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aily Life

독일 생활, IKEA에서의 소소한 쇼핑

Herr Choi 2017. 11. 26. 22:52
   독일 생활,  IKEA에서의   소소한 쇼핑 


 

Hallo! Guten Tag !


지난 주에는 독일 IKEA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에 회의가 없는 날 휴가를 쓰고 여유롭게 다녀왔지요. 주말에는 IKEA 한국처럼 독일도 굉장히 붐비기 때문에 여유롭게 쇼핑을 할수가 없어요. 특히 독일사람들은 IKEA에 가구를 사러 오는 것도 있지만 아이들과 외식하러 오는 경우도 많아서 주말에는 쇼핑 하기가 힘들죠.

 

독일 이민 후 차가 아직 없는 우리는 버스를 타고 IKEA에 가기 때문에 큰 가구를 자주 사지는 않습니다. 독일 IKEA에서 큰 가구를 사게 되면 가구 값은 싸지만, 배송비가 굉장히 비싸서 결국 싸다는 장점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래서 우리는 소소한 쇼핑을 즐기러 IKEA에 자주 갑니다.

 

어느 한 평일 오후, 아이는 베이비시터에 맡기고 와이프와 둘이 IKEA에 왔습니다. 항상 독일에서 어디를 가든지 아이와 함께 했기 때문에 둘만 어디를 간다는 것이 약간은 어색합니다.

 

 

우선 아이가 욕조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끄럼방지매트를 사러 아이용 가구 코너로 갑니다. 원래 7.99유로인데 와이프가 전단지에서 거의 반값에 할인한다길래 꼭 사야한다네요.

 

할인해서 4.99유로! 시작부터 득템입니다.

 

이제 조명코너로 이동합니다. 어느 IKEA든 마찬가지겠지만 매장이 굉장히 넓어서 가구를 찾아 움직이는 시간이 대부분인것 같아요. 다행히 평일이라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일수있었어요.

 

 

중간에 양초 코너가 있어서 하나 들고 다시 이동합니다. 독일에서는 양초를 굉장히 자주 쓰게 되는데, 독일인들은 저녁에 형광등을 끄고 양초를 켜고 지내기도 해요. 저희 가족은 아직은 그렇지 않지만 한식 조리 후에 냄새 제거용으로 양초를 자주 사용한답니다.

 

 

조명 코너에 도착했습니다. 헥헥... 벌써부터 힘드네요...

 

오늘은 아이가 밤에 자면서 무서워하지 않게 아이방에 놓을 벽부착용 램프를 사려고 해요. 디자인이 다 아기자기해서 뭘 고를까 하다가 구름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의 취향에 맞게 구름 모양 램프를 골랐습니다.

 

어때요? 귀엽죠? 가격도 7.99유로밖에 안한답니다. 우리 아이가 정말 안심하고 밤에 잘 잘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먼 길을 걸어 액자 코너에 왔습니다. 액자는 OBI같은 마트에서도 팔기도 하지만 가격이 굉장히 비싸서 IKEA에서 사는 것이 좋아요.  액자를 사는 이유가 뭐냐구요?

 

해외여행 하면서 여행지에서 산 그림을 걸어놓으려구요^^ 해외 여행지에 가보면 기념품 엽서 코너 옆에 항상 엽서만한 그림들이 있는데요 갈때마다 여행지를 대표하는 그림들을 사서 모으는 취미가 있어요.

 

이 그림들을 어떻게 보관할까 하다가 집 벽에 하나씩 걸어놓으면 인테리어 효과도 나고 모으는 재미도 있을 것같아서요.

 

 

IKEA답게 정말 여러 디자인의 액자들이 있었지만 우리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할인 상품!

 

한개에 1.99유로 밖에 안하는 액자를 발견했어요. 오늘 쇼핑 굉장히 저렴하게 하고 있네요

 

 

이제 계산대로 가면서 여러 코너들을 구경해봅니다. 독일인들은 집꾸미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취미일정도로 주말에는 정원 관리, 인테리어 공사로 굉장히 바쁜편입니다. 특히 꽃을 심는 독일인들도 굉장히 많은데요, 그래서 IKEA에서도 이와 관련된 코너가 굉장히 크게 마련되어있습니다.

 

 

보기에는 다 정말 이뻐서 사고싶지만 정원이 없는 관계로 눈팅만 하고 지나갑니다..... 빨리 독일에서 집을 사서 정원 꾸미기 취미를 가져야겠어요.

 

 

이렇게 초스피드로 쇼핑을 끝내고 계산을 하러 갑니다. 아이와 함께 와서 쇼핑했을 때보다 시간이 3분의 1도 안 걸린것 같네요 ^^

 

 

계산하고 나와 우리가 향한 곳은 바로 Hot Dog Station! IKEA에 오면 빠질수 없는 곳이죠.

 

한국 IKEA처럼 독일 IKEA에서도 Hot dog를 저렴하게 판답니다.

 

 

기본 핫도그가 음료 포함 1.5유로! 게다가 음료는 무한 리필이라는점!

 

 

계산대에서 빵과 소시지, 음료 컵을 받고 셀프 코너로 갑니다. 여기서 원하는 토핑을 본인 취향껏 고를수 있어요. 피클, 시리얼, 소스 등등 본인만의 핫도그를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이렇게 핫도그를 만들고 버스가 올때까지 여유롭게 음료도 리필하며 여유로움을 즐겼습니다.

 

 

집에 와서 사온 물건들을 꺼내 램프도 설치하고 사진도 끼워놓고! 저렴하게 구입한 물건들이라 더 뿌듯한 쇼핑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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