지 않는다?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Herr 초이입니다.

오늘은 독일 은행 중 가장 유명한 Deutsch Bank (도이치 방크) 에서 은행 계좌 (콘토) 개설 관련 포스팅입니다. 

독일에서 은행 계좌가 없으면 집 계약, 핸드폰 계약, 거주지 신고 등 할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독일 유학이나 이민 오면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것이 바로 독일 은행 계좌 만드는 일입니다. 저는 Agent 에서 독일 은행 중 Deutsch Bank (도이치 방크)와 약속을 잡아줘서 이쪽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게되었습니다.

도이치 방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지역마다 많이 있어서 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저는 Feuerbach에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독일 은행 계좌 및 카드 받기까지의 과정을 포스팅해드리겠습니다.

① 독일 은행에서 계좌 만들기

독일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처럼 가서 바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리 전화로 예약을 잡아야합니다. 언제가서 무엇을 만들건지 미리 예약을 해놓고 가야 은행 업무를 볼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전 10시에 가서 제 담당자와 은행 계좌 개설을 시작했습니다. 

은행 계좌 개설시 필요한 서류는 근로 계약서, 이민 신고서, 여권입니다. 저같은 경우 와이프도 체크카드 및 출금카드가 필요하므로 와이프 여권도 챙겨갔습니다.

독일 이민 오기전에 독일어를 못하면 은행 계좌를 안 열어준다는 글을 많이 봐서 굉장히 걱정 많이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은행 직원도 다 영어를 잘하기 때문에 저는 영어로 대화를 했습니다. 심지어 굉장히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여러 서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인을 하게 되는데 크게 한국 은행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내역 및 일일 이체 한도 설정 등에 관련된 사인입니다.

여기 독일은 은행 계좌를 가지기 위해서는 한달에 계좌 유지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아마 한달에 몇 유로 안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 독일의 B사와 도이치 방크가 협력 맺은것이 있어 독일 B사 직원의 경우 계좌 한개 유지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무료입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 출금 및 체크 카드가 와이프도 필요하기 때문에 계좌 한개에 현금 출금 및 체크 카드를 저 1개 , 와이프1개 이렇게 발급 신청했습니다.

참고로 독일은 우리나라처럼 은행 통장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매번 거래 내역을 ATM같이 생긴 프린터기 앞에서 출력해서 파일에 모아두는 식으로 관리를 합니다. 

② 우편으로 현금출금 및 체크 카드 받기

독일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바로 카드를 받는 것이 아니라 5일 정도 후에 우편으로 현금 및 체크 카드를 받게 되며 이 때 카드 비밀번호도 함께 받게 됩니다.

우리 나라처럼 아이디를 만들고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과는 참 다릅니다. 여기서 인터넷 뱅킹시 아이디는 자신의 계좌 번호 입니다. 

독일 은행도 서로 협력 맻은 은행 그룹을 제외한 타 ATM기에서 현금을 뽑게되면 수수료를 내게 되는데 약 3~4유로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여기 Deutsch Bank (도이치방크) 는 다행히 많은 은행들과 협력이 맺어져 있어 대부분의 은행에서 수수료 없이 뽑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일 은행은 하루에 출금 할수 있는 금액이 1000유로, 1주일에 출금할수 있는 금액이 3000유로로 정해져있습니다. 따라서 가구나 전자제품 같이 큰 돈이 드는 물건을 살 경우에는 미리미리 현금을 준비해놓으셔야 합니다. 이건 좀 불편한것 같습니다.

③ 우편으로 카드 비밀번호 받기

아래는  Deutsch Bank (도이치방크) 에서 우편으로 날라온 제 카드 비밀번호입니다.

Deutsch Bank (도이치방크) 뿐만 아니라 독일 은행은 카드 배달 후 5일 정도 후에 카드 비밀번호를 우편으로 따로 주는데 이는 카드와 비밀번호를 같이 우편배달하게 될 경우 자칫하면 타인이 둘다 가져가버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차라리 이메일로 주면 좋을 것 같은데 이 나라는 모든 것이 오프라인 서류 및 우편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퇴근하고 집에 올때마다 항상 임시 아파트에 달려 있는 저희 집 전용 우편함에 어떤 중요한 편지가 왔는지 확인합니다. 요즘 독일에서 이것 저것 서류 처리하다보니 중요한 편지들이 막 날라오는데 독일어로 되어있어서 항상 독일에 유학 중인 동생에게 부탁해서 번역을 하곤 합니다.

빨리 독일어 강좌를 들어서 독일어 실력을 늘려야지 이거 원 답답해서 못 살겠습니다. 빨리 집을 구해야 독일어 학원도 등록할텐데 말입니다.

참고로 요즘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집 값 상승이 다른 지역에 비해 심해서 월세도 많이 오르고 세입자들이 이사를 안가는 경향이 있어 부동산 시장에 집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새로 지은 아파트만 부동산 시장에 나오는데 월세가 한달에 1100유로로 관리비 포함하면 1300유로가 되서 한화로 약 160만원이나 합니다.

더군다나 특히 여름에는 다들 이사를 기피하는 경향이라서 여기 독일에 이민 오시거나 유학 오시려는 분들은 여름은 기피 하시는게 좋겠네요.

또한 집주인들이 부동산 업체를 통해 거래 하려 하지 않고 직거래를 하려고 하며, 외국인들에게는 집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외국인의 경우 이사를 자주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④ 우편으로 핀 번호 받기

독일 은행 인터넷 뱅킹 이용하려면 로그인 시 비밀 번호가 필요한데 바로 이때 필요한 것이 핀 번호 입니다. 위에서 아이디가 계좌번호라고 했는데 비밀번호도 본인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져서 우편으로 날라옵니다. 그러므로 꼭 이 서류를 잃어버리시면 안되고 또한 우편물 관리도 꼼꼼하게 하셔야합니다.

잘못하면 다른 사람이 우편물을 가져가서 비밀번호를 알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핀 번호까지 받으면 기본적인 독일 은행 인터넷 뱅킹 로그인은 하실수 있습니다.

아직 저는 인터넷 뱅킹 이체를 위한 한국의 보안카드 같은 것을 못 받아서 인터넷 뱅킹은 아직 못해보고 있습니다.

우편으로 핀 번호를 받게 되면 인터넷 뱅킹을 한번 하고 그 후기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독일 은행을 이용하고 보니 한국에 비해서는 좀 까다롭기도 하고 불편한 것도 있는 것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통장만 넣으면 ATM에서 자동으로 통장 정리도 되서 편리하지만 여기는 ATM기 같이 생긴 프린터기에서 모든 이체 내역을 출력해서 파일철에 보관을 한다고 하니 생각만해도 불편합니다. 

또한 한국처럼 ATM기가 곳곳마다 많지 않아서 항상 여유돈을 잘 준비해놓고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편리할 수만은 없는 거니까 이 나라에 맞춰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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