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aily Life

5개월만에 가는 한국 방문이 기다려지는 이유

Herr Choi 2016. 11. 10. 05:37

  5개월만에 가는   한국 방문이   기다려지는 이유

 

Hallo! Guten Tag !

 

 

독일도 날씨가 꽤 추워졌습니다. 10월 말부터 추워지기 시작하더니 요즘 아침 6시 반에 출근하러 나와보면 주차되어 있는 차들 유리가 살얼음이 짙게 껴있습니다.

 

독일의 겨울은 굉장히 깁니다. 그리고 항상 어두침침하기도 하구요. 아침 일찍 출근하는 독일인들에게는 겨울 평일에 해를 보는 일이 드물다고 할 정도로 해가 늦게 뜨고 5시만 되도 굉장히 어둡습니다. 여기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는 다행이 북부지방보다 덜 춥다고 하네요. 겨울 평균 기온도 영상 3도 정도 된다고 하니 한국의 서울보다는 덜 추운것 같습니다.

 

이렇게 길고 어두운 독일의 겨울에 다행히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은 1년에 휴가가 30일 주어지는데 년말까지 다 써야합니다. 한국처럼 잔여 휴가 보상비를 주는 곳이 거의 없기도 하고 특히 독일인은 여가 생활을 즐기는데 휴가를 아낌없이 써버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휴가를 남기는 일이 거의 없죠.

 

 

 

저도 년말까지 휴가가 13일이 남아있으므로 한국을 방문하는데 쓰게 되었습니다. 독일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회사는 12월 중순부터 사람들이 거의 출근을 안하고 휴가를 가버리기 때문에 출근을 해도 할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모아놓은 휴가를 5개월만에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답니다.

 

독일 이민 와서 가장 그리운 것은 한국 음식....특히 곱창, 육회, 회, 매운탕 이런것들이죠. 독일 특히 슈투트가르트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음식이랍니다.

 

요즘 한국에는 무한리필 횟집은 기본, 연어 무한 리필 가게도 많이 생겨나고 있지요?

 

여기 독일에서는 해산물이 굉장히 귀한 음식이라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것은 기본, 마트에서도 비싼 돈주고 사야합니다.

 

간혹 독일 겨울이 되면 마트에 홍합을 팔아서 가끔은 홍합탕을 끓여먹기도 하지만 한국의 싱싱한 회는 감히 상상도 못합니다.

 

 

곱창 또한 사람들과 한국에서 즐겨 먹던 안주 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죠.

 

특히나 소 곱창만 있으면 소주 3병은 그냥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진으로 대신 위안을 해봅니다.. 항상 한국에서 회사 다닐 때 곱창 멤버가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 방문시 오랜만에 한번 뭉쳐봐야겠습니다.

 

 

더군다나 주로 바베큐식으로 고기를 즐기는 독일인들에게는 육회 같은 날로 먹는 고기는 비호감입니다. 지난 번 일본 출장가서 오랜만에 맛본 육회 맛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시 아주 지겹도록 먹고 올 예정입니다

 

12월에 이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너무나도 설렙니다.

 

한국에서는 언제나 먹을수 있는 음식이라 그리 소중한것을 몰랐는데 독일 오니까 얼마나 보고싶은 음식인지 모릅니다.

 

아마 외국에 사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거라 생각해요.

 

한국 가는 비행기도 미리 예약을 해놓았답니다. 주로 독일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는 대한항공의 경우 조기 예매하면 저렴하게도 구입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곳은 슈투트가르트라 대한항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프랑크푸르트로 기차를 타고 가야해서 좀 번거롭습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는 Air France 를 이용하여 파리 공항으로 가서 한국 가는 비행기로 환승하는 방법과, KLM 항공을 이용하여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가서 한국 가는 비행기로 환승하는 방법이 주로 저렴하면서도 단시간에 갈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 좀 더 저렴한 Air France를 이용하기로 했답니다.

 

 

특가 항공이 나온 것이 있어 성인2, 아이1 명에 200만원 초반에 예약을 할수 있었네요.

이 정도 금액이면 1년에 한번씩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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