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aily Life

한국과 다른 독일의 쓰레기 수거 방식

Herr Choi 2017. 10. 19. 01:55
  한국과 다른    독일의 쓰레기    수거 방식 


 

Hallo! Guten Tag !


독일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독일의 여름은 한국과 달리 후덥지근하지 않아서 지내기 참 좋은 것 같아요. 여름이라도 갑자기 가을날씨처럼 추운 날이 간혹 있고 비도 많이 오기 때문에 지낼 만 합니다. 특히 독일에는 일반 가정집에 에어컨이 없는데 그만큼 한여름에 집에 있어도 덥지가 않아요. 건축을 잘 설계한 탓일까요? 두번째 맞는 여름이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참 신기합니다.

 

독일도 가을이 되니 해가 짧아졌습니다. 아침 7시가 되야 바깥이 밝아지기 시작하네요. 이제 독일에도 추운 겨울이 시작될거라고 생각하니, 우울합니다..

 

오늘은 독일의 쓰레기 수거날에 볼수 있는 광경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독일은 쓰레기 수거일이 정해져있으며 이를 달력으로 만들어서 매년 가정집마다 배포합니다.

 

(독일의 주거 문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한국과 다른 독일의 주거 문화

 

 

그리고 쓰레기 종류마다 쓰레기통 색깔을 다르게 표시하는 지역도 있으며 쓰레기종류마다 쓰레시 수거일이 다른편입니다. 그리고 그 빈도는 여름, 겨울과 같이 계절에 따라 다르기로 하죠.

 

 

그래서 쓰레기 수거일을 한번 놓치면 다음 쓰레기 수거일까지 기다려야하는데 쓰레기통이 꽉 찬 상태에서 기다리기란 쉽지 않겠죠? 그래서 독일에서는 쓰레기 수거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해야할 일이 있는데요. 아마 지역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우리 동네에서 쓰레기 수거일마다 볼수 있는 광경을 보여드릴게요!

 

 

재활용이나 종이류 수거날에는 초록색 쓰레기통이 도로변에 나와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요 이는 쓰레기수거 차량이 쉽게 쓰레기통을 비울수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통 수거날에는 검은색 쓰레기통들이 도로변에 나와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대부분 주민들이 그 전날 밤에 도로변에 가져다 놓기 때문에 잊어버리는 일은 거의 없긴 합니다.

 

 

이렇게 수거날 아침이 되면 쓰레기 수거차량이 와서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데요, 주민들이 쓰레기통을 도로변에 옮겨놓은 덕분에 빠르게 수거를 하더라구요.

 

 

아래 사진처럼 사람이 내려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기계로 자동화해서 처리하는데요 차량의 오른편에 기계가 달려있어 도로변에 놓여져있는 쓰레기통을 집어서 수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니 사람이 직접 나르고 들지 않아도 되서 힘쓸 필요가 없고 수거 시간도 단축하고 좋은 것 같더라구요. 사전에 주민들이 조금만 신경써서 저렇게 쓰레기통을 도로변에만 가져다 놓기만 하면 되니까 참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에 살았을 때는 아침마다 청소부 아저씨가 쓰레기통을 들어올리며 비우는 모습을 아침마다 보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참 힘드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국에도 독일의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면 청소부 아저씨들의 힘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수 있을 것 같네요.

 

독일에 살다보면 참 여러면에서 아날로그적인 전통방식을 여전히 볼수 있지만 이런 점은 근로자의 근무 환경 개선 면에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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