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먼 아시아 여행/-2017 Japan, 후쿠오카

혼자와도 절친 되서 나가는 후쿠오카 포차 문화

Herr Choi 2018. 1. 10. 02:17

 혼자 와도 절친  되서 나가는  후쿠오카 포차 문화  

 

 

Hallo! Guten Tag !

 

 

이번 겨울 휴가때는 일본 여행을 다녀왔어요! 바로 후쿠오카!

 

후쿠오카는 인천 공항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곳이라 일본 여행 중에서도 가장 단거리 여행으로 손꼽히는 곳이죠.

 

특히나 후쿠오카라는 도시는 일본인들에게도 '음식의 도시'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서 식도락 여행을 하기에 딱 좋은 곳이랍니다.

 

그리고 일본의 겨울은 한국만큼 춥지 않아서 12월 말이라도 한국의 11월 중순 정도의 기온을 가지고 있어 여행 하기 참 좋더라구요.

 

하지만 후쿠오카에는 이것 말고도 여행의 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야따이' 라는 문화입니다.

 

 

'야따이'라고 하는 것은 포장마차를 일컫는 말인데요, 후쿠오카의 포장 마차 문화는 굉장히 유명해서 타지의 일본인에게도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하네요.

 

후쿠오카는 저녁이 되면 나카스 강 주변으로 포장마차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 곳이 포장마차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 곳은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한국인에게 바가지를 많이 씌운다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인들이 많이 즐겨 찾고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인다는 텐진 미나미역 근처 포장마차를 찾아가보았습니다.

 

 

바로 아래 포장마차 가게입니다! 이 곳 사장님은 몽고 출신이시지만 한국어를 어느정도 하시기때문에 주문하기도 편리하고, 게다가 한국인들을 위한 메뉴판이 따로 있어서 좋았어요.

 

일본은 어디를 가든지 영어가 잘 안 통하고 메뉴판이 주로 한자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할줄 모르면 주문할때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 포장마차는 한국어 메뉴가 있어 좋더라구요

 

 

이 포장마차는 MITSUKOSHI 라는 큰 건물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찾기 쉽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일본 포장마차는 한국의 포장마차에 비해 협소해요. 일본의 대부분이 아기자기한 것을 추구하는 것처럼 야따이도 좁긴하지만 있을것은 다 있는 느낌?

 

네모난 테이블을 중심으로 손님이 둘러앉고 옆에 작은 주방에서 사장님들이 요리를 해서 제공하는 스타일입니다.

 

 

우선 일본 포장마차에서 가장 HOT 하다는 우설 (소의 혀) 스테이크와 명란이 들어간 교자 (명란 만두)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우설 스테이크는 1300엔, 명란 만두는 600엔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일본의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우설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양이 넉넉해서 1차를 이미 다른곳에서 하고 2차로 포장마차로 온 경우에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명란 교자야 말할 것 없이 맛이 좋았어요.

 

후쿠오카는 명란이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 명란을 이용한 음식을 쉽게 즐길수 있습니다.

 

 

일본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보면 좁은 공간 덕에 자연스레 옆사람과 친해질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오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옆사람과 친해질수 있는 것은 사장님의 센스도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은 자연스럽게 여러 손님들을 대화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일본어를 조금만 할줄 알더라도 자연스럽게 일본 현지인들과 대화하면서 술한잔 하는 자리로 이어집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두건을 쓰신 분이 사장님이신데 대화 스킬이 장난이 아닙니다. 내성적인 사람이 혼자 와도 옆사람과 베스트 프렌드가 되서 술을 마실수 있는 자리가 될 정도로 대화의 내공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바로 위 사진들이 말해주는 것처럼 처음 보는 옆 사람들과도 어깨를 맞대며 술한잔 기울일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됩니다!

 

 

분위기가 오르면서 술도 안주도 주문이 늘어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일본 소주를 좋아하는데요 소주에 얼음물을 희석시켜 마시는 것을 즐깁니다. 여기에 일본 포장마차의 명란교자는 정말 환상의 안주였습니다.

 

 

위 안주들도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포장마차의 인기 메뉴인데요, 첫번째 교자는 약간 만쥬 같은 느낌이라 한국인인 저에게는 술안주로는 별로였고 아래 목살 구이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본의 야따이, 포장마차 문화는 참 재밌어요. 사장님이 싱글 남녀를 엮어주기도 하고 개그를 많이 해줘서 듣고만 있어도 굉장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길수 있습니다.

 

술한잔 하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셀카도 찍고 페이스북도 공유하면서 즐기는 신기한 일본의 포장마차 문화! 참 재밌죠?

 

이렇게 오늘은 일본의 야따이! 포장마차 문화를 알려드렸어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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