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다른   독일 회사 휴가   문화 3가지  

 

 

Hallo! Guten Tag !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Herr 초이입니다.

요즘 독일 회사 생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제 블로그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독일 회사 문화가 한국 회사 문화와 참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실거에요.

 

오늘은 그 다른 회사 문화의 한가지로 휴가 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국 회사에서는 참 휴가 쓰기가 힘듭니다. 아마 많이들 공감하시겠죠. 1년에 정해진 휴가일수는 있지만 그 휴가를 다 쓰기란 참 힘들죠.

 

왜냐구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 회사 문화

-휴가를 쓰려면 상사에게 허락을 받아야하는데 대부분의 상사들은 허락을 잘 안해줌(윗사람이 일하는데 아랫사람이 휴가를 쓰는 것을 탐탁치 않아함)

 

대부분이 위 이유때문일 것입니다.

 

독일 회사 문화는 정반대입니다. 지금부터 독일 회사의 상황을 설명드리죠.

 

(이 글은 제가 다니는 독일 회사 문화를 기반으로 쓴 글이니 회사마다 약간씩 다를수도 있습니다)

 

개인 단위의 업무 분장, 내 일 스케쥴에 맞춰 휴가 계획 세워

 

독일회사는 한국과는 다르게 좀 더 개인 단위로 업무 분장이 되는 편입니다. 한국의 경우 한 업무를 분담할때 과장 1명에 대리 2명 사원 3명 이런식으로 업무 배분이 되는 편이라 신입사원들이 가장 바쁩니다. 과장이 대리 2명에게 일을 주면 대리는 다시 사원에게 일을 할당하는 상하 수직 구조라 발로 뛰고 몸으로 하는 일을 대부분 신입사원들이 하는 편이죠.

 

 

독일회사는 과장, 대리, 사원 이런 직위체계가 없습니다. 팀장과 팀원 이렇게 두개로 나뉘는 편입니다. 그래서 팀장이 팀원들에게 일을 주는 편이지, 팀원들끼리 일을 배분하는 편은 아닙니다. 나이가 20대이든 50대이든 팀원이라면 다 같은 레벨이고, 경력 10년차이든 경력 1년차이든 다 같은 레벨입니다.

 

그래서 업무를 개인단위로 진행을 하는 편이고 그 결과를 팀장이나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보고를 합니다.

 

이 때문에 휴가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죠.  년초에 프로젝트 전반적인 일정을 받은 후에 내가 할당 받은 업무의 스케쥴을 짜고 휴가 스케쥴을 짜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내 일만 끝내서 결과물을 넘기면 휴가를 마음대로 갈수 있는 것이죠. 2주든 3주든 기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구요.

 

② 상사가 개인 휴가 사용 터치 거의 안함

 

독일회사에서는 개인 휴가 사용이 굉장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개인 휴가 사용이 굉장히 자유롭지 않았던 한국 회사 생활에 익숙했던 저에게는 큰 문화충격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항상 휴가를 사용하려면 변명을 찾아야했었는데요. 예를 들어 몸살이 낫다거나, 집에 안좋은일이 있다는 변명을 대곤 했죠.

 

독일에서는 변명을 댈 필요가 없습니다. 독일에서 휴가 사용 할때 말하는 이유가 궁금하죠?

 

-내일 유치원 행사가 있어서 회사 못가요, 쉴게요!

-내일은 좀 쉬고 싶네요, 휴식이 필요한것 같아요, 쉴게요!

-내일우리 아이 생일이거든요, 생일파티 준비해야해요, 쉴게요

-내일 결혼 기념일이라 놀러가야하거든요, 쉴게요!

 

그리고 제가 다니는 독일 회사에서는 본인이 생각했을때 야근을 하루에 1시간씩 자주 했다면 본인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쉴수 있는 Freischicht 라는것이 있는데 한달에 1~2번 사용할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의 이유를 바탕으로 말이죠.

 

-요즘 야근을 하루에 1시간씩 7일정도 한것 같은데 그래서 오늘 하루는 휴가 없이 쉴게요!

 

 

위 휴가 이유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상사에게 통보하는 편입니다. 한국 회사의 경우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휴가를 구걸하는 편인데, 독일회사에서는 상사에게 내 휴가를 통보하듯이 신청하는 편이죠. 그만큼 개인 휴가 사용에 대해서는 거의 터치를 안하는 편입니다.

 

독일인들에게 휴가란 근로자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고 의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대로 된 휴가 없이는 제대로 된 일을 할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일이라는 것은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내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독일 전체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③ 신혼여행 2달 가는 경우도 있음

 

신혼여행은 어떨까요? 제가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신혼여행을 갔을때 1주일밖에 쉴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혼여행을 다녀온 다음날 바로 회사에 출근을 해야했죠. 너무나 짧은 기간이라 아쉬웠고 제대로 신혼여행을 즐기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독일의 경우 신혼여행은 기본 3주 가는 것 같더라구요. 2년동안 일하면서 결혼한 동료를 5명 보았는데  신혼여행을 3주 간 동료 3명, 한달 간 동료 1명, 2달 간 동료 1명이 있었습니다.

 

물론 2달 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2달을 쉬기 위해서 개인 업무를 미리 다 끝내놓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죠.

 

 

그래도 적어도 3주는 신혼여행을 갈수 있다는것! 대부분 독일인들은 동남아, 남아메리카 등의 휴양지로 길게 신혼여행을 가더라구요. 정말 휴양을 하는 것이죠. 

 

한국인들은 1주일이라는 제한적인 신혼여행 스케쥴 때문에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움직이며 여행해야해서 피로는 더욱더 쌓이는것 같습니다. 

 

자 어떠신가요? 굉장히 자유로운 독일 회사 휴가 문화! 부럽죠? 그렇지만 이 자유로움의 바탕에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깜빡하시면 안됩니다! 무조건 이렇게 자유로움을 누릴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이렇게 자유롭게 휴가를 쓰더라도 내 할일과 스케쥴은 항상 지켜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휴가를 쓴다면 독일회사에서도 용납하지 않죠.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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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일 이민중인 Herr 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