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다른   독일인들이  회식하는 방법  

 

Hallo! Guten Tag !


독일도 쌀쌀한 가을이 왔습니다. 이번 독일의 여름은 굉장히 무덥고 길었는데 이제 추운 겨울을 벌써 걱정할때인가 봐요.

요즘 독일 회사 생활 에피소드를 들려드리고 있는데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독일 회사와 한국 회사 생활을 참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실거에요.

 

오늘은 회식 이야기를 해볼게요!

제 블로그의 다른 글들 중에도 독일의 회식 문화를 포스팅한 것이 있는데요 독일은 한국처럼 부어라 마셔라 하는 강제 참석 회식이 아니라 모든것이 자율입니다.

 

모든 것이 자율이라는 것은!

 

-회식 장소 선정도 팀원의 자율!

-참석도 자율! (독일에서는 회사보다 가정 생활이 우선이므로, 아무리 높은 사장이라도 직원의 저녁 시간을 터치 못함)

-술도 자율! ( 독일인들 중에는 맥주나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모든 음주는 본인의 자율에 따라 마시는거지, 아무리 사장이 마시라고 해도 마시기 싫으면 거부합니다)

-회식 중에 집에 가는 것도 자율! (본인이 기차를 타야하는 시간이나, 다른 약속이 있는 경우 아무때나 눈치 안보고 갈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최근에 있었던 저희 팀의 회식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독일 회사에서는 회식이 1년에 2번 정도 있는 편으로 한국보다 굉장히 적고, 이런 회식조차도 2주전이나 3주전부터 미리 공지를 알려 참석자를 파악하는 편입니다.

 

이번 회식 장소는 제 인생에서 9년 회사 생활하는 동안 처음 경험해본 "카트 레이싱 경기장"입니다. 한국에서 7년 독일에서 2년 가까이 회사 생활을 해왔지만 주로 레스토랑에서 회식을 했지 이런 쌩뚱맞은 회식 장소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지말까 말썽이다가 참석하긴 했습니다.

 

 

위 사진들처럼 카트 레이싱을 하는 넓은 경기장이었습니다. 실내에 위치한 경기장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넓은 경기장에 놀라긴했습니다. 레이싱에 사용될 작은 카트들도 20여대 정도 있었어요.

 

 

레이싱 카트는 생각보다 빨랐는데요 위 사진처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을정도로 속도감이 꽤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서 회식 겸 레이싱을 시작하는 시각은 6시인데도 이미 우리보다 먼저 회식을 하러 온 다른 회사 직원들도 있더라구요.

 

그 말인즉슨 오후 3시부터 시작을 했다는 것인데, 역시 독일은 회식 시간도 참 자유 분방하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앞팀의 회식이 끝나고 우리들의 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다칠수도 있는 위험한 레이싱인만큼 관리자의 설명과 안전 수칙, 레이싱 규칙 등을 들은 다음 레이싱 모드로 돌입합니다.

독일에서는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안전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회사에서도 조금이라도 직원의 건강이나 안전에 위협될것같은 업무나 환경이 있으면 모든 일을 중단시키고 그것부터 해결하고 갈 정도로 철저합니다.

 


위 사진처럼 안전을 위해 레이싱 헬멧까지 쓰고 카트에 착석한 우리 팀원들! 자동차를 굉장히 좋아하는 독일인들이라 카트에 앉자마자 신난 모습들입니다.
 

 

 

20명 정도가 되는 팀이라 인원이 많아 2팀으로 나눠서 경기를 하게됬어요, 10명씩 2팀으로. 그래서 한팀이 경기를 하는 동안 나머지 팀원들은 아래 사진처럼 레이싱 옆에 마련된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합니다.

 

 

 실제로 상금이 걸린 경기도 아닌데 엄청나게 경기에 집중하는 우리 팀원들. 급격한 커브 라인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거의 드래프트급 운전을 보여줍니다.

 

 

경기장 옆에는 이렇게 실내 테이블 및 식당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술을 마실수 있는 회식 장소가 되는거죠. 회사에서 이곳을 미리 예약하면서 비용을 다 지불하였는데 1시간 경기 하는데 약 한사람당 50유로 정도 들고 저녁 식사 비용은 따로더라구요.

 

다른 팀이 경기를 하는 동안 실내에서 모니터를 보고 있는 우리 조 팀원들. 무엇을 보고 있는거냐구요?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실시간으로 볼수 있는 전광판입니다. 1등부터 10등까지의 실시간 순위가 나오고 레이싱 횟수, 직전 lap time, 베스트 lap time 등을 숫자로 보여주는 전광판이죠. 이런 실내 레이싱 경기장에 이렇게까지 실제 경기처럼 장비가 꾸며져 있는것이 참 신기하죠? 

 

 

모든 팀의 경기가 끝나고 부페식의 저녁 식사가 시작됩니다. 오늘 메뉴는 독일 전통 음식부페. 너무 레이싱을 열정적으로 하고 난후 생긴 배고픔에 먹느라 정신 없어서 실제 회식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ㅠㅠ

 

 

 

식사가 어느정도 끝나자 경기 결과 및 시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10등부터 1등까지 호명하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메달을 주긴합니다.

 

 

아래 사진은 우리팀에서 항상 출장다닐때마다 과속 카메라에 찍혀, 과태료 용지가 매번 회사로 날라오는 파워 레이서 닐루파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4등을 했네요!

 

 

제 성적은요? 바로 3등입니다! 아래는 경기 시상식때 준 제 레이싱 결과입니다. 처음에 운전이 미숙해서 어리버리하지 않았더라면 1등도 노려볼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ㅠㅠ

 

 

아래 사진은 다른 조의 시상식 결과! 다같이 이런 레이싱을 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회식도 정말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항상 한국인이라면 회식은 1차 2차 3차까지 가는 회식, 노래방은 필수인 회식,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는 회식이라는 것을 떠올리는데 이런 독일식 회식도 한국인인 저에게 너무 특별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레이스 끝나고 받아온 동메달입니다! 다음 회식을 또 여기서 하게된다면 다음에는 꼭 1등을!!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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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