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계약 및 서류

한국 은행과 다른 독일 은행의 특이한 4가지!

Herr Choi 2017. 4. 12. 00:00
한국 은행과  다른 독일 은행의   특이한 4가지! 


 

Hallo! Guten Tag !


오늘은 독일 은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독일 생활에 있어 한국과 다른 점을 뽑으라고 하면 베스트 5 중에 드는 것은 단연 은행일것입니다.

 

이번에 계좌를 추가로 만들 일이 있어 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였는데요 다행히 영어를 하는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동행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계좌를 만들고 왔어요. 대부분의 독일 은행에서는 영어를 잘 못하기때문에 독일어를 할줄 아는 분과 동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은행 계좌를 처음 만드는 것이 아닌데도 아직은 독일의 은행 시스템이 익숙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한번 더 한국 은행 시스템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됬어요. 독일 이민이나 유학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한국 은행과 독일 은행의 다른점에 대해 포스팅 합니다^^ 

              한국 은행과 다른 독일 은행의 특이한 4가지!            

 

 

1. 은행에 약속 잡고 가기

 

독일 오기 전에 독일어를 공부할 때 교재 예문에서 전화로 병원이나 은행 예약을 하는 것을 많이 봤어요. 그 예문을 읽으면서도 "왜 예약을 해야하지" 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는데 독일 이민 온 첫날 독일은 약속 없이는 아무런 일을 진행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일은 어디를 가든지 항상 Termin (약속) 을 잡고 가야하는데요. 관공서나 병원, 은행에 가기 전에 몇시에 방문하고 어떤 목적으로 방문 할지까지도 미리 알려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처럼 무작정 은행에 가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독일은 은행과 약속을 잡아놓고 정해진 시간에 가는 편이지요. 그래야 업무 처리를 빨리 끝내고 나올수 있어요.

 

 

 

2. 계좌 유지비가 있음

 

한국에서는 아무리 많은 계좌를 보유해도 계좌 유지비가 없죠? 그래서 살림을 좀 한다는 주부들은 생활비, 교육비, 여행, 경조사비 등 지출 목적 별로 통장을 여러개 관리를 하는데요. 독일에서는 그런일이 흔하지는 않아요. 왜냐구요? 바로 계좌 유지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계좌 유지비는 독일 은행사마다 달라서 계좌를 만들 때에도 은행별 계좌 유지비 비교를 하고 만들기도 한답니다.

 

 

아래처럼 같은 은행이더라도 계좌 형태별로 조금씩 다르기도 하는데요. 왼쪽 계좌는 한달 계좌 유지비 2유로를 기본으로 하고 계좌이체 건수 대로 0.25씩 청구되는 형태이며, 오른쪽 계좌의 경우 한달 9.9유로만 내면 이체 건수 별 추가 금액 없이 사용할수 있는 형태입니다.

 

한달 9.9유로면 약 12000원정도나 되니 적은 금액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은행에 계좌를 만들어 돈을 묶어 두는 것이 안전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적자라는 것을 염두해두세요!

 

 

3. 적금 이율이 굉장히 낮음

 

요즘 한국에서도 은행 이자가 낮아 많은 분들이 은행에 돈을 묶어 두기보다는 부동산이나 펀드, 주식 등에 투자도 많이 하시죠? 아마 가장 높은 이율이 1년 만기 기준 2프로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여기 독일은 2프로라고 하면 모든 독일인들이 엄청 높다고 달려들거에요.

 

여기는 거의 1프로 미만으로 이자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국의 적금이나 예금 같은 상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한 독일인의 경우 어느날 은행에서 2만 유로를 12년간 예금해 두면 2만 6천 유로를 주는 상품을 제안받았다고 꼭 할거라고 좋아하더라구요.

한국 같았으면 12년을 은행 예금에 두었다가는 까먹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을것 같은데....

 

또한 가끔 어떤 은행에 가면 아래 사진처럼 아이와 관련된 저축 상품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에서 시험을 A 성적 받을때마다 이자를 주는 재미있는 상품도 있답니다.

 

4. 비밀번호가 우편으로 날라와요

 

한국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카드를 발급받을 때에는 그 자리에서 본인이 원하는 비밀번호로 만들수 있지만 독일은 좀 다릅니다.

 

계좌 개설 후 몇일이 지나면 은행에서 우편으로 서류가 날라오는데 바로 이 서류에 비밀번호가 적혀있어요. 아래 사진과 같이 회색 부분을 동전으로 긁으면 비밀번호를 알수 있답니다.

 

이렇게 우편으로 비밀번호가 오면 보안상 문제가 되지 않냐구요?

 

 

비밀번호가 적힌 우편과 별도로 몇일 뒤에 또하나의 우편이 날라오는데 바로 여기에 카드가 들어있어요. 보안상의 문제로 한 우편 안에 카드와 비밀번호를 같이 동봉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 할일은 없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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